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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니까 이게 뭐냐구.. = =..


[동생이 '근육 키우는 약'이라고 사온 것. 토할 것 같다.]

동생이 어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귀국했다. 너무 오래간만에 봐서 얼굴도 좀 변하고 애가 좀 지저분해져서 돌아왔다. 원래 엄청 깔끔떠는 애였는데, 발뒷꿈치에 때가 꼬질꼬질하게 끼었더구만. 햇볕에 너무 노출되어서 주근깨가 생겨서 조만간 수술을 받을 것 같으니 다시 얼굴이 돌아 오겠지.


동생에게 귀국할 때 '특명'을 내렸었다. 나의 긴급지령은 '스테로이드제'를 구입해 오라는 것. 더 이상 정상적인 먹거리 생활로는 살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함을 느낀 내가 고안(?)해낸 특단의 조치이자 구국의 결단이었다. 하지만 동생이 사온 것은 이상한 단백질 분말이었다. 스테로이드제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절대 이런 파우더통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無知한 동생에게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무엇인고 하니, 그냥 '진짜 맛없는 아기 분유'쯤 된다. 그리고 물에 지지리도 안녹으면서 물에 태워서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목막혀서 죽을지도 모른다.] 대충 성분을 보니까, 계란과 콩, 우유 등에서 단백질과 비타민을 추출한 것 같다. 맛을 따지자면 한국 전통의 미숫가루 냄새가 살짝 나는데 맛은 밀가루를 물에 풀어서 원샷했을 때의 구역질나는 그 역한 느낌을 절반 정도 감량한 듯하다.

누군가가 내게 헬쓰 다니면서 하루에 계란 노른자 한 판씩 먹으면 3달 안에 빠방해진다고 했는데, 인간으로서 도저히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왜 근육질 바디빌더들이 독한 놈들이라고 하는지 또 한 번 간접 체험했다.

- 어제 푸딩 공연은 동생이 와서 못갔고(사실 이 클럽은 한 번 갈 때마다 10만원 이하로 깨진 적이 없어서 한 달에 1번 이상 가기가 힘들다. - 그만큼 공연이 많지도 않고..), 오늘 공연은 원래 동생이랑 가기로 했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일어나서 못갔다. 갑자기 최근 4일째 폐인 생활이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야지.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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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vista.archmond.com BlogIcon 아크몬드 2006.02.05 19:42 ADDR 수정/삭제 답글

    무서운 식품+_+;;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2.05 20:52 ADDR 수정/삭제 답글

    거참, 희안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남들 먹는대로 먹고 자는대로 자면 남들 보다 3배 이상 체중이 증가하는 제가 보기에는 괴상하기 이를데 없는 고민이십니다.

    저런류의 단백질 보강제들은 잘못 먹으면 장염으로 고생하십니다. 비슷한 체질의 친구 한명이 xx맥스, 파워xxx 등등의 제품들로 체중증가를 시도하다가 119에 실려간적이 있습지요.

    • Bedge™ 2006.02.06 04:02 수정/삭제

      그래도 이렇게해서라도 살을 좀 찌우고 싶네요. = =..
      살이 찐 적이 있었는데, 맘고생(?)을 좀 했더니 2달만에 빠져 버렸죠.

  • Favicon of http://vista.archmond.com BlogIcon 아크몬드 2006.02.05 23:06 ADDR 수정/삭제 답글

    더 두려워 지는군요. ㅠㅠ

    • Bedge™ 2006.02.06 05:16 수정/삭제

      솔직히 저도 이걸 다 비우려니까 좀 속이 메쓰껍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살이 찐다면야.. [못미덥지만..]

  • Favicon of http://cynicist.mireene.com BlogIcon Cynicist 2006.02.05 23:07 ADDR 수정/삭제 답글

    근육을 키우는 약이라니...@.@..;;
    말씀 들어보니 역시 무서운 식품인듯...-_-;;

  • Favicon of http://junhogun.egloos.com BlogIcon Run 192Km 2006.02.06 10:53 ADDR 수정/삭제 답글

    전역한 사람들 중에
    벌크업인가?[벌컥벌컥 마신다고해서 벌크업이랬나...]
    그거 먹는 사람들..
    꾸준히 먹는 사람 못봤습니다..;;

아, 그러니까 이게 뭐냐구.. = =..


