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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사봅니다'는 도대체 어느 나라 표현인지 원..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인 타임앤테일즈......라고 쓰고 있는데 창 밖에서 한 아기가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숨이 넘어갈 것처럼 아파트단지가 떠나가도록 맑게 웃고 있구나....아.. 아기들이 좋아. = =..

여튼..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인 타임앤테일즈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방법 중 하나가 '전체알림권'을 이용한 해당 서버의 전 채널에 자신의 광고글을 일반대화로 날리는 것이 있다. 이것을 켜놓고 있으면 세상에 참 별별놈들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열두 번씩 하게 된다. 가장 최근에는 '므으'라는 녀석이 문화상품권을 가지고 사기를 치다가 피해자가 수십명에 이르면서 딱걸렸는데, 이 놈이 어설픈 네이버지식인을 믿고 덤비길래 피해자들의 대리인 비슷한 입장(?)에서 녀석과의 담판 자리에 있던 내가 피해자들에게 해당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정식으로 유가증권 위조와 사기,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라고 일러주며 고소장이 들어가면 그 뒤부터는 주기적으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서 진척 상황을 확인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알려준 것이 가장 흥미로웠던 사건이었다. 이 녀석 그 다음날에도 정신 못차렸던데 요며칠 조용한 걸 보니 일이 벌어지긴 한 모양이다.


이처럼 어설픈 녀석들이 많다 보니 참 기상천외한 외계어들을 보게 된다. 뚫흙..이런 식의 발음도 알 수 없는 글자는 기본이고 (다양한 의미에서)말이 짧은 애들과 기초적인 문법조차 모르고 쓰며 욕만 필터링을 기상천회하게 피하는 저능아들이 많다. (나는 외계어를 '병신체'라고 부른다. 지금은 졸업한 어느 선배에게서 배운 표현인데, '언어병신들이 쓰는 문체'라고 스스로 정의내렸다. 아직 이보다 더 적나라하고 강렬한 표현을 보지 못했다.)

최근에 본 외계어가 아닌 표현 중에서 상당히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10대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표현을 발견했다. 내가 국문과 관련 학문을 배운 적이 없고, 언어학 쪽으로는 친구도 없기에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사봅니다'라는 표현은 정말 머리털 나고 이 게임을 하면서 처음 봤다. (온라인 게임을 생전 처음 해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해 봅니다', '- 해 봅시다', '-해 본다' 이런 식의 무언가를 기대하는 의도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서 '-봅니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내가 여지껏 수 없는 문학작품과 정치학/사회과학 관련 서적들에게서 보았던 표현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봅니다'라는 표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들은 나로서는 생전 처음 보는 이 '사봅니다'라는 표현을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제시하고 그것을 구매하기를 희망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자신은 가지고 있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적절한 능력이 없더라도 '시세보다 싸게 사봅니다'라는 상당히 어색하고 이해할 수 없는 문장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있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절대 정상적인 문장과 문법이 아닐 것이다.

사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우리 젊은층이 얼마나 언어파괴 현상이 심각함이나 경고 수준을 넘어 위험수위에 이르렀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 대화창에서 온전히 제대로된 한글 문장으로 대화하는 사람을 나 이외에는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나마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분들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의 유저들이었다.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zero.innori.com BlogIcon ⓩero 2006.08.15 07:42 ADDR 수정/삭제 답글

    솔직히 저도 아직 어린편에 속한 젊은이층으로써..
    제가 얼마나 언어파괴를 무심코 저지르고 있을지를 생각하면..
    겁이 나기도 하는군요..
    모르는게 죄가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으니까 더 파괴되어가는것만 같아서 부끄럽군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5 13:27 신고 수정/삭제

      띄워쓰기 쪽에도 문제가 큽니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보면 애들 띄워쓰기가 전혀 안된 이상한 글들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글 제목과 똑같은 글 본문..즉 한 줄짜리 글들. 그런 글들이 요즘 10대들의 논술 능력을 갉아먹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가난 2006.08.15 12:32 ADDR 수정/삭제 답글

    "사봅니다?" "사려고 합니다."라는 뜻이 아닐까요?
    흐음.. 의미가 틀린가요? 어렵군요..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5 13:27 신고 수정/삭제

      아마도 '틀림없이' 잘못된 표현일꺼다.
      저런 표현을 본 적이 없는데, 요즘 애들은 너무 흔하게 쓰고 있더라.

