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에뮬레이터 게임 : 추억의 곱씹기


[에뮬레이터 게임 '세가지 경의(3 Wonders)' 중의 슈팅 게임의 엔딩 장면. 돈으로 밀어 붙여서 엔딩 봤다.]

아마 옛날에 내가 중딩 때쯤에 이 게임이 오락실에 나왔을거다. 그 때는 못하는 게임이 없던 시절이어서 이 게임도 1백원만 넣으면 혼자서 '달' 보스(끝판 바로 앞 스테이지)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10여년이 흐른 지금은 엔딩보는데 한 20코인(에뮬레이터여서 F3을 누르면 코인이 올라간다.)쯤 썼나? 아주 버벅거림의 극치다.

어제 내 방을 다녀간 후배 녀석이 가르쳐 주고간 에뮬레이터 게임들 중 하나인데, 왕년에 오락실에서 남부럽지 않은 경외의 눈빛(?)을 받았던 이 몸인지라(별로 자랑스럽지는 않군.) 왠만큼 떴다 싶은 게임은 모두 한끝발씩 날렸다. 의외로 특히 슈팅 게임에서 그 숨은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었는데, 에어리어88(U.N. Squadron)에어윙(Carrier & Air Wing)은 1코인 1엔딩으로 자리에 앉았다 하면 끝까지 가야 일어났고, 라이덴 시리즈도 왠만큼 고수 대열에 끼어 있었다. 내가 그 당시에 몇 안되게 버벅거렸던 슈팅 게임은 1945 시리즈 정도였다. 1945시리즈는 1-7판을 넘기질 못했다. 당시 1945 초고수들은 1코인으로 1-8엔딩까지 1대도 격추되지 않고 폭탄도 하나도 쓰지 않고 엔딩을 보는 신기(神技)를 펼치던 시기였다. [나로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기술이다.]

예전에 에뮬레이터가 유행할 때 내가 좋아하던 것들은 아무래도 내가 가장 게임에 애정을 느끼던 SFC(수퍼패미컴)과 MD(메가드라이브, 속칭 수퍼 알라딘보이) 게임들이었는데, 칼루스 게임들은 참 간만에 해봤다. 그 시절에는 왜그리 납치당하는 공주들이 많았는지, 게임의 목적에는 대부분 납치당한 공주나 여자친구를 구출하는 내용이거나, 아니면 무너진 왕국을 재건하는 이야기, 나쁜 용을 물리치는 이야기 등이 대부분이었다. 요즘 같은 세상이었으면 여성부 똘박들이 뛰쳐 나와서 '납치당한 왕자'를 구하러 가는 공주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라!!..라고 행패를 부릴지도 모를 정도로 납치당한 공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국민 게임이라던 수퍼 마리오도 결국 공주 구하러 길떠나는 것이니.. 공주우~

이제 이 글 쓰고 다른 게임들도 하나씩 해봐야겠다. 아마도 세월의 무상함과 늙어버린(?) 나의 기량에 한숨 쉬겠지만..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junhogun.egloos.com BlogIcon Run 192Km 2006.04.02 08:36 ADDR 수정/삭제 답글

    하드용량 관계로..
    슈퍼패미콤이나 네오지오 게임등만 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