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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와 돼지갈비

꽤나 부담스럽게 면상을 들이밀며 째려 보고 있는 이 처자는 '배슬기'라고 하는 처자다. 아마 이번 설 연휴 동안 본 TV프로그램 중에서 내가 가장 많이 본 출연자 중 하나다. 무슨 짝짓기 프로그램, 번지점프대에서 쫑알쫑알 대는 방송, 또 무슨 춤 배워서 전문가랑 같이 춤추는 방송까지.. 아주 징하게 봤다.

반복되는 주입식 교육의 위력이라도 간접 체험하듯이 배슬기의 인조인간스러운 어색한 외모가 점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설 연휴가 끝날 때쯤에는 '아따 이 처자 예쁘네'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여튼 그렇게 왠 여자 연예인 하나가 머릿 속에 각인되었다.


어제 저녁에 애들을 만났다. 나는 괜히 장난끼가 발동해서 그 중 한 녀석에게 이렇게 말했다.

"XX아. 형이 하는 말 오해하지 말고 잘 들어. 형이 말이야. 어젯밤 꿈에서 우리 XX가 배슬기를 데리고 와서 나한테 둘이 사귄다고 얘기하는 꿈을 꿨어. 그래서 네가 기념으로 한턱 쏜다고 그랬거든? 오늘 형이랑 XX 갈비 한 짝 뜯게 해주면 안되겠냐?"

그러자 이 녀석 대답이 가관이다.
"정말 그렇게 되면 제가 소갈비라도 뜯게 해드리죠. 배슬기 좀 데려 오세요."

그래서 내가 말했다.
"형이 말이다. 배슬기는 없고, '백설기'는 안되겠냐? '다슬기'도 돼."

여튼.. 이 웃기지도 않는 3류 개그 덕분에 정말 어제 돼지갈비를 먹었다. 그래봐야 냉면과 소면을 애들에게 내가 사줬기 때문에 옆에서 얻어 먹은 녀석이 있어서 우리 둘이 쓴 돈은 엇비슷했다. [.....]


Hedge™, Against All Odds..
  • Favicon of http://junhogun.egloos.com BlogIcon Run 192Km 2006.02.03 10:45 ADDR 수정/삭제 답글

    백설기는 안되겠니?
    이건 혹시!!!...
    안되겠냐구나...
    배슬기 처음엔 복고댄스 신기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