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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예견이 옳았던 것인가.

2006년 10월 30일자 관련기사 보기

2006년 10월 31일자 관련기사 보기

언론인 조갑제는 나로 하여금 참 다양한 감정의 굴곡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대체적으로 그의 글에 동조적인 입장을 보이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는 노무현 혹은 김정일 세습왕조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종종 이성을 잃고 광기에 도취된 듯한 망발을 쏟아내어 나와 세상을 어처구니없게 만들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조갑제의 광기에만 집중하여 그가 월간조선 편집장이었다는 사실과 '조중동'이라는 낙인 하나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결론짓고서 평가해버려 사실관계를 흐려버리지만 그의 글 중에는 쓸만한 글이 참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 인심이란 것은 너무나 야박해서 100번 옳은 소리를 해도 한 번 꽝을 뽑아 버리면 그 인간은 영원히 꽝인 인간으로 인식해버리기에 나름 그의 투쟁노선이 외롭고 고독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좀 나아졌으려나.)

여튼 그가 예견한대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는 것 같다. 물론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노동당과 군부의 권력다툼의 틈바구니 속에서 언제 다시 김정일 혹은 군부의 선택이 뒤바뀔지 알 수 없기에 이대로 과연 이루어질지 의문이지만, 조갑제 논설위원의 예견처럼 북한이 핵실험 이후 별다른 앙탈없이 6자 회담 복귀를 확약한 現국제정세가 그다지 부정적인 방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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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 `北공작원 접촉' 고정간첩 혐의 포착
연일 조선노동당 강령을 읊어대는 듯하며 각종 시위현장에서 북한의 통일구호와 조선노동당 전당대회에서나 외쳐댈 법한 '주한미군 철수만이 우리의 살 길' 같은 유치찬란한 구호를 외치던 민주노동당의 前주요 당직자가 남파고정간첩 혐의로 구속되었다. 다른 정부도 아니고 강경우파세력으로부터 '빨갱이 정부'라는 소리까지 듣는 노무현 정부에서 벌어진 공안 사건이니만큼 저들도 노짱의 홍위병들도 별달리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아니면 이미 미래가 없는 노무현을 유용가치가 없다고 버리고 그를 매도하여 국민대중들의 지지를 도모할텐가?

이 시점에서 또다시 나는 무식한 철부지 좌빨놈들에게 수구꼴통이라고 매도당하던 그가 떠오른다. 북한 권력의 핵심에서 김일성 세습왕조를 창조하고 그들의 우상숭배의 기틀인 주체사상을 창시한 황장엽 前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의 "10만 남파고정간첩 주장"이 내가 믿고 있는 수준을 넘어 그것이 사실로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김대중 정부 때부터 오랜 기간동안 간첩 혐의를 확인하고도 '북한의 자극한다'라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간첩 검거에 소극적이었던 한국 정부가 이미 올해에만 내가 언론을 통해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사건만 2차례가 벌어질 정도로 더 이상 좌시하기 힘든 상황까지 왔나 봐다.

추잡한 민노당의 저열한 무리들은 '노무현판 공안정국'이라고 날뛰고 있지만, 이미 '조선노동당 남조선지부'라는 조롱을 받고 있는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대중들이 호응해줄지는 의문이다. 노동자들의 이익조차 외면하는 특권 노동자당에 대한 심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의 지지율로도 드러나지 않았는가. 이제야 이 나라가 조금씩 바른 길로 가려고 용틀임을 하기 시작하려나 보다. 조금 기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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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가난 2006.10.27 21:34 ADDR 수정/삭제 답글

    오늘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니, X겨레 신문에서는 이 기사를 싣지 않았더군요..
    조선노동당에 가입하고 김정일에서 충성 서약까지 한 사실을 밝혀 내 간첩임이 확실해졌다고, 여타 신문에서는 특보를 하던데..
    X겨레는 조용하더군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10.28 00:01 신고 수정/삭제

      어제 최초 사건 발생 당시에는 한겨레도 기사를 보냈었다.
      단, 조선일보에서는 '용의자들이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라고 내보냈었느나, 한겨레에서는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완전히 다른 기사를 내보냈다. 지금 한겨레의 메인화면에 떠 있는 민주노총 총궐기 홍보용 배너가 그들의 역겹고 구역질나는 저열함과 불순함을 맛보게 한다.

깝깝한 그들

자의반 타의 반으로 국제정치관련 정부 요직의 핵심들이 일제히 교체될 것이 확실해 졌다. 이미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송민순 차관으로 교체될 것이 유력하고, '국가계획 2030' 추진과정에서 심각한 무능과 무지를 노출하며 특히 도덕적인 부분에서 문제(이 부분-부동산 관련-이 왜 추궁되지 않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다름아닌 KBS가 파헤친 그의 부정 아닌가.)가 심각했던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옷을 벗은데 이어, 드이어(!) 악의 핵인 이종석이 물러나게 되었다. 특히 이종석의 퇴진은 그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친북(?)과 반북(?)을 초월하는 철새기질에 무능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대했던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의 안일함과 무능무지함의 합작품으로 인해 북한은 괴뢰로서의 늑대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동북아의 안보적 위기와 무기로서의 핵개발의 도미노 현상을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1차 북핵위기의 발생 과정과 그 타결 내용, 2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기까지의 북한의 불신을 야기한 모습들과 2차 북핵의 본질 등을 깡그리 망각해버린 저들은 지금도 북핵 위기를 미국 탓으로 돌리는 궤변을 펼친다. 그것이 미국 탓이라면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탓이기도 하며 KEDO지원을 중단한 중국과 EU의 탓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2차 핵실험이 실시된다면 그 책임은 UN에게까지 확장될 것이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 버린 이 나라의 우방국과의 신뢰, 북한과는 다른 의미에서의 국제적 고립이 시각화되고 또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들의 망언을 마지막 가는 길까지 듣고 있자니 가슴이 아프다. 한 놈은 학계로 돌아가서 이 나라의 미래이자 새싹들을 병들게 하겠다고 공언하였고 또 다른 놈은 나가겠다고 해놓고 회전문을 한 바퀴 돌아서 다시 들어올 태세다. 여기에 반기문 장관의 후임이 거의 확실한 송민순 차관은 외교부 장관 취임이 유력한 상황임에도 공개석상에서 제3국(미국)을 악의적으로 폄하함으로서 당사국 정부로부터 발언의 요지를 해명할 것을 요구 받는 국제적 결례마저 범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6자 회담 추진 과정에서 보였던 송민순 차관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외교적 역량과 인내심에 약간의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송민순 차관의 이번 경솔함은 마치 알콜중독자가 취중에 술주정을 하는 것만 같다. 기본적으로 어느 누군가가 되던지 간에 정부 당국자가 제3국을 악평하고 모독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 하다 못해 과학자들끼리의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된 프랑스 영아 유기 사건만 해도 이렇게 발끈하는데, 정부 당국자가 그것도 현직 외교부 차관이 제3국을 모독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있을 수 없는 대참사다. 송민순 차관은 그 정도의 사리분별도 안되는 인물이었던가. 그에게 정말 대실망했다.

국방장관의 민간인 선임은 한국의 대치현실에서 아직 불가함이 명백하니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더라도, 나름대로 신뢰하고 기대했던 인물마저 시작부터 헛소리를 해대며 외교적으로 가장 중요한 국가로부터 불만사항을 접수하게 되는 이러한 상황이 어찌 유쾌할 수 있겠는가. 하나부터 열까지 나라가 꼬여만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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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 한 국방위원들 `원혜영 승차거부` 논란
삐딱선이에 내가 하면 정의(正義), 네가 하면 불의(不義)라는 개망나니 궤변에 빠진 열린우리당의 386졸개들과 초딩 수준의 왕따놀이를 하는 한나라당의 일부 꼴통들이 오늘도 대국민 코미디를 한편 찍었다.

일단 명백한 원인 제공은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에게 있다. 스스로 꽤 자부심을 느끼는 듯한 국방위원직의 책임이라 할 수 있는 1군 사령부 국정감사를 팽개치고 북한의 불법적인 핵실험이라는 초유의 비상사태 상황에서 평양의 개성공단에 가서 평양의 군중대회를 하던 날 북한기생틱한 여자들과 춤판을 벌인 무지몽매함을 스스로 폭로한 원혜영 의원에게는 조금의 변명의 여지가 없다. 24일 공군작전사령부 시찰에 감히 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도대체 얼마나 낯짝이 두꺼운지 부끄러워할 줄을 모르는 망나니짓이었다. 지극히 비타협적이고 무차별 투쟁적이며 아집과 독선에 가득한 '그들'다웠다.

그런데 그 꼴통을 보고 뚜껑 열린 한나라당의 몇몇 의원들의 후속조치(?)가 실로 가관이다. 이건 무슨 초등학교 왕따만들기도 아니고 "저 놈이 가면 우린 안가!"하고 강짜를 놓은 것이다. 나잇살 처먹고 얼마나 할 짓이 없어서 아직도 소시적처럼 미운넘 하나 왕따만들어서 새디즘적 쾌락을 즐기는 놀이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나잇살 먹을만큼 처먹고 가방끈 길다고 맨날 자랑하던 '국회의원님들'이 하기에는 참 소인배스러운 짓이었다.

결국 '빠져야 할 놈'은 빠지고 늦게나마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기는 했는데, 그 빠져야 할 녀석을 빼는데 드러난 나머지 녀석들의 의식 수준이 초딩 수준임에 만천하에 폭로되어 버렸다. 누구를 미워해야할지 아리송하게 만드는 참 재미있는 국회의사당의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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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의 사망과 전두환

[전두환,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내 블로그가 12시간 이상 서버다운되어 있던 시간동안에 한국현대정치사에서 가장 많은 오욕의 시간을 살았던 사람 중 한 명인 최규하 前대통령이 사망했다. 사실 대통령으로서 한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그가 가장 많은 국민들의 동정을 받고 아쉬워하게 된 것은 그가 한국사에서 거의 유일한 외교전문관료 출신 대통령이라는 매력적인 사실(?) 이외에도 오늘날까지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주제파악조차 안되어 29만원 밖에 가진게 없다는 두발장애자 대머리 각하가 전면에 부각된 신군부 쿠데타에 의해서 권력의 변방으로 쫓겨나 마지막 순간까지 야인(野人)으로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규하가 어떤 인물이고 무엇을 했던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다루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미 망자(忘者)를 추모하기 위한 충분한 작업과 약간의 미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최규하의 사망 자체를 흔적으로 남기기 위함과 동시에 그의 장례식에 참석한 전두환 때문이다.

사실 전두환과 최규하는 철천지 원수일지도 모른다. 정확히 말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다. 그들의 그러한 관계는 26년간 계속됐고, 26년이 지난 한국은 26년 전의 그 한국과는 적어도 서방의 역사대로라면 100~150년은 될법한 역사가 흘러야 가능할 법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야말로 격동의 50년에서 가장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던 '핵심 배우'들 중 2명이 그들이다. 악역과 선역(정확히 말해서 엑스트라에 가까운)의 주요 배우들 당사자들이었던 그들이 서로에게 가진 감정선은 그들 자신들만이 알 것이다. 진실로 그들 스스로만이 안다.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을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평소엔 원수 같았던 사람도 죽었다고 하면 후련한 기분과 함께 뭔가 모를 아쉬움과 허전함이 생기기 마련이다. 미움과 근심의 덩어리조차도 내 안에 있는 나의 하나인 것이다.

전두환은 정말 최규하의 죽음이 안타까웠을까? 어쩌면 최규하가 살아 있을 때는 그저 근심의 근원이고 서로 만나기 껄끄러운 그런 불편한 관계였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 확실하다. 하지만 최규하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역설적으로 그도 자신의 죽음이 조금씩 임박해옴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아니면 근심의 근원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자 만족감과 함께 찾아온 허전함이 그로 하여금 국민들이 그를 어떻게 바라볼지 명명백백한 최규하 장례식에 부조를 하기 위해 나올 용기가 생긴 것일까. 그도 아니면 그저 근심덩어리가 사라진 것에 대한 만족감으로 TV방송용을 위해서 괜히 가서 한 번 슬픈 듯 인상을 그려주는 립서비스(?)를 한 것인가?