  • Favicon of http://dawnatic.pe.kr/ BlogIcon 새벽의사수 2006.08.17 22:42 ADDR 수정/삭제 답글

    '사 보다'는 '사다'의 어간에 시험삼아 하다는 의미의 '-어/아 보다'가 붙은 겁니다. 사 보다, 라는 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구요. 다만 저러한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지요. 자기가 원해서 사겠다는데 시험삼아 사겠다고 표현했으니까요. 그것도 '현재 진행'의 의미를 가진 합쇼체 종결 어미 '-ㅂ니다'까지 붙였으니 더욱 이상할 수 밖에요.

    '사 보다'는 표현은 '야 그거 좋은지 한번 사 보자.'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 보다'에 '-ㅂ니다'가 붙어야할 경우가 거의 없기에, '사 봅니다'라는 표현 자체가 어색한 듯 하네요. :)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8 04:43 신고 수정/삭제

      제가 정확히 내용을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곧잘 오용하는 '저희 나라'라는 표현과 흡사한 것 같네요. 낮춰서는 안되는 표현을 낮추는 것과 같은 꼴이랄까요. - -;;

땀으로 샤워를 하다.

오늘 아무 생각 없이(?) '제너럴 장'의 연구실이 비었다길래 학교에서 연구논문이나 좀 쓸 생각으로 학교를 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땀 흘리고 팥빙수 하나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왔다. 학교에 가기 전에 급히 인쇄하려고 했던 미일동맹 관련 연구논문들이 프린터 토너가 바닥나면서 인쇄가 흐릿하게 될 때부터 대충 운수가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학교 가는 길에 프린트 토너도 리필할 생각으로 토너를 가지고서 최홍만 츄리닝(?)을 입고 나갔는데, 이 최홍만 츄리닝이 지대로 땀복이다. 차에서 운전을 하는데도 엉덩이와 등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차 안의 에어컨도 이 부위의 땀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논문자료를 모아 놓은 A4지 바인더도 덩치가 커서 꽤나 무겁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그 바인더의 무게도 천근만근이다. 모자와 선글래스로 얼굴을 가려도 따가운 태양으로 찡그려지는 눈은 막을 수 없다.

제너럴 장의 연구실. 말이 교수 연구실이지, 초빙교수여서 일주일에 1일만 학교에 있는 탓에 그냥 시간강사 대기실과 다를 바가 없다. 단대 꼭대기층에 있는 방에 에어컨이 없다. (이점이 대박이었다.) 갈 때만 해도 선풍기 하나 있다니까 그냥 창문 열고 세수 좀 하면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다. 논문 작업을 하려면 컴퓨터가 꼭 필요했기 때문에 어수선한 도서관의 컴퓨터실에서 작업할 수는 없었기에 제너럴 장의 방에 있는 컴퓨터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 방은 범인이 기거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좀 더 자극적으로 묘사하자면 복도가 연구실 안보다 더 시원했다. 훨씬 시원했다. 너무 더워서 연구실에서 츄리닝 하의를 벗고 팬티 바람으로 선풍기 바람을 맞았는데 이미 완전히 물(?)에 젖은 팬티를 말리는 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방은 그런 곳이었던 것이다. 에어컨이 빠방하게 켜놓는 전공 교수님들은 모두 오늘 출근을 비토놓고 집에서 쉬나 보다.(아니면 늦둥이 재롱잔치를 즐기고 있거나.)

