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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 위독

-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 위독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뇌졸증으로 쓰러진 이후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한다. 이미 현역 최고령 총리(78세)로서 건강 문제가 끊임 없이 제기되었던 상황에서 작년 12월 유사한 증세로 쓰러진지 보름만에 이번에는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샤론 총리의 건강 문제는 단순히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의 커리어 상으로 강경 노선으로 치닫을 것으로 예상됐던 아리엘 샤론은 아라파트가 갑자기 사망하고, 자신의 명령에 의한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조직 하마스의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과 지도층 요인 다수를 죽인 후, 온건한 유화책으로 선회하여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공을 차근차근 거둬들이는 의외의 모습(가자지구 철수가 대표적)으로 중동의 평화 정착을 선도하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쌓고 있던 중이었다.
[한마디로 적의 송곳니를 뽑아 '예외적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거한 후, 무력한 상대에게 너그럽게 아량을 베푸는 구도를 만들어 이미지 메이킹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역사책에 훌륭한 정치인으로 남고 싶었나 보다.]

이전의 스토리야 어떻게 되었던지 간에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 뿐이다. 샤론 총리의 신상에 위기가 찾아 오면서 곧장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대립의 칼날이 예리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벌써부터 1월 25일 팔레스타인 총선 연기설과 3월 28일 이스라엘 총선 구도에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다. 이미 아리엘 샤론 現총리와는 '다른 모습의 평화'를 갈망하는 네타냐후 前총리의 리쿠드당은 가자지구 회복을 천명하고 나섰고 아리엘 샤론의 평화로드맵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의 경우처럼 리쿠드당에 소속되어 있다가, 리쿠드당을 분열시키고 신당 카디마당을 창당하였고 그로 인해 당세에 치명타를 입은 리쿠드당의 당력을 감안할 때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볼 때, 샤론이 건강을 되찾고 정계 복귀와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은 '0%'다. 샤론 자신이 연임을 꿈꿨던 상황에서 뚜렷한 후사가 없는 상태에서 카디다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은 적어도 샤론이 출마했을 때보다는 낮다고 본다. 게다가 샤론이 건강 문제로 쓰러진 직후라는 시기적 특성이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차기 대권 주자들 중 최고령인 카디마당의 대권 주자의 연령은 결코 장점은 못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국민들이 샤론의 뜻을 지지했다면 정책적인 연계를 위해서 카디마당의 에흐드 올메르트(60세) 총리대행을 지지할지도 모른다. (설문조사에서는 올메르트가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올메르트와 카디마당의 희망사항이며 사전 설문조사들은 곧잘 어리석은 믿음에 대해 뒷통수를 때려왔다. 게다가 네타냐후 전 총리(55세)의 젊지만 화려한 경력과 강력한 호소력을 가진 정치노선에 올메르트가 인물론에서 밀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모든 요소들은 남은 3개월간 올베르트와 네타냐후가 어떤 행보를 보이는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당장 급한 불은 25일 팔레스타인 총선이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이스라엘 문제는 의외로 한국의 안보 문제와 직결될 수도 있다.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 지역(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두바이油)에 의존하는 한국에게 중동 지역의 평화안정 적신호는 곧바로 유가 상승과 그에 따른 경제회복세 둔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세계화(Globalization)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한국이 국제문제와 동떨어져 혼자서만 배타적 특혜를 확보할 수는 없다. 바로 오늘 타결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LNG문제로 동유럽이 술렁인 대사건에 이어, 이번엔 전세계가 다시 한 번 술렁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에너지 자원의 무기화가 21C 국제 사회가 풀어야 할 또하나의 숙제가 아닌가 한다. '토폴M'과 같은 多표적 多탄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보다 더 현실성 있는 공포로 와닿는 것이 바로 현대산업문명의 모든 것을 걸고 넘어지는 에너지 위기가 아닌가 한다. 2차례 유가파동 경험으로 그 위력을 절감한 바 있지만, 현재의 고유가 시대도 어쩌면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미래에 비하면 새 발의 피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 문제(비단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세계 전체가)는 멀리 떨어진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지금도 신문지상을 도배하고 있는 원희룡이 박근혜랑 다투고, 싸가지 없는 유시민을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보다 더 우리에게 가까운 문제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