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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는 여자를 싫어 하는 것은 아닌데..

담배 피는 여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담배 피는 여자와 교제하기도 했었으니까..

그런데 이 PC방에 담배 피는 저 여자는 정말 재수없게 담배를 피운다. 한마디로 밥맛없게 담배를 피운다. 손버릇이 더럽다고 할까..

요즘은 안피우지만 나도 담배 피울 때 저런 식으로는 안피웠는데, 참 담배를 너저분하게 배웠나 보다.


Hedge™, Against All Odds..
  • 마니 2006.02.01 21:02 ADDR 수정/삭제 답글

    첨에 담배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쭉 공개된 장소에서는
    피워본적이 없는데 어디서 예의바름을 배웠겠습니까.
    숨어서 피워만 봤는데 말이죠.
    오늘 강남역 테헤란로에 서른후반정도 된 여자가 담배를 물고 길을 활보하고 있었는데 어쩔수없이 눈에 확 띄더라고요.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2.02 09:09 ADDR 수정/삭제 답글

    요즘은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가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비춰지기도 하더군요.

    담배가 아니라 어떤 행동이라도, 함부로 하게 되면 보는이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요.

    전 껌 딱딱 거리고 씹는 여자나 남자가 참 안좋게 보이더군요.

담배 피는 여자를 싫어 하는 것은 아닌데..

담배 피는 여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담배 피는 여자와 교제하기도 했었으니까..

그런데 이 PC방에 담배 피는 저 여자는 정말 재수없게 담배를 피운다. 한마디로 밥맛없게 담배를 피운다. 손버릇이 더럽다고 할까..

요즘은 안피우지만 나도 담배 피울 때 저런 식으로는 안피웠는데, 참 담배를 너저분하게 배웠나 보다.


Hedge™, Against All Odds..
  • 마니 2006.02.01 21:02 ADDR 수정/삭제 답글

    첨에 담배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쭉 공개된 장소에서는
    피워본적이 없는데 어디서 예의바름을 배웠겠습니까.
    숨어서 피워만 봤는데 말이죠.
    오늘 강남역 테헤란로에 서른후반정도 된 여자가 담배를 물고 길을 활보하고 있었는데 어쩔수없이 눈에 확 띄더라고요.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2.02 09:09 ADDR 수정/삭제 답글

    요즘은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가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비춰지기도 하더군요.

    담배가 아니라 어떤 행동이라도, 함부로 하게 되면 보는이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요.

    전 껌 딱딱 거리고 씹는 여자나 남자가 참 안좋게 보이더군요.

게이샤의 추억 OST - Becoming A Geisha

Band : John Williams
Album : 게이샤의 추억 OST [Memoirs Of A Geisha]
Date : 2005

Tracks
01 Sayuri's Theme
02 The Journey To The Hanamachi
03 Going To School
04 Brush On Silk
05 Chiyo's Prayer
06 Becoming A Geisha [B.G.M.]
07 Finding Satsu
08 The Chairman's Waltz
09 The Rooftops Of The Hanamachi
10 The Garden Meeting
11 Dr. Crab's Prize
12 Destiny's Path
13 A New Name... A New Life
14 The Fire Scene And The Coming Of War - John Williams
15 As The Water...
16 Confluence
17 A Dream Discarded
18 Sayuri's Theme And End Credits

시공을 초월한 중년 남정네와 10대 소녀의 사랑.
소녀의 순정의 값은 고작 팥빙수 하나였던 말인가. 이럴 수가..
내가 팥빙수 두 개를 사주마. [.....]

지난 주에 보람이 만났을 때, 보람이가 영화음악을 좋아한다길래 사준 앨범. 영화음악 공장장 패밀리 중 한 명인 John Williams가 2005년에 찍어낸[말 그대로 찍어낸.. - 당장 바로 앞에 쓴 뮌헨도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다. 영화 보기는 보고 음악을 만드는 걸까.] 많은 영화 음악 중 하나.
영화 자체는 서양인들이 가지는 동양 여인들에 대한 팬터지(순종적이거나 남편을 배려하는 뭐 그런 케케묵은 유교적인 여성상)를 적절히 충족시켜 주는 영상으로 가득했다. [장쯔이 보기에 많이 거북하다구.]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2.02 09:14 ADDR 수정/삭제 답글

    커허, 이 영화 참 골때린데...

    게이샤의 세계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인간이 오직 상상만으로만 만들어낸 양키들을 위한 게이샤 영화같더군요.

