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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Setzer -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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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Setzer의 2006년 솔로 앨범. 경쾌함이 앨범 전체에 물씬 풍기는 로커빌리(Rockabilly)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그런 앨범이다. 이런 류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한 번쯤 들어볼 만한 썩 괜찮은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에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흠집을 내어 버리는 곡이 있으니, 바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듯한 호테이 토모야스[각주:1]와의 듀엣곡인 Back Street of Tokyo라는 곡이 그 거대한 상처의 주인공인데, 가히 '음악적 쓰레기'라고 단언해버리고 싶다. 도대체 이런 쓰레기 곡을 왜 만드는지 알 길이 없다.


01

Hedge™, Against All Odds..
  1. Hotei Tomoyasu, 사무라이 픽션에서 '카자마쯔리'역을 소화한 그 기타리스트(배우가 아니다.)다. 사무라이 픽션의 음악을 담당했다. [본문으로]
  • Favicon of http://zacoblee.egloos.com BlogIcon ZacobLee 2007.04.17 11:59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마 셋져형이 요즘 주로 일본이 주가되는 아티스트라서 일본 기타히어로 호테이랑 붙여논거 같네요. 그런데 호테이랑 셋져는 스타일이 천지차이. 안봐도 비디오 같습니다. 그나저나 셋져형 최근작들 한국에 뜬금없이 한두장 라센 되던데, 야릇하네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8 01:08 신고 수정/삭제

      브라이언 셋저 음반 3장이 한꺼번에 라이센스되었더군요.
      서울음반에서 라이센스되었는데, CD에 흔히 말하는 '속지'가 없습니다. 그냥 일종의 서비스이거나 서울음반 대표이사의 귀에 꽂힌게 아닐까요? ㅋ;;

사진도 꽤나 호사스런 취미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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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던 내게 유난히 익숙했던 이 카메라용 가방. 이 천으로 만든 녀석들의 가격이 20만원대를 넘나든다는 사실에 살짝 의식이 희미해짐을 느껴야만 했다.]


경통을 따로 분리해서 다니는 카메라가 제법 비싸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카메라를 담는 가방까지 비싼 줄은 미처 몰랐다. 더불어 배터리도 은근히 비싸다. 경통이 분리되지 않는 후지S6500(경통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저께 구입하고 나서 알았다. 전지현 카메라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얼마나 대충 급하게 구입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례다. 어차피 사진이라고는 CD를 찍은거 밖에 더 있나?)을 새로 사면서 괜시리 카메라 가방도 하나 가지고 싶어졌다. 카메라를 사면서 숄더백이 하나 따라오기는 했는데, 영 못생겨서 메고 다니기가 싫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연히 알게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카메라 가방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두리번 거리다가 마음에 드는 녀석을 발견해서 클릭을 했는데, 최저가가 14만원이라고 떴다. 학교 다닐 때도 6만원이 넘는 가방을 메고 다닌 적이 없던지라(3/ 4학년 때는 워낙 강의 시간표가 한산해서 가방없이 교재를 손에 들고서 한량처럼 다니기도 했다.) 좀 비싸다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녀석들은 확실히 비싸다. 일단 나중에 적당한 시기를 봐서 카메라 가방을 구입하기는 할 것 같지만, 지금 당장은 좀 힘들 것 같다.

일단은 새 카메라가 무척 마음에 든다. 덩치가 삼손만하고 꽤나 무거운데다가 배터리를 AA건전지 4개를 먹는다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있지만, 이런 단점들은 비슷하게 생긴 카메라들의 공통된 단점이어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XD Picture Card를 쓰는 하드웨어 구조는 분명 지금의 나에게는 단점이다. SD메모리 카드를 쓰는 제품과 호환해서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한 번 이번 구매가 얼마나 급조된 것인지 적나라하게 노출된다. 단지 전지현 카메라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대충 기본 설정으로 좀 찍어봤는데도 올림푸스의 전지현(완전 전지현 까돌이 다됐다. 이제.) 따까리들의 똑딱이와는 사진이 확실히 다르다. 침대에 누워서 모니터에 켜놓은 'KBS스페셜 Divx)의 움직이는 영상을 찍었는데도 거의 흠잡을 곳 없이 선명하게 나왔다. 예전의 올림푸스 똑딱이는 못찍던 사진이다.

참 촌스럽게도 꼴랑(꼴랑? = =..) 40여만원짜리 디카를 구입해 놓고서 무척 기분이 설레었다. 그 옛날 70만원 주고 샀던 Mu400(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대 성능비다 - -..)에 순응하면서 살았던 지난 날이 원통하기까지 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더 좋은 카메라를 찾아 헤매는 것이었구나. 200만원짜리 디카도 있던데 그건 얼마나 잘나오려나. =_=..


P.S. : 한때는 청년 시절 라이카 카메라를 목에 메고서 나름 사진을 좀 찍으셨던 아버지께서도 덩치 좋은 새 카메라가 거실 바닥에 놓이자 무척 관심을 보이며 만지작거리셨다. 물론 시대를 적어도 3타이밍은 놓치신 아버지께서는 새 디카에게서 알아낸 것은 경통을 돌려서 줌인/줌아웃하는 방법과 찍는 방법 뿐이셨지만. 잠깐이었지만 자취를 하는 여동생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가족이 모여서 카메라를 신기하게 만지작거리는 우스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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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zacoblee.egloos.com BlogIcon ZacobLee 2007.04.15 15:37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예전에 아르바이트 할 때 사진도 만만치 않은 취미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며 친하게 지내던 형이 렌즈 몇개 + 카메라 보여주면서 "이게 마티즈 한대값이야" 라고 하더군요. 그 형은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나름 세미 프로로 활약하고 있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저라는 카데고리에서 보면 정말 럭셔리 뽕빨나는 취미더군요. 전 그냥 (단종된) 쿨픽스 2500 으로 만족하고 삽니다. 가끔 바주카포 카메라 보면 부럽고 제 카메라 조금 쪽팔리기도 한데, 제 분수에는 안 맞더군요. 그러나 사진기 근사한거 가지고 있는 사람들보면 부럽긴 합니다. ^^;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5 23:37 신고 수정/삭제

      그냥 한동안 이 수준에서 살렵니다. 하하^^;;
      한 1~2년쯤은 이 카메라로도 아주 만족하며 살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이 수준 이상으로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 엘. 2007.04.15 20:11 ADDR 수정/삭제 답글

    나는 왜 CD, 책, 술, 담배 외에는 살것도 사고싶은것도 없을까나? ... ㅡㅡ;;;;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5 23:37 신고 수정/삭제

      재나야. 날 구입해 주지 않을래?
      일 잘하고 튼튼한 머슴형 스타일인데. = =..

  •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4.18 18:39 ADDR 수정/삭제 답글

    6500FD 아주 좋은 모델이예요. ^-^
    잠시 써본 물건이지만 굉장히 좋았습니다.
    성능도, 이미지 퀄리티도..
    도촬도.. (-_- 12배 줌의 파워)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8 22:41 신고 수정/삭제

      지금 제가 쓰기에는 상당히 좋은 녀석인데, 좀 익숙해지면 저도 더 놓은 걸 원하려나요 ^^;;..