학교 간지 3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나마 레이저프린트 토너를 리필(28000원 들었다.)하고 단골 커피전문점에서 팥빙수를 하나 먹었다. 커피전문점에 갔더니 사장님 내외랑 여자 알바가 깜짝 놀라면서 방금 전에 내 얘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양반은 못된다면서 웃으셨다.(여 알바의 아버지 성함이 나와 비슷하다나?) 늘 그렇듯이 사장님께서는 내가 주구장창 마셔대던 에스프레소를 이제는 항상 서비스로 한 잔씩 만들어 주신다. 요즘은 날이 더워서 에스프레소를 잘 마시지 않지만, 에스프레소는 정말 나에게 최적화된 아름다운 커피다. 늦둥이를 보셨던 교수님께서 어느날 내가 강의실에서 마시던 에스프레소 컵을 덥썩 들더니 한 모금 빨아 당기시고 한마디 하셨다.

"캬.. XX(내 이름) 네 인생만큼 쓰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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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indoo.innori.com BlogIcon 모아니면빽도 2006.08.15 08:01 ADDR 수정/삭제 답글

    혹시 그 X준교수님이 한말 아네요? ;;;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5 13:28 신고 수정/삭제

      맞다. - -;;
      나한테 그런 말할 사람이 또 있을까.

  • Favicon of http://lucidpoverty.innori.com BlogIcon 맑은가난 2006.08.15 12:34 ADDR 수정/삭제 답글

    맞지요..^^
    그 제너럴 장 교수님의 방에 제가 하루를 기거했다는 거 아닙니까.. 말 그래로 쪄 죽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Eastronika Episode.2

[아싸~ 쭉빵언니 몸매짱~ -_)y-.o0]


이것도 역시 어제 구입한 것들 중 하나. 사실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구매했다. (나의 음반구매 패턴의 거의 절반은 이런 식이 아닐까.) 어두침침한 각종 무게만 잔뜩 잡고 있는 앨범 자켓들 속에서 쭉쭉빵빵(힙과 허벅지가 빵빵한 여자가 얼마나 섹시한데!!) 언니의 늘씬한 다리를 보고 있으니 음반 구매에 조금도 망설여짐이 없었다. -_)y-.o0

엄밀히 말해서 이 앨범은 앨범이 아니다. 컴필레이션/Various Artist 라고 불리는 짜깁기 음반이다. 한국과 일본의 클럽DJ들이 모여서 "씨바 X도 모르는 것들아. 좀 듣고 깨우쳐라!"라는 식의 울분(?)을 토해내는 듯한 음반이다. 정말 앨범 속지를 보면 이들이 클럽DJ와 Electronica사운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게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한 한국 음악인들은 '클럽DJ'라고 하면 나이트클럽에서 쿵짝쿵짝거리는 속칭 나이트음악(음악계의 우주쓰레기로 그 존재 자체가 소음공해다. 천하디 천한 한국의 나이트클럽문화만큼이나 저질스럽다. 난 그렇게 밖에 나이트음악을 인식하지 않는다.)으로 통칭되어 대중들에게 인식되는 것에 굉장히 화가 단단히 났나 보다.

그저께도 우리 아파트 앞에서 어떤 편의점이 개장하면서 나레이터걸들 불러놓고 한바탕 쭉빵쇼를 벌였는데, 배경음악이 일본여자가 되고 싶다고 목청 높이던 '유니'음악을 이상하게 짜깁기한 전형적인 나이트쓰레기음악이었다. 그런 치들과 동급으로 취급 받으면 나라도 띵받을 것 같다. (나이트음악에 노이로제가 심각한 나는 너무 짜증나서 그 음악을 틀어놓은 곳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나보다 성질 더 급한 양반이 먼저 신고했더라. 역시 우리 아파트 주민들. 캐감동!!)

