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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종갈등 사태



[호주 청년들에게 몰매 맞는 중동계 청년. Photo : 조선닷컴]

프랑스 대규모 소요사태에 이어 전통적으로 백호주의가 우세했던 호주[정작 자신들은 대영 제국의 중대범죄자들의 후손일 뿐이다.]에서 중동계 호주인과 백인들 사이에 대결이 벌어질 모양새다. 프랑스 소요 사태가 수십년간 이어온 느슨한 프랑스의 이민자 정책과 그에 따른 국내경제의 실패의 역풍에서 비롯된 인종 간의 갈등이라면 호주의 사태는 다소 감정적이고 격앙된 면이 있어 보인다.

호주 중동계 이주민과 토박이 백인들 사이의 갈등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몇 가지 추정해볼 수 있는 것은..


1. 중동인에 대한 세계인의 거부감 (중동인=자폭 테러리스트)
오버가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지금도 중동계를 거리나 대형 쇼핑센터 등에서 보면 상당히 경계를 한다. 그리고 이런 나의 경계는 나 개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쇼핑센터 직원들이 그 중동인을 막아서고 몸수색을 할 정도로 시설물 관리책임자들에게는 예민한 문제다.

올해는 아직 아랍계 복장을 한 중동인을 보지 못했지만, 작년 여름 모 대형할인점에 갔을 때 내가 들어오고 잠시 후에 터번을 뒤집어쓴 중동인 3명이 입장했다. 순간 나는 굉장히 긴장했다. 그들이 테러리스트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해서 그렇게 보였다기보다 인식되어졌다. 지금도 1주일에 1번 이상 잊지 않고 접하는 것이 이슬람 지역의 자살 폭탄테러다.
그런 경계심은 나로서 그치지 않고 성서 E마트 남자 직원 4명이 번개처럼 그들을 에워쌌고 신분조회와 몸수색을 실시했다. 15분 이상 그들의 수색이 완전히 끝나고 나서야 그들은 입장할 수 있었고 나는 전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유색인종에 비우호적인 호주인들에게 중동계가 나보다 더한 감정을 가졌으면 가졌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9.11테러 이후 극도로 강화된 美출입국 관리소의 검역과 상대적으로 느슨한 출입국 관리를 하다가 대규모 집단 폭탄 테러를 겪고 정신차린 영국 런던의 폭탄 테러를 보면서 호주인들이 느꼈을 중동인에 대한 경계와 적대감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호주 또한 이라크 파병국이다.

테러'협박과 강압을 통하거나 공포를 조장해서 정치, 종교, 이데올로기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폭력의 계획적 사용'이라고 美육군 교본에서 정의내리고 있고 대부분의 국제정치학자들은 이러한 정의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 약자가 휘두르는 폭력이 얼마나 무의미하며 더 강력한 보복을 야기하는지에 대해서는 수 차례 언급하였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한 테러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일반 시민들이며 그 테러의 대상이 되는 시민들 모두에게 지도층 수준의 인내심을 요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 세계인의 차가운 시선에 대한 다혈질의 중동인들의 부적응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이주민들에게 본국인과 동일한 대우를 해주는 나라는 없다. 미국에 가더라도 한국계, 중국계 등이 인구 비율에 정비례헤서 사회 고위층에 진출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국인이, 중국인이 이주국에서 동화되어 잘 살아 간다면 코리아 타운, 차이나 타운따위의 공동체가 생길 이유가 없다.

하지만 중동인들은 그런 것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듯하다. 9.11테러 즈음에 이슬람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는데, 이슬람교는 포교 과정과 교리 자체가 매우 평등을 강조하고 있음을 발견했다.[심지어 이슬람제국들은 이교도인(소득의 1/5)보다 이슬람교인에게 더 종교세를 포함한 높은 세금(소득의 1/4)을 부과했다.] 그리고 중동인들 상당수는 여전히 그러한 종교적 교리에 뿌리 깊게 젖어 생활하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어쩌면 이주민으로서 겪은 차별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연스레 그들은 이민국 내부에서 사회불만세력으로서 형성되고 이 과정에서 토박이 세력들과 마찰을 빚고 직접적인 무력충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토박이들이 이주민을 차별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당연한 이치다. 차별하지 말라고 법률로 강제하는 것 자체가 인간 이성을 거스르는 행위일 것이며 이들이 그들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서 자연스레 동화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지도층의 역할일 것이다.