최규하와 전두환의 26년간의 관계처럼 오직 당사자인 전두환 자신만 안다. (어쨌거나 추징금 좀 내기 바란다. 대머리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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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9 17:24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ㅎ BlogIcon 2012.01.29 17:26 ADDR 수정/삭제 답글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민물이야기, 거액 상금이 걸린 낚시터

[Photo : 대구매일신문]

노무현의 친척이 직접 개입하여 큰 파장(말도 안되는 견공의 짖음으로 정부와 국민을 기만했지만.)을 일으킨 '바다이야기'라는 도박장 사건 이후로 부쩍 각광 받고(?) 있는 신종 도박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새로 등장한 이 사업은 기존의 낚시터 영업소를 활용한 일종의 로또식의 추첨(?)형으로 법률적 제재조치도 찾기 힘들어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지역의 이와 같은 업종을 하는 유명 낚시터에서 대회일에 입장료(약 5만원 수준이라고 한다.)를 내고 낚시터에 입장해서 당일 최대 월척을 낚게 되면 상금 수백만원대의 상금을 지급하는 이 신종도박은 예약을 하고 순번을 기다려 입장해야 할 만큼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시장이 안정단계(?)에 이르지 않아서인지 황당할 정도의 상금 규모를 가진 낚시대회는 없는 듯 하지만, 성인을 상대로한 사행성 게임들은 한 번 깃발을 세우면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속성상 조만간 심각한 사회문제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다이야기처럼 무제한으로 돈을 흡수하는 업종이 아니라, 일반 낚시터의 2배 정도의 입장료와 12시간당에 2만원 가량의 추가 요금을 받는다고 한다. 그럼 하루 종일 노는데 7만원 수준으로 일반 성인들이 휴일을 즐기기에 무리가 가는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낚시라는 유희의 특성상 매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휴일을 이용한다고 해도 1주일에 많이 해야 2번이다.(게다가 휴일을 모두 낚시터에서 보내고 나서 다음 주에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할까?)

게다가 로또복권의 원리와 유사한 형태로 소액을 모아 한 명에게 몰아주고 관리자가 일정액을 챙기는 식이라 정부가 관리하는 복권을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는 이상 제재하기도 마땅찮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업장의 규모와 수용인원에 따라서 법으로 상금의 한계치를 설정하고 이 규정에 위배되는 영업장을 규제하는 수준에서 제재를 가하면 바다이야기처럼 특별히 특정 업종에 타격을 가하지 않으면서 적당한 수준의 유희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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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건설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의 김문수

[Photo : 연합뉴스]

나는 김문수 도지사에게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그의 '대수도론'이라는 후진국 지향형 지역개발정책 때문이며 그에 따른 영향으로서 우리 지역의 유력 기업들이 이미 상당수 경기도로 빨려 들어가 지역 경기에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불만에 대해서 김문수 도지사의 대수도론에 역시 타격을 받은 충청지역의 국회의원 정진석(국민중심당)이 반기를 들었다. 대충 정진석 의원의 의견의 핵심은 김문수가 '노무현처럼 편가르기를 통한 같은 의견의 대중결집능력이 뛰어나다'라는 것이고 파퓰리즘을 통한 언론의 관심을 받는 능력은 손학규 前지사가 가지지 못했던 능력이라며 김문수에 대한 비난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문수 도지사에게 노무현과 같은 꼴이라는 말은 매우 치욕적일 것이다.)

이러한 공격에 대한 김문수 도지사의 반론은 원론적이었고 기존의 주장의 반복이었다. 그와 깊이 있는 토론을 해볼 일이 없기에 그가 어떤 마임드로 그와 같은 주장을 펼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그의 주장들은 지극히 후진국들의 산업화 발전모델에 근접한다. 수도와 수도권 중심의 발전 모델에 수도권의 발전을 위해 타지역을 희생시키는 전형적인 제 살 깎아먹기식 발전 모델은 21C의 한국 현실에서 '국가발전형 모델'이라기보다 '지역발전형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도지사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임지가 발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이고 자신의 그러한 정책을 수행하기에 경기도는 수도권의 중추로서 매우 적절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가 도지사이기 이전에 한국의 국민이고 국가 전체적인 발전모델을 감안해야 한다는 원초적 접근법을 간과한 결과가 오늘의 이와 같은 맹공(?)일 것이다. 행정중심도시에 대한 그의 주장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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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태극기를 품긴 품었는데..

[증권선물거래소는 미국의 나스닥과 양 시장간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을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협력각서 체결을 기념해 나스닥 건물 외벽을 장식한 한국 국기.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제공 Photo : 연합뉴스]


나스닥(NASDAQ) 아저씨.
태극기를 중앙 부분만 뒤집어 품으신 듯 하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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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크루즈의 날


일본에서 제정(?)되었다는 탐 크루즈의 날에 관련된 문서다.
글쎄.. 관점의 차이야 있겠지만, 나라를 위해 전사한 자들의 영혼을 모신다는 야스쿠니 신사조차도 야스쿠니의 영령들과 관련된 날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굳이 패전기념일-그들은 죽어도 종전기념일이겠지만-이 그 날이라고 포괄적으로 볼 수 있을까?) 그렇게 호국영령들을 기린다는 일본인들에게 대일본제국의 영광을 위해 죽어간/일제의 명령에 반강제적으로 희생된 야스쿠니의 카미카제/사쿠라바나 특공대들보다 "일본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립서비스의 달인들인 헐리우드 스타가 더 좋은걸까?

내가 일본인이라면 정말 부끄러워서 차마 고개를 못들 것 같지만, 일본에도 우리 나라 빠돌/빠순이들처럼 상식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류들이 있기에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려고 한다.....고 하기에는 이건 정말 너무 심했다. 너희 섬나라 애들은 진짜 이거 안부끄럽나? 노짱이 하는 수많은 뻘짓들은 완전 상전이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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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6.10.08 14:28 ADDR 수정/삭제 답글

    탐 크루즈는 좋아할까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10.08 15:20 신고 수정/삭제

      겉으로는 좋아하면서 속으로는 비웃지 않을까요. = =..
      이런 제3세계 아프리카의 후진국들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일본에서 일어나다니..

월간중앙 기고문 하나


월간중앙 10월호에 역사학자 이덕일 씨가 기고한 글이다.
사실 아무리 강조한다고 해도 오늘날의 우리에게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는 그리 뼛 속에 와닿는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이해찬 前총리의 교육부 장관 시절 그가 정력적으로 추진한 제7차 교육과정 이후부터는 아예 '국사'과목이 선택과목으로 편입되면서 요즘 저학번 대학생들의 역사 인식은 말 그대로 바닥 수준이다. 그들에게 이와 같은 기본 지식에 대한 기억을 상기하길 요구하는 것은 일정 부분 이상 무리가 따른다.

내가 8~10년 전에 배운 고교 국사 교과서의 기억을 되새겨 보면 위와 거의 일치한다. 연나라 장수 위만이 고조선에 들어오면서 철기가 전래되고 위만조선이 한나라의 공격에 멸망한다는 이야기다. 기원전 2333년에 세워졌다는 조선에 대한 고증은 전적으로 신화에 의존하여 설명했었고, 그것이 곰 토템 부족과 호랑이 토템 부족과의 융합 과정임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교사는 없었다. 중간에 2천년의 역사는 완전히 증발한다. 사서가 너무나 희박하기 때문이리라.

고조선의 영역에 대한 당시 교과서의 표기는 실로 두리뭉실하기 짝이 없었다. 당시 고조선의 영역을 만주와 요동/요서에 걸친 제법 큰 영토로 그려넣기는 했었지만, 고조선인 거주지역(?)이라는 두리뭉실한 이름으로 베이징-산둥반도까지 마치 고조선의 영역인 것처럼 보여지게 그려넣고 있었다. 일주일에 국영수 3과목만 각각 6시간씩 18시간을 공부하던 시절이었지만, 그와 같은 그림의 '의미(거주지역과 통치영역의 차이랄까?)'를 설명해 주는 교사는 없었고 또 고조선 분야는 중간/기말/수능 시험에서 거의 1문제 안팎의 출제 범위에 불과했다.


어쩌면 우리는 동북공정과 같은 역사왜곡에 떳떳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한 번도 우리 스스로 우리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자 노력한 적이 없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다. 아예 선택과목으로 격하시킨 것도 모자라서 지금도 취업에 가장 중요한 영어 이외의 모든 학문(영어가 학문인가?)은 경시 받는다. 우리 국사 교과서를 만드는 교과서 편찬위원회의 학자들과 일선 교사들조차도 대충 돈이나 받아 처먹을 궁리만 하여 조금만 고증을 하면 금새 드러날 논리적 모순마저도 귀찮다고 그대로 대충 끼워넣기 하다가 '식민사관'이니 어쩌니 하는 잔소리를 듣는다.

지금 시대에 '식민사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시대착오적인가 그들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 왠만한 대학 역사학 교수를 찾아가서 만나 보라. 요즘 식민사관이라 부를 만한 왜곡된 지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를 찾기란(특히 젊은 교수들)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단지 그들이 게으르고 복지부동/무사안일해서 이런 헤프닝을 야기한 것이다. 하지만 그 게으름과 무사안일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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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08 02:34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서해교전 4주년

[서해교전에서 중상을 입고 숨진 고(故) 박동혁 병장의 모교인 경기도 고잔동 경안고등학교에서 2일 오전 열린 4주기 추도식에서 해군 2함대 소속 장병들이 추모비 앞에 헌화한 후 경례를 하고 있다. Photo : 조선일보]

10월 2일은 서해교전 4주기였다. 좌익빨갱이 개자식들을 증오하는 나조차도 서해교전과 연평해전이 언제 일어났는지 가물가물한걸 보니, 이 땅의 민주와 자유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그 의식조차 희미해져 가는지 부끄러워질 지경이다. 내가 살아 생전에 두 눈으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던 북한괴뢰빨갱이 놈들의 진실된 모습이 나조차도 조금씩 희미하게 잊어가는 현실이 조금은 서글프다.

이런 쪽 기사는 소위 조중동이 제일 빠르다. 일전에 DMZ부근에서 국군전사자 유품이 발견되었을 때도 오직 조중동만이 호들갑을 떨었고 한겨레 놈들은 스무스하게 묻어 버렸었지. 그야말로 한겨레 놈들의 추악한 실체를 감상케 하여 아직도 기억나는군. 이번 서해 교전도 그렇게 묻어 버렸나 싶어서 한겨례에 가보니 위와 같은 소규모 추모 행사 기사는 없고 서해교전 전적비에서 부조상을 만지는 유가족들의 모습이 포토뉴스로 단 한 줄짜리 매우 짧막한 기사로 나와 있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싸우고 누구를 위해 목숨바쳐야 하는가. 조국을 위해 죽어간 그들을 누군가가 부정적 냉소로 바라보고, 우리 선배들의 죽음을 반통일분자로 몰아넣은 동국대의 개꼴통 놈이 비호 받는 이 땅에서 우리는 누구를 위해 목숨바쳐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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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 가난 2006.10.03 23:40 ADDR 수정/삭제 답글

    북한의 파마 김과 그 인민들을 구별하지도 못하고 우리 동포니, 민족이니, 하는 구시대적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그들이죠..
    한심합니다.

  • Favicon of http://present.tistory.com/ BlogIcon 딜란 2006.10.05 11:55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 군대가면 바보, 군필이면 바보가 되는..
    갔다오면 정말로 미적분 다 까먹는 바보가 되네요.
    ..휴.. 가산점도 위헌이라고 하니..원참.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10.07 02:47 신고 수정/삭제

      한국 여성운동의 실패는 기존 사회가 가진 남성들의 기득권에 대해서만 반발하지만, 남성들이 가진 숙명적 의무에 대해서는 외면하죠. 그런 이율배반적 사고방식이 지속되는 한, 한국의 패미니즘은 영원히 패배자로서 그 경쟁력과 설득력을 상실할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여성가족부(영문명은 한마디로 대외홍보용 쓰레기명칭입니다.)의 핵심구성원들이 모두 특정 여대 졸업자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죠. 이념적 스펙트럼이 이 정권만큼이나 단세포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학문적 계보와 성적 다양성 자체가 확보되지 않았기에 그들의 사고도 한 방향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습니다.