    비현실적인 설정과, 지나치게 미화된 게이샤의 세계(마치 파리 발레단이라도 되는것 처럼 묘사), 게다가 파란눈의 일본인 게이샤라니...

게이샤의 추억 OST - Becoming A Geisha

Band : John Williams
Album : 게이샤의 추억 OST [Memoirs Of A Geisha]
Date : 2005

Tracks
01 Sayuri's Theme
02 The Journey To The Hanamachi
03 Going To School
04 Brush On Silk
05 Chiyo's Prayer
06 Becoming A Geisha [B.G.M.]
07 Finding Satsu
08 The Chairman's Waltz
09 The Rooftops Of The Hanamachi
10 The Garden Meeting
11 Dr. Crab's Prize
12 Destiny's Path
13 A New Name... A New Life
14 The Fire Scene And The Coming Of War - John Williams
15 As The Water...
16 Confluence
17 A Dream Discarded
18 Sayuri's Theme And End Credits

시공을 초월한 중년 남정네와 10대 소녀의 사랑.
소녀의 순정의 값은 고작 팥빙수 하나였던 말인가. 이럴 수가..
내가 팥빙수 두 개를 사주마. [.....]

지난 주에 보람이 만났을 때, 보람이가 영화음악을 좋아한다길래 사준 앨범. 영화음악 공장장 패밀리 중 한 명인 John Williams가 2005년에 찍어낸[말 그대로 찍어낸.. - 당장 바로 앞에 쓴 뮌헨도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다. 영화 보기는 보고 음악을 만드는 걸까.] 많은 영화 음악 중 하나.
영화 자체는 서양인들이 가지는 동양 여인들에 대한 팬터지(순종적이거나 남편을 배려하는 뭐 그런 케케묵은 유교적인 여성상)를 적절히 충족시켜 주는 영상으로 가득했다. [장쯔이 보기에 많이 거북하다구.]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2.02 09:14 ADDR 수정/삭제 답글

    커허, 이 영화 참 골때린데...

    게이샤의 세계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인간이 오직 상상만으로만 만들어낸 양키들을 위한 게이샤 영화같더군요.

    비현실적인 설정과, 지나치게 미화된 게이샤의 세계(마치 파리 발레단이라도 되는것 처럼 묘사), 게다가 파란눈의 일본인 게이샤라니...

스타크래프트 에피소드


['15 VS 1'이라는 설정이 매우 마음에 든다. 결국 세상은 혼자서 싸운다.]

친구집에 있던 컴퓨터 덕분에 XT컴퓨터부터 컴퓨터를 접하긴 했지만, 정식으로 내게 컴퓨터가 생긴 것은 1998년 12월 27일에 내 삶의 첫 컴퓨터를 구입하였다. 그리고 당시 인기 그래픽 카드였던 부두(Voodoo)2 애드온 카드를 구입하면 함께 주던 3D번들 게임으로 PC용 게임을 시작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해본 것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이다.


스타크래프트와 관련해서 나름의 에피소드가 2가지 있다.

Episode 1. : 1998년 12월 31일, 수능도 마치고 대학도 특차로 합격해서 IMF시국에서 오는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군대나 빨리 가자는 심산으로(다녀 오면 모든 것이 끝나 있다는 식의 심리였던 듯..) 한가하기 짝이 없던 나는 울산 사촌형님 집으로 놀러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저녁을 먹자마자 형님은 내게 "PC방에 놀러 가자"라고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PC방이 직장인들이나 이런저런 사람들이 일을 하는 곳인 줄 알았다. 당시 PC방의 외벽에는 대부분 '워드/출력/그래픽 작업' 등의 사무업무와 관련된 글귀가 꼭 새겨져 있었고, 한 번도 PC방에 가본 적이 없는 나는 PC방에 가면 와이셔츠 입은 안경 낀 남자들이 주욱- 앉아서 열심히 업무를 보는 곳인 줄 알고 있었다. [이 얼마나 순진하던 시절인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이렇게 순수했었다.]
게다가 아직 고딩이었던 탓에 지금과는 달리, 또래보다 현저히 적은 용돈(고2때 월 15000원, 고3때 월3만원을 받았다.)을 받았던 탓에 당시 1시간에 1500원씩 하던 PC방 비용도 부담스러웠다. 여튼.. 여차저차- PC방에 갔다.