한민족 순혈주의에 대한 의심.

Link :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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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하느라 안그래도 책 읽을 시간이 적어서 사놓은 책도 다 못보고 있는데다가 더 부족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새 책이 나오면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거의 어지간해서는 (국제)정치학 쪽으로 집중해서 책을 읽는 편이지만, 특별히 그 쪽만을 고수하지는 않는다.

신문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 책의 내용을 보며 한때 혼자 꿍하게 생각하던 상념이 생각났다. 그것은 바로 우리 민족이 정말 '한(韓)민족'이라는 존재인가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우리가 시조라고 여기고 있는 단군신화도 명백히 동이족이라고 보기 힘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단군신화의 환인 자체가 유목민의 성격을 띤 존재(하늘은 북쪽을 의미하며 북방민족이 남하한 것을 의미한다.)이니 몽골이나 만주/연해주 쪽에서 도래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유목민의 특성상 단번에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에 위기가 발생한다.

고조선 건국 이후에도 중국대륙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한(漢)족과도 혼혈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을 것이고(나는 가장 의문시 되는 것이 고조선이 과연 어떤 언어를 사용했는가 하는 점이다.), 거기에서도 이미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은 우리가 흔히 착각하게 되는 '순혈주의'가 성립될 수 없다. 게다가 고조선이 한나라 무제(武帝)에게 정복되었으니 피정복지의 식민지 백성으로서 또 한 번 순혈주의가 깨어진다.

초기 삼국시대의 성립 이후에도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고구려와 백제는 배다른 형제의 나라라고 치더라도 기존의 삼한(마한/진한/변한)과 신라의 존재는 고구려/백제와 이들 부족국가(혹은 고대국가)들이 동일한 민족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뜻한다. (나는 역시 이들 사이에서도 언어 구사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명백히 고구려/백제는 대륙에서 도래한 문명이고 신라와 삼한은 한반도에서 자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출신 성분이 다른 존재다.

신라 내부에서도 또 한 번 문제가 있다. 신라의 내물왕은 부자세습을 성립함으로서 고대왕국의 기틀을 마련한 왕으로 단순히 기억되고 있지만, 과거 한 다큐멘터리에서 신라에 관한 고증을 하던 것에 의하면 내물왕계는 한반도에서 자생한 민족이 아니라, 중앙아시아에서 동진하여 한반도에까지 도래한 황금을 잘 다루는(제련 기술이 탁월한) 유목민족이라는 설이 그것이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공식적으로 배우는 교과서적인 내용에서는 나오지는 않지만, 학게에서 이와 같은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번 한민족의 순혈주의는 깨어진다.

이후에도 고구려/백제가 나당 연합군에게 패망하면서 또다시 순혈주의에 위협을 받게 되었고, 고려의 對몽고전 패배로 반식민지 상태에 놓이며 또 한 번 순혈주의는 붕괴되었다.[각주:1] 그 외에도 조선의 왜와의 전쟁(임진왜란)으로 전 국토가 섬나라 왜인들에 의해 유린되며 섬나라 왜국의 혈통[각주:2]이 대거 뒤섞였다. 적어도 최소한 고려의 몽고전쟁과 조선의 일본전쟁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우리 민족 순혈성의 대위기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사례들에도 불구하고 다만 우리가 분단 이후의 반공교육/통일교육 과정에서 지나치게 한민족을 강조하며 통일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사이에 이런 이견들이 묻혀지냈지 않았나 싶다. '단일민족국가'라는 약간은 헛된 영광이 우리를 약간은 닫힌 존재로 만든 것은 아닐까.


Hedge™, Against All Odds..
  1. 우리는 일반적으로 몽고반점이 이 시기에 생긴 것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어쩌면 우리는 몽고제국에 정복되기 이전에 이미 몽고반점을 가진 혼혈민족(혹은 유목민족의 후예)이었을지도 모른다. [본문으로]
  2. 우리는 일본인들이 백제인의 후예(?)쯤으로 배우고 있지만, 실제로 '설'일 뿐이지 일본에 자생하던 인종이 없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이상 명백한 증거는 없다. [본문으로]
  • Favicon of http://draco.pe.kr BlogIcon Draco 2007.04.14 02:47 ADDR 수정/삭제 답글

    몽고반점이 중국이나 몽고제국과 혼혈로 생겼다는건 잘못된 상식입니다. 몽고반점은 전체 아시아인 95%와 흑인 90%, 인디언 90%, 히스패닉계 50%나 발생하는...광범위한 현상으로, 인류의 털이 퇴화된 흔적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참고로 서양인들도 5%정도만 생김)

    • Favicon of http://genesis.innori.com BlogIcon Hedge™ 2007.04.14 07:31 수정/삭제

      '상식'이 아니라 '설'입니다.
      몽고반점의 유례를 증명하기 힘들다는 점(?)을 통해서 몽고인들의 정복활동의 범주를 활용하여 그 유례를 광범위하게 적용하여 몽고인이 정복했던 동유럽의 몽고반점이 서유럽에 전례되고 서유럽이 또 아메리카를 정복하고 인디언은 아시아인들이 건너간 것이고..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확대재생산하면서 증명할 수 없는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연결해 가는 식으로 주장을 펼치죠. 진화론(혹은 설)과 같은 형식이 아닐까 합니다.

  • Favicon of http://zacoblee.egloos.com BlogIcon ZacobLee 2007.04.15 02:25 ADDR 수정/삭제 답글

    잘 지내시는지요.....
    여전히 글빨이 대단하시네요 하하. 그동안 인연이 끊어졌었는데....
    이제나마 웹세계에서 자주 뵙고 싶네요. 실례가 안된다면 말이죠.... ^^;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5 02:45 신고 수정/삭제

      아주 오래간만입니다 ^^..
      일전에 블로그 주소를 바꾸시면서 업데이트가 멈춰서 그만 두신 줄 알았습니다. 락탱크는 한 번씩 갔었는데, 그 곳은 업데이트가 되셔서 홈페이지로 옮기신 줄 알았습니다. 원래 거기서 글을 남기던 애가 아니어서 흔적이 없었고, 제가 작년 중순쯤부터 졸업 때문에 반쯤 넋이 나가 있었습니다. 하하..;;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Fuji S6500, 본의 아니게 힘들게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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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s6500, 이 녀석이 내 소유물이 되었다.]

그야말로 '오욕의 3년(4년인가?)'이었다. 아무리 내가 풋내기 껄떡쇠였다고는 하지만, Mu400이라는 이름의 '전지현 카메라'는 허접초짜 물렁쇠인 내가 쓰기에도 정말이지 한계가 명백했다. 도대체 이놈의 카메라는 찍으라고 있는 물건인지, 도 닦아서 신선이 되라고 있는 물건인지 나의 정신세계를 시공간을 초월하는 이데아의 세계로 보내버릴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오래 전부터 사야지..사야지..했는데, 이제야 카메라를 바꾸게 되었다. 카메라를 바꿀 수 있는 때는 제법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때마다 무언가가 내 발목을 잡았다. 거의 자잘하게 애들이랑 다니면서 쓰는 돈이 내 소비패턴에서 꽤나 큰 자리를 잡았던 것 같다.(라고는 썼지만, 아마 음반 구매를 하지 않고 클럽이나 공연장에 가서 뻘짓을 하지 않았다면 벌써 사고도 남았을꺼다.)

