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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할 일과 비난할 일

이번 주 내내 아버지 공장에서 시간 떼우기를 할 때 제일 많이 봤던 것이 쇼트트랙 예선/준결승/결승 경기와 철지난 OCN영화, 그리고 상상플러스 재방송 등이었다. 이 중 특히 쇼트트랙 재방송은 12시간 이내에 있었던 일의 재방송인데다가 새벽에 직접 보지 못한 스포츠여서 그런지 더욱 눈길이 많이 갔다. 하지만 4년마다 돌아오는 관심의 시선 속에서 또 한 번 한국 스포츠계의 너저분한 잡음이 들려오는 것이 매우 언짢고 불쾌하다.

어느 세계에서나 동문수학한 사람들끼리 연결고리를 가지거나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밀어주고 당겨주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인간 세상의 이치다. 물질주의와 실용주의에 찌들었다는 미국에 가도 인맥과 학연, 혈연은 매우 중요한 사회 진출의 디딤돌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다. 이러한 인척 관계는 동양으로 올수록 그 중에서도 '유교 문화권'으로 올수록 더욱 심해진다. [이슬람 문화권 쪽도 이런 인척관계로 인한 영향력이 매우 드세다고 한다.]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는 최근 신문기사를 본 사람들이라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스포츠계 전반에 만연해 있는 특정 대학 출신과 비출신 사이의 반목과 주도권 다툼이 한국 스포츠 전반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적당한 수준의 경쟁(하지만 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가늠하기란 매우 힘들다.)은 분명 더 나은 목표를 향해 나아 가는데 어느 정도 플러스 요인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경쟁은 필연적으로 어느 수준에 이르면 과열되기 마련이고 반드시 문제를 일으킨다. 더구나 단체 행동을 펼쳐야 하는 분야에서 조직 내부의 경쟁은 불필요한 반목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뿐이다.


혹자가 스포츠계의 파벌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피력하는 것을 봤다. 하지만 그 자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정치권 내부의 파벌 다툼에 대해서는 무차별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조직 생리와 조직 구조는 어느 분야든지 간에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조직 내부에서 특정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거의 비슷비슷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정치권의 파벌은 안되지만, 스포츠계의 파벌은 괜찮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커다란 모순이다. 모 스포츠에서의 '한체대 VS 非한체대', 또다른 스포츠에서의 '용인대 VS 非용인대'라는 식의 갈등과 대립 구조는 선수단 내부의 팀 캐미스트리에 절대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 특정 학연이 해당 스포츠의 수뇌부를 독점하는 현재의 구조는 반드시 타파되어야 하며 선수단 내부의 갈등 구도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칼질이 필요한 시점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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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hhwa75.cafe24.com/saeros BlogIcon hwoarang 2006.02.26 10:33 ADDR 수정/삭제 답글

    연줄이라는 것이 타파되기에는 힘들기도 하죠..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은 곳에서는....

  • Favicon of http://junhogun.egloos.com BlogIcon Run 192Km 2006.02.27 10:56 ADDR 수정/삭제 답글

    학연 지연 연줄 ...없으면 세상 힘든 것 같습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