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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개의 침략(Chinese Inva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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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 찌든 하늘. - 집 앞의 대구수목원에서..]


한국 사람들은 중국인을 비하할 때 주로 '떼놈'이라고 부르고 중국을 칭할 때 '짱개'라는 요상한 표현을 쓴다. '짱개'라는 표현은 때때로 '떼놈'처럼 중국인을 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나 자신은 공식적으로는 이런 류의 표현을 쓰지 않지만, 내 안에 강한 反中정서와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세상의 무분별한 찬사(?)와 장미빛 미래(?)에 대한 깊은 회의와 반론을 품고 있다.

여튼.. 짱개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나이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나 역시도 '짱개놈들'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빌어먹을 짱개놈들의 오염된 땅과 하늘에서 날아온 주황빛 모랫가루로 인해 푸른 하늘이 깊게 병들어 버려 숨조차 가쁠 지경이었다. 오늘 후배들이 내 아파트 앞의 수목원으로 소풍을 온다고 오랜만에 얼굴 좀 비춰 보라고 해서 나갔다가 모랫가루가 목에 한가득 끼인 채, 다소 이른 시간에 철수해야만 했다. 세계최대의 ODA수혜국이면서도 동남아/아프리카의 자원부국들에게 거액의 ODA를 퍼붓는(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는 원조규모 1~2위를 다툰다.) 표리부동한 짱개 녀석들의 '환경침략'에 휴일 하루가 병들고 있다.

아어.. 휴일에 황사 때문에 왜 이 모양인지..

P.S. : 제목은 브리티시 인베이션(British Invasion)의 패러디.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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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unsky.tistory.com BlogIcon unsky 2007.04.05 08:24 ADDR 수정/삭제 답글

    제목만 보고 흠칫 ;;
    혹시나 사이버 전쟁 따위가 또 났을까봐...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4.05 23:11 신고 수정/삭제

      사이버 전쟁 같은 건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
      그런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데이터의 왕래일 뿐이지만, 이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죠. 그래서 더 치명적이고 더 악랄하고 더 국제적입니다.

  • 저련 2007.07.11 07:35 ADDR 수정/삭제 답글

    황사가 정확히 어떤 현상인지 모르고 계시는 것 같네요. 황사는 타클라마칸, 고비사막, 황토고원, 내몽골, 동북(만주)일대의 건조지역에서, 대기상태가 불안정한 봄의 낮에 많이 발생하는 상승기류를 타고 미세한 흙 입자들이 대기 상층부로 올라가서 중국 동부부터 북서태평양에 이르는 지역으로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최대 피해지는 당연히 북중국이며 그 다음이 한국, 일본 순이지요. 발생지는 원래 상당부분이 사막 또는 스텝이었고, 건조지역의 확대가 일어나는데 인간의 직접적인 활동(개간, 과도한 목축)이 개입된 곳은 황토고원, 내몽골 정도입니다. 황토고원의 경우에는 명청대에 이미 광대한 지역이 개간되었습니다. 오염이라는 것이 여기선 매우 불명확한 말이긴 하지만, 황사 자체는 중국 내륙의 거대한 불모지때문에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자연현상이고, 이것이 심해지는데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현대 중국인들의 활동보다는 이전부터 진행되어온 인간활동에 의한 식생의 변동에, 황사 자체로 인한 식생의 변동, 여기에 전지구적인 기후 변동 역시 포함됩니다. 한국 역사 기록에도 황사로 볼 수 있는 기록들이 많이 등장하고 말이죠.

    중국의 산업화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난 것을 염두에 둔 말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한반도와 북중국은 편서풍대에 있어서, 중국의 영향은 1년 내내 지속됩니다. 황사가 그것을 눈에 띄게 드러내주는 표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내용의 포스트같습니다만, 황사 자체가 침략이라는 표현을 써서 드러내야 할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최대 피해지역은 북중국입니다. 원래 있던 것이 통제되지 않을 정도로 불어나게 하는 관리소홀에 대한 책임은 져야겠지만, 한국의 미미한 사례에 신경쓸꺼 없이 우선 자기들 농토와 도시가 모래로 뒤덮히는 상황 속에서 노력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죠. 변방의 후줄근한 동네들이 아니라, 북경이 주요 피해 지역가운데 하나니까 이 점은 확언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비유는 내전때문에 생긴 '난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골때리지만(물론 내전국에 비해서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고) 비난할 곳은 없는, 뭐 그런거. 난민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중재와 같이 내전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과 비슷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말이죠.