그 곳은 정말 놀라운(!) 곳이었다. 그 때 갔던 PC방은 30대의 PC가 있는 작은 곳이었는데, 30대 중에서 27대는 '스타크래프트'라고 하는 난생 처음 보는 게임을 하고 있었고, 2대는 '삼국지'를 하고 있었고, 1명은 구석탱이에 처박혀서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고 있었다.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던 사람은 남자였다.] 한마디로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철썩 같이 믿었던 꼬마가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충격이랄까.
[난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때까지 산타를 믿었다. -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성탄절 이브에 봤던 뉴스를 통해서였다. ㅠ_ㅠ 뉴스가 내 동심을 무너뜨렸어-!!]

그 때 처음 스타크래프트를 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처음에 프로토스(이름이 멋있잖아. 질럿이 My Life For Aiur!! For Adun!!하면서 손가락으로 그냥 존나게 찔러대는 갑빠도 멋있고..)로 게임을 했는데, 처음에 나오는 프로브 4개랑 시작할 때 주는 50미네랄로 프로브 1개를 더 뽑고 5개의 프로브로 가스도 짓고 게이트웨이 짓고 드라군 꼬물꼬물 뽑고 있는데, 갑자기 형님의 프로토스 드라군 유닛이 개떼처럼 몰려왔다. 너무나 어이가 없었던 나는 형에게 내가 쉴새없이 자원을 모으고 유닛을 뽑았는데 형은 왜이리 유닛이 많냐고 물었더니, 형이 내 게임화면[프로브가 5개 밖에 없는 화면]을 보고 어이없어 했다.
전략 시뮬레이션 쪽으로 꽤 감각이 있었던 나(스스로 이렇게 말하지 부끄럽군.)는 형에게 10분쯤 새로 '교육'을 받았고, 이후 형과 함께 하는 팀플레이에서 초보치고는 꽤나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게임으로 어떻게 쥐어박지도 못할 초보 사촌동생(나) 데리고 하루 고생할 것을 우려했던 형님을 흐뭇(?)하게 했다.

그렇게 난생 처음 갔던 PC방은 다음날 아침해가 뜰 때가 되어서야 큰아버지 집으로 돌아왔고, 그 이후에 스타크래프트를 오랫동안 잊고 지냈다.


Episode 2. : 남자의 적은 여자다. 다소 어이가 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남녀 관계란 그런 것 같다. 잘될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동반자이자 조력자이며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만, 곁을 떠나면 삶에 있어 가장 큰 짐이자 적이 된다.
1999년의 봄은 그랬다. 너무 순진빵[2000년에 만난 여자애가 나를 이렇게 불렀다. 그래서 나는 얼른 커서 '국찌니빵'(당시 김국진이 광고하던 빵 이름.)이 되겠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이었던 나는 미숙함으로 인해서 대학와서 만난 나보다 2살 많은 동기생인 내 삶의 첫 여인에게 뻥-하고 차였다.

너무나 슬펐던 나는 학교도 안가고[어쩌다 보니, 그 애랑 21학점짜리 시간표가 완전히 똑같았다.], 교문 밖을 멍하게 싸돌아 다니며 방황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갔던 PC방에서 다시 스타크래프트를 만났다. 친구들 불러서 같이 1:1연습을 하다가 배틀넷에서 밤을 지새기 시작하였고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1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꽤나 고수 소리를 듣는 게이머가 되어 있었다. 당시엔 개폐인질을 하면 누구나 고수가 될 수 있는 시절이었다. 심할 때는 4박 5일이나 학교를 빠지면서 PC방을 전전하던 시기였으니까.. 그 때는 어딜가도 고수 소리를 들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다 부질 없는 치기(稚氣)에 불과하다.]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그 애 생각이 나지 않았다. 너무 순진빵이었던 나는 난생 처음 겪어 보는 이성관계와 거기에서 비롯된 실연이라는 것에 어찌할 줄을 몰랐던 것 같다. 요즘의 나를 생각하면 정말 웃긴 일이다. 어쩌면 그 때 심하게 방황했던 탓(?)에 서둘러 내 안에서 순진함을 지워 버리고 '세상의 찌든 때'를 열심히 받아 들였나 보다.

지금의 나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는 속물이다. 그리고 그 속물됨을 자랑스럽고 세상을 살아가는 현명한 눈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고 난 후, 삶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게 되었다. 아름답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법을 잊어 버렸다.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2.02 09:17 ADDR 수정/삭제 답글

    PC방에 얽힌 첫번째 기억은 그곳이 'PC방'이 아니라 아직까지 '인터넷 카페'라는 이름으로 불리던때 였습니다.