총기난사사건

[27일 한 무장괴한이 콜로라도주 베일리 소재 플랫 밸리 중등학교에 침입, 6명의 여학생들을 인질로 잡은뒤 이 학교 학생들이 학교버스 편으로 인근의 디어 크릭 초등학교로 대피한 모습. Photo : AP 연합]

미국의 중학교에서 총기난사범이 학생들을 인질로 붙들고 대치하다가 자살했다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상에는 인류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꼴통들이 너무 많다. 스스로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되어서 자살하고 싶다면 곱게 자기 방에서 너희들 맘대로 죽어라. 사회는 너희를 망친게 아니라 너희들이 무능하고 유약하고 어리석은 사회부적응자였던 거다. 세상에는 너처럼 뒈지고 싶어하는 사람들보다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자신의 실패를 세상 탓으로 돌리지 마라.

한 달쯤 전에는 캐나다, 몇 주 전에 미국에서 또 총기난사범이 학교에서 7명 정도를 죽이고 나서 경찰 저격수에 의해 사살되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또 이런 놈이 나왔다. 남탓하기 좋아하는 찌질한 인생들이 마지막 가는 길까지 세상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 학교가 제일 만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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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들

- 힐 "노대통령, 레바논 파병 밝혀"
노무현의 의중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도대체 뭐하는 양반인가? 틈만 나면 反美/親中/親北성향을 보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미국이 하자는데로 다 한다. 특히 미국에 2번 갔는데 2번 모두 가서 초대형 '자뻑'을 핵폭탄급으로 터뜨리고 온다. 정치범수용소 어쩌고저쩌고 한 건 그래도 양반이었나 보다. 이번에는 아주 제대로 빨빨 기어서 레바논에 PKO군을 파병하겠단다.

사실 PKO는 좀 양호하기는 하다. 한국은 이미 여러 나라에 PKO목적의 군대 혹은 병참/의료 병력을 파견하고 있고 많은 수가 이미 작전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한 바 있다. 단지 내가 불만인 것은 도대체 정말 발언 당사자인 대통령보다 美차관보가 먼저 입을 떼도록 제대로된 발표를 안하느냐는 것이다. 자기도 일을 저질러 놓고 와서 돌아와 보니 파병동의안에 부담감을 느낀 건가? 아니면 노짱의 수없이 많은 '실언 어록' 중에 하나로 또 하나가 오를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한 것인가?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노짱이 방미하기 전에 이미 레바논PKO파병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레바논 사태가 발발하여 종료된지 채 2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파병에 대한 논의와 타당성이 검토된 것인가? 우리 정보기관의 정보수집력이 언제 그렇게 국제적인 수준이 되었나? 그것도 아니면 국내에서는 '부시는 내 친구'라고 자랑했는데 정작 만나보니 찬바람이 쌩~불여서 그냥 즉석으로 부시를 기쁘게 하기 위해(?) 레바논 파병을 제의한건가?

상식적으로 이라크에 그렇게 많은 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가운데에 또다시 추가 파병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노짱의 사태인식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아닌가. 그것도 아니라면 노짱은 정말 韓美상호방위조약이 과거 1차 대전 이전의 동맹 관계처럼 밑천이고 뭐고 없이 다 털어 넣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건가? 미국이 우리의 유사시에 털어넣을 수 있는 전력과 경제력이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와 그들에게 가지는 의미가 다르듯이, 우리가 우리의 동맹을 위해 1군데에 파병하는 것과 2군데에 파병을 하는 것은 그 국내적 의미도 다를 뿐더러 받는 쪽의 의미도 다르다는 것 정도는 인지해 줘야하지 않는가.

노짱.. 말년에 너무 심하게 무리한다. 자신의 국내적/국제적 입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다방면에서의 노력으로 레임덕 정국의 반전을 꽤하나 본데, 이런 식으로는 오히려 역효과만 날 것이다. 지금은 2006년이다. 1961년 박정희가 나라를 뒤집던 시절도 1979년 전두환이 나라를 뒤집던 시절도 아니다.


- 조선일보 방회장 테러
조선일보의 방 명예회장이 성묘길에 일종의 '테러'를 당했다. 일단 나는 누누히 글로서 썼던 바와 같이 '약자의 테러행위'에 대해서 전적으로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테러행위는 그 자체로 증오의 재생이다. 다만 내가 이 기사를 보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좌빨언론 한겨레신문이 가르쳐준(?) 보수언론(?)이라는 사이트에서 본 한 네티즌 논객의 글 서두였다.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 테러에 열광하는 좌익들"

꽤나 코미디스러운 제목이었고 한참 나와 함께 있던 후배를 웃게 했지만, '열광하는'이라는 표현은 좀 뭐랄까. 그냥 웃겼다. 이 땅에 뿌리부터 병든 좌익사상이 젊은층 사이에 팽배해진 것은 맞지만, 그걸 맞장구치며 같이 까댈 생각은 없다. 왜냐면 그 놈들은 말귀를 못알아 듣고 '우리만 옳다'고 여기는 선민의식에 빠진 저열한 놈들이거든. 신기남이 아주 대놓고 폭로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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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 가난 2006.10.01 00:29 ADDR 수정/삭제 답글

    내가 먼저 쓸려고 했는데, 한발 늦었군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10.01 01:34 신고 수정/삭제

      난 노무현과 관련된 기사는 곱게 보려고 해도 곱게 볼 수가 없네. 나도 내가 노무현을 찍었다는 사실 자체가 저주스러울 지경이니. 그가 초토화시킨 이 땅이 회복되는데 몇 세대의 희생이 필요할까 걱정스럽다.

      방씨 테러이야기도 얘기할 때는 참 재밌었는데, 글로 쓰려니까 별로 재미가 없더라. 왠지.

오늘의 기사들

- 엔의 공습, 일본업체 엔저(低) 무기로 가격인하
기사를 보면서 늘 하게 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왜 한국은 비싸면 더 잘 팔릴까?"
'3LAB사건'사건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비싸다'는 이유로 더 높은 대우를 받는 경우를 우리는 적잖게 볼 수 있다. 다른 예를 들 것도 없이 세계 곳곳에서 개박살이 나며 그 입지에 심대한 상처를 입고 헤매는 SONY社가 바로 그것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소니가 비싸다. 일본제라는 마크를 지금도 '고급 제품'의 보증수표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세계에서 SONY제품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의 현실은 그러한 한국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소비 성향을 반영하는 사례일 것이다.
많은 한국기업들은 엔화 약세 원화 강세 현상으로 인해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PDP같은 품질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조차도 가격 경쟁력을 걱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늘상 하는 말이 '고품질 고가격'이다. 하지만 정작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북미시장에서도 '고품질 저가격'은 대세다. 고품질이라는 이유만으로 고가격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새삼 이번에 SONY社에서 새로 발매한 별로 성능이 도드라지지 않는 평범한 MP3P가 동급 국내 어느 제품보다 비싼 시판가에 출시된 것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 민노총, 해외서 '한국 투자유치 방해하기' 눈살
민주노총은 언제쯤 그 무능성과 비타협성, 막가파식 투쟁에 대한 자아성찰을 할 것인가. 그리고 자신들의 정치투쟁에 대한 정당한 도덕성을 가질 것인가. 물론 나는 그들이 이 지구상에서 종말을 고하길 고대한다.


- '인터넷으로 흥한 자 인터넷으로 망한다'
'DC인사이드'라고 하는 디지틀 카메라 전문 사이트가 어느새 정치와 관련된 중요한 포털의 하나로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런 탓인지 청와대에서 각종 정치관련 논객들과 함께 모임을 가진 적이 있나 보다. 그 곳을 다녀온 DC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가 청와대 모임의 분위기에 대해 폭로한 것이 제법 화제가 되었다. (..라기보다는 DC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이겠지.)

별로 틀린 말은 없어 보인다. 단지 2년이 흘렀을 뿐인데, 2년 전의 노무현과 지금의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천지가 개벽하는 수준의 변화가 생겼다. 2년 전에 노무현의 각종 과오(?)를 비난하면 조중동 노래 밖에 부를 줄 모르는 한계례 출신 노빠들이 각종 포털과 신문사 사이트에서 재잘재잘거렸지만 지금은 그들을 '뇌빠'라고 까대는 사람이 훨씬 압도적이다. (그래도 그들은 선민의식에 빠져서 계속 아집을 부린다. 자신만이 진실을 알고 있다는 듯한 선민의식은 어설픈 좌파들의 전형적 특징이며 사안에 대한 접근법이다.)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노사모'라고 하는 공식적인 어용조직을 가진 대통령. 파퓰리즘과 신조류를 활용할 줄 알았지만, 그 자신의 무능과 무지는 한때 자신에게 있어 전가의 보도였던 보검에 의해 지금 종말을 고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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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6.09.28 08:44 ADDR 수정/삭제 답글

    항상 가격대 성능비로 승부(?)하는 저로서는
    비싸다고 사대는 또래 애들(;; )이나 나이 지긋한 아저씨 아줌마들보면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네요.

    뭐, 자기가 벌어놓은 돈으로 GRYB을 하든 말든 그건 내가 상관할 일이
    전혀 아니지만...;;

    페라가모니 샤넬이니 요따우 수백만원씩 하는 가방들이
    실제로 우리나라나 중국의 봉제공장에서 만들어 납품하는 걸 알까 모르겠습니다. -_-

오늘의 기사들

- 한나라·뉴라이트, 대선 한 길로?
사실 한나라당과 뉴라이트는 추구하는 노선이 그다지 겹치지 않는다. 책임져야 할 것이 없는 뉴라이트는 '이론적 문제'에만 집착하지만, 정당은 정권획득과 유지라는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2번의 대선 석패와 최근 좌파 노선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이 어우러지면서 이번을 최적의 재집권의 기회로 여기고 있는 한나라당에게 한국정당 모두가 겪고 있는 이념적 토대 박약을 보완해줄 대안으로서 뉴라이트의 보좌는 썩 괜찮은 선택으로 여겨진 듯 하다. (물론 부정적 측면이 있다면 뉴라이트가 일부 분야에서 보이고 있는 특정종교 편향적 성향과 이 정권의 좌파이론가들이 보이고 있는 문제와 동일한 문제점인 '정치적 현실성'이 결여된 그들의 '시장만능주의'일 것이다.)

親정부매체인 한겨례는 한나라당/뉴라이트의 통합을 메인기사로 뿜어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한/민 공조 무드다. 과거 그들이 수구꼴통으로 매도하며 매몰차게 걷어찼던 민주당이 이제는 이미 두들겨 맞을대로 처맞아 빈사 상태에 빠진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에게 결정적인 어퍼컷을 날릴 존재로서 그 역할을 기꺼이 수행하려 한다는데 있을 것이다. 긴장타라. 보수진영의 복수는 내 눈에는 아직 시작도 안한 듯해 보인다.


- 주한미군+전쟁시 증원전력 전략가치 2700억달러

귀얇은 좌파들의 자주논리에 쓰여지지 않아도 될 혈세가 또다시 그들의 자족감을 채우기 위해 쓰여지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정치적 논란. 자신들이 자주논리를 내세워 한껏 정치적 이슈화 해놓고서 정치 이슈화해서는 안된다고 씨도 안먹히는 역공을 펼치는 저 가련한 아집 앞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라버린 눈물이 흐를 뿐이다. 지구 상에서 자주국방을 외치는 단 두 나라. 거기에 한국이 포함되어 시대의 조류를 역행하는 국제미아가 되길 자처하는 이 미치광이 정권이 끝나기 전까지 내 나라 한국이 망하지 않기를 이미 2년 전부터 기도했다.


- 촘스키 "차베스의 분노 이해할 수 있어"
이 제목은 후배의 블로그에 썼던 글과 연계해도 될 것 같다. Noam Chomsky는 과거 내가 Howard Zinn과 함께 가장 존경하던 학자 중 한 명이다. 그들의 '고발'은 매우 정당한 것이고 약자의 편에 있기에 언제나 지지 받는다. 나 또한 그들의 '분노'를 함께 공유하며 사상을 함께 나누던 수학생(受學生)이었다.

하지만 나와 그들의 분노는 단지 '분노를 폭로하는 것' 뿐이었다. 분노를 폭로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그들은 언제나 그 다음이 없었다. 그들이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은 언제나 비현실성으로 떡칠이 된 유토피아였다. 나는 그런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었을 뿐이다.
Noam Chomsky는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와 해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토로한 어려움(? 그것이 어려움인지 현실에 대한 고백인지는 그 만이 알 것이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현실을 알면 알수록 좌절하게 된다. 우리의 분노에도 현실은 우리의 의도대로 변화하지 않는 것에 좌절하게 될 것이다."는 고백이다.

