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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망가대왕 - 카우보이비밥 오프닝


역지로 구겨넣으니, 이것도 이런 식으로 들어가는구나. 그저 놀라울 뿐..
간간히 상당히 멋있는 샷(?)이 있어서 은근히 마음에 드는걸?

Hedge™, Against All Odds..

기억되기

작년 여름 쯤에 방송 3사에 내가 다니는 학교와 학교가 속한 구청의 태만과 책임회피에 대해서 고발한 적이 있다. 방송 3사 중 한 곳이 나의 제보에 응하여 촬영을 나왔었고, 그 촬영분은 토요일 아침 프라임뉴스 시간에 집중취재 코너에서 방송이 되었었다.

그 때 당시에 나는 수백명이 넘는 피해자들에게 피해자 인터뷰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었다. 피해자 거의 대부분이 우리 학교 학생들이었고 그 문제가 궁극적으로 우리 학교의 문제였기에 나는 참여율이 매우 높으리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 내가 습관처럼 이야기 하는 비열하고 무책임한 젊은층들의 '저열한 기질'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다. 누가 깃발 들고 따르라고 외치면 인터넷 상으로는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서 당장 쿠데타라도 일으킬 것처럼 진노하면서도 나오라고 하면 아무도 안나오느 누군가가 해주겠지, 괜히 나가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닐까, 저 새끼가 뭔데 자기가 나서고 지랄이야, 있는 놈들이 좀 당하면 어때서?..등의 개소리나 지껄여 대며 슬금슬금 뒤로 빠지며 또 다른 화젯거리를 찾아서 벌떼처럼 몰려서 징징거리는 그 '기질'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피해자 모집에서 들어온 제보는 단 3명이었고 그나마도 1명만이 전화 제보에 이은 직접 만남을 통해서 함께하게 되었다. 취재 과정에서는 나 혼자만 나서게 되었지만, 어쨌거나 1명은 피해자로서 자신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 최소한의 성의는 보였다.

그 취재 분량이 방송되고 나서 한 달쯤 후에, 피해자 인터뷰 참여를 끝끝내 거부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여자 한 명이 자기 집에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왔다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문자 메시지가 왔었다. 나는 담담하고 냉정하게 말했다. '알아서 하세요.'


그래. 그 비열한 기질 덕분에 그들은 그냥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불의의 사건/사고로 다른 길에 처했거나.. 세상이 험하니 학교 학생들에게도 별 일이 많이 있더군.]
나는 그 소동을 벌인 이후에 약간의 후폭풍을 치뤄야 했다. 단대 안에서 강의 시간에 나를 알아 보는 애들이 많이 생겼고 그들 모두는 나에 대해서 좋은 감정 혹은 삐뚤어진 감정을 투과해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사실 이 쪽으로는 덕본 것이 좀 더 많다.]
그리고 몇몇 교수님들은 우회적이지만 노골적으로 내게 인터넷 게시판에서 괜히 일 벌려서 헛짓하지 말고, 그 시간에 공부나 하라면서 질책을 받기도 했다. [이 쪽으로는 손해본 것이 더 많다.]


그 사건 이후로 나는 적어도 학교와 관련된 모든 일에 냉소적으로 변했다.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벌어지는 등록금 논쟁에 찌질거리는 학생들과 예능계 대학생들의 살풀이(막말로 너희들이 제일 학교에 무관심한 주제에 돈 문제 떠들 때는 제일 시끄럽다. 그러면서 모이자고 하면 절대 안보이지. 의대 애들이 등록금 때문에 시끄럽게 구는 것 봤냐?)에 차가운 시선 밖에 남지 않았다.

매년 시끄럽지만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이자고 하면 아무도 안모인다. 그러면서도 이 인터넷 안에서는 무작정 시끄럽다. 사건사고마다 몰려 다니며 모두가 전문가처럼 한마디씩 뿌린다. 하지만 사실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너희가 저열한거다. 그렇게 살면서도 부끄럽지도 않아? 부끄럽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지.


학교 홈페이지에 갔다가 누군가가 그 때 그 사건을 기억하여 인용하며 이번 등록금 투쟁 시도에 대해서도 깨어 있는 학생들의 의지가 꺾일까봐 염려스럽다는 식의 글을 써놓았길래 몇 글자 [욕설을] 적어봤다.

Hedge™, Against All Odds..

기억되기

작년 여름 쯤에 방송 3사에 내가 다니는 학교와 학교가 속한 구청의 태만과 책임회피에 대해서 고발한 적이 있다. 방송 3사 중 한 곳이 나의 제보에 응하여 촬영을 나왔었고, 그 촬영분은 토요일 아침 프라임뉴스 시간에 집중취재 코너에서 방송이 되었었다.

