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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이 쑤시는 골방환상곡

네이버에 보면 '골방환상곡'이라는 만화가 있다. 작가가 나이가 24~25세쯤 되는 것 같은데, '복학자취생' 중에서도 좀 많이 로우레벨인생(?)들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잘 꾸며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게 본인 이야기인 것 같다는거- = _ = ;;]

나는 아직 내 방을 골방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적당히 살만한 방 크기여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장마비로 15-17일 동안 방에만 있었다. 주구장창 방에만 있었다.


'슬슬 좀이 쑤시기 시작한다.' 비만 안왔으면 어제랑 그저께 괜찮은 공연을 갔을텐데,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어제랑 그저께 그 지하에 위치한 클럽이 비에 침수되지나 않을까 살짝 겁도 났다. [난데없이 지난 번 태풍 매미 때 부산에서 지하 노래방이 침수되어서 죽은 사람들이 생각나고- 이럴 때는 나의 기억력이 다소 저주스러워.]

비는 오늘까지 오고 끝날 것 같지만, 3일 연속으로 집에만 있으니 무척 심심하다. 그나마 새로 시작한 Time&Tales 덕분에 영 심심하게 보내지는 않았지만, 이 나이 먹고(고작 26세)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으면 아버지께서 "너는 왜 휴일날 여자도 만나러 다니지 않느냐-!!"라고 수시로 불호령이 떨어진다. [이것은 절대 '실제상황'이다. 우리 집의 지상 과제는 나를 빨리 장가 보내는 것이다. 진짜로..]

여튼.. 주말 내내 쏟아지는('내리는'은 이 비에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비만 처다 보며 Time&Talse에서 마우스 클릭질만 해댔더니 무척 깝깝하다. 지금도 대구 하늘은 꾸지리하게 비가 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덥지 않다는 것.


- 오늘의 교훈 -
쓰바. 캐감동이다. ㅠ _ ㅠ ;;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aimer.innori.com BlogIcon be happy 2006.07.17 16:3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아아.. 마음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단 한마디네요..;;
    어제 MBC에서 나왔던 어떤 프로가 생각나네요..
    경제야 놀자였던가....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7.17 17:28 신고 수정/삭제

      경제고 뭐고 간에 돈이 최고입니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죠. 돈이 권력이고 돈이 지식입니다.
      돈만 있으면 사람도 얼마든지 죽입니다. 유명 살인청부 사건들 대부분 몇 백/몇 천만원대로 일한다는거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단지 심정적으로 그것을 부정할 뿐..

  • Favicon of http://junhogun.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6.07.17 21:13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래서 로또를 하는겁니다.-ㅅ-

  • Favicon of http://present.tistory.com/ BlogIcon 딜란 2006.07.19 22:38 ADDR 수정/삭제 답글

    - 네이버였다면 붐베 가셔도 될거 같은 로그입니다.
    - 뒤늦게나마 예전 웹로그를 찾아보니 이런 보석같은 만화가 있었군요. 전 무가지로 나와도 만화는 잘 안보는 편이라 늦게 보네요^^
    - 결국 돈입니다. 네에.

    • Favicon of https://genesis.innori.com BlogIcon 얼음구름 2006.07.19 23:38 신고 수정/삭제

      와탕카 작가는 저와 동기인 것 같은데, 정말 이 작가의 풍자적 센스는 정말 천부적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나이가 좀 많이 들고 그림체가 좀 더 날카로워진다면 만평작가로 해도 먹고살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