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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하프 바다표범.


[아주 예쁜(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표정?) 새끼 하프 바다표범. Photo : EPA]

'나'라는 인간이 생긴 것과 달리 동물들을 무척 좋아한다. 소고기와 개고기를 비싸서 자주 못먹는 것을 제외하면 엄청 좋아하지만, 나의 노년 계획에는 소 1마리와 개 1마리를 키우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개는 내가 결혼하고 경제적으로도 완전히 독립하게 되는 약 3년쯤 후부터 이미 키우고 있을 것 같다.]

얘기가 좀 빗나갔지만 본래 하고 싶었던 말은, 가장 깨끗할 것으로 흔히 상상하는 북극의 맑고 투명한 자연 환경이 사실은 가장 오염되고 더럽혀진 자연 환경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북반구의 선진산업사회들이 뿜어내는 오염물질은 놀랍게도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만큼이나 많은 양을 북극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섭취(?)하고 있다.

이 같은 오염물질의 대순환은 바다 조류와 지구 자전에 의한 대기의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미 북극곰은 생식 능력 저하와 평균수명 급감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다. 그리고 북미 대륙에서 이들 북극 동물들을 먹으며 수렵생활로 삶을 영위하는 수백명 규모의 에스키모 마을의 남자들은 무정자증으로 인한 2세 생산능력의 급격한 감퇴로 고생하고 있다. 북극 지방에서 거주하는 에스키모 여성들의 모유는 뉴욕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의 모유보다 PCB등의 환경호르몬 함유량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이미 통계적인 조사 결과까지 존재한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그들이 바로 오염과도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된 것이다.

적어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도래할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처럼 가다가는 이 땅에 죽음의 대륙이 펼쳐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이상고온현상으로 인한 적도부터 북쪽으로 치고 올라오는 환경재앙이 될지, 북쪽으로 쏠린 오염물질의 영향이 남하하는 것이 먼저가 될지는 우리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세상 일 중에 우리 하기 나름이 아닌 일이 어딨겠냐만은..]


3시간 넘게 PC방의 매캐한 담배연기 속에서 있다가 왔더니 목과 가슴이 아프다.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무수히 많은) 녀석들의 심리 상태가 정말 궁금하다. 그들 자신들은 갇힌 공간의 담배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걸까? 나 자신도 아주 가끔씩 담배를 필 때는 담배 냄새가 옷에 묻지 않도록 밖에서만 피는데.. [담배 때문에 환경재앙이 오기 전에 먼저 인간이 재앙을 입으려나..]

Hedge™, Against All Od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