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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도 샤프를 잘 만드는데..

[그립감이 좋아서 구입해 본 ZEBRA 샤프]

우리 나라에서 시중에 판매하는 필기구 중에는 거의 국산을 찾아보기 힘들다. 왠만하면 중국제OEM 아니면 일본제가 거의 대부분이고 가끔씩 미국제 BIG볼펜 등을 볼 수 있을 뿐, Made in Korea를 찾는다는 것은 의외로 상당한 수고를 필요로 한다.

중국제 필기구야 우리 나라 인건비가 올라서 기업들이 생산공장을 중국에 대거 이전한 탓이라고 치자. 그런데 미국제와 일본제 필기구는 왜 수입을 해 오는 것일까? 이미 볼펜심 같은 것만 해도 한국의 모나미社의 제품이 세계일류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문제는 그 일류 제품을 수출에만 신경쓰고 국내에 시판한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겠지.) 샤프나 볼펜을 우리가 못만드는 것이 결코 아니고 우리 나라 젤러펜들도 충분히 좋은게 많다.

물론 젤러펜 쪽으로 보면 미쓰비시社가 시판한 0.28mm 같은 극히 가는 볼을 사용하는 쪽에서는 내가 아는 한 국산이 아직 0.3mm이상의 제품이 나온 적이 없다. (0.3mm이상 더 얇아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보니 이 글을 쓰다가 발견한 나의 다른 샤프가 Pentel社(일본제) 제품인 것을 발견했다. 말이 나온 김에 내 필통과 책상 위에서 뒹굴고 있는 볼펜/젤러펜/샤프펜슬을 국적별로 분류해 보니 한국제 8개, 중국제 6개, 일본제 4개였다. 그리고 보니 어제 후배 생일 선물로 사려고 했던 만년필도 독일제다. 흠..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 가난 2006.10.02 22:49 ADDR 수정/삭제 답글

    내 선물은 없나요?? ㅡ.ㅡ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10.03 01:24 신고 수정/삭제

      네 머리에 '바람구멍'을 선물해 주마.
      아니면 내가 노짱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네가 주석궁에 때려 박을 F15K를 한 대 내어 주도록 하겠다. - -..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6.10.03 10:44 ADDR 수정/삭제 답글

    항상 1000원짜리 샤프만 구입해왔었는데..
    위에 사진의 샤프는 가격이 어느 정도인가요?^^
    그립감이 좋다고 하시는 솔깃~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10.03 12:27 신고 수정/삭제

      매장에서 여러 개 살 때 같이 사서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천 몇백원 할 겁니다. 아마..
      손에 대는 부분이 실리콘 비슷한 걸로 되어 있는데, 눌림(?)이 좋아서 그립감이 좋아요. ^^..

  • Favicon of http://present.tistory.com/ BlogIcon 딜란 2006.10.05 11:57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제브라 'Drafix'를 몇년째 씁니다.
    요새는 2400원이던가.. 암튼 제 손에 맞고 값도 많이 안 비싸서 좋아요.
    필기용/줄치기용 둘 모두 만족해요.

  • Favicon of http://ExplorerYH.Tistory.com BlogIcon 탐험가 2007.02.10 19:25 ADDR 수정/삭제 답글

    펜텔의 P205와 마이크로 제도천을 써 보시면 '아, 명품이란게 이런거구나' 하실듯... 예전엔 우리나라 잘 만들었는데 IMF가 나면서 국산샤프계의 전설(?) 마이크로 가 부도나고(직원들이 다시 인수한게 emicro인걸로 압니다) 해서 많이 질이 떨어진... 요즘은 필기구계가 완전 침체인 것 같아요... 명작이랄건 안나오고... 디자인에만 치중하는듯... 명작이란 것들은 다 단종되었지요... 달란님이 쓰신다는 Drafix300도 단종이지요(재고가 많을뿐 -_-).

    • Favicon of http://granado2.tistory.com/ BlogIcon 그라나도 2007.08.02 12:21 수정/삭제

      탐험가 님 안녕하세요^^ 그라나도입니다. 한 가지 지적할 게 있어서 그러는데요. 드라픽스 300 단종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다 그렇게 알고 계셨는데, S&P에서 토론때문에 짐모아 넷에 질문해 보았거든요. 그 결과 단종이 아니라고 확실하게 나왔구요.