그 때 당시에 나는 수백명이 넘는 피해자들에게 피해자 인터뷰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었다. 피해자 거의 대부분이 우리 학교 학생들이었고 그 문제가 궁극적으로 우리 학교의 문제였기에 나는 참여율이 매우 높으리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 내가 습관처럼 이야기 하는 비열하고 무책임한 젊은층들의 '저열한 기질'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다. 누가 깃발 들고 따르라고 외치면 인터넷 상으로는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서 당장 쿠데타라도 일으킬 것처럼 진노하면서도 나오라고 하면 아무도 안나오느 누군가가 해주겠지, 괜히 나가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닐까, 저 새끼가 뭔데 자기가 나서고 지랄이야, 있는 놈들이 좀 당하면 어때서?..등의 개소리나 지껄여 대며 슬금슬금 뒤로 빠지며 또 다른 화젯거리를 찾아서 벌떼처럼 몰려서 징징거리는 그 '기질'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피해자 모집에서 들어온 제보는 단 3명이었고 그나마도 1명만이 전화 제보에 이은 직접 만남을 통해서 함께하게 되었다. 취재 과정에서는 나 혼자만 나서게 되었지만, 어쨌거나 1명은 피해자로서 자신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 최소한의 성의는 보였다.

그 취재 분량이 방송되고 나서 한 달쯤 후에, 피해자 인터뷰 참여를 끝끝내 거부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여자 한 명이 자기 집에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왔다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문자 메시지가 왔었다. 나는 담담하고 냉정하게 말했다. '알아서 하세요.'


그래. 그 비열한 기질 덕분에 그들은 그냥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불의의 사건/사고로 다른 길에 처했거나.. 세상이 험하니 학교 학생들에게도 별 일이 많이 있더군.]
나는 그 소동을 벌인 이후에 약간의 후폭풍을 치뤄야 했다. 단대 안에서 강의 시간에 나를 알아 보는 애들이 많이 생겼고 그들 모두는 나에 대해서 좋은 감정 혹은 삐뚤어진 감정을 투과해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사실 이 쪽으로는 덕본 것이 좀 더 많다.]
그리고 몇몇 교수님들은 우회적이지만 노골적으로 내게 인터넷 게시판에서 괜히 일 벌려서 헛짓하지 말고, 그 시간에 공부나 하라면서 질책을 받기도 했다. [이 쪽으로는 손해본 것이 더 많다.]


그 사건 이후로 나는 적어도 학교와 관련된 모든 일에 냉소적으로 변했다.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벌어지는 등록금 논쟁에 찌질거리는 학생들과 예능계 대학생들의 살풀이(막말로 너희들이 제일 학교에 무관심한 주제에 돈 문제 떠들 때는 제일 시끄럽다. 그러면서 모이자고 하면 절대 안보이지. 의대 애들이 등록금 때문에 시끄럽게 구는 것 봤냐?)에 차가운 시선 밖에 남지 않았다.

매년 시끄럽지만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이자고 하면 아무도 안모인다. 그러면서도 이 인터넷 안에서는 무작정 시끄럽다. 사건사고마다 몰려 다니며 모두가 전문가처럼 한마디씩 뿌린다. 하지만 사실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너희가 저열한거다. 그렇게 살면서도 부끄럽지도 않아? 부끄럽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지.


학교 홈페이지에 갔다가 누군가가 그 때 그 사건을 기억하여 인용하며 이번 등록금 투쟁 시도에 대해서도 깨어 있는 학생들의 의지가 꺾일까봐 염려스럽다는 식의 글을 써놓았길래 몇 글자 [욕설을] 적어봤다.

Hedge™, Against All Odds..