여튼.. 새 카메라를 샀으니.. 이제 물건이 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건가. ^^ㅋ
이 카메라가 오면 꼭 내가 찍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인물 사진에 특화된 카메라라고 하니까.. 어떻게 잘 되겠지?

P.S. : 카메라를 힘들게 구입한 이유는.. 공인인증서가 없어서.. 신용카드로도 체크카드로도 긁어대지 못했다. 실시간 계좌이체도 안돼. - -..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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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midquest.tistory.com BlogIcon 지안 2007.04.13 00:00 ADDR 수정/삭제 답글

    축하드립니다. 좋은 작품 많이 남기시기 바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3 22:51 신고 수정/삭제

      오늘 오전에 근무시간에 입금했는데, 벌써 출발했더군요.
      물건을 사서 기분이 설레이기는 정말정말 오랜만이네요. - -;; (촌스러.. 왠지 내가..)

  • Favicon of http://newtype.egloos.com BlogIcon Newtpe 2007.04.13 23:15 ADDR 수정/삭제 답글

    좋은 취미갖고 계시군요.
    전 똑딱이라도 저렴하고 살까하고 생각중입니다.
    삼성 vluu nv10이 사고싶었는데 nikon이 좋다는말에 디씨 보다가 쿨픽스 L12가 들어오더군요. -ㅅ-)a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4 12:27 신고 수정/삭제

      그저 올림푸스 카메라만은 뜯어 말리고 싶을 뿐입니다. - -;;
      전지현 카메라 때문에 순도 100% 올림푸스 까돌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 원래 호감이 없던 전지현까지 혐오하게 되었어요. ~_~..)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7.04.14 10:37 ADDR 수정/삭제 답글

    앗 제 친구도 이 카메라 샀던데;;
    궁금해서 뇌이버 검색해보니.
    처음엔 접사 1Cm이라고 뜨는데 내용을 클릭하고 나면 10cm로 늘어나더군요..
    진실을 알려주세요~~^^
    ==============================
    다시 보니 10Cm가 맞네요..
    안경을 바꿀까..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4 12:27 신고 수정/삭제

      히히.. 점심시간에 거래처에 놀러 왔다가(?) 댓글남깁니다.
      저도 1cm접사라고 봤었는데, 도대체 어떤 놈이 전국적으로 생구라를 친것인지.. - -;;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7.04.17 12:48 ADDR 수정/삭제 답글

    감축, 또 감축드리옵니다.

    얼핏 보면 DSLR 같이 생겼군요. 후지에 S3라 불리우는 흡사한 디자인의 DSLR이 있긴 합니다.

    뮤~ 로 시작하는 전지현 카메라 시리즈는 소니 일색의 국내 디카 시장에 올림푸스 돌풍을 일으킨 제품으로써 한국을 시작으로 동북아 일대 디카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온 모델들입죠.

    명기를 오래 쓰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8 01:17 신고 수정/삭제

      저도 처음에 살 때 DLSR인 줄 알고, 왜이리 저렴해졌지 싶었습니다. ㅋㅋ;;
      이게 일종의 눈속임인데, 성능이 정말.. Mu400이랑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수동옵션도 나름 있고, 경통을 돌리면 렌즈가 돌출되어서 정말 저 같은 초짜들이 보면 DLSR인 줄 완전 착각하겠더군요. ㅋㅋ;;

Air - Pocket Symphony [2007] : Once Upon a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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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Air의 신보 Pocket Symphony에 대해서 짧막하게 끄적인 적이 있어서 추가적인 끄적임은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예나 지금이나 Air를 보고 있으면 꽤나 '뽀대나는 스타일'을 가진 양반들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뽀대에 죽고 사는 양반들이 넘쳐나는 요즘이라 그런 족속들을 한심스레 보기는 하지만, 음악에서 뽀대가 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딨으랴?



내가 인코딩하는게 귀찮아지니까(정확히 말하면 시간이 없는 거겠지. 지금 이 글도 피곤한데 끄적이고 있으니.) 대충 Youtube영상으로 벌충해버리게 되네. Youtube도 저작권이라는 늪에서 헤매이는 모양인데, 무형적 물질가치에 지나치게 얽메이게 되면서 세상이 점점 표리부동함으로 병들어가는 것 같다. 매스컴에서는 수없이 소음공해/시각공해처럼 흘려보내는 음악과 양상들이 웹으로 옮겨지면 모두 범죄행위가 되어버리고, 재화를 벌만큼 벌고 있을 만큼 있을 것 같은 음악인들이 의외로 웹에서의 컨텐츠 공유에 대해서는 훨씬 더 인색하고 강성을 띤다. UCC니 뭐니 하면서 타인의 저작권은 서비스 제공을 명목으로 독식해버리면서 법적 책임은 UCC창조자에게 전가하는 불합리한 기생적 구조(단물은 서비스 제공자가 먹고 쓴맛이 나오면 단물을 준 녀석이 덤탱이를 쓰니.)도 결국은 그 희안하게 합리성을 잃은 채 꽉 막혀버린 저작권이라는 것이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세계화의 고도산업사회가 되어가면 갈수록 역설적이게도 사회적 합리성은 더 위축되어만 가는 듯 하다. 적정한 수준의 합리성을 설정하는 것은 그리도 어려운 일이었던가. 그도 아니면 누구를 닮아서 세상을 반토막 내어 놓고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성세력으로 설정해 버리며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운 탓인가.


Hedge™, Against All Odds..

Mono / World's End Girlfriend - Palmless Prayer / Mass Murder Ref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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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선호하는 Post Rock 밴드 중 하나인 Mono(동명의 서로 다른 음악을 하는 밴드가 여럿 있는데, 이 앨범의 Mono는 일본의 Post Rock밴드.)와 어제 끄적였던 World's End Girlfriend의 일종의 Split앨범. 명확히 말하면 Split앨범이 아니라 Mono와 World's End Girlfriend(원맨 밴드이기 때문에 밴드명은 큰 의미가 없다.)가 한 밴드처럼 잠시 섞여서 하나의 음반을 함께 발매한 것이다. Mono의 음악적인 스타일은 이 앨범에서도 명확히 드러나는 반면에 World's End Girlfriend의 음악 스타일은 상당 부분 거세되어 Mono의 음악을 더욱 서정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역할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Featuring한 셈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Post Rock/Experimental Rock음악의 '진짜 맛과 멋'은 정적인 면에 있다. 지금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특정 인종과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언급하는 것이 매우 우매한 논쟁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도 동양(특히 동북아시아)의 정적인 정신적 가치(선비의 정신 혹은 수행하는 사무라이)가 동양인들의 심연을 지배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증거로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타나 반향을 일으키는 '수구적이고 전통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 속의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현대 동양인들의 여린 감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때문에 Post Rock/Experimental Rock은 가장 동양적인 락음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P.S. : 한 곡만 걸었다. 이거 한 곡만 해도 17분이 넘는다. 12분 이하의 곡이 없이 5곡만으로 앨범을 채웠기에 원없이 정적인 여백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서양인의 감성으로는 이와 같은 소리의 배열을 짤 수 없다. 그것을 음악이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함(?)

