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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가 단종된다.

기사 보기 : 23년장수 ‘코란도’ 단종된다


영원히 찍혀져 나올 것만 같았던 내 차 코란도가 단종된다. 나는 무언가가 끝이 난다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끝은 언제나 허전함과 여운을 남기며 여운은 나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래서 끝이 시원찮게 나는 영상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코란도를 내 차로 골랐던 것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골랐다. 2년 전 아버지께서 뜬금없이 운전면허를 따라고 하셨고, 학원을 다니던 중에 무슨 차를 타고 싶냐는 물음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 순간 길거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중 하나인 하얀색 코란도가 떠올랐다. 그래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하얀색 코란도가 갖고 싶어요."라고 대답했고 운전면허가 내 손에 쥐어지고 나서 이틀 후, 난생 처음 커다란 자동차 키가 내 손에 쥐여줬다. 코란도와 첫 만남이다.


대표적인 '양차(양아치들의 자동차)' 차종의 하나로서 갖은 수모(?)와 눈총(?)을 인내하며.....라고 썼지만, 1명을 빼면 누구도 그런 놀림을 준 적이 없었네. 여튼 그런 것들을 인내하기도 했고, 뒤늦게 투스카니가 마음에 들었는데, 투스카니의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심 크게 후회했던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점을 시인한다. [세금이 높고, 연비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 양차의 드라이버 '란돌이'(요즘은 '란순이'도 많다.)로서 난폭하고 거친 운전으로 도로를 누비며 2004년 한 해 동안 노무현 정부에게 40만원의 조세 소득을 취하게 하는 나라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때 스스로 '애국자'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 나의 불충불효(不忠不孝)는 하늘에 닿고, 땅에 이르렀다.]

'그래그래. 어차피 졸업하고 나면 차를 바꿀 생각이었어.' 라며 단종의 아쉬움을 달래기엔 '단종'이라는 어감이 정말 뇌리에 강하게 꽂힌다. '태정태세문단(종)세'에서도 '단종'은 제일 불쌍하고 무능한 임금이잖아.(?)


여튼 내일은 학과 MT다. MT에 흥미가 없는[정확히 말해서 술마시기를 빼면 정말 아무 것도 없는 MT 스케줄이 싫은 것이다.] 나로서는 자꾸 가서 머릿수를 채워야 한다는 주변의 압박에 란돌이스럽게 란도를 끌고 갔다가 일찍 돌아올 생각이다. 내일 오전에 정비소에 가서 갑자기 불이 나간 왼쪽 헤드라이트(1달 사이에 2번째다.)를 교체해 주고, 역시 또 고장난 아이오디오 G3를 A/S 맡기고 나서 학교에 가서 2시간짜리 수업 하나를 듣고 거창으로 떠날 예정이다.

아디오스, 코란도 [......]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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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kimc911.egloos.com/ BlogIcon 김C 2005.09.23 16:51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아...코란도 이제 단종이 되는군요...

내 차가 단종된다.

기사 보기 : 23년장수 ‘코란도’ 단종된다


영원히 찍혀져 나올 것만 같았던 내 차 코란도가 단종된다. 나는 무언가가 끝이 난다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끝은 언제나 허전함과 여운을 남기며 여운은 나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래서 끝이 시원찮게 나는 영상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코란도를 내 차로 골랐던 것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골랐다. 2년 전 아버지께서 뜬금없이 운전면허를 따라고 하셨고, 학원을 다니던 중에 무슨 차를 타고 싶냐는 물음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 순간 길거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중 하나인 하얀색 코란도가 떠올랐다. 그래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하얀색 코란도가 갖고 싶어요."라고 대답했고 운전면허가 내 손에 쥐어지고 나서 이틀 후, 난생 처음 커다란 자동차 키가 내 손에 쥐여줬다. 코란도와 첫 만남이다.


대표적인 '양차(양아치들의 자동차)' 차종의 하나로서 갖은 수모(?)와 눈총(?)을 인내하며.....라고 썼지만, 1명을 빼면 누구도 그런 놀림을 준 적이 없었네. 여튼 그런 것들을 인내하기도 했고, 뒤늦게 투스카니가 마음에 들었는데, 투스카니의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심 크게 후회했던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점을 시인한다. [세금이 높고, 연비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 양차의 드라이버 '란돌이'(요즘은 '란순이'도 많다.)로서 난폭하고 거친 운전으로 도로를 누비며 2004년 한 해 동안 노무현 정부에게 40만원의 조세 소득을 취하게 하는 나라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때 스스로 '애국자'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 나의 불충불효(不忠不孝)는 하늘에 닿고, 땅에 이르렀다.]

'그래그래. 어차피 졸업하고 나면 차를 바꿀 생각이었어.' 라며 단종의 아쉬움을 달래기엔 '단종'이라는 어감이 정말 뇌리에 강하게 꽂힌다. '태정태세문단(종)세'에서도 '단종'은 제일 불쌍하고 무능한 임금이잖아.(?)


여튼 내일은 학과 MT다. MT에 흥미가 없는[정확히 말해서 술마시기를 빼면 정말 아무 것도 없는 MT 스케줄이 싫은 것이다.] 나로서는 자꾸 가서 머릿수를 채워야 한다는 주변의 압박에 란돌이스럽게 란도를 끌고 갔다가 일찍 돌아올 생각이다. 내일 오전에 정비소에 가서 갑자기 불이 나간 왼쪽 헤드라이트(1달 사이에 2번째다.)를 교체해 주고, 역시 또 고장난 아이오디오 G3를 A/S 맡기고 나서 학교에 가서 2시간짜리 수업 하나를 듣고 거창으로 떠날 예정이다.

아디오스, 코란도 [......]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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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kimc911.egloos.com/ BlogIcon 김C 2005.09.23 16:51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아...코란도 이제 단종이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