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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모수자천(毛遂自薦)이어라.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 하하핫!!]


모수자천(毛遂自薦)
이어라.
전국시대 조나라 평원군의 일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평원군의 식객으로 3년을 지낸 '모수'라는 자가 초나라와의 담판을 위한 논객으로서 스스로를 추천하였다하여 생긴 말이다.

모수자천의 일화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첫째는 국가와 국가의 연합(오늘날로 따지면 '한미상호방위조약'쯤 되리라.)을 맺기 위한 자리에서 두 나라가 입담으로서 서로를 논박하고 설득하는 옛사람들의 文과 論을 사랑하는 자세. 또 하나는 박학다식함으로 인한 풍부한 역사적 인용과 재치있는 논거일 것이다.

삼국지11의 튜토리얼 모드가 꽤나 유머러스하게 꾸며져 있는데 그 중 공명의 자아도취를 보면서 갑자기 모수자천이 생각났다. 촐싹거리고 껄떡쇠처럼 구는 유비와 서서/관우와의 에피소드라던지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두 눈이 멀쩡한 초상화로 등장한 하후돈의 순진함 등이 튜토리얼의 간단한 재미일 것이다.

[어떤 버전보다도 화려해진 일기토 장면. 서영이 허저를 추천하여 허저를 동탁의 수하로 들이기 위한 이벤트성 일기토였다. 하후돈과 전위도 수하에 있는데 왜 서영따위가 허저를 추천하여 일기토에서 깨졌을까. - -..]


전체적으로 많이 변했다. 군단(과거의 위임모드와 비슷)을 잘 활용하면 한결 게임이 편리하게 진행되고 한 턴이 10일 단위로 지나가는 점, 전체 그래픽이 3D로 바뀐 점이나, 제법 화끈하고 역동적인 일기토 장면, 전투에서 필드 전체를 전장으로 쓰는 모습, 공성전의 약화, 도시의 인구개념의 철폐 등이 눈에 띈다. 사실 도시의 인구개념을 깨뜨린 것은 정말 획기적으로 약소 세력의 전력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를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자잘한 인터페이스에서도 참모가 먼저 해당 행동에 대한 최적 인물을 천거하는 등 전체적으로 유저들을 귀찮게 했던 것들이 많이 제거되었다. 환경설정에서도 상당히 세세한 점까지 배려한 점, 열전에서 정사와 연의 모두를  기록한 것 등도 눈에 띈다.

아직까지는 상당히 괜찮다. 역대 어느 버전보다도 재밌게 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다. 물론 철저한 현실주의에 입각한(?) 나는 무조건 강한 나라가 정의라고 믿기에 추천 시나리오에서의 동탁을 골랐다. 노멀 시나리오에서의 동탁은 군세가 32000명 밖에 없지만, 추천 시나리오에서의 동탁은 시작부터 18만명의 군세로 나머지 전체 반동탁동맹군의 군세를 합친 것과 엇비슷하여 매우 현실성 있다. 초장부터 호로관의 3만 군사만으로 조조를 멸망시키니 속이 시원하고 좋네.

P.S. : 한글 번역 상의 문제가 이번에도 몇 군데서 발견된다. 튜토리얼에서부터 조조가 이상한 말을 한다.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skygum.millim.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6.09.05 00:59 ADDR 수정/삭제 답글

    -_- 휴..
    삼국지 11..
    한 사흘 밤샘하게 만들었던 장본인.
    삼국지 2,3 이후로 밤새게 만든 유일한 시리즈.

    이상하게 4부터는 영~ 정이 안갔어요. 재미도 별로 없었고.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9.05 22:12 신고 수정/삭제

      저는 3탄과 특정 개인 장수의 삶을 중심으로 하는 버전을 빼고는 다해봤습니다. 3탄은 당시 제가 컴퓨터가 없었고(컴퓨터를 대학와서 처음 샀습니다.), 친구집 컴퓨터에서 삼국지 3탄이 안되었죠. ^^;;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9.05 07:52 ADDR 수정/삭제 답글

    어제 유비를 죽였습니다. 관우 장비가지 모조리 죽였지요. 평원땅은 간옹에게 맞겨두고 멍청한 강동의 손견의 꾀는 미끼로 사용할겁니다. 당년에 조조도 이렇게 했더라면 말년에 훨씬 편하게 눈을 감을수 있었을겁니다.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9.05 22:17 신고 수정/삭제

      그래도 조조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죠. 1만 정도의 군세로 시작해서 중국 9주 가운데 6주를 정복했으니까요. 알토란 같은 땅을 다 먹고도 유비/손권을 상대로 80년 가까이 4대(사마염까지)에 걸쳐서 싸웠다는 점에서 무능(?)했다고도 할 수 있을까요?
      마왕군림에서 동탁 시나리오를 하고 있는데, 동탁이야말로 최초로 중원의 패권을 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 자신이 어리석어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편으로는 영민하지 않고서는 그런 자리조차도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가 어리석다고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_~..

  • Favicon of http://bindoo.innori.com BlogIcon 모아니면빽도 2006.09.06 09:37 ADDR 수정/삭제 답글

    저기 한나라는 제가 알기로 전부 12주였던걸로 알고 있는데요...그중에 조조는 9주를 차지했죠. 중원의 알토란같은 땅...손권이 차지하고있던 형주,양주는 아직 미개발지가 많았고, 유비의 촉은 멸망할때 인구가 100만이 안됐다고 합니다. 94만이었다고 하던가..국력면으로서 촉은 위를 도저히 이길수 없었고, 이걸 안 제갈량은 단기전으로 승부를 볼려고 했지만 수비의 달인 사마의에 의해 좌절, 병사하고 맙니다. 그리고 위나라는 조조-조비-조예 이때까지는 그럭저럭 나갔지만 이후에는 실권을 사마의와 그의 자손들에게 뺏겨버립니다. 사마의의 손자인 사마염이 위의 제위를 찬탈할때쯤에는 이미 위의 황제는 자기들이 멸망시킨 한의 헌제랑 비슷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