나보다 8살이나 어린 고딩은 내게 꼬박꼬박 '오빠', '오라버니'라고 부르는데..

내 나이의 2배는 됨직한 어른은 나를 부를 때 종종 '아저씨'라고 부른다.

이런..


- 블로그 상단의 스크롤되던 부분이 갑자기 맛이 가버렸다. 왜이러지..

- 내 능력으로 수정이 불가능한 관계로 스킨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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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4.11 11:12 ADDR 수정/삭제 답글

    고딩이 오빠라 함은 떡고물을 바라는 이유도 한 몫-_-;;

    P.S
    저 공지 스크롤 되는 부분..
    원래 안 되더라구요. -_-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2 00:16 신고 수정/삭제

      그냥 동생입니다. ^^..
      그리고 제게 8년이면 환자님에게는 10년입니다. ㅋㅋ..

      스킨의 스크롤 부분은 원래 어제 오전까지 분명히 됐었습니다. 근데 저녁에 집에 오니까 안되더군요. 티스토리에서 손을 댄 것 같기도 하고..

  • Favicon of http://hantor.net/~escaplo/ BlogIcon 에스~~ 2007.04.13 15:09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어느새.. '아저씨'라는 호칭에 너무 익숙해져버렸습니다...(털썩.)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3 22:52 신고 수정/삭제

      젊게 살자 ㅠ..
      난 그래도 아직은 내 나이보다 더 어리게 보더라 ^^ㅋ..

World's End Girlfriend - Hurtbreak Wonderland [20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즈히코 마에다의 원맨밴드인 World's End Girlfriend의 2007년작 Hurtbreak Wonderland.

Post Rock 필이 물씬 풍기는 잡탕(다양한 악기를 선택함을 의미.) Rachel's를 연상케 하는 World's End Girlfriend의 음반을 구입하려고 꽤나 발품을 팔았다. 정확히 말해서 인터넷에서 그냥 구매하면 되는데, 굳이 매장에서 사려고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약 3주간에 걸쳐서 발품을 팔아야 했다. (주말에만 여가시간을 가지니까.) Post Rock 필이 물씬 풍긴다고 했지만,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Experimental Music(나는 대충 Avan-Garde,  Ambient, Experimental, Electronica 등에 속하는 음악을 통틀어서 Post Rock이라고 부른다.)에서 느낄 수 있는 음향효과의 부적절한/혹은 적절한 나열은 쉽게 느낄 수 없다. 매우 가다듬어진 멜로디와 매우 정상적인 서정곡을 연주하는 매우 정상적인 음악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World's End Girifriend의 음악에서 무척이나 정돈되지 않은 거친 무언가를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처음에 이 글을 쓰기 전에는 2007년작인 이 앨범을 '미처 손질을 다 마치지 못한 원석'으로 묘사하려고 했다. 그러나 예의상 읽어준(?) 부클릿에서 카즈히코 마에다는 자신의 음악을 '깔끔하지 않은 사람냄새 나는 음악'으로 정의내려 버렸다. 때문에 나는 그의 의도된 거친 면을 비판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대신에 나도 나의 취향에 잘 부합됨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반에 최상급 추천의 글을 남기지는 않겠다.


P.S. 1 : 기존의 앨범들보다 약간 세련되어진 느낌이다. Mono와의 Split앨범에서의 모습과도 약간 이질감을 느낀다.

P.S. 2 : 곡을 평소와 달리 좀 많이 걸어 놓았으니(곡당 러닝 타임도 제법 깁니다.), 며칠만에 올린 글인데, 오고가시는 분들께서 귀에 좀 감기면 길게 듣다가 가시기 바랍니다. 한 36분쯤 돌아가려나? 전체 앨범의 절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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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4.10 14:27 ADDR 수정/삭제 답글

    -_- 스킨이 괜찮아 보여서 가져다 썼는데 이거 버그가 너무 많네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10 22:51 신고 수정/삭제

      파일 안에 있는 설정파일까지 모두 업로드해야 됩니다 ^^..

  • 유진 2008.06.17 10:06 ADDR 수정/삭제 답글

    카즈히코 마에다에 곡중 휘파람소리 들리고 아주 경쾌한 곡을 찾고 있습니다. 가지고 계시면 좀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회인 한 달의 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희 카메라에 담긴 사진. 원본이 유실되어서 흐린 사진 뿐이다. 주희 본인은 없네. 나는 이 중에서 제일 싸가지 없게 생긴 '놈'이다.('뇬?'이 아니다.)]


오늘은 내가 근무를 시작한지 정확히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2007년 3월 3-4일간 재나를 만나러 서울에 가 있었고 3월 5일은 하루 쉬었고 6일부터 출근을 했으니, 오늘이 정확히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남들보다 1년이 빠른 27년의 삶을 살아오면서 이 날까지 살아온 내 삶의 풍경들과는 전혀 다른 이색적이고도 퇴폐적인(?) 환경에서의 첫 한 달은 무척 나로 하여금 자괴감과 이질적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단언컨데 내가 나로서 존재하게 할 수 있는 나의 가치관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 자괴감은 내가 이 일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아 떠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어제 당신과 이야기할 때는 당신에게 미처 얘기하지 못했지만, 나는 지금의 이 길을 선택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쯤에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것을 계기로 父子의 관계가 회복될지도 모른다"라고. 시기적으로 24살의 그 때는 내가 아버지를 참지 못하고 어머니께 친자확인소송을 부탁하던 시기였고, 아버지께서 내게 이 길을 권유하신 것은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았던 때였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새로운 환경 속에 놓인 父子관계이지만, 아직은 우리 父子가 함께 걸어가며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길이 더 멀고도 험난할 것으로 능히 예상되고도 남음이 있다.

2년만에 재회했던 날 당신이 처음 내게 했던 말은 "말투가 많이 부드러워졌어."였는데, 아직도 나는 더 많이 부드러워져야 함을 느낀다. (오늘 또 네게 한소리 들었으니.) 그리고 내가 충분히 부드러워지고 났을 때에는 우리 父子의 관계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가고 있거나, 아버지의 그 끝 모를 까칠함에 내가 무덤덤해질 수 있는 시기겠지. 어제도 말했지만, 난 내가 내 아버지를 거의 닮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나 기적적이라고 생각한다.

P.S. 1 : 최근에 어떤 사람(미성년자)에게서 내가 너무 자상하고 매너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의 변화는 기적이 아닐까?

P.S. 2 : 오늘 원래 근무 한 달 기념으로 일종의 보고서('계산서'라고 할까?) 형식의 포스트를 쓰려고 미리 글을 작성했었는데, 정작 써놓은 글은 전혀 엉뚱한 내용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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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 2007.04.07 17:25 ADDR 수정/삭제 답글

    시간을 두고 견디다 보면 해결책이 하나쯤은 나오겠지?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07 20:24 신고 수정/삭제

      네가 내 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늘 감사하고 있어.
      그리고 내심 네가 내 곁에 아주 오래 머물길 희망하고 있고.