그의 고백만큼이나 나의 변절(?)도 빨랐다. 나는 현실을 바르게 투영할 수 있는 분석틀을 원한다. 현실의 상황을 분석하고 현실을 예측하지 못한 채 현실을 고발하고 이상세계만을 설법하는 공허한 분석틀은 내게서 점점 더 멀어질 뿐이었다. 현실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현실을 부정하고 꿈에 사로잡히는 것은 소모적이다. 아름답지 못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을 궁리를 하는 것이 더 긍정적인 것이다.

말년의 Chomsky는 외로웠나 보다. 수많은 그의 동조자들 중에서 실제 행동으로서 그의 뜻을 지지해 주는 정치권력자는 없었다. 그래서 정신 나간 우고 차베스라고 하더라도 권력자가 자신의 열성팬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기쁨에 베네주엘라의 암울한 정치현실에 대해서는 눈을 질끈 감아 버렸나 보다. 순간 수십시간짜리 그의 강연회 오디오 파일들을 틀어 놓고 테러리즘에 대한 그의 강연을 해석해 보려고 낑낑거렸던 지금보다 어렸던 날의 내 꼴이 우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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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들

- 강대표 "한-민 합쳐질 수 있다면 바람직한 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기대하는 듯한 발언으로 나의 관심을 끌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합당 발언이 나의 관심을 끈 이유는 당연히 소위 '동서갈등'이라고 하는 한국 정치판도를 대표하는 양대 정당이 지역적 색채를 초월하는 유형의 형태로 변화하기를 갈망하는 무언가가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몇몇 언론이 주장하던 한나라당의 '서진정책'이라는 것인가?)

얼마 전의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한나라당의 회동에 참석하면서 "민주당이 한국의 공명당이 되려하는 것인가?"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하지만 강재섭 대표는 그러한 나의 예상을 초월하는 '합당'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발언을 들고 나와 전형적인 보수 색채의 정당들이 지지 기반 사이의 갈등(이 갈등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이러한 갈등의 주체는 지배계급인 정치인 자신들의 갈드이지 일반 대중들의 갈등이 아니라고 본다.)이 봉합되어 가는 것으로 보아도 되는가에 대한 기대 섞인 의문이 든다. 극단적인 좌빨들이야 "수구꼴통들의 소연정"쯤으로 매도할 수도 있겠지만, 21C에서도 실리가 아닌 이념에 몸부림치는 가련한 전근대적인 진정한 수구꼴통들의 견해는 묵살해도 좋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과 경북권을 거쳐 대구에서 자리 잡고 살아온 전형적인 경상도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나에게 지역감정이라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내가 전라도 사람을 미워해야 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를 댈 수 있다면 그는 아마도 엄청난 이데올로지스트('철지 난 이념대립에 집착하는 무지몽매한 자'를 의미하는 내 맘대로 만든 단어다.)이거나 북한이 곧잘 얘기하는 분열주의자 혹은 궤변론자일 것이다.

새삼스레 얼마 전 김대중 센터에서 있었던 고르바초프와 김대중 간의 학술모임이 생각난다. 그 곳에 참관하려고 신청서를 내어 참관자로 선발되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그 날 참석하지 못했는데 집에 광주광역시장의 명의로 내게 참석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내용(난 가지도 않았다구. 게다가 프린팅된 편지지에 서명만 펜으로 했더구만.)의 편지가 도착하자 어머니께서 놀라셨던 적이 생각난다. 일전에 다른 일로 인해서 대구광역시장 명의로 편지가 왔을 때는 놀라지 않으셨던 분이다. 그런 걸 보면 조금의 지역 간의 감정의 골이라는 것은 있는 것일까?


- 성추행 최연희 의정활동 비난여론 확산…온라인 서명운동
나는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동아일보 여기자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 결코 최연희가 소위 '범죄'로서 취급될 만한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첫째로 기자들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대부분이 남자인) 정치인들의 2차 술모임에 민간인으로서 합석한 것 자체가 문제이고 최연희가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성추행'이라는 것은 우리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왕왕 일어나는 술자리에서 남녀 간의 스킨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의 그런 것이라 확신한다. 이것은 상식의 문제이며 술자리를 1주일에 평균 3번 이상 한다는 한국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어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떳떳하게 정황설명을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며 사건을 일파만파로 키우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도 몇 달씩 잠적하는 이인제스러운 자질이 드러난 이상 그의 비굴한 의정활동 자체를 거부한다. 그는 국민의 대표로서 의정활동을 할 자질 미달임을 이인제처럼 스스로 증명하였고 자신이 무죄라면서도 국민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하여 국민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렸다.

그는 이미 아름다운 퇴진을 할 기회를 놓쳤다. 그에게 남은 것은 비난과 조롱, 마지막으로 비참한 퇴진 혹은 비굴한 잔여임기 뿐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 가난 2006.09.21 22:57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최연희 의원이 '범죄'로 취급될 만큼의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일반 시민이 아닌, 공인입니다. 그것도 국가의 엘리트 집단이라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죠. 국회의원은 일반 국민들과 다른 많은 특권이 있습니다. 이는, 책임 또한 일반인들과는 달리 더 크다는 뜻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혀 면식이 없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다른 것입니다. 술자리에서 가끔 있는 일이라고 해도, 아무 관련도 없는 여자와 스킨쉽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일반인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입니다. 일반인보다 더 임격하고, 더 가혹하게 법의 잣대로 처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다면, 그들의 특권도 반납해야죠.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9.22 10:03 신고 수정/삭제

      '공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대중들의 일관되지 못한 잣대 속에서 '공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일반인보다 더 높은 도덕률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행위다. 공인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기존의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는 추상적인 의미로서 공인을 규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저런 논쟁을 제외하고서라도 최연희가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며 최연희의 퇴진에 대체적인 여론이 모여져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의 기사들 : 영국 선정 10대 독재자, 태국 쿠데타

- 英ㆍ美 언론,"북ㆍ중 지도자, '세계 10대 최악의 독재자'"
영국 주간 ’뉴 스테이츠먼’ 최신호가 '세계 10대 독재자'를 선정했다. 그 리스트에 너무도 당연하게 김정일과 후진타오가 당당히 포함되었다. 그외에 벨로루시, 파키스탄,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적도기니,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그리고 지난 달에 사망한 파라과이의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그의 사망에 대해서 글을 하나 쓰려고 했는데 어영부영 지나가 버렸다.) 등이 지목되었다.

사실 세계에 이들 못지 않은 독재자들이 많다. 사실상 전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3세계 국가들은 거의 반독재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며 아직도 민주화되지 않았다고 투쟁(?)의 대상이 되는 한국은 사실은 세계에서도 몇 나라 되지 않는 수준의 높은 민주화 수준에 도달한 국가 중 하나다. 이 리스트에 빠져 있다고 미국 언론에 의해서 지적된 쿠바의 세계 최장기 독재자인 피델 카스트로, 가봉의 사실상의 종신 대통령인 봉고, 리비아의 군부독재자 카다피, 매년 마누라를 미인대회 우승자로 '영입'한다는 스와질랜드 국왕 등이 이 리스트에 빠져 있다.

후진타오의 경우는 사실 우리가 너무 자주 언론을 통해서 접하고 중국을 너무나 동경하는 이 정권과 국민들의 경향 탓에 중국이 '최악의 독재국가'라는 사실을 곧잘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항상 중국의 발전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 보는데 그 까닭 중 가장 1차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중국은 1당 독재의 파벌적 정치체계를 가진 불완전한 반신불수의 존재라는 것이다. 최악의 정치탄압과 인권억압 등으로 얼룩진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등을 중국 인민을 도탄에서 구하고 경제개발에 성공한 위인으로 평가한다면 한국의 박정희도 동급으로 취급 받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한국의 좌빨들은 그것을 외면한다. 그것이 그들의 수없이 많은 논리박약 중 하나다.


- 태국 군부 쿠데타 발생, 탁신 총리 졸지에 맨해튼에 고립무원
과거 한국의 일부 얼론들은 태국의 탁신 총리를 꽤나 선지자적 존재로 묘사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오늘날과 지적되고 있는 스캔들이 있었지만, 아주 간략하고 간소하게 묘사했었다. 나 또한 그 간략함 만큼이나 대충 탁신에 관한 그들의 연재칼럼을 읽고 지나갔었다.

그 까닭은 그가 '태국의 총리'였기 때문이다. 우리와는 기껏해야 쌀이나 팔려 하고 관광이나 약간 하는 그런 정도로 넓디 넓은 세계에서 경제 규모에 있어서 사실 관광을 제외하면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의 그런 소국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하다 못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총리 정도만 되었어도 내가 수하르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아시아 금융위기를 독특하게 헤쳐간 말레이시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 정도의 호기심이 있었을 것이다.

"태국은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민주주의를 하는 국가"라고 냉소하던 탁신이 졸지에 군부의 현상타파 노력에 의해서 국제미아가 되었다. 태국 내부에서 대만의 첸쑤이볜 총통 퇴진 운동처럼 일던 反탁신 세력들이 군부 쿠데타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궁금하다. 하지만 내가 한가지 확신하는 것은 국민들이 탁신을 지지하든, 군부를 지지하든 태국의 민주주의 수준에 있어서 현재와 크게 다른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필리핀 파퓰리즘의 결정체였던 '피플파워'가 좌절한 것과 같은 과정이 반복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제3세계 국민들의 삶은 그래서 피곤하고 괴롭다.

태국 군부 쿠데타 관련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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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6.09.21 19:39 ADDR 수정/삭제 답글

    민중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았고, 국왕의 승인도 얻었는데
    미국에서는 자기네 쪽 사람이 짤렸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고 있으니.. -_-

    미국이란 나라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9.22 10:06 신고 수정/삭제

      힘의 정의죠. 이 세계의 지배논리이자 인간세계의 철칙이 아니겠습니까. '(신)현실주의'의 세계에서 힘이 곧 정의입니다.
      강한 놈이 땡깡을 부리는게 티꺼워도 강한 놈에게 대항할 수 없으면 따라야 하는게 인간세계와 국제사회의 공통된 룰이지요. 다소 비관적인 점은 세계화와 기술과학의 발전이 고도로 이루어지면서 미국의 패권이 과거 세계제국들의 패권과는 그 격을 달리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패권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 궁금해집니다.

동북공정에 일조하는 한국인들(?)

사설 보기 : 동북공정에 일조하는 한국인들

썩 괜찮은 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공과 책봉에 관한 '현실적 측면에서의 지적'과 한국 정부 관료들의 전근대적 구태에 대해서 꽤나 자극적이게 잘 지적하였다. 특히 '뿌리찾기'라는 요상한 면에 대해서 잘 지적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종종 제갈, 왕, 장 등의 성에 대해서 중국계라는 이야기를 (그것이 신빙성이 있던 없던 간에)종종한다. 전지현의 본명이 '왕지현'이라는 사실만으로 화교라는 이야기가 그녀 자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히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들 성 씨들이 삼국시대 남조/당/송/명 등과의 교역 과정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고려를 창건한 태조 왕건조차도 개성 지방의 상업으로 큰 군벌호족으로서 중국에서 이주해온 후손이라는 설이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하지만 나는 묻고 싶다. 왕건이 중국인의 후손이라고 하여 그가 이 땅에서 쌓아온 업적들이 중국인들의 것이 되고 왕건이 중국인이 되는 것인가? 이것은 마치 일본 왕실이 백제인의 후손이고 일본의 도자기가 조선 도공들에 의해서 완성되었다고 하여 그들이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은 꼴일 것이다. 쓰시마섬 사람들은 일본 학계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한국에서 대거 이주해온 사람들의 후손이 사는 곳이다. 그 곳 주민들의 적지 않은 수가 아직도 한국식의 3글자 이름을 사용하고 한국에서 이주해온 것을 기념하는 축제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노태우, 전 청와대 수석 등이 정말 중국에서 저러고 다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정보를 접하지 않았지만, 몇 백년, 몇 천년 전의 역사의 그림자 속에서 이루어진 몇몇 개인들의 이민과 뿌리찾기가 왜 연결되는지는 오리무중이다. 그들 개개인에게는 지극히 사사로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사회적 입지를 고려할 때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 내 본적이 러시아 땅에 있다고 한국에서만 살아온 내가 러시아인이 아닌 것처럼 재미교포 2~4세가 한국인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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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6.09.20 03:02 ADDR 수정/삭제 답글