졸개 근성

세상에는 200여 개국이 존재하고 있지만, 많은 한국인들은 한/미/일/중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가끔씩 러/EU 정도가 보이겠지. 나머지 170여 개국(그나마도 EU 가입국 모두를 빼준 거지만, EU에서도 영/독/프 정도만 본다.) 이상은 어떻게 되었는지도 조금도 관심이 없다. 눈에 크게 보이는 놈들만 크게 보일 뿐이고, 그게 세상의 전부인 줄 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이들 나라의 공통점이 뭔지 아나? 하나 같이 우리 나라보다 강하고 더 잘살며 더 선진 문화를 이룩하며 더 민주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우리처럼 60년만에 헐레벌떡 뛰어온 것이 아니라, 짧게는 150년, '마그나카르타'부터 길게는 8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선진화와 민주화의 역사를 차곡차곡 밟아온 나라들이다. 우리 나라처럼 100년 전까지 양반/상놈 가리며 면세 혜택 받고, 신분을 사고 팔고 하던 그런 나라들이 아니다. 100년전의 열강은 볼 것도 없이 중/일마저 뒤늦게나마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고 열심히 그들을 뒤쫓고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 우리의 과거는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그 때의 문화가 지금 이 땅에서 존중 받고 있는가? 구습이니, 전근대적이니 하며 다 때려 깨부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이고, 꼴페미들의 짓이 아닌가. 아무런 죄의식없이 돈만 된다고 하면 자기 민족의 정기까지도 팔아먹고자 발굴된 문화재까지도 훔치고 석상의 목을 자르는 것이 우리가 아닌가. 솔직해지자. 그 시절의 문화들 중에서 우리가 오늘날 가치롭게 생각하는 것은 정말 극소수의 몇 개 밖에 없다. [그나마 유지되는 충효 같은 것마저 오늘날 얼마나 그 존재감이 느껴지는가? 틈만 나면 이민가고 군면제 받으려 노력하는 것이 우리 아닌가.]

졸개는 괜히 졸개가 아니다. 졸개는 쉽게 선동되고 쉽게 동화된다. 그러면서도 졸개는 스스로가 그것을 선택한 것으로 착각하고 그것을 위해 죽는다고 맹세하고서도 위기가 닥치면 얼마든지 그 이상을 버릴 수 있다. 스스로는 아니라고 강하게 맹세하고 따르면 따를수록 그 자신은 더욱 더 졸개가 된다. 자살 테러리스트 대부분은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서 죽는다. 하지만 그를 자살하도록 지시한 지휘관은 절대 자살테러에 동참하지 않는다. 그는 졸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살할 이유가 없다. 그를 대신할 이념과 사상으로 무장한 졸개들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주관없이 휘둘리는 졸개들, 그리고 자신이 주관이 있는지 없는지조차도 모르며 허와 실을 분별할 능력도 지니지 못한채 무조건 듣기 좋은 말이 진실인 것처럼 현혹되어 그것이 자신의 사상이라고 착각하는 졸개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투사가 되는 것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착각하는 졸개들. 평소에는 의식조차 못하고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마치 평생을 그것을 위해 몸바쳐온 전사마냥 벌떼처럼 달려드는 가식으로 가득찬 무지몽매한 무리들. 달리 무엇이 졸개냐?

Hedge™, Against All Odds..
  • 조커 2006.02.08 23:48 ADDR 수정/삭제 답글

    굉장히 공감되는 글이군요. 맞습니다. 이 나라에는 주관없이 비판없이 사는 졸개들이 차고넘쳐요.

졸개 근성

세상에는 200여 개국이 존재하고 있지만, 많은 한국인들은 한/미/일/중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가끔씩 러/EU 정도가 보이겠지. 나머지 170여 개국(그나마도 EU 가입국 모두를 빼준 거지만, EU에서도 영/독/프 정도만 본다.) 이상은 어떻게 되었는지도 조금도 관심이 없다. 눈에 크게 보이는 놈들만 크게 보일 뿐이고, 그게 세상의 전부인 줄 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이들 나라의 공통점이 뭔지 아나? 하나 같이 우리 나라보다 강하고 더 잘살며 더 선진 문화를 이룩하며 더 민주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우리처럼 60년만에 헐레벌떡 뛰어온 것이 아니라, 짧게는 150년, '마그나카르타'부터 길게는 8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선진화와 민주화의 역사를 차곡차곡 밟아온 나라들이다. 우리 나라처럼 100년 전까지 양반/상놈 가리며 면세 혜택 받고, 신분을 사고 팔고 하던 그런 나라들이 아니다. 100년전의 열강은 볼 것도 없이 중/일마저 뒤늦게나마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고 열심히 그들을 뒤쫓고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 우리의 과거는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그 때의 문화가 지금 이 땅에서 존중 받고 있는가? 구습이니, 전근대적이니 하며 다 때려 깨부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이고, 꼴페미들의 짓이 아닌가. 아무런 죄의식없이 돈만 된다고 하면 자기 민족의 정기까지도 팔아먹고자 발굴된 문화재까지도 훔치고 석상의 목을 자르는 것이 우리가 아닌가. 솔직해지자. 그 시절의 문화들 중에서 우리가 오늘날 가치롭게 생각하는 것은 정말 극소수의 몇 개 밖에 없다. [그나마 유지되는 충효 같은 것마저 오늘날 얼마나 그 존재감이 느껴지는가? 틈만 나면 이민가고 군면제 받으려 노력하는 것이 우리 아닌가.]