    지금의 와이프와, 새롭게 태동하고 있는 신문화공간을 체험해보고자 방문했던 그곳에서는 스타크래프트는 아직 없었고, 피파를 IPX를 통해 즐기는 몇몇 사람만이 앉아있는 상당히 썰렁한 공간이었지요.

스타크래프트 에피소드


['15 VS 1'이라는 설정이 매우 마음에 든다. 결국 세상은 혼자서 싸운다.]

친구집에 있던 컴퓨터 덕분에 XT컴퓨터부터 컴퓨터를 접하긴 했지만, 정식으로 내게 컴퓨터가 생긴 것은 1998년 12월 27일에 내 삶의 첫 컴퓨터를 구입하였다. 그리고 당시 인기 그래픽 카드였던 부두(Voodoo)2 애드온 카드를 구입하면 함께 주던 3D번들 게임으로 PC용 게임을 시작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해본 것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이다.


스타크래프트와 관련해서 나름의 에피소드가 2가지 있다.

Episode 1. : 1998년 12월 31일, 수능도 마치고 대학도 특차로 합격해서 IMF시국에서 오는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군대나 빨리 가자는 심산으로(다녀 오면 모든 것이 끝나 있다는 식의 심리였던 듯..) 한가하기 짝이 없던 나는 울산 사촌형님 집으로 놀러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저녁을 먹자마자 형님은 내게 "PC방에 놀러 가자"라고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PC방이 직장인들이나 이런저런 사람들이 일을 하는 곳인 줄 알았다. 당시 PC방의 외벽에는 대부분 '워드/출력/그래픽 작업' 등의 사무업무와 관련된 글귀가 꼭 새겨져 있었고, 한 번도 PC방에 가본 적이 없는 나는 PC방에 가면 와이셔츠 입은 안경 낀 남자들이 주욱- 앉아서 열심히 업무를 보는 곳인 줄 알고 있었다. [이 얼마나 순진하던 시절인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이렇게 순수했었다.]
게다가 아직 고딩이었던 탓에 지금과는 달리, 또래보다 현저히 적은 용돈(고2때 월 15000원, 고3때 월3만원을 받았다.)을 받았던 탓에 당시 1시간에 1500원씩 하던 PC방 비용도 부담스러웠다. 여튼.. 여차저차- PC방에 갔다.

그 곳은 정말 놀라운(!) 곳이었다. 그 때 갔던 PC방은 30대의 PC가 있는 작은 곳이었는데, 30대 중에서 27대는 '스타크래프트'라고 하는 난생 처음 보는 게임을 하고 있었고, 2대는 '삼국지'를 하고 있었고, 1명은 구석탱이에 처박혀서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고 있었다.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던 사람은 남자였다.] 한마디로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철썩 같이 믿었던 꼬마가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충격이랄까.
[난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때까지 산타를 믿었다. -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성탄절 이브에 봤던 뉴스를 통해서였다. ㅠ_ㅠ 뉴스가 내 동심을 무너뜨렸어-!!]

그 때 처음 스타크래프트를 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처음에 프로토스(이름이 멋있잖아. 질럿이 My Life For Aiur!! For Adun!!하면서 손가락으로 그냥 존나게 찔러대는 갑빠도 멋있고..)로 게임을 했는데, 처음에 나오는 프로브 4개랑 시작할 때 주는 50미네랄로 프로브 1개를 더 뽑고 5개의 프로브로 가스도 짓고 게이트웨이 짓고 드라군 꼬물꼬물 뽑고 있는데, 갑자기 형님의 프로토스 드라군 유닛이 개떼처럼 몰려왔다. 너무나 어이가 없었던 나는 형에게 내가 쉴새없이 자원을 모으고 유닛을 뽑았는데 형은 왜이리 유닛이 많냐고 물었더니, 형이 내 게임화면[프로브가 5개 밖에 없는 화면]을 보고 어이없어 했다.
전략 시뮬레이션 쪽으로 꽤 감각이 있었던 나(스스로 이렇게 말하지 부끄럽군.)는 형에게 10분쯤 새로 '교육'을 받았고, 이후 형과 함께 하는 팀플레이에서 초보치고는 꽤나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게임으로 어떻게 쥐어박지도 못할 초보 사촌동생(나) 데리고 하루 고생할 것을 우려했던 형님을 흐뭇(?)하게 했다.