    조금은 관계가 없는 이야기겠지만;;

    '서민들 다 죽어가는데 독도 우리 땅이라고 지껄여서 뭣하나! 독도 그냥 일본 주고 경제나 살려라! 이 노무현아!'라는 코멘트 보고

    =_= 저런 인간이 있구나 했습니다. 휴...
    언제쯤 저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들을 하는 인간들이 없어질지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9.20 05:43 신고 수정/삭제

      인터넷 포털뉴스에 덧글 다는 인간들의 지적 수준이나 사안에 대한 이해도는 그야말로 초딩 수준입니다. 그런 애들 덧글은 그저 지들끼리의 개그덧글이나 보고 즐기는 선에서 끝나야지, 거기서 혈압 올리는 녀석들 중에 제대로된 녀석들 거의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present.tistory.com/ BlogIcon 딜란 2006.09.20 09:46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들의 욕하는 재주는 난감합니다.
    한글이 배워서 쓰기 쉽기는 쉬운가봅니다 -_-;

오늘의 기사들 : 정치적 유산 시비, 일관성 부재

- 박근혜 출마 박전대통령 정치적 유산 시비는 비문화 비인격적
박통 시절 문공부 장관을 지냈던 김성진 씨가 김대중 납치사건의 비화와 함께 박근혜의 정치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기존에 알려져 있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이지만, 그러한 '충성경쟁'이 과격 양상을 보이게 만들 정도로 경직된 지도층의 경직과 위계문화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5~80년대 전 세계적으로 제3세계 국가들의 민족주의 성향과 그에 따른 권위주의 정부/군사 쿠데타의 발발을 통해 지구 상에 등장한 군사정권 중 유일하게 성공적인 발전상을 이룩해낸 정권이라는 박통의 영예(?)로도 그와 같은 치부들은 감출 수 없고 감춰져서도 안된다. 치부는 치부로서 평가되어야 하지, 치부를 다른 분야의 영예로서 희석시켜야 하는 명분과 이유는 없다.

박근혜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박근혜가 박통의 친딸로서 전형적인 정치인 출신 선대의 제왕학을 잇는 직계라는 이유로서 박근혜에 대한 음해와 비난은 부당하며 있어서도 안된다. 전 세계적으로 대를 잇는 정치인들은 수도 없이 많고 그 사례는 여러 선진국과 제3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면 그렇게 대를 이어 정치인으로서 중책을 맡은 자들은 하나 같이 여러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당장 George Walker Bush만 해도 Haliburton社와의 특혜 의혹을 중심으로 아브라모프 스캔들 등 수도 없이 친족/지인들과의 문제에 얽혀 있다.) 국가는 언제나 최상의 안전과 가장 낮은 리스크를 향해 순항되어야 한다. 박근혜가 그런 선례를 밟는다는 보장은 결코 없지만, 수없이 산재된 논란들을 일부러 한국과 한국민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그녀를 지지할 이유는 조금도 없다.


- 벨 사령관, 정상회담 직후 출국…`작통권` 행보 주목
세계에서 미국만큼 정책적으로, 외교적으로 그 뚜렷한 노선과 전략적 움직임, 정보수집능력과 그에 바탕한 예견력을 가진 나라는 없다. 절대 절대 결코 절대로 이 지구상에서 미국 이상의 정보력을 가진 나라는 있을 수 없다. 최고 수준의 정보력은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과 최대 규모의 자본의 지원 아래 가장 가능성 높은 정책과 예상을 가능케 한다.그런 가운데에도 미국의 오판은 수도 없이 많다. 이런 상황이니 다른 나라들은 어떠할지 굳이 뒤적여볼 필요도 없다.

나는 최근 1년 사이에 미국의 행보를 돌이켜 보면서 점점 부시 행정부가 일관성을 잃어 간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흔들리는 모습의 핵심에는 이라크 전쟁의 장기화라는 원천적인 문제와 이란핵/북한핵 문제 해결 실패라는 부차적인 문제가 배경에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라크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부시 행정부의 지지도 하락과 신보수주의 중에서도 초강경노선이었던 부시 행정부 중책들에 대한 미국민들의 반발은 그의 후원자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연약한 심성을 가진 듯해 보이는 부시 대통령은 뒤흔들고 있는 듯 하다. 부시를 강한 '깡패'로 만들어 주었던 행정부 수반들의 국내외 영향력이 갈수록 약화되거나 심지어 퇴전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만큼은 아니지만 추락하는 자신에 대한 지지도는 점점 그를 과거의 유약한 모습으로 되돌려 놓는 듯해 보인다.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과 주한미군 문제만 해도 그렇다. 정말 미국이 주일미군이 주한미군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한국에서 이처럼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을 기꺼이 완전철수해도 했을 것이다.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따위도 주일미군만으로도 주한미군의 역할을 완전 대체하고 미국의 동북아전략 수행에 아쉬움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주일미군이 재정비되는 과정이라도 당장 한국 정부에 던져버리고 떠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본국에서 '우리를 안지켜줘도 좋으니 빨리 돌려달라'라고 아우성인데 안줄 이유가 없다.

물론 그와 같은 한국 측의 반응에 다소 신경질적인 대응을 벌인 적이 있긴 하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2009년 반환 발언이 그것이다. 달라고 아우성을 칠 때가 언제인데 금새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 문제 때처럼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그렇게 빨리 줄필요가 없다고 하며 2012년 이후에나 달란다. 이에 일언반구 말도 없던 미국은 韓美정상회담에서는 또 전시작전통제권의 실무자들의 판단을 따라야 하며 정치이슈화 되어서는 안되는 문제란다. 그러면서 또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韓美연합사령관을 본국에 소환하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노무현처럼 부시도 점점 국제정치적/국내정치적 핀치에 몰리면서 정책 노선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갈피를 못잡고 있는 듯 하다. 그들의 전가의 보도이며 동시에 어느 정부가 들어서도 결코 위협 받아서는 안되는 국가의 존망과 직결되는 '안보'문제에서조차도 그들의 가장 강점인 동시에 그들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된 상황에서 어떤 정치/경제/문화적 지표도 그들에게 친화적이지 않다. 뒤로 엎어져도 코가 깨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은 '2009년' 발언이다. 2009년이면 바로 3년 뒤인데다가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는 시기다. '아들 부시의 시대'가 끝나고 난 이후이며 이 말은 전시작전통제권 문제 대해 "난 모르겠으니 내 후임자와 알아서 잘 얘기해보라"는 이야기와 무엇이 다른가? 주한미군 문제는 후방지휘본부이자 병참기지로서의 주일미군과 달리 군사적/이념적 대립의 최전선(혹은 방파제) 역할을 하는 극히 민감한 사안인 관계로 미국의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자주 주한미군에 대한 정책이 변경되어 왔다. 부시가 2009년에 반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다음 대선에서 힐러리나 줄리아니가 백악관에 들어 앉아서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한국정부가 지금처럼 "2012년 이후에나 얘기합시다"라고 하면 또 그냥 버스 떠나가듯이 이야기가 물건너간다. 때문에 '2009년' 발언이나 벨 사령관 소환 등은 오랜 우방으로서의 존재했던 한국이 현재 미국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한국정부를 향한 환기와 유약해진 부시 대통령의 신경질적 대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해외주둔군 중 하나인 주한미군의 사령관을 소환하면서도 사령관조차도 본국에서 무슨 일정이 잡혀 있지 못할 정도라면 이번 소환이 얼마나 즉흥적인 결정이었는가 하는 것을 예상케 하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결과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부시 행정부가 점점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네가 하는 일들에 점점 불신이 쌓여 간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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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들

- 靑 "안보수석 발언 왜곡..법적조치 검토"
이 미친 정권이 드디어 가지 말아야 할 곳까지 가려나 보다. 386이니 민주 세력임을 자처해 오던 이 정권의 지도부들이 그들이 과거 그토록 증오하고 음해하며 왜곡(?)하던 군사독재정권의 그것을 닮아가는 듯 하다. 청와대가 앞장서서 일부 비협조적(?) 언론을 탄압하고 제재를 가함으로서 국민의 눈과 귀를 대변하는 언론이 정부의 국정홍보처 역할 이상을 수행하지 못하는 반신불수 절름발이로 만들어 버리고야 말겠다는 괴뢰정부스러운 모습은 더 이상 이 정부에 실망할 것이 없을 만큼 실망과 좌절을 느끼며 정부에 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겠다는 의지조차 무너뜨린다. 아예 멀리 앞서나가서 지금도 열심인 노무현의 업적(무슨 개같은 업적?)을 찬미하는 것을 큰형님 김정일 수준으로 찍어바르며 위대한 영도자 동지인 노무현님을 종신총통이라도 만들고 싶은겐가? 지지율 14.6%의 한자릿수 지지도로 떨어질 수도 있는 녀석이니 친위쿠데타라도 한 번 생각해 볼만 하구나.


- 민심대장정 동참한 한나라당 의원들

[Photo : 연합]

손학규 前경기도지사의 소위 민심대장정이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그의 격한 발언이 섞인 反정부 발언이 여론의 호의적 반향을 불러 일으키면서 그에 대한 지지도가 어느 정도 재확인된 면이 없잖아 있었다.

그 탓일까? 그 동안 무관심한 듯해 보이던 같은 당의 몇몇 후보들이 그 '후광'을 받고 싶었는지 슬쩍 끼어 들었다. 며칠 전 충북의 광산에서 석탄가루로 팩을 한 모습과는 다른 고추선별작업이라는 쉬운 일에 슬쩍 끼어들어 천한 싸구려 면상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들 중에서 손학규가 그들과 눈을 맞춘다거나 미소를 보이는 모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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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 가난 2006.09.17 15:14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개인적으로 손학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작년 MUN때 손학규 왔었는데, 하는 짓이 정말 4가지 없게 행동하더군요. 거만함이 하늘을 찌를듯 하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9.18 01:23 신고 수정/삭제

      어제 정몽준 발언 사건 봤니? 정말 대박이었지.

오늘의 기사들 : 연립(?), 재개

- 한화갑 대표 "한·민 공조 비판 두려워말고…"
한화갑은 한국의 '한국의 공명당'을 꿈꾸는 것일까? 헐벗고 굶주리며 한맺힌 민심은 인간쓰레기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을 최후까지 용서치 않을 것이 자명하기에 다음 대선의 가장 강력한 주자(이자 하나 뿐인 대안)인 한나라당과 공조를 통한 '한국판 자민당 연립정권' 비스므리한 것을 꿈꾸는 것일까? 과반수를 차지 하지 못한 당에서 과반의 기회를 주며 정책적 실리를 챙기며 수구꼴통으로 매도당한 뼛 속까지 사무친 배신감과 이념적 상극으로 찢어진 열린우리당을 응징하며 안정적 의석을 확보할 것인가? 만약 그것을 의도한 것이라면 그의 선택은 옳은 판단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기회가 왔음에도 '참보수'로서 도약하지 못한 한나라당의 현실과 구태를 반복하는 민주당의 연립은 그다지 매력적인 반찬이 되지 못한 것 같다. 찢어죽일 좌빨 열린당 놈들보다야 낫겠지만, 그래도 기꺼이 표를 던지기에는 한나라당/민주당의 5.31 이후의 행보는 정체와 퇴보의 연속이다. 입으로는 자만하지 말고 민의를 반영하겠다고 하지만, 강재섭/조순형의 존재 자체가 구태가 반복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관련글 보기]

글쎄.. 21C에 와서도 이념에 젖은 수구좌파꼴통놈들보다야 백배천배 낫고 현실을 인식하고 실리를 찾는 정책을 펼치자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그 '실리'가 '당의 생존'을 위한 실리임이 눈에 뻔히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너희들의 조합은 아무리 보아도 맛이 없다. 오래 숙성된 담백함이 아니라 쉰내다.