3. 근대의 보편적인 민족주의
민족주의는 인류 역사 속에서 등장한 이념 가운데, 가족공동체라는 틀 밖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하게 인간 집단의 유대와 결속을 연결시켜 주는 '피'로 맺어진 고리이다. 이러한 민족주의는 가장 범지역주의가 발달한 유럽 공동체[European Union]조차도 극복하지 못하고[올해 EU헌법이 부결되었고, 영국 등은 여전히 유로화 통용을 거부하고 있다.] 있는 것으로 세계화 시대 도래를 위한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이주민이 많은 지역에서 각 민족들은 대체로 자민족을 우선적으로 결집하긴 하지만, 인종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조차도 이주 초기에는 앵글로색슨족 중심으로 모였다가 20C중반 이후로는 '백인'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결집하였던 것처럼 이주민들 대부분이 이처럼 인종과 종교를 중심으로 그들의 조직공동체를 형성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지켜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풍토가 바로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며칠 전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중국인 여행객을 폭행한 백인 여성의 사건처럼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백인 사회의 격언처럼 자문화를 고수하는 현대 이주민 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키우고 전세계적인 실업 문제로 인한 빈곤의 확산이 '이주자들이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피해의식과 결부되어 집단적 적대의식을 양산하는 듯 하다.
여기서 상대적으로 중동계와 흑인들이 부각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추정컨데, 아시아계 이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민국가 대부분에서 통계상으로 그렇다고 함.)이고, 동양 문화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관용과 상대적 강자에 대한 순종 등의 문화가 다혈질이며 조직적인 중동계보다 토박이들에게 덜 자극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실제로 호주 폭동 사태도 사실 아주 사소한 폭력 사태(최초 사건은 단순한 중동계 이주민들이 저지른 폭력사건이었다.)가 이러한 긴장 상태의 민중들을 자극하였고, 몇몇 배타적 민족주의 성향의 집단의 선동에 의해서 조직적인 보복이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서 중동계 청년들 흥분하여 수백명이 조직적으로 특정 장소에 모여서 방화와 약탈을 일삼음으로서 사건을 더욱 확대시킨 면이 없지 않다. 더구나 시기적으로 프랑스 소요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지 1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른 이민국에서 발생하는 이주자들의 폭력과 약탈/방화행위에 극도로 이민자들에게 예민해져 있을 토박이들이 예수의 인내심을 보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먼저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 백인들이었지만, 여러 가지 국제적 여건이 중동인들에게 비우호적인 상황을 그들이 감안하여 이미지 쇄신을 위한 좀 더 온건한 항의를 통해서 문제의식을 호주 측으로 돌리는 지혜가 필요했다고 본다. 힘도 없으면서 '열받는데 같이 맞짱뜨자'는 식으로 강자의 폭력에 맞섰기 때문에 거 큰 폭력과 국제사회의 지지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약자의 폭력은 강자의 더 큰 폭력을 초래할 뿐이다. 결국 가장 큰 상처를 입는 쪽은 가장 약한 쪽일 뿐이다. 결국 그들의 부족한 인내심과 다혈질이 그들을 더욱 막다른 길로 몰아넣고 있다. 폭동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과연 그들이 새롭게 호주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상적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가능할 성 싶은가? [이는 프랑스 이주민 폭동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한차례 들불처럼 화풀이를 하고 나서 오랜 시간동안 그 사회로부터 이전보다 더욱 심한 격리를 당할 것이다.