그렇게 난생 처음 갔던 PC방은 다음날 아침해가 뜰 때가 되어서야 큰아버지 집으로 돌아왔고, 그 이후에 스타크래프트를 오랫동안 잊고 지냈다.


Episode 2. : 남자의 적은 여자다. 다소 어이가 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남녀 관계란 그런 것 같다. 잘될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동반자이자 조력자이며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만, 곁을 떠나면 삶에 있어 가장 큰 짐이자 적이 된다.
1999년의 봄은 그랬다. 너무 순진빵[2000년에 만난 여자애가 나를 이렇게 불렀다. 그래서 나는 얼른 커서 '국찌니빵'(당시 김국진이 광고하던 빵 이름.)이 되겠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이었던 나는 미숙함으로 인해서 대학와서 만난 나보다 2살 많은 동기생인 내 삶의 첫 여인에게 뻥-하고 차였다.

너무나 슬펐던 나는 학교도 안가고[어쩌다 보니, 그 애랑 21학점짜리 시간표가 완전히 똑같았다.], 교문 밖을 멍하게 싸돌아 다니며 방황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갔던 PC방에서 다시 스타크래프트를 만났다. 친구들 불러서 같이 1:1연습을 하다가 배틀넷에서 밤을 지새기 시작하였고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1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꽤나 고수 소리를 듣는 게이머가 되어 있었다. 당시엔 개폐인질을 하면 누구나 고수가 될 수 있는 시절이었다. 심할 때는 4박 5일이나 학교를 빠지면서 PC방을 전전하던 시기였으니까.. 그 때는 어딜가도 고수 소리를 들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다 부질 없는 치기(稚氣)에 불과하다.]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그 애 생각이 나지 않았다. 너무 순진빵이었던 나는 난생 처음 겪어 보는 이성관계와 거기에서 비롯된 실연이라는 것에 어찌할 줄을 몰랐던 것 같다. 요즘의 나를 생각하면 정말 웃긴 일이다. 어쩌면 그 때 심하게 방황했던 탓(?)에 서둘러 내 안에서 순진함을 지워 버리고 '세상의 찌든 때'를 열심히 받아 들였나 보다.

지금의 나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는 속물이다. 그리고 그 속물됨을 자랑스럽고 세상을 살아가는 현명한 눈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고 난 후, 삶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게 되었다. 아름답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법을 잊어 버렸다.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2.02 09:17 ADDR 수정/삭제 답글

    PC방에 얽힌 첫번째 기억은 그곳이 'PC방'이 아니라 아직까지 '인터넷 카페'라는 이름으로 불리던때 였습니다.

    지금의 와이프와, 새롭게 태동하고 있는 신문화공간을 체험해보고자 방문했던 그곳에서는 스타크래프트는 아직 없었고, 피파를 IPX를 통해 즐기는 몇몇 사람만이 앉아있는 상당히 썰렁한 공간이었지요.

뮌헨(Munich) OST - Remember Munich

Band : John Williams
Album : 뮌헨(Munich) OST
Date : 2005

Tracks
01 Munich, 1972
02 The Attack At Olympic Village
03 Hatikvah (The Hope)
04 Remembering Munich [B.G.M.]
05 Letter Bombs
06 A Prayer For Peace
07 Bearing The Burden
08 Avner And Daphna
09 The Tarmac At Munich
10 Avner's Theme
11 Stalking Carl
12 Bonding
13 Encounter In London/Bomb Malfunctions
14 Discovering Hans
15 The Raid In Tarifa
16 Thoughts Of Home
17 Hiding The Family
18 End Credits

영화를 아직 보진 않았지만, 이 음악만으로도 영화의 내용이 훤히 보이는 듯하다. 강요된 눈물, 강요된 분노, 강요된 용서 - 스필버그니까..
아리엘 샤론의 낙마 이후 혼란과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서 꽤나 시기적절하게 나온 영화가 되어 버렸다. 이 영화를 제작할 시기만 해도 가자지구 철수 등과 함께 꽤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겠지.


Hedge™, Against All Odds..