- 힐 "北 6자회담 복귀시 원하는 만큼 양자회담"
9.11테러 5주기를 맞아 심각한 국내정치적 위기 속에서 다시 한 번 낡디 낡은 칼인 국가안보(National Security)를 꺼내든 부시가 생각하는 탈출구는 6자 회담의 성공적 결말일까? 이란 핵사태에서도 중동전쟁위기(물론 위기의 책임은 헤즈볼라 반군에 책임이 있다. 그들의 오만한 자뻑행위를 약자의 가식적 눈물로 희석시킨 꼴이다.)에서도 어느 것 하나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을 주도하지도, 문제를 해결해 내지도 못한 미국에게 남은 것은 어쩌면 6자 회담 하나 뿐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정치통치방법론적으로 가장 확고한 지지를 보내는 즈비그뉴 브레진스키(Zbigniew Brezinski)가 말하던 리더쉽(Leadership)지배(Domination) 논리가 생각난다. 레이건과 아버지 부시가 그들의 방식으로 일으켜 세우려다 무너뜨릴 뻔한 미국의 세계패권을 일으켜 세운 것은 2기 빌 클린턴의 리더쉽일 것이다. (1기 클린턴을 제외한 것은 초기 세계전략에 있어서 노출된 그의 미숙함 탓이다.) George Walker Bush가 9.11테러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지 않았다면 과연 클린턴의 그 리더쉽을 이어 받았을 것인가 생각해 본다. 9.11테러가 없이도 노먼 포도레츠, 어빙 크리스톨, 윌리엄 크리스톨, 도널드 럼즈펠드, 딕 체니, 데이빗 프럼, 리처드 펄, 폴 울포비츠, 존 볼튼 등이 그토록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을까. 테러의 후유증이 희석되기 시작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아마도 부시에게 주도권이 있었다면 클린턴의 노선을 이어가려 노력하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임기 말기까지도 압도적인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클린턴의 노선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는 그런 리스크를 즐길 만한 인물은 아닌 듯 하다.

때늦게 지배에서 리더쉽으로 선회하려는 그의 노력은 애처롭지만, 이미 때가 너무 늦은 듯하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 Institution)의 한 연구원이 인터뷰에서 하던 말이 생각난다. 네오콘들의 이념은 이미 충분히 미국인들의 정신세계에 파고 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영향력은 많은 반론을 불태울 것이다. 태우고 태워서 잿더미만 남을 때가 되어서야 '새로운 대항마'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9.11 5주기를 맞아 부시의 '국가안보' 연설과 공화당의 '안보카드'에 민주당도 똑같이 '안보카드'로 맞서고 있다. 안보 이외의 다른 카드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고 있다. (이 말은 노무현과 열린당의 한국을 가지고서 실험을 한 분탕질에도 적용될 것이다.)

탈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미본토의 안보논란 만큼이나 한반도를 둘러싼 6자 회담에서의 미국의 입지를 작고 초라하며 비굴하게만 보인다. 본토에서의 결코 우세하지 못한 안보카드를 둘러싼 대립만큼이나 주도권을 상실한 6자 회담의 재개에서도 클린턴의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또다시 '폭군'의 배에 기름칠을 해주는 결과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동북아의 불안정은 결코 극도로 느슨해진 한국과 미국, 일본 삼각동맹의 현실에서 이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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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 경고조치

- 與, FTA 위헌소송 제기의원 13명 `경고'
이 나라 정치권의 후진국적 성향을 적나라하게 보는 듯 하다. 그것도 아니라면 한국인 특유의 중국집에 음식을 주문할 때 "이것저것 주문하면 늦게 오니 하나로 통일하자"라는 요상한 말로 개인의 의사를 말살(?)하는 가치관이 저 나이가 되도록/저 자리에 오르도록 사라지지 않는 족속들인지 내 눈을 의심케 한다. 당의장의 의지/청와대의 의지를 안 따르면 어떻게 되는지 본때를 보여주기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히틀러의 나치당/무솔리니의 파시스트당라도 되는건가? 그 잘나신 민주와 자유의 386투사님들께서 만드신 당에서 군사정권 시절의 집권 여당을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하다 못해 '도로 민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한나라당의 전신이던 민주정의당 시절에도 당내 반란표에 대해서 비공식라인을 통해서 수습하려고 했지 대놓고 태클을 건 적은 없었다.

새삼스레 소위 선진국들이라 불리는 국가들의 성숙한 정치 문화가 부럽다. 북미/유럽만 해도 상대방을 비방할 때도 위트 있는 비유로 우회적으로 희화화시키며 자신의 주장을 좀 더 부드럽고 유화적으로 당원들과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려 한다. 한국에는 악마처럼 묘사되고 있는 딕 체니 부통령의 연설을 방송으로 본 적이 있는데, 그의 연설을 보고 있자면 그의 그런 악마적 이미지는 모두 거짓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는 부드럽고 위트 있는 전직 헬리버튼社 CEO출신의 정치인이다. 반면 자유와 민주의 투사라는 이 나라 정권의 지도자와 각 정당들이 주고 받는 말은 우리가 늘 보는 동네 찌질이들의 말싸움 수준의 그것과 진배없다.

우리 나라와 같은 후진적 정치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과연 당신들이 말하는 '당론'이라는 것은 당원동지들과 당내 국회의원들, 당의 씽크탱크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서 도출한 것인가, 아니면 청와대의 수괴(?)/당의장/원내대표 등의 몇몇 최고위층 지도부의 독선적 선택에 대한 일방적 강요인가? 한국의 정당들은 한 번이라도 당론에 대한 당원동지들의 의견을 수렴한 적이 있는가? 패키지로 수십 개 정책을 묶어서 내놓고 나를 뽑아주면 이걸 다 수용하는 것으로 알겠다는 식의 되도 안한 논리로 이 나라 정치판의 수준이 초딩 수준에 머물도록 유도하여 자신들의 독선적 지배를 연장해 오지는 않았는가?

새삼스레 자기당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美공화당의 포용적 자세를 담은 기사가 생각난다.


Hedge™, Against All Odds..

오늘의 기사들

- 노대통령 또 '美실무방문'
알아서 기어버린 꼴인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후진타오 주석이 올해 미국을 '국빈방문'하려고 그렇게 발버둥(?)을 쳤으나, 결국 국빈방문을 하지 못했다. 예우는 국빈방문에 거의 근접하는 대우를 받았으나 끝까지 미국은 국빈방문(State Visit)이라는 표현을 허락치 않았다.

'국빈방문'이라는 것은 사실 지극히 형식적인 문제다. 그러나 국빈(國賓), 국가적 손님/고객이라는 형식이 가지는 의미와 국가對국가로서 서로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재확인하는 간단명료한 절차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가 70년대 對UN외교에 열을 올리며 UN총회에서 北의 사주를 받은 소비에트 연방/중국 공산당(당시 중공이라고 불렀다.)의 발의가 채택되지 않기 위해서 제3세계에 적극매진할 때 한국은 당시 아프리카 표심의 구심점 역할을 하던 가봉의 봉고 대통령을 엄청난 호들갑을 떨며 국빈 대접한 적이 있다.(나를 지도하시는 교수님께서 봉고 대통령의 환영 가두행진에 '동원'된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알만하다.) 다소 과장된 비유일 수도 있지만, 국빈이라는 존재는 서로 상대방에게 그만큼 자신의 존재가 중요한 존재라는 인식의 교감이다.

후진타오의 방미는 美中관계가 얼마나 불편한 관계인가를 전 세계가 생중계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중국은 국내정치선전을 위해서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를 끝까지 '국빈방문'임을 강조했지만, 미국은 한 번도 후진타오를 국빈임을 인정한 적이 없다. 이와는 좋은 대조를 보이는 것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의 방미 과정에서 보이는 미국의 성의(?)일 것이다. 대통령 전용기인 Airforce1까지 내어 주었다고 하니 더 이상 비교할 거리도 못될 것이다.

분명 국빈방문은 형식상의 절차다. 실무방문(Working Visit)을 한다고 정상회담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실무방문을 해도 할 일은 다 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해서 실무자진들이 몇 달에 걸쳐서 조율해 놓은 서류에 그냥 서명만 끄적대고 서로 "날씨가 좋네요"하면서 노닥거리다가 오면 된다. 그게 정상회담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이 실무방문의 배경에는 美中관계만큼이나 韓美관계가 심하게 삐그덕거리고 있음을 청화대와 정부 수뇌부 측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빈방문을 해달라고 미국측에서 요청하지도 않았고, 우리 나라 쪽에서도 아예 요청할 생각도 안했다는 사실은 약소국의 패권국 외교에서 떠안는 일종의 '힘쎈 국가를 내편으로 만들거나 중립적 위치에 두기'라는 기본적인 외교전략조차 완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빌 클린턴/김대중 시절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부시가 김대중/노무현의 입맛에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약자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그 원숭이의 입맛에 맞춰주는 융통성이 있었어야 했다. 하지만 노무현과 노무현의 주변 좌파수구꼴통들은 그것을 거부했고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와서는 한때 북괴(당시 '북괴'였다.)/베트남을 상대로 전쟁을 함께한 혈맹이었고 미국이 전세계에서 5개국(NATO는 '집단방위체제'이므로 제외되었다.)도 안되는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나라인 한국과의 관계가 이토록 흔들리게 되었다.

굳이 국가 간의 외교가 아닌 세상 사는 인간사에서도 지금 있는 내 편은 더욱 돈독하게 지켜내고 새로운 내 편을 끌어들이고, 나의 적은 최소한 중립적 입장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기본적인 처세술이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이 나라는 있는 내 편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내 적의 친구에게 꼬리를 살랑거리며 흔들다가 이도저도 아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가는가? 내가 체득한 처세술이 세상의 처세술과 상반되는 잘못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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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9.03 11:19 ADDR 수정/삭제 답글

    MBC 시사다큐 '이제는 말할수 있다' 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가봉 대통령의 방한이 어떤 의미였고 왜 그리 난리였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더군요.

    광화문 네거리에서 꽃종이를 날리며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시민들이 모두 길가에 나와 한국과 가봉의 국기를 흔들며 미친듯이 환영하는 모습을 보고는 저런일이 다 있었나 싶었지요.

    취재팀에 가봉에 가서 당시 봉고 대통령까지 만나고 왔더군요. 당시 나란히 광화문을 퍼레이드하던 박정희는 죽었는데 봉고씨는 아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9.04 01:15 신고 수정/삭제

      그 때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첨예하게 대립된 상태에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데 혈안이 된(지금도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 때 국제사회가 이념으로 양분된 총력전 구도였죠.) 상황에서 UN총회의 결의안은 무시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지금도 미국이 UN총회의 결의안들을 종종 무시하고는 있지만, 그로 인한 외교적 압박에 상당히 힘들어 하죠.

      봉고 대통령이나 에티오피아 왕족들이 UN총회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표심을 잡고서 한국에게 정말 못된 짓을 많이 했습니다. 그 교수님께서 외교통상부 시절에 뒷담화로 전해들은 이야기들 중에서 봉고가 우리 나라에서 축하연에서 여자를 지목하면 외교부 부장급 관리가 그 여자한테 가서 봉고랑 하룻밤만 동침해줄 것을 싹싹 빌었다고 합니다. 그런 식의 섹스외교는 예나 지금이나 후진국을 상대로 변함없이 행해지고 있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70년대 가봉의 대통령이었던 봉고가 21C에도 가봉의 대통령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런지요. 얼마 전에도 봉고가 미스유니버스인가? 미인대회 우승자와 섹스를 했다가 입막음을 하고 난리가 났었죠. 후진국은 별 수 없습니다.

유사 동전의 범죄


나는 특별히 동남아 근로자들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그렇다고 좋은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시내에서 그들을 마주칠 때마다 그들에게서 다소 '악취'가 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은 분명 있다. (좀 씻고 다니기 바란다.)

더불어 그들이 이 땅의 3D업종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마치 조지 W. 부시가 지지기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민법 개정을 막으려 했던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그들의 일자리들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일하기를 꺼려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들의 일자리 잠식이 한국인들의 일자리 잠식과는 거의 무관하다. (한국 구직자들은 아직도 배에 기름기가 빠지지 않아서 염색공단이나 손에 기름을 묻히는 일터 같은 곳에서는 일하려 하지 않는다. '영국 같은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 우리의 사회보장제가 영국 수준도 안되니 별 수 없다. 세금은 독일 수준으로 내면서.)