음악은 전체적으로 보사노바 필이 가득하다. 음악 소개에서는 래게 / No-Jazz, 재즈트로니카(난 이런 용어가 싫어.) / 트랜스 등의 쓰고 있지만, 결국 컴필레이션에 참여한 곡들 모두가 전체적으로는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보사노바 / 라운지 음악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느낌이다. 또 컴필레이션이 가지는 한계인 싱글커트할 만한 곡들을 모아 놓아서 전체적으로 비슷비슷한 느낌이 강한데 수록곡 전체를 듣고 나면 귓전에 남는 것은 '쿵!짝!쿵!짝!' 소리 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곡들이 흥겹고 무난한 것이 좋았지만, 많은 음악인들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곡들이 서로 너무 엇비슷했다는 점이 다소 치명적이다.

Flat Three - Sky is the Limit
The Indigo (DJ Jinu Mix) - Fantasista Girl
DJ Jinu - Sunny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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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Yeo-Jin) - My Hero is on my Mind

[##_Jukebox|cfile2.uf@23063B3E5877EF583048CB.mp3|05. 두 개의 문|cfile7.uf@2705AA3D5877EF532DBEB6.mp3|09. Pride And|autoplay=0 visible=1|_##]
여진 - 두 개의 문 / Pride And
[In Gray, 2006]


인터넷에서 '여진'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면 과거 만주 벌판의 '여진족'과 '그리움만 쌓이네'라는 곡을 작곡한 사람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In Gray라는 앨범 제목처럼 회색빛의 하드커버를 하고 있는 케이스는 국내 음악인들이 유난히 집착하는 일반 킵케이스에서의 탈피 시도의 전형적인 패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보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반 킵케이스가 월등히 우월하고 Papersleeve/Digipak같은 재료들은 결코 좋은 케이스가 못된다.)



'여진'이라는 사람에 대한 사전인지가 전혀없이 단순히 감에 의존해서 구입했다. 일차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썩 내 스타일은 아니다. 내가 재즈음악에서 보컬이 있는 것을 썩 선호하지 않는 탓이 가장 큰 듯하다. (EBS Space에서 7월 1일자 공연을 검색하면 여진의 공연영상을 다시보기할 수 있다.)

음반 케이스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Smoky한 보컬'. 스모키한 보컬이라니. 사실 음악을 들으면서도 궁금하다. 도대체 무엇이 스모키한 보컬일까.

[이런 분위기? 그럼 좋지. 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재즈음악이라고 하면 옛날 영화에서 보는 담배연기 자욱한 지하클럽에서 음주와 나른한 눈빛의 사람들을 떠올린다. 즉, 영화가 심어준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재즈클럽에 가보면 담배 피면서 음악 듣는 사람이 거의 없고 영화처럼 술이 떡이 되어 엎어져 있는 사람도 없다. 몇몇 음악을 들으러 온건지 폼을 잡으러 온건지 모를 아가씨 몇몇이 담배 연기 날리면서 분위기를 잡기는 한다. - 아가씨! 나 시간 많다구~!) 아마 '스모키한 보컬'이라는 것은 바로 영화 속의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주 흐르던 재즈보컬리스트들의 음악이 아닐까? 막연히 추측한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당장 깨뜨려야 할 고정관념이다. - 여진의 인터뷰에 의하면 자신의 목소리가 회색처럼 뿌옇다고 한다. 나는 별로 그런 느낌은 잘 모르겠다.


P.S. : 사실 여진 옆에 '웅산'의 두 번째 앨범이 있었다. 웅산의 첫번째 앨범은 웅산 공연장에서 구매해서 웅산과 다른 일본인 맴버(당시에는 맴버가 모두 일본인/일본계 한국인이었다.)들의 사진으로 CD와 브로마이드를 도배해서 받아 왔었는데, 그 공연 이후로 대구에 다시 안오고 맴버도 모두 교체되었다.(그 때 공연에서도 '서울에 물좋은 클럽이 많으니 서울에 와서 보라'고 그랬었다.) 그래서 왠지 웅산이 싫었다. 싫어졌다는데 이유가 있나. -_).. 찾아가는 공연을 해야지. 찾아다니는 공연을 해야겠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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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웨어.