졸개는 괜히 졸개가 아니다. 졸개는 쉽게 선동되고 쉽게 동화된다. 그러면서도 졸개는 스스로가 그것을 선택한 것으로 착각하고 그것을 위해 죽는다고 맹세하고서도 위기가 닥치면 얼마든지 그 이상을 버릴 수 있다. 스스로는 아니라고 강하게 맹세하고 따르면 따를수록 그 자신은 더욱 더 졸개가 된다. 자살 테러리스트 대부분은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서 죽는다. 하지만 그를 자살하도록 지시한 지휘관은 절대 자살테러에 동참하지 않는다. 그는 졸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살할 이유가 없다. 그를 대신할 이념과 사상으로 무장한 졸개들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주관없이 휘둘리는 졸개들, 그리고 자신이 주관이 있는지 없는지조차도 모르며 허와 실을 분별할 능력도 지니지 못한채 무조건 듣기 좋은 말이 진실인 것처럼 현혹되어 그것이 자신의 사상이라고 착각하는 졸개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투사가 되는 것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착각하는 졸개들. 평소에는 의식조차 못하고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마치 평생을 그것을 위해 몸바쳐온 전사마냥 벌떼처럼 달려드는 가식으로 가득찬 무지몽매한 무리들. 달리 무엇이 졸개냐?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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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커 2006.02.08 23:48 ADDR 수정/삭제 답글

    굉장히 공감되는 글이군요. 맞습니다. 이 나라에는 주관없이 비판없이 사는 졸개들이 차고넘쳐요.

Medal of Honor : Allied Assaul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나의 저격질에 전사한 나치전사의 영혼을 기리며..]

2002년에 발매한 게임을 이제와서 하고 왠 뒷북이냐고 그러겠지만, Medal of Honor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말 그대로 300만장이나 팔릴 만한 게임이라고 할까. 너무 늦게 해보게 되었다.

컴퓨터 캐릭터의 인공지능이 별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프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캐릭터들의 움직임 같은 것이라던지, 작전 수행 과정에서 정신없이 쏟아지는 총성 속에서 쏟아지는 동료들의 외침, 특히 무엇보다 충격적이라고 밖에 말 할 수 없었던 오하마 해변 전투씬 재현은 1인칭 건슈팅 게임에 썩 능숙하지 않은 나를 완전히 몰입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프닝씬의 전투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감히 말하겠다. 수송선의 문이 열리고 여기저기에서 "Go!! Go!!" 소리가 쏟아지며 우리 배에 타고 있던 사병들이 우르르 내리다가 하나씩 쓰러져 나가는 모습이 정말 현장감 있었다. 해변에서 엄폐물 뒤 숨어서 총알이 마구 빗발치면서 총알 튀기는 소리가 좌우에서 들리는데, 대위란 놈이 자꾸 앞으로 달려가라고 외치니까 그 자식을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로 실감나는 연출이었다. 좌우에서 사병들이 "젠장 이건 완전 총살이로군!" 하면서 푸념하는 소리도 들리고 영화 속에서 나오던 대사들도 여럿 나오면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들었달까.

참호 아래까지 왔을 때 지뢰를 제거하는 폭약통을 가져 오는 미션(영화 속의 그 막대기 폭탄)이 있었다. 그런데 사병들 잔뜩 두고서 대위 녀석이 중위인 나한테 그런 허접한 잔심부름을 시키니, 캐릭터 상 중위인 내가 왜 이런 것도 미션이라고 해야 하나 싶었다. 참호를 돌파한 이후, 탐 행크스가 십자가에 키스하는 저격수에게 포탄 구멍에 숨어 들어서 저격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 때는 또 내가 그 저격수 임무가 주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하고 싶었던 미션이었다.] 탐 행크스가 외치던 Covering Fire!!하는 것도 목소리는 다르지만 꽤 멋있게 나오니 정말 영화를 게임으로 하는 느낌이랄까.


