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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 낭만을 즐길 여유따윈 없어졌다.
어젯밤 함박눈이 내렸다. 1학년 내 후배들은 즐거움에 들떴다. 나도 오랜만에 보는 눈에 학회 운영 때문에 교수님과 마찰을 일으키며 얼어 붙었던 마음이 좀 녹아들긴 했다.
하지만 곧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추운 날씨에 눈이 얼어 붙어서 귀갓길이 힘들 것이라는 생각, 길이 미끄럽다.. 뭐 이런 생각들..
여기에 더해서 졸업하는 몇몇 백수 예정자 친구들과 내년을 두려워 하는 많은 고학번 녀석들. 오늘 오전에도 친구 녀석 하숙집에서 일어나서 잠시 얘기를 했지만, 결국 결론은 없다. 세상에서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Fxxk you very much.


- 재혼과 결혼
우리 집안에서 제일 사고도 많이 치고, 갈등도 많이 일으켰던 둘째 이모가, 이혼 이후 거의 5~6년만에 재혼을 하게 되었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이 많는 것 같다. 50이 넘은 나이에도 재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제 이번 학기 들어서 내심 점지해둔(?) 애가 있는데, 얘랑 얘기 하기가 무척 힘들다. 동기들도 썩 그렇게 살갑게 대하지는 못하는 편이라고 하니, 나름대로 자기 주변에 마음의 경계를 쌓는 타입인 듯 하다. 1년 넘게 연애를 안했더니 머릿 속의 연애세포가 모두 괴사당했나 보다. 애를 잘 못다루(?)겠다. 이쯤되면 나도 마음에 들고, 딱 집에서 좋아할 만한 애같은데.. [...?]


- 세대차이
내년이면 06학번이 들어온다.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된다. 06학번 중에 빠른 생일인 애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갓 태어난 애들이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태어나서 엄마 젖먹이하던 애들과 함께 한 학교에서 뒹군다고 생각하니 참... 엄청나게 부담스럽다. 모 후배는 세대차이라는 것은 하기 나름이라고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다고 하지만 내 경험상 절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올해 05학번 애들과 그 어느 학번보다 살갑고 친근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기적적이었다.


잠 좀 더 자야겠다. 친구 하숙집에서 잤는데, 난방을 해도 방이 얼마나 냉탕인지 좁디 좁은 전기장판 위에서 장정 두 명이 누워 잤으니 제대로 잤을 리가 없다. 우리 집에서 있을 때 반팔 티셔츠에 때때로 반바지 하나 걸치고도 심심찮게 땀(?)을 흘리는 나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냉골이었다. [군대 내무실도 요즘 얼마나 후끈한데.. 잉건 완전히.. = =.. 그 녀석도 열받아서 내년에는 하숙할꺼라고 한다. 포항유지의 자제분께서 지내시기에는 척박한(?) 환경이겠지. -_)..]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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