[설치한 적도 없는 '리니지'라는 파일 이름의 스파이웨어. 찌질한 골방 컴돌이들의 작품]

도대체 이런 것들을 만드는 인간들의 정신세계는 무엇일까? 갖은 핑계를 대겠지만, 결국 돈만 되면 뭐든지 하겠다는 천한 심리. 인터넷 상에서는 온갖 이상론을 뿜어내면서도 실제로는 자신들이 비난하는 세력들보다 더 천하고 더러운 짓도 서슴치 않는 족속들의 심리. 어떤 변명을 지껄여도 그들의 행위가 천한 불법/위법행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그 인간들은 그것이 위법인 줄 알면서도 위법을 감행한 범죄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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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 DVD


오랜만에 구입한 영화 DVD다. 초기 DVD를 100장 정도 구매했을 때는 거의 90% 이상이 영화 DVD였다. 꽤나 비쌌던 당시 DVD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는 영화에 취미를 붙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꽤나 많은 돈을 쏟았다. 결론적으로 그것들 중 지금도 상당수 디스크는 한 번도 재생되지 않았으니 그 계획은 1차적으로 실패했다.
그 다음으로 내가 집중한 것은 역시 내가 가장 많은 취미를 붙이고 있던 음악이다. 음악공연 관련 DVD를 그 이후부터 꾸준히 구매하고 있는데 확실히 이 쪽은 좀 낫다. 물론 이 쪽도 사놓고 한 번도 안 돌려본 타이틀이 여럿 있지만, 영화 쪽 DVD 수준 만큼은 아니다. DVD를 살 때 한 번에 여러 개를 사고 구매 인터벌이 보름 정도여서 바쁜 생활 혹은 사생활로 인해서 시기를 놓치다 보면 다음 구매가 쌓여서 적체된다. 전형적인 소비중독의 초기증상이다.


오늘(이미 어제가 되었지만) 구매한 것들 중에서 DVD는 '모노폴리' 이거 하나다. 영화의 취미가 없어서 극장을 거의 가지 않는 내가 무려(?) 극장에서 본 영화이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리라. 재밌게 보기도 했지만 여자 주인공이었던 윤지민을 보는 재미(?)를 위해서 구입했다. 이게 거의 구매의 50% 정도 이유이고..
나머지는 최근 영화 구매가 너무 적었기에 이왕이면 최근에 극장에서 봤던 이 타이틀을 하나 구매해놓고 싶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데이지 같은 낯간지러운 사랑필 나는 영화는 절대 내 취향이 아니다. 치고 박으려면 확실하게 치고 박고, 애정씬이 나오려면 농밀하고 화끈한 섹스신이 필수인 것이 나의 취향이다. 미적지근하게 간지러운 것이 싫었고 적당히 보는 재미를 느끼고 싶었는데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인 이 녀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뭔가 말이 이상한데? 대충 샀다면서 나오기를 날짜만 기다렸다라..)

영화 본편은 극장에서 봐서 그냥 오디오 커멘터리를 먼저 봤는데, 그냥 '벡터맨' 김성수, 윤지민과 감독 이항배 3인이 모여서 편안하게 노가리 까는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감독의 오디오 커멘터리라고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솔직한 내 느낌을 말하자면 '사전에 준비없이 완전 즉흥대화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김성수/이항배 두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이 다소 단절된 느낌을 받았고 윤지민은 커멘터리 내내 특별히 의미 있는 이야기는 거의하지 못했고 감탄사 정도를 내뱉는 정도였다. 윤지민의 베드신 부분에서는 감독이 무언가 이론적인 접근을 하면서 장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데 정작 윤지민 본인은 그저 웃을 뿐 별다른 코멘트가 없었다.(극장에서 볼 때는 뭔가 섹시필이 넘쳤는데, 거실에서 PDP로 보니 감흥이 줄었어!!)