  • Favicon of http://crusieregg.innori.com BlogIcon 가벼운계란 2007.04.07 22:35 ADDR 수정/삭제 답글

    한달동안 얘 많이 쓰셨어요.

  • lapuce 2007.04.08 10:29 ADDR 수정/삭제 답글

    seven sisters에 대한 설명에 이끌려 들어왔다가 의외로 많은 글을 읽고 갑니다.
    50살 갓 넘은, 하지만 시집 못간 아줌마이지만
    국책 연구기관에서 항모니 전투기니 다루면서 일하다 보니
    이곳 주인장의 이야그에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구먼요.
    '정치학 소년'의 무궁무진한 소양과 자질에 찬사를 보냅니다.
    언젠가 만날 날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멋진 4월의 일욜, 즐기시길 바라며.... 저도 오후엔 뜨거운 데이트가 있답니다!

강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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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ir Hussain - No Name


나이는 내가 2살 더 많은데, 영혼은 네가 더 성숙하구나.

난 내가 주관이 뚜렷하고 선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넌 나보다 더 주관이 뚜렷하고 선이 굵구나.

그것이 내가 널 더욱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다.
네가 때때로 흔들릴 나를 더 건실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거든.


그런데 네가 흔들릴 때는 내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지?
내가 더 약하면 버팀목이 되어줄 수 없는 건가?
아니면 그 정도의 약한 지지대로도 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걸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확인해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내가 꼭 필요한 존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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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4.06 23:58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렇게 강한 분이시라면
    그저 잠시 기대게만 해주셔도 될 거예요. ^-^/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07 00:22 신고 수정/삭제

      강한 사람일수록 내면이 연약하고 섬세할 수도 있으니까요.
      스스로 강하다고 착각했던 제게 그런 꼴(?)이 있었던 것처럼.
      그냥 원래 세상은 모자란 사람들끼리 서로 뭉쳐서 그 모자람을 채워주고, 서로 모자람을 채워갈 수 있도록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꽃과 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큰 사진에서는 꿀벌이 참 크게 잡히고 배경이 블러처리한 것처럼 흐리게 나와서 무척 마음에 든다.]

나는 곤충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흉칙(?)하게 여기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꽃과 함께 찍히는 곤충 사진을 좋아한다. 좀 더 그 범주를 좁히면 왠지 모르게 '근면함'이라는 이미지와 매치가 되는 일벌들의 모습이 담긴 것을 좋아한다. 일전에도 한 번 꿀벌이 꽃봉오리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 사진을 담았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때보다 좀 더 잘찍힌 것 같아서 무척 흡족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비슷한 의도로 찍은 이름 모를 꽃. 원래 푯말이 있었는데, 망각의 샘물을 원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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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moon5526.tistory.com BlogIcon 신짱 2007.04.05 16:35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벌에 쏘인 적이 있어서 ㅜ_ㅜ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06 00:42 신고 수정/삭제

      저는 그냥 성실함의 아이콘(?)인 일벌이 좋습니다. ^^;;
      곤충 자체는 무척 싫어하구요.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7.04.06 21:34 ADDR 수정/삭제 답글

    망각의 샘물 원샷 쵝오입니다..-ㅁ-b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07 00:23 신고 수정/삭제

      너무 마시면 알츠하이머병(속칭 치매)가 옵니다. ^^ㅋ

그와 그들의 망국적 선민의식과 도발적 매국책동

나는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서 키신저적 성향과 신보수주의적 성향을 공유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분야에서는 전반적으로 보호무역 성향에 가깝다. 세계화(Globalization이던지 김영삼의 Se-Gye-Hwa이던지 간에.) 추세에 따른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서 수용적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지, 시장주의자들처럼 결코 자유무역을 만병통치약따위로 여기지는 않는다. 때문에 FTA와 같은 WTO체제 이상의 또다른 형태의 자유무역 지향의 국제법이나 조약을 거부하는 편이다.

이유는 명백하다. 시장주의적 발전론은 정치적/경제적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수치적 성장이 있을 뿐, 그에 따르는 사회적 부의 재분배 과정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부의 재분배를 위한 노력을 성장동력을 갉아 먹는 기생충쯤으로 여기는 시장만능주의자들의 삐뚤어진 부르주아지의 사회적 책임회피현상에 대해 일말의 동조도 갖고 있지 않다. 시장주의자들에게는 '도덕'과 '윤리'가 없다. 나는 국제관계에서 키신저의 정치행보에서 볼 수 있는 자국의 이익을 위한 무도덕/무윤리에 광적으로 열광하지만, 그 무도덕과 무윤리는 자신의 국민국가에게까지 전이되어서는 안된다. 키신저의 머릿 속에 자신의 조국인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계산하는 계산기만이 있는 것처럼 한국의 지도자에게는 한국과 한국민의 이익을 계산하는 계산기가 있어야 한다. 시장주의자들의 허황된 개방에 대한 막연한 장미빛 전망이 보이는 후광에 실명하여 빛과 어둠을 분간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이미 지도자로서 그 존재가치를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화염병을 던지며 수업을 거부하며 쇠파이프와 죽창을 휘두르며 반전반핵반미(反戰反核反美)를 외치던 자들이 어느 순간엔가 갑자기 그들이 그토록 경멸한다던 숭미주의자들이 되어 버렸다. "반미 좀 하면 어떠냐?"던 청기와집의 청개구리 녀석이 언제부턴가 갑자기 그들이 수구냉전세력이라고 매도하던 숭미주의자가 되어 "미국시장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라고 외쳐대기 시작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열렬히 중국을 짝사랑하던 그가 말이다. (짝사랑이 얼마나 비참하고 소모적인 것인지 깨달은 것인가?)


집권말기의 노무현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광적으로 집착한 이유는 두 가지다. 그 첫번째는 노무현의 집권 기간동안 '노무현을 대표하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을 지닌 성과물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집권 초기 노무현이 '직접 챙기겠다'라고 말했던 수십가지 사안들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날짜별로 잘 정리된 목차가 나올 지경이지만, 오늘날 와서 그것들 중에 제대로 지켜진 것은 한 손으로 꼽아도 손이 한산할 지경이다. 그가 집권 중반기 목숨걸고 뛰어들었던 부동산 정책은 결과론적으로 실패했음을 패배를 인정할 줄 모르는 노무현이 자기 입으로 시인한 실패작이다. 김대중에게서 배운 혈세를 퍼주어 국민대중의 여린 감성을 선동하고 자극하는 남북정상회담은 임기 중에 성사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날샜다. 이제 남은 것 중에서 노태우의 아파트 2백만호 건설, 김영삼의 부동산 실명제(+국제구제금융위기), 김대중의 햇볕정책처럼 자신을 대표하는 아이콘을 만들고 싶었던 그에게 '韓美FTA타결'은 아주 매력적인 유혹이었을 것이다.

