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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2005 : 뭔가 어색한..

["조선의 위대한 장군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명장, 민족의 태양이신 절세 애국자 김일성 장군이십네다!"]


이 배우의 북한 사투리 연기가 꽤나 그럴 듯한게 흥미롭다. 김승우 등이 '서울말 쓰는 북한군'처럼 묘사되어 적잖게 황당했었다. 김승우는 국민을 '인민'이라고 호칭하는 것을 빼면 완전 한국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그나마 '인민'이라는 표현은 한국에서도 대중을 표현할 때 곧잘 쓰이는 말로 별로 어색하지도 않다.

박중훈이 나오는 영화치고 어디 제대로된 영화가 있었냐만은 박중훈이 나오는 영화 중에서 박중훈의 비중이 가장 낮은 영화로 기억될 만하다. 그나마 시대 배경이 조선시대여서 '박중훈 영화의 특징'인 '썅욕'이 최소화된 점이 한국영화에 대한 극도의 편견으로 얼룩진 나의 으뜸 편견인 '한국영화는 욕쟁이영화다'라는 색안경을 약간이나마 벗겨냈다.
- 그건 그렇고 어떻게 박중훈이 국민배우 대열에 올랐는지 궁금하다. 투캅스는 아무리 봐도 재미 없다.

'공효진'이라는 사람의 이름은 참 많이 들어 봤지만 실물을 몰랐었는데, 이 영화에서 공효진이 배우로서 출연했다. 배우를 얼굴보고 뭐라하기는 좀 그렇지만, 요즘 워낙 쭉빵미인들이 많은 탓에 이런 구수한 전통미인형의 배우가 너무 낯설었다. [솔직히 연기도 대사도 많이 어색하더라.]
또 하나 궁금한 점은 공효진이 자기가 중얼거리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고 하는 말일까 하는 점. 나는 중얼중얼 뭐라고 하는데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혜성의 주기가 433년이란 것은 어느 혜성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허구의 혜성이겠지? 근데 왜 하필이면 타임머신의 소재가 혜성일까.) 지구를 지나가는 혜성 중 하나가 주기가 76년이란 것은 기억하는데..

흠흠.. 여튼 전형적인 B급 스토리에 B급 영화라는 것을 조금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판결-!! [땅땅!!]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junhogun.egloos.com BlogIcon Run 192Km 2006.03.05 11:49 ADDR 수정/삭제 답글

    참 심심하게 봤던 영화네요..

  • Favicon of http://www.ziroworld.net BlogIcon Ziro 2006.03.05 18:11 ADDR 수정/삭제 답글

    으허허허허
    박중훈이 이제 완전히 끝장난 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작품이죠. 사실 감독의 잘못이 더 커보입니다.

    저 위의 배우는 대단한 근육질의 스테레오 타입 캐릭터를 연기 했었는데, 제법 괜찮았습니다. 공효진을 마지막 탈출 시키며 강가에서 홀로 오랑캐들에게 맞서는 시퀸스는 유일하게 볼만하더군요.

    박중훈 영화에 욕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그가 주로 건달, 사기꾼, 형사 등등 거칠거나 사회 하류 계층의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90년대 후반부터 2천년대 초반까지 넘쳐나던 조폭 영화의 붐도 한국영화에 욕설이 많이 등장했던 이유중 하나이지요. 헐리웃 영화들도 흑인들이 나오거나, 섹스코메디이거나, 하층민들의 삶은 다룬 작품들에선 우리 영화 만만치 않게 욕이 많이 등장하지 않습니까.

    • Hedge™ 2006.03.05 19:51 수정/삭제

      조폭영화는 이제 정말 좀 그만 나왔으면 싶은데, 계속 나오니 거의 포기단계입니다. 그리도 조직폭력배 놈들을 착하고 순진한 부류로 미화시키고 싶은건지..
      조직 폭력배 놈들에게 당해봐야 조직 폭력배가 왜 조직 폭력배인지 깨달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