하지만 이런 '야비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나쁘다. 정직하지 않은 짓에 대해서는 어떠한 동정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내가 전제군주가 된다면 덮어놓고 '사형'을 시키고 싶은 범죄 유형이 살인/탈세/사기/폭주족 4가지다. 살인은 당연히 생명을 죽였기에 죽음으로서만 죄를 조금이나마 공권력으로 사죄시키는 것이고, 탈세는 일신의 편안을 위해 국가와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죄, 사기는 이 땅의 신뢰를 무너뜨린 죄, 폭주족은 이기적 인간말종들로 인한 선량한 다수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대한 공권력의 성스런 심판으로서의 의미다. 이 행위는 일종의 사기에 해당할 것이다. 정직하지 못한 짓은 용서하고 싶지 않다.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 가난 2006.08.28 21:52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것들을 제일 싫어합니다.
    유통기한 지난 재료나 더러운 재료를 사용하는 놈들, 쓰레기 만두 만든 놈들, 식중독 일으키는 음식 파는 놈들 등..
    자기만 돈 조금 더 벌려고 사람들의 건강을 헤치는 놈들은 쳐죽여되요..
    ㅡ.ㅡ^

  • Favicon of http://aimer.innori.com BlogIcon be happy 2006.09.01 22:42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음식갖고 장난치는 사람들, 성범죄자, 그리고
    비.리. ㅡ ㅡ^
    특히 애들갖고 장난치는 것들.. 음식이건 성적이건.
    다 잡아 죽이고싶단..

오늘의 기사들 : 새 식구맞이


일전에 태양계의 새로운 식구가 될지도 모르는 행성 제나(Xena)에 대해서 끄적였던 적이 있다. 막연히 우주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도 있지만, 행성 후보별 이름이 '제나'(발음만 같지만.)여서 좀 더 관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명왕성보다 크다는 그 태양계 외부에서 태양의 인력에 끌려들어왔을 것이라는 행성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랄까? 1977년 발사된 보이저호가 아직도 도달하지 못했을 저 멀리 있는 '미지의 세계'에 있는 제나가 이제 태양계의 식구가 되었다.
더불어 제나에게 정신이 팔려서 보지 못했던 케레스, 카론도 태양계의 행성으로 추가되었다. 수성-금성-지구-화성-케레스-목성-화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카론-제나 순서가 되겠다. 태양계 전체 질량의 98%이상을 차지하는 태양계의 주인장 태양의 위용을 느끼게 하는 이미지 만큼이나 새 식구들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 이미지다. (뭔소리야?)

여튼.. 새 식구가 된 것을 환영해요. 작은별들.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 가난 2006.08.18 23:27 ADDR 수정/삭제 답글

    "제나"라..
    그 제나??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9 00:13 신고 수정/삭제

      발음만 같아. 까다롭게 따지면 분명 다르겠지만, 그냥 들리는 건 같아.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6.08.19 00:11 ADDR 수정/삭제 답글

    새 식구들은 어디에;;;=ㅅ=;;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9 00:13 신고 수정/삭제

      ㅋㅋ;;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점으로도 찍을 수 없었나 봅니다.
      지구의 위성인 달보다 작다니까 말 다했죠.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8.20 11:26 ADDR 수정/삭제 답글

    '제나'하면 미국의 전설적인 포르노 배우 제나 제임슨이 떠오르는군요. 그전 행성들의 이름은 한문으로 되어 있는데 추가된 2개의 별은 그대로 영문명을 따르는건가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20 18:46 신고 수정/삭제

      17일에 태양계에 편입(?)되었으니 이제 새로이 작명관(?)쪽에서 나서겠죠. ^^..
      벌써 보니까 사람들이 한문이름 몇 개 지어 놓았던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식 발표가 있겠죠. 아니면 세계화 시대라고 영문 이름을 그대로 쓰던지. - -;;

  • Favicon of http://aimer.innori.com BlogIcon be happy 2006.08.20 14:17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왜 세일러문이 생각나는지 -_-;;
    제가 생각해도 엉뚱하네요;
    그나저나.. 태양을 생각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태양계는 너무 태양을 축소시킨 경향이..

    그나저나. 교과서 바뀔 날 머지 않았네요 ㅋ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20 18:47 신고 수정/삭제

      내년에 당장 바뀌겠죠.
      근데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천문학 관련 이야기가 교과서에 실린다고 사람들이 제대로 공부를 할지는 모르겠네요. 워낙 여유가 없고 각박한 세상이다 보니.. = =..
      수능에 나온다고 한 마디 해주면 또 모르겠죠.

오늘의 기사 : 5분 지각 고3생 200대 때린 교사 파면

- 5분 지각 고3생 200대 때린 교사 파면
이 기사를 보며 약간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매우 당연한 조치이면서도 점점 위축되어 가는 체벌로 인해 기고만장하는 학생들의 경거망동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사실 체벌은 내 동기들쯤까지만 해도 상당히 생활화(?)된 것이었다. 아무리 모범생이라도 한 달에 한 번도 체벌을 당하지 않고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었다. 무슨 꼬투리를 잡혀서든지 간에 체벌을 받는다. 특히 한국과 같은 동양권 문화 국가 특유의 연대책임/단체책임 같은 것을 통해서 반 전체가 속칭 '조지기'를 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체벌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다.

2~3년쯤 전에 어느 인문계 고교 교무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 학교에서는 참 웃긴(?) 일들이 많았다. 순둥이 같은 총무부장(교총)이 아무 생각없이 조선닷컴을 통해서 신문을 보자 약간 성깔 있는 연구부장(전교조)이 대뜸 교무실에서 고성이 오고가며 조선일보를 본다고 교감선생님이 말리는 것에도 아랑곳없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일, 양호실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고1짜리 남녀가 아프다고 양호실 침대에 누워있다가 섹스를 하는 중에 발각된 일(이 두 남녀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은 채, 남학생은 아프다고 하면 조퇴시키는 쪽으로 운영방침이 변경되었다. 담배 한 대 피우다가 걸리면 유기정학 2주를 먹던 시절에 학교를 다니던 나로서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바이크 절도와 장물을 취급하다가 경찰 출동에서 체포된 일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요즘 학교에는 체벌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 곳은 공립고교여서 좀 심하고 사립고교에는 체벌이 아직 좀 있다고 한 중년 교사분의 증언이 있었다.) 그나마 체벌의 도구로 쓰이는 것이 30cm짜리 플라스틱 자 정도. 적어도 나의 눈에는 교사를 우습게 보는 요즘 학생들과 그 학교에서 바닥에 떨어진 교사의 권위가 체벌의 부재에서 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교무실에 호출된 학생들이 대놓고 때리면 신고할거라며 협박(?)하는 역겨운 소리를 지껄이는 꼴을 보면서 내가 뚜껑이 열릴 정도였다.

한편 시대가 변하면서 이런 비상식적인 체벌이 사회적 이슈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기도 하다. 나는 아직도 내가 고2때 반 전체(그 때는 한 반에 학생수가 55명이 넘었다.)가 대걸레가 3개 부러지는 동안 30대씩 맞았던 것을 기억한다. 중요한 것은 나는 나와 우리 반 학생들이 왜 그것을 맞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우리들 모두는 그것이 사립고교에서 자주 벌어지는 교무실에서 쪼인트 까인 교사들의 분풀이라는 것을 잘 안다.) 요즘 같았으면 신고가 들어가고 문책이 될 터인데, 그 때는 왜 그렇게 그것을 두들며 맞으면 분함을 느끼고 말았을까. 우리 또래 나이에 어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한두 번일까.

최근 '학생인권'이라고 제시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나는 매우 가증스러울 정도로 거부감을 느끼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체벌행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더 이상 교사를 '스승'이라 부르지 않고 교사를 교육을 직업으로 하는 직장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면 능히 해고되어져야 할 존재로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재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매우 고무되었다. 사범대 졸업 이후 한 번도 자기개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에게 더 이상 학생이 자신들의 샌드백이 아닌 인격체로서 취급되어지고, 무능하면 언제든지 짤릴 수 있다는 긴장감을 조성하여 그들로 하여금 양질의 지도능력 함양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분풀이용 체벌로 학생들의 수학의지를 꺾고 교사에 대한 존경심을 격하시키는 행위에 얽메이지 않게 하는 일일 것이다.

깨놓고 말해서 그 5분 지각했다는 학생이 그 날 하루 처음 지각해서 그렇게 개꼴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초짜는 없을 것이다. 이사장 아들도 인간이다. 그의 지각이 상습적이었고 학교 생활이 모범적이지 않았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사로이 축적된 감정으로 인해 5분 지각했다는 것을 핑계로 그렇게 학생을 개병신으로 만들어 버릴 권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충분히 현행범으로서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놈이 그에게 흘리게 했던 그 눈물 만큼 놈이 흘리는 눈물이 보고 싶다. 그리고 그 눈물 앞에 가래침을 뱉으며 말할 것이다.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노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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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6.08.18 09:34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침에 TV 켜니까 나오더군요..
    양호실 사건은 저희 학교에도 있었는데..=ㅅ=;;
    양호실은 아니고 주번이랍시고 둘이 남아서 체육시간에;;;;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8 17:36 신고 수정/삭제

      저는 남중-남고 양남라인(?)을 타고 나와서 그런 일이 없었네요. 중3때 반에 꼴통 녀석이 애 아빠가 된 적은 있었죠. 그 녀석은 제가 대학생 때도 모 상고의 교복을 입고 있더군요. 3류 인생이랄까.

  • Favicon of http://aimer.innori.com BlogIcon be happy 2006.08.20 14:24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여중-여고라인이라 ㅡㅡ;;
    중학교 졸업 5년 후, 동창 한명을 만났는데..
    중3때 같은 반였던 쌩날이 애 둘의 엄마가 되었다는 말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대놓고 다모임등에서 친구랑 게시판을 통해 얘기할 정도면
    그다지 문제는 없었을거라고[..] 추측만 합니다;

    체벌.. 생각해보니 저도 얌전히 당하기만 했었네요.
    그 땐 왜 참았던지.. 부당하다 생각하면 마땅히 항의를 했어야 했는데..
    제가 받은 체벌 중에 그보다 더 한 체벌도 많긴 했습니다만.
    뭐. 제가 그날 첨 숙제 안 한 것도 아닌지라.. 그건 별 할말없지만.
    그 한번은. 정말 인격적으로 당한거라 아직도 분이 풀리질 않네요.

    기사에 나온 저 학생. 분명 잘하진 않았겠죠.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이사장라인이라고 함부로 굴었겠어요.
    그렇지만. 200대는 너무 하다 싶네요.
    충분히 할 수 있는 체벌도 과하면 범죄.

    중도 지키기는 참 힘들군요.

특전사 해상침투훈련 사진.

[Photo : 연합]


오호.. 뽀대 지대로네. 훈련이 스페셜포스로구나.
아들에게 아이파크 60평대 불법증여하다가 딱걸리자 아들한테 돈 받아낼꺼라면서 찌질거리며 변명이나 늘어놓던 윤광웅 국방장관의 잔머리에서 나온 이병/일병은 공포탄 지급 검토라는 내 옆의 전우를 믿지 못하는 초유의 국가적 재난 사태(정치꾼들의 작통권 환수 문제는 개코다. 누구보다 작통권을 원할 군에서 아직 멀었다고 손사레를 치는 현실을 왜 외면하는가.) 속에서도 아직 우리 군이 건재하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보는 듯 하구나.

나라 꼴이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흘러 가려는지 모르겠다. 썩을 무식한 대통령과 그 졸개들 때문에. 이제는 자기가 임명했던 차관한테까지 탄핵(?)을 받는 꼴까지 왔으니. 꼴좋다...라고 비웃을 수만도 없는 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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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hanwoomul.egloos.com BlogIcon ◆박군 2006.08.17 17:28 ADDR 수정/삭제 답글

    UDT/UDU 교육을 받는 분들은 거의 1년 반동안 육지를 못 밟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6.08.17 18:55 ADDR 수정/삭제 답글

    와우와우..영화에서나 보던 훈련이네요~+ㅁ+

  • Favicon of http://anarkist.info BlogIcon 如水 2006.08.17 20:10 ADDR 수정/삭제 답글

    글 잘보고 갑니다. 스포 얘긴줄 알고 봤더니
    정치얘기네용...