TPA(무역촉진권한 : Trade Promotion Authority) 시한에 쫓긴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장기플랜이었던 韓美간의 자유무역협정을 1년만에 날림으로 조속추진 논란을 야기하고 언론을 통해서 수없이 지적되고 폭로되었던 한국측 협상단들의 당시의 나조차도 알고 있던 관련지식에 대한 무지몽매한 협상단(그 때 대놓고 씹혔던 그 한국측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회담 성과에 대해서 스스로 수우미양가의 '수'점수라고 자평하는 허무개그를 펼쳤다.)이 진행한 협상 내용에 대한 결과물의 자평은 한 손으로 태양을 가리려는 듯한 어리석고도 아둔한 작태였다.

TPA는 의회에서 행정부에 임의로 부여한 권한으로 의회 혹은 행정부가 필요로 한다면 얼마든지 '갱신'(실제로 미의회의 각종 조례들은 수없이 Renew되고 있다.)될 수 있는 것으로 그 기간이라는 것은 이번에 한국민들이 적나라하게 보았다시피 얼마든지 엿장수 마음대로 늘였다가 줄였다가 할 수 있다. 그런 기초적인 상식에서조차 노무현 한 개인의 정치적 야심에 쫓긴 한국정부와 대표단은 말레이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 실패로 몸이 달아 자유무역 사조의 퇴보를 우려하여 몸이 달아있던 미국의 약점을 제대로 후벼파지 못했다. 한 개인의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 국가라는 운명공동체와 4800만 한국민들이 또 한 번 햇볕정책 만큼이나 큰 리스크를 품은 도박판에 내던져진 꼴이 된 것이다.


노무현이 FTA타결에 목을 맨 또 다른 이유는 '노무현의 지독하리만큼 외곬수로 삐뚫어진 선민의식'에 있다. 노무현의 선민의식은 그의 집권 기간 내내 수없이 볼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대통령중임제'와 '韓美FTA타결을 위한 작위적 노력'은 그가 과거 군사정권의 수괴였던 박정희가 김재규의 권총에 맞아 죽는 순간까지 깨닫지 못했을(그리고 그를 다룬 수많은 전기와 자서전들에게서 피력되는 것처럼) '나 아니면 누가 이 나라를 바른 길로 이끌어 갈 것인가?'하는 막연한 선민의식에 기인한다. 실제로 그러한 선민의식에 빠져있던 박정희가 죽고 나서도 그가 남긴 개발독재의 유산 덕분에 두발장애자 대머리 각하 인간쓰레기 전두환이 집권하던 시기에도 한국은 꾸준한 통계수치적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고, 이는 '물태우' 노태우, '갱제'의 김영삼 시기까지 이어졌다.

노무현도 마찬가지다. 노무현 자신은 자신이 하지 않으면 누가 정치적 불안을 무릅쓰고 경제 분야의 헤비급 챔피언인 美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무리수를 두겠냐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지만, 현실세계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나 하나가 없어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만 돌아간다. 노무현의 철부지 행동에 국가의 장기플랜이었던 韓美자유무역협정이 1년만에 번갯불에 콩 볶듯이 만들어져 버렸다. 그러고서는 오늘 노무현은 담화문에서 '국가적 발전 아젠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10년 뒤, 20년 뒤를 바라봐야 하는 '국가적 발전 아젠다'라는 것을 어떻게 1년만에 그리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지 참으로 기이하다. 언제 그렇게 한국에 연구인력이 그리도 많이 확보되어 있었던가? 포털들이 음란물을 모니터링으로는 막을 수 없다며 울상이던 포털들이 일이 커지자 모니터링을 해결방안으로 내놓은 꼴처럼 해보지도 않고서 해봤다고 일단 거짓말을 하고 나서 뒷감당이 안되면 '불가항력'을 외칠 태세와도 같다고 할까?


노무현과 그의 친위세력들로 이루어진 위정자들은 스스로를 '조국의 민주화 세력'이라고 참칭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끼리 모여서 쑥덕거리며 조국의 민주화를 맨손으로 이루어 냈는지는 의문스럽지만, 일단 그들이 민주화를 위한 과정에서 일익을 담당한 것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정작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서 평생을 투쟁한 인물들은 그들이 '수구냉전세력'이라고 비방하는 김영삼과 새천년민주당과 떨어져 나와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보수꼴통세력'이라고 매도하던 김대중 등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그들은 韓美자유무역협정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그들 스스로 참칭한 민주화 세력이라는 색채를 스스로 짓밟고 그들이 수구냉전 세력이며 군사독재 정권이라고 여기던 박정희/전두환 같은 군정 시절이나 다름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아니, 조국 근대화의 수준이나 이 땅의 민주주의의 성숙의 수준을 감안하면 그보다 더 극단적이고 엄청난 초대형 반동행위를 저질렀다. 反FTA관련 집회를 모두 불법화하고 反FTA성향의 지면/영상홍보 등을 정부차원에서 원천봉쇄한 것이 그것이다.

스스로 민주화 세력이라고 참칭하던 자들이 이와 같은 반동적 책동을 감행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기까지 하다. 2006~2007년 사이에 대한민국은 잠시동안 'FTA'라고 하는 단일한 주제에 한해서 나처럼 보수적 성향을 지닌 사람이 아닌 극좌적 성향의 아나키즘 신드롬에 찌든 몇몇 극단적 운동가들에게는 최소한 과거 중앙정보부 공안정국에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대적 사조를 감안할 때 그 때보다 더 큰 좌절감을 느끼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2007년의 대한민국에서 언론과 집회, 결사의 자유가 탄압 받았다는 사실은 엄청나고도 명백한 시대적 소명의식을 역행하는 대(大)만행이었고 광범위하고도 무차별적인 대중학살행위다. 2007년의 대한민국에서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그들 스스로가 그토록 울부짖었던 냉전수구세력들이나 하는 중대범죄로서 정권과 정당의 정당성마저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져야 할 것이며 노무현이란 한 개인의 시대착오적 인격/소양마저 심판받아 마땅하다.

더불어 역설적으로 FTA와 관련한 대중운동의 탄압은 그들 스스로 그들의 행위가 정당성이나 국가적 중대사를 처리하는 명예로움이 아닌 특정한 목적이나 이익/한 개인이나 집단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국가 차원의 범죄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기도 하다. 떳떳하지 못한 자들의 행동이기에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서 떳떳하지 못한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려 드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주요 언론사를 통해서 1번에 1억원이 넘는 전면광고로서 韓美FTA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어린 국민대중들은 선전/선동하는 것을 용인하면서도 어찌하여 그와 반대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억압하고 탄압하는가? 그것은 스스로 억압 받고 탄압 받았다던 자들의 자격지심인가. 아니면 '권력은 반드시 보수화 한다'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자신들이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싶었던 것인가.