뮌헨(Munich) OST - Remember Munich

Band : John Williams
Album : 뮌헨(Munich) OST
Date : 2005

Tracks
01 Munich, 1972
02 The Attack At Olympic Village
03 Hatikvah (The Hope)
04 Remembering Munich [B.G.M.]
05 Letter Bombs
06 A Prayer For Peace
07 Bearing The Burden
08 Avner And Daphna
09 The Tarmac At Munich
10 Avner's Theme
11 Stalking Carl
12 Bonding
13 Encounter In London/Bomb Malfunctions
14 Discovering Hans
15 The Raid In Tarifa
16 Thoughts Of Home
17 Hiding The Family
18 End Credits

영화를 아직 보진 않았지만, 이 음악만으로도 영화의 내용이 훤히 보이는 듯하다. 강요된 눈물, 강요된 분노, 강요된 용서 - 스필버그니까..
아리엘 샤론의 낙마 이후 혼란과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서 꽤나 시기적절하게 나온 영화가 되어 버렸다. 이 영화를 제작할 시기만 해도 가자지구 철수 등과 함께 꽤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겠지.


Hedge™, Against All Odds..

스킨 공사(?)는 힘들어.

스킨 공사라고 표현을 했지만,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넣고빼고(?) 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창조한다는 것은 웹의 세계에서 나에겐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기존에 쓰던 스킨에 상당히 삽질도 많이 했었고, Hisha님이 도와준 것도 많아서 스킨을 바꾸기가 좀 그랬지만, 기존의 스킨 색상이 좀 칙칙한 느낌이 들어서 좀 밝은 걸로 바꿨다. 이 스킨도 처음에는 모두 하얀색이었지만 너무 밝아서 색을 조금 낮췄더니 바로 칙칙해져 버렸다. 색상은 좀 더 넣다뺐다 해봐야겠다.

기존의 스킨에서 이미지를 용량이 크지 않아서 별로 속도에 영향을 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여겼는데, VDSL회선을 쓰는 내 컴퓨터에서도 블로그를 열 때 이미지가 적은 스킨보다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졌다. 내 컴퓨터가 오래된 탓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PC방에서도 좀 느려지는 것이 느껴지니 아주 잘못 짚은 것은 아닌 듯 하다.

좌측 메뉴에서 폰트를 Tahoma 8폰트로 바꾸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잘 안바꿔져서 약간 짜증스러웠다. 결국 지금도 tohma 8폰트가 아니다. 나중에 때되면 바꿀 수 있게 되겠지.


Hedge™, Against All Odds..

스킨 공사(?)는 힘들어.

스킨 공사라고 표현을 했지만,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넣고빼고(?) 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창조한다는 것은 웹의 세계에서 나에겐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기존에 쓰던 스킨에 상당히 삽질도 많이 했었고, Hisha님이 도와준 것도 많아서 스킨을 바꾸기가 좀 그랬지만, 기존의 스킨 색상이 좀 칙칙한 느낌이 들어서 좀 밝은 걸로 바꿨다. 이 스킨도 처음에는 모두 하얀색이었지만 너무 밝아서 색을 조금 낮췄더니 바로 칙칙해져 버렸다. 색상은 좀 더 넣다뺐다 해봐야겠다.

기존의 스킨에서 이미지를 용량이 크지 않아서 별로 속도에 영향을 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여겼는데, VDSL회선을 쓰는 내 컴퓨터에서도 블로그를 열 때 이미지가 적은 스킨보다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졌다. 내 컴퓨터가 오래된 탓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PC방에서도 좀 느려지는 것이 느껴지니 아주 잘못 짚은 것은 아닌 듯 하다.

좌측 메뉴에서 폰트를 Tahoma 8폰트로 바꾸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잘 안바꿔져서 약간 짜증스러웠다. 결국 지금도 tohma 8폰트가 아니다. 나중에 때되면 바꿀 수 있게 되겠지.


Hedge™, Against All Odds..

Bullet For My Valentine - All These Things I Hate (Revolve Around Me)


My Valentine - All These Things I Hate (Revolve Around Me)
[Poison, 2005]


최근에 즐겨 들었던 앨범. 내 MP3P에도 들어 갔으니, 거리에서 듣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음악이라고 자체 판단을 내린 듯. [내가 하고도 타인이 한 것처럼 글을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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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et For My Valentine - All These Things I Hate (Revolve Around Me)


My Valentine - All These Things I Hate (Revolve Around Me)
[Poison, 2005]


최근에 즐겨 들었던 앨범. 내 MP3P에도 들어 갔으니, 거리에서 듣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음악이라고 자체 판단을 내린 듯. [내가 하고도 타인이 한 것처럼 글을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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