[동생이 '근육 키우는 약'이라고 사온 것. 토할 것 같다.]

동생이 어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귀국했다. 너무 오래간만에 봐서 얼굴도 좀 변하고 애가 좀 지저분해져서 돌아왔다. 원래 엄청 깔끔떠는 애였는데, 발뒷꿈치에 때가 꼬질꼬질하게 끼었더구만. 햇볕에 너무 노출되어서 주근깨가 생겨서 조만간 수술을 받을 것 같으니 다시 얼굴이 돌아 오겠지.


동생에게 귀국할 때 '특명'을 내렸었다. 나의 긴급지령은 '스테로이드제'를 구입해 오라는 것. 더 이상 정상적인 먹거리 생활로는 살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함을 느낀 내가 고안(?)해낸 특단의 조치이자 구국의 결단이었다. 하지만 동생이 사온 것은 이상한 단백질 분말이었다. 스테로이드제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절대 이런 파우더통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無知한 동생에게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무엇인고 하니, 그냥 '진짜 맛없는 아기 분유'쯤 된다. 그리고 물에 지지리도 안녹으면서 물에 태워서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목막혀서 죽을지도 모른다.] 대충 성분을 보니까, 계란과 콩, 우유 등에서 단백질과 비타민을 추출한 것 같다. 맛을 따지자면 한국 전통의 미숫가루 냄새가 살짝 나는데 맛은 밀가루를 물에 풀어서 원샷했을 때의 구역질나는 그 역한 느낌을 절반 정도 감량한 듯하다.

누군가가 내게 헬쓰 다니면서 하루에 계란 노른자 한 판씩 먹으면 3달 안에 빠방해진다고 했는데, 인간으로서 도저히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왜 근육질 바디빌더들이 독한 놈들이라고 하는지 또 한 번 간접 체험했다.

- 어제 푸딩 공연은 동생이 와서 못갔고(사실 이 클럽은 한 번 갈 때마다 10만원 이하로 깨진 적이 없어서 한 달에 1번 이상 가기가 힘들다. - 그만큼 공연이 많지도 않고..), 오늘 공연은 원래 동생이랑 가기로 했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일어나서 못갔다. 갑자기 최근 4일째 폐인 생활이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야지.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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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vista.archmond.com BlogIcon 아크몬드 2006.02.05 19:42 ADDR 수정/삭제 답글

    무서운 식품+_+;;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2.05 20:52 ADDR 수정/삭제 답글

    거참, 희안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남들 먹는대로 먹고 자는대로 자면 남들 보다 3배 이상 체중이 증가하는 제가 보기에는 괴상하기 이를데 없는 고민이십니다.

    저런류의 단백질 보강제들은 잘못 먹으면 장염으로 고생하십니다. 비슷한 체질의 친구 한명이 xx맥스, 파워xxx 등등의 제품들로 체중증가를 시도하다가 119에 실려간적이 있습지요.

    • Bedge™ 2006.02.06 04:02 수정/삭제

      그래도 이렇게해서라도 살을 좀 찌우고 싶네요. = =..
      살이 찐 적이 있었는데, 맘고생(?)을 좀 했더니 2달만에 빠져 버렸죠.

  • Favicon of http://vista.archmond.com BlogIcon 아크몬드 2006.02.05 23:06 ADDR 수정/삭제 답글

    더 두려워 지는군요. ㅠㅠ

    • Bedge™ 2006.02.06 05:16 수정/삭제

      솔직히 저도 이걸 다 비우려니까 좀 속이 메쓰껍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살이 찐다면야.. [못미덥지만..]

  • Favicon of http://cynicist.mireene.com BlogIcon Cynicist 2006.02.05 23:07 ADDR 수정/삭제 답글

    근육을 키우는 약이라니...@.@..;;
    말씀 들어보니 역시 무서운 식품인듯...-_-;;

  • Favicon of http://junhogun.egloos.com BlogIcon Run 192Km 2006.02.06 10:53 ADDR 수정/삭제 답글

    전역한 사람들 중에
    벌크업인가?[벌컥벌컥 마신다고해서 벌크업이랬나...]
    그거 먹는 사람들..
    꾸준히 먹는 사람 못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