또 노무현이 광적으로 추진한 韓美FTA과정에서는 '의회민주주의' 또는 상호견제를 기치로 내건 민주주의의 철칙인 '삼권분립'이 철저히 무시되고 묵살되었다. 행정부가 그들 스스로 말한 '국가적 발전 아젠다'인 韓美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 권력의 3대 중요 행위체인 의회의 정보공개 요구를 협상 과정에서의 정보보안을 이유로 거부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3대 정치행위체인 의회가 또 다른 행위체인 행정부의 독단적 판단에 의해서 국가 중대사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중대사건이다. 현 정부는 현행법상의 법조문을 내세워 자신들의 범죄적 일탈행위를 변호하고 있지만, 스스로 민주화 세력이라고 참칭한 자들이라면 그와 같은 현행법 조문의 특권을 얼마든지 융통성 있게 해석할 수 있었을 것이다. 더불어 자유무역협정 체결과정에서 쏟아지는 국민적 저항을 설득하기 위한 합리적 대안으로서 작용할 수도 있었고, 그들이 참칭하는 역사적 사회발전적 행위의 결과물인 민주사회 건설의 결실을 국민대중들에게 훨씬 극명하게 노출하여 한국정치 관행의 변화하고 발전된 모습을 대내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결론은 2007년의 대한민국에서 민주화 세력을 참칭하는 자들이 모여서 밀실회담을 벌였고 그 결과물이 오늘의 내용들이다.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는 일이지만,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FTA협상 타결과 의회 비준은 다른 문제라고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골프장에서 2라운드만 돌고 나오면 어제의 일은 모두 잊어버리는 일반적 망각의 동물인 국민대중의 인간들과는 다소 다른 지적사고체계를 가진 '국회의원'이라는 원숭이들은 지난날 韓-칠레 FTA국회 비준동의안 통과 과정에서 발생했던 범국가적 저항에 대해서는 이미 잊어버린 모양이다. 열린우리당의 그 여자 대변인(말을 워낙 간사하고 가증스럽게 해서 오늘 오전에 머리에 그녀의 말이 팍팍 박혀 버렸다.).. "타결은 타결이고 이제부터 수백번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라고? 여지껏 뭐하고 있다가 이제부터 계산기를 두드릴 생각인지 참으로 희안한 족속들이 아닐 수 없다. 계산기가 일반 계산기가 아니라 공학용 계산기처럼 사용하기가 복잡할텐데, 일반 계산기도 못두드려서 골프장에서 라운딩할 때 우산 씌워주는 역할로 밖에 쓰지 않는 보좌관들을 시킬 녀석들이 무슨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란 건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국익(National Interest)'이라는 것만큼 까탈스러운 것도 드물다. 마이너스로 계산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국익을 지켰다'라고 보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플러스로 계산이 떨어지는데도 상대적 계산과 논리에 의해서 '국익을 훼손했다'라는 냉소와 비난을 받기도 하는 것이 국익이라는 가치를 다루는 자들의 딜레마다. 노무현은 韓美FTA를 통해서 어떤 면에서 수치적으로 한국과 한국경제의 발전그래프를 청신호로 그려넣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그래프에는 노무현 집권 이후 현저히 심화되었다고 끊임없이 지적 받는 사회양극화가 더욱 더 극명하게 벌어지는 모순된 숫자놀음의 중간값이 그려넣은 낭만적 청사진일 뿐이다. David Eastern이 말하는 정치의 기본적 정의인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재분배'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국적 특수성과 시장주의자들의 독설 속에서 '자유시장'과 애덤 스미스의 철지난 논리로 한국이라는 운명공동체가 IMF와 IBRD로부터 시장개방만이 살 길이라고 조언 받으며 차관을 들여오다가 무참한 경제실패와 국가부도 사태를 경험한 수많은 제3세계 국가들의 경우들처럼 좌초되지는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


P.S. : 현대자동차와 삼성이 잘되면 대한민국이 모두 잘되는 것인가? 내 아버지의 사업장 거래처 중에서 삼성에서 하도급 받고 있는 사업장 대표들이 삼성의 감찰단들에게 받는 부당한 간섭과 횡포가 비단 삼성만의 일인 것일까. 이재용/정의선이 세금을 포탈하여 국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거대기업의 투명한 검증이 없는 제왕적 부자승계에도 묵인하며 위기 상황에서 공적자금이란 이름으로 혈세를 꼴아박아야 하는 한국민들의 아픔은 누가 보듬어 주나.


Hedge™, Against All Odds..
  • F 2007.04.03 11:42 ADDR 수정/삭제 답글

    쓰레기같은 졸속협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선민의식이 제대로 나타난 결과였죠. 그랬던게 어제 오늘일도 아니긴 하죠. 뭔가 대실패/대성공의 치적을 남길 셈이었던 것 같은데,
    그런 도박을 하려면 자기 목숨가지고 해야할 것 아닙니까.
    성공 확률도 희박한 도박에 전국민을 몰아넣다니. 혹시 대성공의 기록을 남긴다해도 그 인간들은 자랑스러워해서는 안됩니다. 나중에 혹시 그렇게 한다면 찍어서 시험 잘본 녀석이 으스대는 꼴이라 불러줄 생각입니다.

  • 실버 2007.04.08 15:35 ADDR 수정/삭제 답글

    Hedge™ // 당신은 좀더 깊이 있는 학습을 하였어야 합니다.

    1. 우리나라 통상외교의 역사를...
    2. `선민의식'이라는 말을 쓰기에 앞서 우리의 대외 정치,국방,외교,경제 등의 수준을 냉철하면서도 면밀하게 성찰해 보길...
    3.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인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08 18:24 신고 수정/삭제

      익명글에는 대꾸할 가치도 못느끼지만, 짧게 몇 마디 끄적여 보고 싶어지게 하네.
      당신이 써놓은 글을 보니 내가 아무리 무식하게 놀더라도 당신보다는 더 유식할 것 같소이다.

    • 실버(김성중) 2007.04.09 01:03 수정/삭제

      Hedge™ // 有無相通

짱개의 침략(Chinese Invasi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사에 찌든 하늘. - 집 앞의 대구수목원에서..]


한국 사람들은 중국인을 비하할 때 주로 '떼놈'이라고 부르고 중국을 칭할 때 '짱개'라는 요상한 표현을 쓴다. '짱개'라는 표현은 때때로 '떼놈'처럼 중국인을 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나 자신은 공식적으로는 이런 류의 표현을 쓰지 않지만, 내 안에 강한 反中정서와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세상의 무분별한 찬사(?)와 장미빛 미래(?)에 대한 깊은 회의와 반론을 품고 있다.

여튼.. 짱개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나이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나 역시도 '짱개놈들'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빌어먹을 짱개놈들의 오염된 땅과 하늘에서 날아온 주황빛 모랫가루로 인해 푸른 하늘이 깊게 병들어 버려 숨조차 가쁠 지경이었다. 오늘 후배들이 내 아파트 앞의 수목원으로 소풍을 온다고 오랜만에 얼굴 좀 비춰 보라고 해서 나갔다가 모랫가루가 목에 한가득 끼인 채, 다소 이른 시간에 철수해야만 했다. 세계최대의 ODA수혜국이면서도 동남아/아프리카의 자원부국들에게 거액의 ODA를 퍼붓는(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는 원조규모 1~2위를 다툰다.) 표리부동한 짱개 녀석들의 '환경침략'에 휴일 하루가 병들고 있다.

