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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 내 삶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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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iffs of Les Petites-Dalles, 1880, Claude Monet]

신승훈 - Dream of my Life


얼마나 써버린 것일까.
모자란 지금을 위해서
손틈새로 스쳐지나는 바람 같은 시간들.
오랜 열병처럼 앓게하던 사랑과
무릎 휘청이게 하던 세상과
그 안에 춥게 서 있던 나는 어디까지 온 걸까.

내가 믿는 것들과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 .
더 큰 바램같은 것 없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손 내밀면 점점 멀어지는 내일과
늘 조금씩 아쉬웠던 어제와
막연한 오늘의 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

삶이란 바다 위에

저만치 나를 기다리는 무지개와 같은 꿈을 찾아서
난 믿을게. 지치지 않고 나갈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무엇하나 아직은 내 것이라 말할 수 없고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은 저 먼 바다처럼 펼쳐쳐
어떤 날은 두려울 만큼 잔잔하고
어떤 날은 사납게 출렁이지.

삶이란 그런 날들과 온몸으로 부딪치는 것.
고단한 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아무 일 없이 행복하길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소중함을 깨닫게 되길
어리석지 않는 두 눈을 갖게 되고
항상 따뜻한 두 손을 가지길
옳음과 그름 앞에서 흔들림 없는 내가 되길
삶이란 바다 위에


어느 날 문득 지도에도 없는
나만의 섬 하나를 찾게되는
평생을 나와 함께 한 하나 뿐인
내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기를
만나게 되기를-
노래방에 갈 때마다 한 번씩은 꼭 부르는 곡이다.
나는 내 삶의 20대를 무척이나 황폐함과 굶주림으로 보내어서 그런지 서른이 다되어 가는 지금에 와서 '사랑'과 '순수'라는 가치에 대해 너무나 큰 매력을 느낀다. 세상의 때에 찌들어 조금씩 그러한 사랑과 순수의 감정보다 권력에 대한 탐닉이 심화되기 시작해야 하는 나이이지만, 그런 것들의 가치를 너무 일찍 깨달았던 것일까. 오히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어린 날들의 열정과 순수와 사랑과 같은 소박함에 더 큰 매력과 자극을 느낀다.

얼마 전에 이 '사랑'과 '순수'의 가치를 전하다가 또래에게 면박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 가치의 위대함과 고귀함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절실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점점 더 그 위대함과 고귀함에 대한 경외와 순종의 마음이 내 안에서 커짐을 느낀다. 자살을 하는 사람들, 살인을 하는 사람들은 모르기는 몰라도, 그 사랑과 순수의 고귀한 가치를 상실한 가련한 자들일 것이다.(그러나 살인자에 대한 사형제가 열렬히 지지되어야 한다는 내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세상의 사랑과 순수를 파괴한 자들이기에.)

그런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대한 변화의 아주 작은 흔적은 내 블로그 안에서 '세상을 향한 분노'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음이라고 느껴진다. 사랑과 순수의 위대함 앞에서 그런 분노들은 점점 하찮은 가치처럼 느껴진다. 분노를 토할 시간에 나는 좀 더 많은 사랑과 순수를 하고 싶어졌다.

당신의 말처럼 내가 유치해진 것인가? 난 그 유치함을 지키고 싶어지기 시작했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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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웬리 2007.02.06 20:24 ADDR 수정/삭제 답글

    와~~ 난 니가 메탈이나 락계열의 음악만 듣는줄 알았는데~~
    그게 오해 였단말인가!!!
    개인적으로 신승훈이라는 가수를 별루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곡은 가사가 참 좋더라^^
    잘 듣고 간다^^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7.02.07 00:56 신고 수정/삭제

      메틀 쪽에서는 발을 빼기 시작한지 몇 년 됐다. 너 대구에 있을 때도 이미 메틀 음악은 별로 안듣던 시기였어. 재즈랑 포스트락을 제일 많이 듣는다. 원래 듣던게 있어서 메틀 음악도 한 장씩 듣기는 한다.
      요즘은 노래방에서 부르는 재미로 가요를 좀 많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