    우리나라 보다 더 작고, 상대적으로 더 약한 규모의 나라의 군대들도 다 작통권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멀었다는지 이해가 안되네용...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 하지 않았었지만
    그리고 몇몇 일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작통권을 비롯한 대부분에 일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기본을 세우는
    일임에는 틀림 없을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7 21:06 신고 수정/삭제

      최초 전시작통권의 회수 계획은 2012년이었는데, 그마저도 한국 군부에서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국방계획2020(2020년까지 완료계획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이 완료되어도 현재 한국이 처한 동북아에서의 안보적 위기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회수하자고 주장하는 측에서도 인정하는 사항입니다. 안보에 대해서는 1%의 리스크도 허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더불어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전시작전능력이 바닥까지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에게 이양한 것이고 미국도 기꺼이 이를 받았지만, 결과론적으로 이것은 미국에게 일종의 굴레가 되었습니다.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국이 가지고 있음으로서 북한 혹은 제3의 적성국으로부터 있을 수 있는 동북아와 한반도의 유사상황에 대해서 한국에 미칠 수 있는 안보적 위기를 미국이 국제사회에 세계패권전략의 일환으로 책임지고 방어해야 한다는 국제적 감시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군부의 주요 인사들이 줄곧 주장해온 것들 중 하나이니 넘어가죠.

      더불어 유사시 상황에 대한 지휘체계 일원화의 사례에 대해서는 독러 전쟁 과정에서 벌어진 독일군과 추축국 지휘체계의 관계 변화와 정치의 군사 부문에 대한 개입으로 인한 전력 약화에 대해서 찾아 보시면 훨씬 더 명쾌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례는 수도 없이 많지만, 지금은 이것 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우리보다 더 작고 더 약한 국가들 중에서 우리보다 더 심각한 안보적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는 중동국가들(이들은 거의 스스로 안보적 위기를 자초하고 있습니다.)을 제외하면 거의 없습니다. 동북아 각국은 지역적인 공동안보체제가 확립되어 있지 않고 북한이라는 명백한 적성국을 눈앞에 두고서 한국이 가질 수 있는 확고부동한 전쟁억지능력은 한반도 유사시 사실상의 자동개입조항인 한미연합사령부의 유지가 불가피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저 쪽 사람들은 수긍을 못하더군요.)

      전시작전통제권 회수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찬성하는 사람들도 모두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의 회수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시 상태에서 내 나라 군대를 내 나라 군통수권자가 지휘하지 않는 것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저쪽 사람들은 전시작전통제권 회수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매국노/친미사대/수구꼴통 등으로 욕하더군요. 현실성 없는 꿈을 이야기하려거든 맘대로 생각하십시오.) 전시작전통제권 회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처한 북한이라고 하는 명백한 안보적 위기 상황이 해제 혹은 최소화된 상태 즉, 우리가 느끼는 안보적 리스크가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과 함께 한국군이 어느 정도의 안보적 위기 상황에 자력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국방개혁2020이 완료되고 도입되는 신무기와 신장비들에 대한 숙지가 이루어진 후에 논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논란은 이것을 민족적 자존심과 연계하여 정치적 이슈화함으로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산재한 국정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돌리고 현재의 정치적 승리를 추구하기 위한 잔머리라는 것이 가증스러운 것입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승리를 위해서 국가의 중대사와 국민의 미래를 걸고 도박을 하는 이 추한 꼴이 역겨운 것입니다. 고이즈미의 신사참배가 국내정치적 승리를 위한 노림수라고 비난하면서도 자신들의 추한 꼴에는 자기합리화하는 것이 역겨운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kh.my.lv BlogIcon jose 2006.08.17 20:16 ADDR 수정/삭제 답글

    뜬금없는 얘긴데요,
    두번째 사람, 앞 사람 뒤통수를 경계하고 있는 거 같아요. 위치를 좀 이동해야;; 조준을 외곽으로 돌리던가;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8.20 11:42 ADDR 수정/삭제 답글

    뽀대가 줄줄흐르기는 합니다만 저 팔랑대는 베레모를 쓰고 해상 침투라니, 파도 한번 철썩이면 벗겨지지 않을까요.

오늘의 기사들 : 인도 핵협정, 고이즈미 신사 참배

- "인도 핵과학자들, 미국과의 핵협정에 집단반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아닐까? 핵실험이 일정 수준 이상 데이터가 축적이 되면 컴퓨터 상의 가상 핵실험만으로도 충분히 실제 핵실험의 결과에 거의 근접하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근거에서 이미 충분히 많은 핵실험을 완료한 것으로 판단한 미국/프랑스 등의 서방진영과 러시아 등의 舊공산권 핵보유국은 현재 공식적으로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까지 핵실험을 했던 프랑스도 최종적으로 1996년 1월 27일 마지막 핵실험 이후에 핵실험 완전중단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마지막 핵실험을 한 그 해 곧장 CTBT에 서명하였고 98년 4월 비준하였다.)

아마 인도 정부도 이처럼 자국의 핵실험 데이터 축적 정도가 이미 충분히 갖춰졌다는 일각의 판단을 보고 받고서 이와 같은 협정에 동의한 것 같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충분히 핵물리학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은 듯 하다. 일각에서 일어나는 이와 같은 집단적 반발은 그와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냉전이 끝난 시대에 과거처럼 무작정 국익을 앞세워 강대국과 대립하는 것은 더 큰 국익의 손실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 국가는 단 1%의 위기 상황도 용납해서는 안되는 존재다.


- 고이즈미,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인식은 동아시아 많은 국가들이 인식하고 있는 수준의 그것과 완전히 판이하다. 정확히 말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판단하고 있다. 일본이 주창한 대동아전쟁에 참전한 식민지 국가 신민(臣民)들은 모두 일본제국의 신민이고 일왕을 위해서 희생하였기 때문에 후생성의 선별작업을 거쳐서 야스쿠니에 합사되어 기꺼이 일본인들의 존경을 받게 한다는 시혜적 조치로서의 야스쿠니 신사의 의미를 불만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설파하려 한다. 일본/대만/필리핀 등에서 차출된 사람들은 황국의 신민으로서 일왕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들의 생명을 불사른 호국열사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참된 뜻(?)을 존중하여 그들의 넋을 기리고 호국의 신으로 떠받들어 모시는 것이 후손으로서의 의무라는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인식을 우리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의 현충원쯤 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출발한다. 문제인식의 단계에서부터 이미 차이가 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야스쿠니 신사를 통한 일본 정치인들의 국내정치적 활용은 국제정치적 문제를 국내정치로 끌어오는 전형적인 '정치꾼'들의 행각으로서 마치 초중기 노무현의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지금은 그 때와 달리 국민적 반발을 겪고 있는 상황이 다르다.) 심지어 절대맹방으로서 그 어떤 시기보다도 관계가 돈독해진 미국조차도 변화하기 시작하는 지도층의 이념적 구도와 동아시아 세계전략과 상충되어 반발하기 시작한 일본의 동아시아 각국에 대한 자극행위 중단요구에도 불구하고 오늘 신사참배는 또 한 번 강행되었다. 이는 9월 차기 내각에 대한 親고이즈미계(아소 다로)의 승계 노력과 국가주의적 성향을 가진 다수 보수층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하지만 이제는 고이즈미도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일본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던 미국도 이제는 국내정치지형의 변화로 과거처럼 네오콘 세력이 강성하지 못하다. 부시는 공공연히 후진타오 주석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美中간의 긴장 상태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日韓의 전략적 가치는 낮아질 소지가 있다. 현재의 미국의 親中的 제스쳐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국가는 언제나 만약의 상황/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대한 카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고이즈미의 집권말기 재집권을 위한 도발행위는 만약의 경우 차기 정권에 상당한 외교적 부담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빈센트앤코(Vincent & Co.) 시계들.

▲ 8일 오전 서울경찰청 외사과에서 경찰이 국산 저가조립시계로 만든 가짜 명품시계 '빈센트 앤 코'와 가짜 품질보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

얼마 전 나라를 잠시 떠들썩하게 했던 가짜 고가시계 Vincent & Co. 라고 하는 유령 브랜드의 시계들이다. 시계들이 참 예쁘기는 한데, '판매가 9900만원'이 개념을 상실하게 만든다. 시계를 9900만원이나 주고 사는 사람들의 정신 세계가 살짝 궁금해진다. 시계를 고가의 브랜드로 차고 다니면 알아 보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결국 비싼 브랜드는 남들이 알아줘야 자기만족이 충족되는 것이 아닌가? 그냥 알아 보는 '선민(選民)들'만 알아보면 된다고 생각한 걸까? 그렇다면 너무 돈이 아깝지 않나?

글쎄.. 내가 9900만원짜리 시계를 살 수 있는 형편이 된다면 차라리 모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렉서스 같은 차를 사겠다. 결국 "나 돈 많아"라고 티를 내고 싶다면 광긔 수입세단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 물론 그 쪽으로 돈을 다 쓴 사람들이 더 티낼 곳이 없어서 시계까지 내려온 것이겠지만 말이야.

여튼.. 증거물은 내게로 택배로 보내시게. 난 짝퉁이라도 왠지 이것들 마음에 들어. -_)y-.o0
생각난 김에 시계를 하나 살까. (나는 그냥 10만원 안쪽으로. 저 시계 하나로 1천개를 살 수 있군;;)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6.08.11 10:19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만원짜리 길거리 시계차고 다녔었는데...
    9900만원짜리 차고 다니면 손목뿌러지겠습니다.

  • Favicon of http://aimer.innori.com BlogIcon be happy 2006.08.12 18:52 ADDR 수정/삭제 답글

    방수도 안되는 것도 있단 말을 듣고
    어처구니없음에 허허 거렸습니다. ㅎㅎ

    전 인터넷가 삼마넌정도 되는 것도
    걍 집에있는거 쓰겠다고 안 샀는데..

    왠지 디자인이 자판에 패션시계라고 해놓는것처럼
    생겼다고 그러면
    안목이 없는 거라고 산사람들이 그럴까요;

갸넨드라 국왕 완전 몰락

[Photo : 조선일보]

네팔의 이름도 발음하기 어려운 전제군주 갸넨드라 국왕이 사실상의 절름발이가 되었다. 자신의 조카가 네팔의 국왕이었던 자신의 형을 죽이는 왕족 내부의 쿠데타로 인해 집권한 이후, 입헌군주제였던 국가를 직할통치의 전제군주제로 전환하면서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제3세계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네팔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나의 관심 수준이 바로 '그 수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에 그의 치적에 대한 평가를 감히 내릴 수는 없을 듯 하다. 다만 그의 치적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잇는 것은 전국적인 反갸넨드라 시위에서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간접적으로 평가해볼 만할 것이다.

이미 네팔 의회는 국민들의 反갸넨드라 시위를 등에 업고 5월에 군통수권과 면책특권, 면세특권이 박탈되었고 6월에는 법안 거부권, 판사 및 육군 원수에 대한 인사권, 왕위 계승자 임명권 등이 폐지되었으며 지난 5일자로 갸넨드라 소유의 토지를 몰수/재산소유제한(네팔 평민이 가질 수 있는 한도재산 수준)을 부과했다.

갸넨드라는 이미 권력의 중심에서 완전히 배제되었으며 모든 실권을 상실한 허수아비로서 조만간 정치적 망명 내지는 암살(이 쪽이 더 가깝지 않을까.)과 같은 형식으로 권력과의 관계를 종지부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갸넨드라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할 생각이었으면 기리자 프라사드 코이랄라 정부가 벌써 갸넨드라를 국외추방의 형식으로 망명시켰을 테지만, 아직까지 갸넨드라를 잡고 있는 것을 보면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그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갸넨드라를 권력의 중심에서 내려앉히는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오쩌뚱(모택동)州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군과의 협상은 난제다. 제 3세계 국가들이 가난과 함께 으례히 하나씩 달고 다니는(?) 반정부군과의 협상 문제는 갸넨드라 처리문제만큼이나 골치 아프다. 기리자 총리의 반군 포로 석방이라는 평화적 제스쳐에도 불구하고 반군은 의회 진출을 통한 생존 모색/영역에 대한 합법적인 지배방안 강구 등이 계속되고 있어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그나저나 저 사진. '주코프'도 아니고 전쟁터에 한 번도 나서본 적이 없을 양반이 무슨 훈장은 저리도 많은지.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가난 2006.08.08 00:10 ADDR 수정/삭제 답글

    호오.. 스킨 바꿨네요..

  • Favicon of http://paxilus.mireene.com/tt/index.php BlogIcon Pax 2006.08.08 03:31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래도 주코프보단 낫군요.
    주코프는 훈장으로 스케일메일 만들어입을 수준이었으니.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08 13:44 신고 수정/삭제

      등에도 훈장을 달았다는 전설을 품은 '훈장계의 그 분'과 감히 비할 바가 아니었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