어찌 되었거나, 사진 속의 존 시나 닮은 미러코팅 선글래스를 쓴 청년의 주먹질을 오른편의 맥주병을 든 아저씨가 말리려 하는 모습이 오늘날 호주 사회의 두 가지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민국의 토박이들의 복잡한 감정은 그들 자신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도 그리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나의 음반 수집 시도를 꺾는 밴드들(?)

Tangerine Dream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Tangerine Dream의 MP3앨범 갯수만 82개다.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나 자신도 이렇게 많을 줄은 미쳐 생각치 못했다. 영화 음악 쪽으로도 의외로 앨범이 열댓개 되어서 예상외로 상당히 많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밴드임에도 음반 자체는 하나도 없다. [일본 수입반이어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구입 자체를 꺼린다.]

Brian Eno
Brian Eno도 자기 이름으로 나온 것만 해도 30장이 넘고, Robert Fripp, Roxy Music 등과 함께 했던 앨범을 다 끌어 모으면 견적이 잘 안나온다. 한때 Eno의 앨범을 다 모아야지 했다가 손놓았다. 초기 앨범 몇 장 정도는 모아볼만 하다. 70년대 음악 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시대에 뒤쳐지는 감각을 느낄 수 없다.

Pink Floyd
사실 정규 앨범 자체만 하면 얼마 안된다. 단지 그 수집 의도를 꺾는 것은 각종 박스 세트와 라이브 앨범들. 정규앨범인지, 비정규앨범인지 구분하기 모호한 요상한 앨범들이 정말 많다. [다소 너저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King Crimson
이것저것 이상한 것들이 많이 나온(심지어 자기들이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공연에서만 판매한 앨범도 있다. 가장 최근에는 Power To Believe 투어 과정에서 판매한 것들.) 것들이 정말 많다. 정규 앨범 자체도 꽤 많이 나왔다.

그래도 이 네 개의 밴드 가운데서 King Crimson을 제일 많이 모았고, Pink Floyd를 그 다음으로 모았네. 정규 앨범 정도는 다 모아볼 생각이다.

그 외에도 Iron Maiden, Beatles, Jackson관련 음반들처럼 희안한 것들이 많이 나온 밴드들이 여럿 있지만, 내 관심 밖의 밴드들이기 때문에 모두 제외했다. 사실 앨범 장수로 따지면 여기저기서 명함 내밀 밴드들 많다. 양으로 밀어 붙이는 밴드들이라는 것은 그만큼 오래 활동했다는 뜻도 되니, 그만큼 꾸준하고 성실했던 밴드였다는 뜻이려나..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junhogun.egloos.com BlogIcon Run 192Km 2005.12.17 20:41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는 위에 4개 중에 있는게 한장도 없네요..( -_-)

  • Favicon of http://www.zepie.com BlogIcon Zepie 2005.12.17 22:39 ADDR 수정/삭제 답글

    음반 사고 싶어도 돈님이 안계신다는.

  • Favicon of http://koreanrock.com BlogIcon DarkTown 2006.01.25 04:53 ADDR 수정/삭제 답글

    고려바위나 아일랜드(http://musicisland.org)에 한번 놀러 오시죠..

나의 음반 수집 시도를 꺾는 밴드들(?)

Tangerine Dream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Tangerine Dream의 MP3앨범 갯수만 82개다.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나 자신도 이렇게 많을 줄은 미쳐 생각치 못했다. 영화 음악 쪽으로도 의외로 앨범이 열댓개 되어서 예상외로 상당히 많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밴드임에도 음반 자체는 하나도 없다. [일본 수입반이어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구입 자체를 꺼린다.]

Brian Eno
Brian Eno도 자기 이름으로 나온 것만 해도 30장이 넘고, Robert Fripp, Roxy Music 등과 함께 했던 앨범을 다 끌어 모으면 견적이 잘 안나온다. 한때 Eno의 앨범을 다 모아야지 했다가 손놓았다. 초기 앨범 몇 장 정도는 모아볼만 하다. 70년대 음악 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시대에 뒤쳐지는 감각을 느낄 수 없다.