    이건 뱀발인데, 국내의 오염은 확실히 에너지 많이 쓰는 나라인 우리가 주도한 겁니다. 에너지 소비 증가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모두 1992~2004년 기간동안 90%나 이뤄졌더군요. 증가세로 보아 보합세인 영국을 06년 역전해서 세계 에너지 소비 9위를 마크했을께 틀림없어보이고 말이죠(앞에는 미 중 러 일 인도 독일 캐나다 프랑스 정도가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교토 의정서 적용에서 개도국 지위를 그렇게 받으려고 떼쓰던 우리도 참, 한심한 놈들이 아닐까 싶군요. 중국을 반면교사로 써먹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블로그 잘 보았습니다. 건필하시길.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7.11 13:18 신고 수정/삭제

      이거 비밀댓글인가. 로그인 하기 전에는 안보이던데, 로그인 하고 나니 보이는군요. (정치외교 분야가 제 전공이었습니다. 황사문제에 대해서 완벽에 가깝게 현상을 숙지하고 있습니다.)

      최대피해지가 어디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국가의 환경적 요인이 주변국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범죄행위에 대해서 중국이 전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10조원을 들여서 신장위구르 지역에 10조원을 들여서 사막을 녹지로 바꾸겠다고 10년짜리 프로젝트를 실행중에 있지만, 그것은 중국의 국내적 이익추구를 위한 내치행위일 뿐 국외적으로 동아시아 각국(심지어 美캘리포니아州에서도 중국의 황사 오염물질이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흘러가 검출되고 있습니다.)의 고통에 대해서 완전히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는 국제적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환경안보 차원에서의 맹벽한 범죄행위입니다.

      교토의정서의 문제는 시간의 문제일 뿐, 중국이 미국과 더불어 최악의 CO2 환경테러국이 될 것이 명백합니다. 그리고 교토의정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하나의 조치에 불과합니다. 교토의정서가 제한하지 않는 환경테러행위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런 무차별적 영향력을 배제하고 단순히 한국과 중국을 1:1로 비교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수가 따를 것입니다. 당장 오늘 중국이 처형시킨 치약과 관련된 뇌물수수 공무원 사건도 광범위한 의미에서 중국이 세계에 가한 또 하나의 환경적 테러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저련 2007.07.11 23:30 ADDR 수정/삭제 답글

    현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제 짐작이 기우에 불과했으니 다행입니다. 어쨌든 그렇다면 관건이 되는 것은, 태풍관측이나 지진 및 쓰나미 예보 정도에 그치고 있는 서태평양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한 국제적 대응 체제를 좀 더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것이겠군요. 황사의 경우, 일본의 관심이 한국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나, 미국과는 어쨌든 거리가 먼 일이라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황사 관련 국제 기구는 한국에게 제일 필요하고, 또 따로 나서서 주도할 주체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건 한국같습니다(아시다시피 Asian Dust의 경우에는 편서풍대에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정리하게 되면 한국도 황사에 관해 해결할 문제를 지니고 있는 것이 드러날 것 같네요.

    마지막 문단은 체급 자체도 엄청나게 다른(에너지소비량으로는 1:7정도 됩니다) 한중간을 1:1 비교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한국 정부 자체가 환경적 지속가능성 영역에서 보여주는 '보수성'과 수동성 또는 책임 회피에 대한 공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포커스는 한국 자체에 있습니다. 작지도 않은 덩치인데, 책임 회피를 하고 있는 것 자체, 즉 어떤 특정한 지점에서는 중국과 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 포커스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저련 2007.07.11 23:33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글 설정은 한 바가 없었던 것 같은데, 거 참 이상하군요. ;

  • Favicon of http://www.dafsafda.com/ BlogIcon fsdaf 2012.12.13 17:27 ADDR 수정/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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