김성수의 커멘트 부분도 본인은 무언가 할 말이 많은 것 같았는데, 별로 정돈되지 않은 채 즉흥으로 말을 하려하니 제대로 의사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 개인적으로 모노폴리 영화 전편에서 김성수와 윤지민의 연기씬이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오디오 커멘터리를 너무 날림으로 쏟아내서 정말 아쉬웠다. 이항배 감독은 그 자신이 DVD의 오디오 커멘터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듯이 극장과 DVD로 이미 본편을 다 봤을 사람들이 보는 커멘터리 부분에서 '아직 때가 안되서 말하면 안되죠'라는 식의 어이상실 대화가 나와서 잠시 실소했었고 주연배우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모습은 정말 의외였다.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약간 '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커멘터리 중에서 좀 기억에 남는 것은..
- 양동근은 스쿠버다이빙을 잘한다. (김성수/윤지민은 촬영에서 처음해 봤단다.)
- 이항배 감독은 영화 곳곳에 스토리를 암시하는 뭔가를 많이 심어 두었다. (특히 양동근이 자살을 시도했을 때 윤지민이 묻는 질문 부분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관객들은 그 쪽은 거의 못보고 다른 쪽에서 스토리를 눈치 깠다고 한다.
- 감독이 스토리를 잘 설명하지 못한다.(!!)
- 내부 공모자에 대한 설정이 너무 가벼웠다. 영화본편만큼 설명도 빈약했다.
- 야외 촬영에서 양동근 코가 빨간 것을 극장에서 봤었는데, 난 처음에 술먹고 음주촬영을 한줄 알았다. 그러나 커멘터리에 의하면 겨울에 찍어서 추워서 그랬단다.


가격이 제법 비싼데(27500원이 정가) 요즘 나오는 DVD답지 않게 상당히 성의 없는(?) 케이스 구성을 하고 있었다. 옆에 같이 놓여 있던 두툼한 '데이지' 케이스/1만원 이상 싼 V For Vendetta와 비교되었다. 좀 더 신경써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보니 일전에 V For Vendetta를 정치적인 문제와 연결해서 쓴 글이 있는데, 아직도 공개가 안되었네.)

서플먼트 부분은 하나도 본 것이 없다. 동생이 들어와서 혼자 거실에서 크게 틀어놓고 즐길 분위기는 아니었다.(혼자서 영화를 볼 때는 스피커 볼륨을 상당히 크게 해놓는다.) 나 자신도 몸이 좀 피곤하기도 했고. 요즘 며칠 내 몸 관리를 안하고 몸을 혹사시켰더니 바로 탈이나서 3일째 몸고생이다.

최근 포스트를 짧게 여러 개로 나눠서 분산시키기로 자체적으로 블로그 운영방침을 수정해서 하나씩 떼어내서 소개될 것 같다. 물론 그것도 내가 내가 구입한 음반과 DVD를 모두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깊게 감상하고 난 이후의 이야기겠지. 아마..
본의 아니게 어제 날짜에는 글이 하나도 없네. 장기간 외박하지 않는 이상 거의 없는 일인데. 난 외박을 해서도 현지에서 블로그에 흔적을 남기기도 하니까.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6.08.14 01:28 ADDR 수정/삭제 답글

    DVD많이 모으셨군요..
    PDP로 집에서 영화를 보시다니..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4 08:32 신고 수정/삭제

      요즘은 PDP가격이 정말 싸졌죠. 옛날에는 정말 소형차값이랑 비슷했는데, 요즘은 바이크값(?)으로 떨어졌습니다.

  • Favicon of http://bindoo.innori.com BlogIcon 모아니면빽도 2006.08.14 12:48 ADDR 수정/삭제 답글

    왜 윤지민 짤방사진은 없는거에요? ㅠ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8.14 13:54 신고 수정/삭제

      안그래도 캡쳐 많이 해놓았는데 올려주랴?
      비주얼로 팬터스틱한 라인이 보이는데 말이야. - -;;

  • Favicon of http://bindoo.innori.com BlogIcon 모아니면빽도 2006.08.15 18:13 ADDR 수정/삭제 답글

    본인이 짤방사진 구했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