Pink Floyd
사실 정규 앨범 자체만 하면 얼마 안된다. 단지 그 수집 의도를 꺾는 것은 각종 박스 세트와 라이브 앨범들. 정규앨범인지, 비정규앨범인지 구분하기 모호한 요상한 앨범들이 정말 많다. [다소 너저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King Crimson
이것저것 이상한 것들이 많이 나온(심지어 자기들이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공연에서만 판매한 앨범도 있다. 가장 최근에는 Power To Believe 투어 과정에서 판매한 것들.) 것들이 정말 많다. 정규 앨범 자체도 꽤 많이 나왔다.

그래도 이 네 개의 밴드 가운데서 King Crimson을 제일 많이 모았고, Pink Floyd를 그 다음으로 모았네. 정규 앨범 정도는 다 모아볼 생각이다.

그 외에도 Iron Maiden, Beatles, Jackson관련 음반들처럼 희안한 것들이 많이 나온 밴드들이 여럿 있지만, 내 관심 밖의 밴드들이기 때문에 모두 제외했다. 사실 앨범 장수로 따지면 여기저기서 명함 내밀 밴드들 많다. 양으로 밀어 붙이는 밴드들이라는 것은 그만큼 오래 활동했다는 뜻도 되니, 그만큼 꾸준하고 성실했던 밴드였다는 뜻이려나..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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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junhogun.egloos.com BlogIcon Run 192Km 2005.12.17 20:41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는 위에 4개 중에 있는게 한장도 없네요..( -_-)

  • Favicon of http://www.zepie.com BlogIcon Zepie 2005.12.17 22:39 ADDR 수정/삭제 답글

    음반 사고 싶어도 돈님이 안계신다는.

  • Favicon of http://koreanrock.com BlogIcon DarkTown 2006.01.25 04:53 ADDR 수정/삭제 답글

    고려바위나 아일랜드(http://musicisland.org)에 한번 놀러 오시죠..

내가 '아저씨'가 되어 간다고 느낄 때

- 먹는 것에 돈을 아끼기 시작할 때
싸고 양많은 것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쪽은 원래 너무 느끼해서 질색이었지만, 각종 카드 혜택을 보지 않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가격대와 거의 비슷한 (사실 1인당 가격대는 좀 더 비싸다.) 한정식 전문점을 애들이 패밀리 레스토랑 가는 빈도보다 더 자주 갔었다. 원래 그런 류의 카드가 없기 때문에 나는 갈 때마다 가격표에 쓰여진 가격을 다 내고 왔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요즘은 일착으로 떠오르는 것이 싸고 양많은 고기 구워 먹는거다. 1인분에 1500원짜리 곱창을 자주 먹기 시작했다. 아니면 3500원짜리 순대국밥이 너무 입에서 땡기기 시작했거나.. 정확히 말해서 돈을 아끼기 시작했다기보다, 싼 것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솔로가 된대다가, 돈이 많이 드는 취미 생활에 다시 불을 당기면서 여유자금이 부족해진 탓이리라 여겨진다.

- 연하녀랑 있으면 지갑(카드)이 한도까지 간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중년 남자들이 룸살롱에 가면 아가씨들과 어울리면서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도 좋아하는 기분을 조금은 이해하기 시작했다.
뭐랄까.. 애들이 하는 짓이 뭐든 다 이뻐 보인다. 특히 요즘 내가 엄청 예뻐해서 동생삼은 애가 있는데, 무슨 짓을 해도 다 이뻐 보인다. 얘가 부담스러워 해서 안받아서 그렇지, 날씨 춥다고 옷도 사주려고 했었고, 여기저기 좋은 곳(?)에 데리고 다니고 싶고 뭐.. 그렇다. 한국에서는 움직이면 다 돈이다. [요즘은 집에서 살짝 조장하는 분위기다.]