아어.. 휴일에 황사 때문에 왜 이 모양인지..

P.S. : 제목은 브리티시 인베이션(British Invasion)의 패러디.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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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unsky.tistory.com BlogIcon unsky 2007.04.05 08:24 ADDR 수정/삭제 답글

    제목만 보고 흠칫 ;;
    혹시나 사이버 전쟁 따위가 또 났을까봐...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05 23:11 신고 수정/삭제

      사이버 전쟁 같은 건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
      그런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데이터의 왕래일 뿐이지만, 이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죠. 그래서 더 치명적이고 더 악랄하고 더 국제적입니다.

  • 저련 2007.07.11 07:35 ADDR 수정/삭제 답글

    황사가 정확히 어떤 현상인지 모르고 계시는 것 같네요. 황사는 타클라마칸, 고비사막, 황토고원, 내몽골, 동북(만주)일대의 건조지역에서, 대기상태가 불안정한 봄의 낮에 많이 발생하는 상승기류를 타고 미세한 흙 입자들이 대기 상층부로 올라가서 중국 동부부터 북서태평양에 이르는 지역으로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최대 피해지는 당연히 북중국이며 그 다음이 한국, 일본 순이지요. 발생지는 원래 상당부분이 사막 또는 스텝이었고, 건조지역의 확대가 일어나는데 인간의 직접적인 활동(개간, 과도한 목축)이 개입된 곳은 황토고원, 내몽골 정도입니다. 황토고원의 경우에는 명청대에 이미 광대한 지역이 개간되었습니다. 오염이라는 것이 여기선 매우 불명확한 말이긴 하지만, 황사 자체는 중국 내륙의 거대한 불모지때문에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자연현상이고, 이것이 심해지는데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현대 중국인들의 활동보다는 이전부터 진행되어온 인간활동에 의한 식생의 변동에, 황사 자체로 인한 식생의 변동, 여기에 전지구적인 기후 변동 역시 포함됩니다. 한국 역사 기록에도 황사로 볼 수 있는 기록들이 많이 등장하고 말이죠.

    중국의 산업화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난 것을 염두에 둔 말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한반도와 북중국은 편서풍대에 있어서, 중국의 영향은 1년 내내 지속됩니다. 황사가 그것을 눈에 띄게 드러내주는 표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내용의 포스트같습니다만, 황사 자체가 침략이라는 표현을 써서 드러내야 할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최대 피해지역은 북중국입니다. 원래 있던 것이 통제되지 않을 정도로 불어나게 하는 관리소홀에 대한 책임은 져야겠지만, 한국의 미미한 사례에 신경쓸꺼 없이 우선 자기들 농토와 도시가 모래로 뒤덮히는 상황 속에서 노력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죠. 변방의 후줄근한 동네들이 아니라, 북경이 주요 피해 지역가운데 하나니까 이 점은 확언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비유는 내전때문에 생긴 '난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골때리지만(물론 내전국에 비해서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고) 비난할 곳은 없는, 뭐 그런거. 난민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중재와 같이 내전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과 비슷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말이죠.


    이건 뱀발인데, 국내의 오염은 확실히 에너지 많이 쓰는 나라인 우리가 주도한 겁니다. 에너지 소비 증가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모두 1992~2004년 기간동안 90%나 이뤄졌더군요. 증가세로 보아 보합세인 영국을 06년 역전해서 세계 에너지 소비 9위를 마크했을께 틀림없어보이고 말이죠(앞에는 미 중 러 일 인도 독일 캐나다 프랑스 정도가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교토 의정서 적용에서 개도국 지위를 그렇게 받으려고 떼쓰던 우리도 참, 한심한 놈들이 아닐까 싶군요. 중국을 반면교사로 써먹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블로그 잘 보았습니다. 건필하시길.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7.11 13:18 신고 수정/삭제

      이거 비밀댓글인가. 로그인 하기 전에는 안보이던데, 로그인 하고 나니 보이는군요. (정치외교 분야가 제 전공이었습니다. 황사문제에 대해서 완벽에 가깝게 현상을 숙지하고 있습니다.)

      최대피해지가 어디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국가의 환경적 요인이 주변국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범죄행위에 대해서 중국이 전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10조원을 들여서 신장위구르 지역에 10조원을 들여서 사막을 녹지로 바꾸겠다고 10년짜리 프로젝트를 실행중에 있지만, 그것은 중국의 국내적 이익추구를 위한 내치행위일 뿐 국외적으로 동아시아 각국(심지어 美캘리포니아州에서도 중국의 황사 오염물질이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흘러가 검출되고 있습니다.)의 고통에 대해서 완전히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는 국제적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환경안보 차원에서의 맹벽한 범죄행위입니다.

      교토의정서의 문제는 시간의 문제일 뿐, 중국이 미국과 더불어 최악의 CO2 환경테러국이 될 것이 명백합니다. 그리고 교토의정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하나의 조치에 불과합니다. 교토의정서가 제한하지 않는 환경테러행위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런 무차별적 영향력을 배제하고 단순히 한국과 중국을 1:1로 비교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수가 따를 것입니다. 당장 오늘 중국이 처형시킨 치약과 관련된 뇌물수수 공무원 사건도 광범위한 의미에서 중국이 세계에 가한 또 하나의 환경적 테러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저련 2007.07.11 23:30 ADDR 수정/삭제 답글

    현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제 짐작이 기우에 불과했으니 다행입니다. 어쨌든 그렇다면 관건이 되는 것은, 태풍관측이나 지진 및 쓰나미 예보 정도에 그치고 있는 서태평양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한 국제적 대응 체제를 좀 더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것이겠군요. 황사의 경우, 일본의 관심이 한국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나, 미국과는 어쨌든 거리가 먼 일이라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황사 관련 국제 기구는 한국에게 제일 필요하고, 또 따로 나서서 주도할 주체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건 한국같습니다(아시다시피 Asian Dust의 경우에는 편서풍대에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정리하게 되면 한국도 황사에 관해 해결할 문제를 지니고 있는 것이 드러날 것 같네요.

    마지막 문단은 체급 자체도 엄청나게 다른(에너지소비량으로는 1:7정도 됩니다) 한중간을 1:1 비교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한국 정부 자체가 환경적 지속가능성 영역에서 보여주는 '보수성'과 수동성 또는 책임 회피에 대한 공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포커스는 한국 자체에 있습니다. 작지도 않은 덩치인데, 책임 회피를 하고 있는 것 자체, 즉 어떤 특정한 지점에서는 중국과 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 포커스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저련 2007.07.11 23:33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글 설정은 한 바가 없었던 것 같은데, 거 참 이상하군요. ;

  • Favicon of http://www.dafsafda.com/ BlogIcon fsdaf 2012.12.13 17:27 ADDR 수정/삭제 답글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Dream Theater - When Dream and Day Reunite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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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heater의 데뷔 앨범을 James Labrie가 부른 버전의 Official Bootleg. 한 번쯤 제임스 라브리에가 부른 데뷔앨범을 상상했던 적이 있었지만, 역시나 제임스 라브리에의 극히 제한되는 표현력은 Dream Theater의 곡들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전형적인 스타일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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