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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무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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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맵에서만 가능한 75킬 리버다-]

요즘 스타크래프트를 다시 시작했다. (정확히 말해서 어젯밤부터 다시 시작했다.) 한때는 나름대로 PC방 초고수였다고 자부하지만, 지금은 흔히 말하는 '양민'이다. 원래는 미네랄 5천짜리 맵에서 잘 노는데, 요즘은 각종 컬트게임이 난무하는 '빠른무한'이라는 맵에서 이름 모를 애들과 뒤섞여서 마구 뻘짓을 하며 논다.

그 중 오늘 있었던 아주 흥미로웠던 한 판의 흔적을 남긴다. 미네랄 1덩이만 덜렁 있는 '빠른무한'이라는 맵에서 게임상에서 내가 맨 처음 뽑았던 공격 유닛인 '리버'가 게임이 끝나기 직전까지 생존하면서 죽인 총 킬수가 무려 75킬이다. 이건 뭐.. 레벨제 RTS게임이었으면 만렙을 찍었을 법한 킬수다. 아름다운 녀석이야 정말.. (머리가 나쁜 걸 빼면.)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6.12.09 02:21 ADDR 수정/삭제 답글

    =_= 허허허허허허;;;;
    75킬 리버, 완전 히어로네요. 게다가 공3업에 폭발 데미지 업도 하셨을테고.
    데미지가 무시무시하겠.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12.09 09:45 신고 수정/삭제

      워낙 오래된 일이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리버는 데미지 업그레이드를 해서 125가 맥시멈 데미지일 겁니다. 저기 '3'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리버가 품고 있는 총알 갯수입니다. ^^..

    •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6.12.09 11:29 수정/삭제

      아.. 이미지 클릭해서 봤더니 공격력 업그레이드 항목이 0이네요.
      그냥 보니까 꼭 3 같습니다. -_-;;;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가난 2006.12.09 12:21 수정/삭제

      맞네요..
      확대해서 안보니, 3처럼 보이네요..ㅋㅋ

  • 양웬리 2006.12.09 12:23 ADDR 수정/삭제 답글

    빠른무한~~ ㅋ 감당이 안돼더구만~~
    이건 테란으로는 이길수가 없는 맵
    역시 무한은 저그가 짱이냐!! 무한해처리 무한히드라 무한뮤탈 무한디바우러 무한가디언
    캐사기^^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12.09 12:46 신고 수정/삭제

      아니다. 팀원이 좀 잘 받쳐주니까, 배럭스 수십개 짓고 마린/메딕/파이어뱃만 뽑아서 밀어붙이니까, 리버고 사이오닉 스톰이고 뭐고 없더라. 혼자서 붙으면 못이겨도 팀을 잘만나면 뭐든지 다 통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 Favicon of http://present.tistory.com/ BlogIcon 딜란 2006.12.10 09:52 ADDR 수정/삭제 답글

    - 오랜만입니다. 방긋.
    - 스타.. 좋은 게임이죠.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차라리 rpg게임은 손이라도 느긋한데. 물론, 그건 중독성이 심한게 문제죠.
    - 티스토리 개편되면서 comment 표시에서 () 괄호가 사라져서 comment6 이렇게 보이네요. 보기에 많이 어색하군요. 제꺼만 그런줄 알았는데 헤지님도 그렇네요.

  • Favicon of http://khrux.cafe24.com/tts BlogIcon hwoarang 2007.02.28 17:54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전 스타를 저도 열심히 했을 때에도 부러웠던 사람들이죠.. 일명 유즈맵셋팅유저들...
    저는 오히려 보면서 더 이해가 안갔던 것이어서.. 하기도 머해서 아예 안건들였지...
    그래서 요즘들어서 더.. 한번 해볼 껄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심시티 게이머의 심시티 놀이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를 설치해서 배틀넷에 들어갔다. 예전에는 내 아이디가 4~5개였고 아이디마다 100경기~1000경기 정도의 전적을 가진 아이디가 5~6개씩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지고 없다. 그나마 Fortune14 아이디는 안죽이려고 했었는데 몇 달 스타크래프트를 안했더니 아이디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배틀넷은 3개월 이상 전적이 쌓이지 않는 아이디는 계정을 삭제한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팀플레이를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모든 것이 오랜만에 하면 의외의 재미를 주기 마련이지. 그 중에 게임 하나의 스크린샷을 찍어 봤다.

先포지 빌드를 밟았다. 先포지 빌드를 밟은 까닭은 2가지다. 하나는 우리편 2명이 모두 테란이었기 때문에 초반 러시를 포기한 까닭이고, 다른 하나는 先포지 빌드를 밟아서 내가 허접스럽다는 페이크를 주어 나에게 쏠릴 공격을 우리편 테란들에게 분산시키려던 나름의 심리전이었다.

대체로 배틀넷에서 先포지 빌드를 밟는 유저들은 초심자인 경우가 많다. 그런 공감대가 유저들 전체에 폭넓게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2테란인 우리편과 팀플레이 타이밍이 맞지 않을 나는 초반에 집중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先포지를 찍었고 적군 프로브가 나의 포지를 보자 '허접한 녀석, 같잖다'는 듯이 포지를 때렸다가 나의 프로브를 때렸다가 하면서 알랑거렸다. 나는 녀석이 보는 앞에서 기꺼이 포톤캐논 하나를 지으며 내가 허접하여 수비적으로 할테니 나에게 공격을 들어오지 말라는 제스쳐를 보였다.

녀석의 일꾼은 나의 포톤캐논이 지어지는 것을 확인하자 빠져 나갔고 그 뒤로 게임이 끝날 때까지 녀석들은 내 본진에 오버로드 하나 보내지 않았다. (철저히 허접 게이머로 낙인찍히며 무시당한 것이다. 하하;;)



녀석들을 철저히 안드로메다행 직행 버스로 관광을 태워 주려고 했으나 녀석들은 이 캐리어 부대가 도착하기 전에 나의 드래군 부대에 엘리미네이트되었다. 우리편 2테란 게이머가 생각보다 상당히 잘했다. 그들끼리의 팀웍도 제법 잘 맞아서 내가 리버로 11, 12, 1시 본진의 일꾼을 도살하고 있을 때 2테란이 3시 프로토스를 꾸역꾸역 밀고 들어가더니 전멸시켜 버렸다.
새삼 느끼지만 역시 팀플레이 게임은 복권이다. 동료가 얼마나 잘하는가에 따라서 게임의 승패가 갈린다.


오늘 동생이 비온다고 자기 데리러 와달라고 해서 동생 학교 앞까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차를 끌고 다녀 왔더니 상당히 피곤하다. 내가 나갈 때만 해도 비가 거의 안왔는데, 앞산순환도로에 올리는 순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야가 완전히 가렸다. 앞산순환도로에서 40km/h 이하로 달려보긴 3년 동안 운전하면서 처음이다. 슬슬 운전하다가 물웅덩이를 밟았을 때 핸들이 갑자기 훽 돌아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s://null4549.tistory.com BlogIcon Agunes 2006.07.03 22:4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비오는 날에 누군가 우산 가지고 데릴러 와 준 기억이 없네요.
    부모님은 언제나 바쁘셨고 언니는 저와 3살 터울 밖에 안나니;;;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7.03 23:30 신고 수정/삭제

      여동생이어서 데리러 간거죠. 뭐. - -;;
      애가 비를 맞아서 귀신(눈가에 화장이 번져서)이 되어 있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