- 브랜드에 무감각해질 때
길거리를 다니면 우리 나라 젊은이들은 브랜드의 총집합이다. 별의 별 희안한 브랜드의 옷과 가방, 신발 등을 입고 신고 다닌다. 나도 별로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약간 특이하게 안경에 좀 더 집착했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내가 쓰던 안경테 브랜드는 PRADA, Cristian Dior 등 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브랜드들이 다 귀찮고 무가치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의류 쪽은 원래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었고, 브랜드를 신경쓰던 것들도 가격대가 많이 내려왔다. 안경 쪽은 30만원 이상만 쓰다가 지금은 10만원선으로 내려왔다. 이것도 사실 시력 때문에 렌즈 가격이 높아서 그러지 실질적으로 한자릿수로 내려온거다. 요즘도 길거리에 보면 브랜드가 크게 작게 찍힌 것들을 입고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나를 보면 약간 허름하고 빈티(?)난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 내복을 입을 때
남자들에게 내복은 마치 입으면 안되는 최후의 자존심과 같은 존재다. 추워서 벌벌 떨면서도 내복만은 입지 않는다. 설사 입었다고 하더라도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이제 나는 작년겨울부터 내복과 친해졌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그깟 자존심 때문에 추위와 맞짱을 뜨는 만용이 무가치해지기 시작했다. 인간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만든 것들을 젊음의 자존심 때 외면한다는 것이 우스워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위 아저씨라 부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내복을 상하의까지 꼭꼭 챙겨 입는다. [하지만 나는 하의만 입는다.]

- 츄리닝을 입고 거리를 다닐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를 아는 사람 대부분은 아마도 내가 츄리닝을 입고 거리를 다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도 심심찮게 정수기 다단계 세일즈맨/여름에는 나이트삐끼라고 불릴만큼 입을 것은 다 입고 돌아 다녔다.
그렇지만 올해부터 가까운 곳은 츄리닝 차림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엔 상당히 부담스러웠는데, 몇 번 입고 다니기 시작하자 조금씩 그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몇 년만 더 있으면 츄리닝 바지에 한 손을 꽂아넣고 입수보행하며 런닝만 걸치고 며칠씩 면도도 안한 턱에 자다가 일어난 머리를 긁적긁적거릴지도 모르겠다.

더 많겠지. 내가 요즘 느끼기 시작한 것들은 이 정도..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sgkun.oolim.net/tt/index.php BlogIcon 스지군 2005.12.16 12:35 ADDR 수정/삭제 답글

    위에 열거되어 있는 상당수 사항들에 해당되는 전..
    이미 아저씨를 넘어선 애늙은이 상태. 뭐, 츄리닝은 아니지만요.. -_-;

    • Genesis™ 2005.12.16 15:30 수정/삭제

      어제 그냥 기분에 취해서 썼던 글이어서 지금은 느낌이 좀 약하군요. ^^;

내가 '아저씨'가 되어 간다고 느낄 때

- 먹는 것에 돈을 아끼기 시작할 때
싸고 양많은 것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쪽은 원래 너무 느끼해서 질색이었지만, 각종 카드 혜택을 보지 않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가격대와 거의 비슷한 (사실 1인당 가격대는 좀 더 비싸다.) 한정식 전문점을 애들이 패밀리 레스토랑 가는 빈도보다 더 자주 갔었다. 원래 그런 류의 카드가 없기 때문에 나는 갈 때마다 가격표에 쓰여진 가격을 다 내고 왔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요즘은 일착으로 떠오르는 것이 싸고 양많은 고기 구워 먹는거다. 1인분에 1500원짜리 곱창을 자주 먹기 시작했다. 아니면 3500원짜리 순대국밥이 너무 입에서 땡기기 시작했거나.. 정확히 말해서 돈을 아끼기 시작했다기보다, 싼 것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솔로가 된대다가, 돈이 많이 드는 취미 생활에 다시 불을 당기면서 여유자금이 부족해진 탓이리라 여겨진다.