  • Favicon of http://granado2.tistory.com/ BlogIcon 그라나도 2007.08.02 12:29 ADDR 수정/삭제 답글

    미국제 BIG 볼펜 -> BIC이 올바른 회사명입니다^^

    모나미 社의 제품이 세계일류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 누가 그렇게 평가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계중에선 그레이드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았을때는 한참 딸리는 제품입니다. 그런 제품은 국내에는 판매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조금 이해가 되지 않네요^^ 또한 국외로만 팔린다 치더라도 그럴 경우 모나미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그런 제품이 있어야 하는데(최소 영문버전이라도) 존재하지 않음은 무엇일까요..

    샤프의 질에 관하여 : 으음.... 이 부분에서는 최근 자바의 급성장으로 품질이 개선되곤 있지만, 결정적으로 한국계에서는 저가형만 생산되기 때문이 아닌 가 합니다. 일본계나 독일계는 상대적으로 중고가형을 생산하니깐요. 애초에 처음부터 레벨이 다르기에, 그렇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젤러펜 -> 겔펜
    틀린 건 아닌데, 겔펜이 더 옳은 표현입니다. ( Gel을 영어식으로는 '젤' 독어식으로는 '겔'이라 읽죠. 또한 중저가 필기구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게루'라고 발음합니다 )

    국산 중에 0.3 이하의 볼펜은 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두가지)
    바로 에버그린265(0.265) 와 동아 젤리또 0.25 입니다.

사진 : 젤러펜/볼펜


오늘 내가 쓴 펜들. 사실 위쪽은 내가 즐겨쓰는 펜은 아니지만, 아래 쪽은 내가 애용하는 제품 중 하나다. 보통 학생들은 일본제 제품(Hi-TEC, 미쓰비시, PENTEL, ZEBRA)을 선호하지만 나는 국산을 많이 쓴다.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젤러펜 제품은 독일제/일본제 제품 왠만한건 다 써봤지만, 국산보다 3~4배 이상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할만큼 좋은지 모르겠다.]

나는 펜이 여러 개다. 특히 검정색 펜이 여러 개다. 젤러펜과 볼펜으로 검정색은 0.28/0.3/0.4/0.48/0.5/0.7/1.0 까지 볼펜/젤러펜을 혼용해서 가지고 있다. (0.7/1.0같은 건 볼펜이다.) 이렇게 검정색 펜을 볼의 사이즈 별로 두 종류의 펜을 가지고 있는 까닭은 그 날 날씨와 습도, 내 컨디션, 손가락의 상태(건조함)에 따라서 내 필기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0.3mm제품을 제일 애용했지만, 요즘은 0.4/0.48/0.5을 애용한다. 볼펜은 0.7/1.0을 제일 많이 애용한다.

괜히 쓸데없는 짓 같지만 한 번 써보면 안다. 특정한 날씨에 필기감이 나쁜 펜으로 필기를 하면 공부가 잘 안된다. 게다가 필기를 상당히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펜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1학기 안에 젤러펜들은 거의 다 쓴다. (볼펜은 절대 다 못쓴다.) 이미 이번 학기에 와서 젤러펜을 2개 바꿨다. 약간 결벽증 비스므리한 수집(그래봐야 한 학기에 5천원도 안든다.) 같지만 한 번 맛을 들이면 끊지 못한다. 어차피 몇 백원하지 않는 투자로 한결 깔끔하게 강의를 정리할 수 있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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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junhogun.egloos.com BlogIcon Run 192Km 2006.05.17 00:14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젤러팬 사서 다 써보지도 못하고 거의다 잃어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습관 맞나;;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5.17 08:03 신고 수정/삭제

      펜 1~2개로 필기를 끝내는 습관을 들이시면 됩니다. 괜히 빨간색, 파란색 알록달록하게 색칠하다 보면 잃어 버리고 그러죠.
      편견인지 몰라도 여지껏 노트가 알록달록한 사람치고 학과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공부는 실리이지, 남보기 좋으라고, 자기가 보기 예쁘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5.17 08:38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볼펜에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무엇인가 적을일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첩과 볼펜에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지금은 HI-TEC-C 0.3mm를 쓰는데 펜촉이 가늘고 글씨가 선명하게 쓰여져서 마음에 듭니다. 질이 나쁜 종이에 쓸때는 종이를 찢는 사태가 발생하는게 좀 단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