사실 난이도를 쉬움으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마하 해변 전투부터는 이런 류의 게임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는 좀 어려웠다. 게다가 1인칭 게임 중에 제대로 해본 게임이라고는 스페셜포스와 하프라이프2 정도가 고작이어서 카스 스타일의 타격감과 조준점을 가진 Medal of Honor의 총 감각이 얼른 익숙해지지 않았다.
저격총을 한 방 쏘고 나면 자꾸 줌을 풀고 칼을 들고 뛰어서 위치 이동을 하려고 하는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Medal of Honor에는 칼이 없었다. 캐릭터 하나가 권총, M1소총, 2종류의 자동소총, 저격총, 로켓포를 다 가지고 있으니 또 적응안되고. 그리고 달리기도 너무 느리고[현질해서 권총집이라도 달고 싶었다.] 뛸 때 자꾸 화면이 울렁울렁거려서 2시간쯤 안쉬고 시가전 미션(88mm포와 대공포 파괴 미션)을 했더니 속이 메스껍고 멀미 증세가 났다. 게임 중에 약간 웃겼던 것은 항공지원을 받는 미션이 있는데, 항공지원을 받는 방법이 쌍안경으로 목표를 쳐다보면서 마우스 왼쪽 클릭을 하면 좌표 확인! 이라면서 폭격기가 휭-날아간다. 007 첩보 망원경이어서 보는 것만으로 좌표와 거리가 측정되는건가.



Hedge™, Against All Odds..

Medal of Honor : Allied Assaul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나의 저격질에 전사한 나치전사의 영혼을 기리며..]

2002년에 발매한 게임을 이제와서 하고 왠 뒷북이냐고 그러겠지만, Medal of Honor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말 그대로 300만장이나 팔릴 만한 게임이라고 할까. 너무 늦게 해보게 되었다.

컴퓨터 캐릭터의 인공지능이 별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프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캐릭터들의 움직임 같은 것이라던지, 작전 수행 과정에서 정신없이 쏟아지는 총성 속에서 쏟아지는 동료들의 외침, 특히 무엇보다 충격적이라고 밖에 말 할 수 없었던 오하마 해변 전투씬 재현은 1인칭 건슈팅 게임에 썩 능숙하지 않은 나를 완전히 몰입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프닝씬의 전투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감히 말하겠다. 수송선의 문이 열리고 여기저기에서 "Go!! Go!!" 소리가 쏟아지며 우리 배에 타고 있던 사병들이 우르르 내리다가 하나씩 쓰러져 나가는 모습이 정말 현장감 있었다. 해변에서 엄폐물 뒤 숨어서 총알이 마구 빗발치면서 총알 튀기는 소리가 좌우에서 들리는데, 대위란 놈이 자꾸 앞으로 달려가라고 외치니까 그 자식을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로 실감나는 연출이었다. 좌우에서 사병들이 "젠장 이건 완전 총살이로군!" 하면서 푸념하는 소리도 들리고 영화 속에서 나오던 대사들도 여럿 나오면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들었달까.

참호 아래까지 왔을 때 지뢰를 제거하는 폭약통을 가져 오는 미션(영화 속의 그 막대기 폭탄)이 있었다. 그런데 사병들 잔뜩 두고서 대위 녀석이 중위인 나한테 그런 허접한 잔심부름을 시키니, 캐릭터 상 중위인 내가 왜 이런 것도 미션이라고 해야 하나 싶었다. 참호를 돌파한 이후, 탐 행크스가 십자가에 키스하는 저격수에게 포탄 구멍에 숨어 들어서 저격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 때는 또 내가 그 저격수 임무가 주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하고 싶었던 미션이었다.] 탐 행크스가 외치던 Covering Fire!!하는 것도 목소리는 다르지만 꽤 멋있게 나오니 정말 영화를 게임으로 하는 느낌이랄까.


사실 난이도를 쉬움으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마하 해변 전투부터는 이런 류의 게임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는 좀 어려웠다. 게다가 1인칭 게임 중에 제대로 해본 게임이라고는 스페셜포스와 하프라이프2 정도가 고작이어서 카스 스타일의 타격감과 조준점을 가진 Medal of Honor의 총 감각이 얼른 익숙해지지 않았다.
저격총을 한 방 쏘고 나면 자꾸 줌을 풀고 칼을 들고 뛰어서 위치 이동을 하려고 하는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Medal of Honor에는 칼이 없었다. 캐릭터 하나가 권총, M1소총, 2종류의 자동소총, 저격총, 로켓포를 다 가지고 있으니 또 적응안되고. 그리고 달리기도 너무 느리고[현질해서 권총집이라도 달고 싶었다.] 뛸 때 자꾸 화면이 울렁울렁거려서 2시간쯤 안쉬고 시가전 미션(88mm포와 대공포 파괴 미션)을 했더니 속이 메스껍고 멀미 증세가 났다. 게임 중에 약간 웃겼던 것은 항공지원을 받는 미션이 있는데, 항공지원을 받는 방법이 쌍안경으로 목표를 쳐다보면서 마우스 왼쪽 클릭을 하면 좌표 확인! 이라면서 폭격기가 휭-날아간다. 007 첩보 망원경이어서 보는 것만으로 좌표와 거리가 측정되는건가.



Hedge™, Against All Od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