- 연하녀랑 있으면 지갑(카드)이 한도까지 간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중년 남자들이 룸살롱에 가면 아가씨들과 어울리면서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도 좋아하는 기분을 조금은 이해하기 시작했다.
뭐랄까.. 애들이 하는 짓이 뭐든 다 이뻐 보인다. 특히 요즘 내가 엄청 예뻐해서 동생삼은 애가 있는데, 무슨 짓을 해도 다 이뻐 보인다. 얘가 부담스러워 해서 안받아서 그렇지, 날씨 춥다고 옷도 사주려고 했었고, 여기저기 좋은 곳(?)에 데리고 다니고 싶고 뭐.. 그렇다. 한국에서는 움직이면 다 돈이다. [요즘은 집에서 살짝 조장하는 분위기다.]

- 브랜드에 무감각해질 때
길거리를 다니면 우리 나라 젊은이들은 브랜드의 총집합이다. 별의 별 희안한 브랜드의 옷과 가방, 신발 등을 입고 신고 다닌다. 나도 별로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약간 특이하게 안경에 좀 더 집착했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내가 쓰던 안경테 브랜드는 PRADA, Cristian Dior 등 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브랜드들이 다 귀찮고 무가치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의류 쪽은 원래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었고, 브랜드를 신경쓰던 것들도 가격대가 많이 내려왔다. 안경 쪽은 30만원 이상만 쓰다가 지금은 10만원선으로 내려왔다. 이것도 사실 시력 때문에 렌즈 가격이 높아서 그러지 실질적으로 한자릿수로 내려온거다. 요즘도 길거리에 보면 브랜드가 크게 작게 찍힌 것들을 입고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나를 보면 약간 허름하고 빈티(?)난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 내복을 입을 때
남자들에게 내복은 마치 입으면 안되는 최후의 자존심과 같은 존재다. 추워서 벌벌 떨면서도 내복만은 입지 않는다. 설사 입었다고 하더라도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이제 나는 작년겨울부터 내복과 친해졌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그깟 자존심 때문에 추위와 맞짱을 뜨는 만용이 무가치해지기 시작했다. 인간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만든 것들을 젊음의 자존심 때 외면한다는 것이 우스워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위 아저씨라 부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내복을 상하의까지 꼭꼭 챙겨 입는다. [하지만 나는 하의만 입는다.]

- 츄리닝을 입고 거리를 다닐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를 아는 사람 대부분은 아마도 내가 츄리닝을 입고 거리를 다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도 심심찮게 정수기 다단계 세일즈맨/여름에는 나이트삐끼라고 불릴만큼 입을 것은 다 입고 돌아 다녔다.
그렇지만 올해부터 가까운 곳은 츄리닝 차림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엔 상당히 부담스러웠는데, 몇 번 입고 다니기 시작하자 조금씩 그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몇 년만 더 있으면 츄리닝 바지에 한 손을 꽂아넣고 입수보행하며 런닝만 걸치고 며칠씩 면도도 안한 턱에 자다가 일어난 머리를 긁적긁적거릴지도 모르겠다.

더 많겠지. 내가 요즘 느끼기 시작한 것들은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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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gkun.oolim.net/tt/index.php BlogIcon 스지군 2005.12.16 12:35 ADDR 수정/삭제 답글

    위에 열거되어 있는 상당수 사항들에 해당되는 전..
    이미 아저씨를 넘어선 애늙은이 상태. 뭐, 츄리닝은 아니지만요.. -_-;

    • Genesis™ 2005.12.16 15:30 수정/삭제

      어제 그냥 기분에 취해서 썼던 글이어서 지금은 느낌이 좀 약하군요. ^^;

Roadrunner United - The Dagger

Band : Roadrunner United
Album : The All-Star Seesions
Date : 2005

Tracks
01 The Dagger [B.G.M.]
02 The Enemy
03 Annihilation By The Hands Of God
04 In The Fire
05 The End
06 Tired'n Lonely
07 Independent (Voice Of The Voiceless)
08 Dawn Of A Golden Age
09 The Rich Man
10 No Way Out
11 Baptized In The Redemption
12 Roads
13 Blood & Flames
14 Constitution Down
15 I Don't Wanna Be (A Superhero)
16 Army Of The Sun
17 No Mas Control
18 Enemy Of The State

로드러너 레이블 소속의 밴드 맴버들이 헤쳐 모여서 한 곡씩 맡았다. 따라서 곡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나름대로 듣는 맛이 있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Roadrunner United - The Dagger

Band : Roadrunner United
Album : The All-Star Seesions
Date : 2005

Tracks
01 The Dagger [B.G.M.]
02 The Enemy
03 Annihilation By The Hands Of God
04 In The Fire
05 The End
06 Tired'n Lonely
07 Independent (Voice Of The Voiceless)
08 Dawn Of A Golden Age
09 The Rich Man
10 No Way Out
11 Baptized In The Redemption
12 Roads
13 Blood & Flames
14 Constitution Down
15 I Don't Wanna Be (A Superhero)
16 Army Of The Sun
17 No Mas Control
18 Enemy Of The State

로드러너 레이블 소속의 밴드 맴버들이 헤쳐 모여서 한 곡씩 맡았다. 따라서 곡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나름대로 듣는 맛이 있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미주리州 홍수


[美 미주리州 수력발전소 저수지 댐 붕괴 사고 현장. Photo : 조선닷컴]

근대 이후, 인간은 언제나 자연을 지배하려고 해왔다. 그리고 그 동안 효과적으로 자연을 통제해 왔다. 하지만, 20C말부터 부각된 환경재난과 잇따른 경고 메시지들이 여러가지 경제 논리에 밀려서 지지부진하다.

미주리州의 댐 붕괴도 여러 가지 사인이 있겠지만, 댐은 건설 당시의 미주리州 환경 조건에서 최악의 조건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을거다. 모든 댐은 언제나 그 지역 환경이 최악의 상태였을 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고 건설된다. 붕괴라는 것은 그 환경조건을 21C의 어느 날에 이르러 초과되었거나, 인간이 시설물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의 재앙은 언제나 약간의 흥분과 공포를 초래한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미주리州 홍수


[美 미주리州 수력발전소 저수지 댐 붕괴 사고 현장. Photo : 조선닷컴]

근대 이후, 인간은 언제나 자연을 지배하려고 해왔다. 그리고 그 동안 효과적으로 자연을 통제해 왔다. 하지만, 20C말부터 부각된 환경재난과 잇따른 경고 메시지들이 여러가지 경제 논리에 밀려서 지지부진하다.

미주리州의 댐 붕괴도 여러 가지 사인이 있겠지만, 댐은 건설 당시의 미주리州 환경 조건에서 최악의 조건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을거다. 모든 댐은 언제나 그 지역 환경이 최악의 상태였을 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고 건설된다. 붕괴라는 것은 그 환경조건을 21C의 어느 날에 이르러 초과되었거나, 인간이 시설물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의 재앙은 언제나 약간의 흥분과 공포를 초래한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새벽돌이

요즘 계속 새벽에 불쑥불쑥 일어난다.

물론 새벽에 일어나는 이유는 워낙 일찍 자서 새벽에 일어난 탓이지만, 어제는 아예 밤9시쯤에 일어나 버려서 하루 꼬박 버텨서 제때 자려고 했다. 하지만, 어제도 결국 6시쯤에 누워 자버려서 오늘 새벽 1시반쯤에 일어나 버렸다. [대책 없구만..]

시험 때문에 생활 시간표가 헝클어져서 복귀하기가 힘들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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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돌이

요즘 계속 새벽에 불쑥불쑥 일어난다.

물론 새벽에 일어나는 이유는 워낙 일찍 자서 새벽에 일어난 탓이지만, 어제는 아예 밤9시쯤에 일어나 버려서 하루 꼬박 버텨서 제때 자려고 했다. 하지만, 어제도 결국 6시쯤에 누워 자버려서 오늘 새벽 1시반쯤에 일어나 버렸다. [대책 없구만..]

시험 때문에 생활 시간표가 헝클어져서 복귀하기가 힘들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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