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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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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일 재밌게 본 만화.
나도 어쨌거나 온라인 게임을 하는 녀석이다 보니,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는 애들을 종종 본다. 내가 하는 서버에서만 해도 '타임개택 3종 세트(타임어택 길드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의 모임.)'라고 해서 24시간 아이디가 돌아가면서 비매너 플레이를 해대는 '작업장 게이머'들이 있다. 오죽했으면 타임개택 3종세트 박멸을 목표로 하는 길드가 따로 생겨서 녀석들을 따라 다니며 응징을 하고 다닌다. (근데 그 응징한다는 길드도 똑같은 놈들인데, 지들끼리 충돌해서 지들끼리 물어뜯고 다투는 희안한 꼴이다.)

최근에 레벨 제한이 풀려서 150렙까지 레벨 제한이 상향 조정되었지만, 나도 한때 '만렙' 유저였다. 물론 만렙이라고 다 같은 만렙은 아니고, 나는 사냥을 거의 포기하고 오로지 PVP(유저 사이의 싸움)에 최적화하여 캐릭터를 육성했기 때문에 나름 서버에서 꽤 알아주는 강한 녀석으로 존재했었다. 나는 중간 레벨쯤부터 레벨업을 좀 느슨하게 한 탓에 크게 힘든 줄 몰랐지만, 타임어택 길드 녀석이나 다른 여타 사람들 중에 속칭 '열렙'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밥먹고 잘 때만 빼고 모두 게임에 집중하는 것 같다. (말 그대로 내가 할 때마다 녀석들이 안보이는 때가 없다.) 이런 작업장 알바들 같으니..

여튼 오늘도 PVP대회를 시간대별로 4번 참가해서 3번 우승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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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제로니모 참가.

내가 하는 좀 꾸진 온라인게임인 타임앤테일즈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동안 풀업 조조 2명과 풀업 청해의원, 4업그레이드 료마, 장보고를 데리고 다녔는데, 조조 1명을 빼고 그 자리에 영웅 용병인 제로니모를 추가했다. 사실 전투력은 조조가 훨씬 더 강한데, '몸빵'이라는 측면과 제로니모가 가진 스킬인 '아파치의 혼' 스킬이 주인공 캐릭터의 '사신의 위협' 스킬과 함께 연동되면 조조의 도성참의 화력을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에 약간의 화력 저하를 감수하고서 제로니모를 추가했다. 제로니모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거의 5천만원 이상의 돈이 소모되었다.

요즘 새롭게 추가된 전설용병인 '영' 때문에 다들 난리인데, 영의 재료 자체가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게임을 해온 애들이나 생산할 만큼 폐인 수준의 재료를 요구(게임머니로 약 1억 2~5천만원 정도를 필요로 함.)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손댈만한 그런 재료는 아닌 것 같다. 게다가 영 캐릭터 자체가 그 정도의 비용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인 스킬을 가진 것도 아니다. '벼락속성 300% 범위공격' 굉장히 호감가는 스킬이기는 하지만, 30)% 마공 자체가 물약 한방에 무력화되는 스킬인데다가 비용대비 효용성 측면에서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여겨진다. 실제로 오늘 무한천하대회에서 만난 97렙 영을 가진 107렙짜리 유저를 밟아버리는데는 지금의 용병 조합으로도 충분했다. 영이 치우지팡이를 들면 좀 분위기가 다를까? 어떠한 경우에서도 주인공캐릭터보다 강하지 못한 영의 범위 스킬이 그렇게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설사 영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강해진다고 하더라도 그 때는 이미 나는 게임에서 사라진 후일 것이다.)

무한천하에서 우승을 정말 몇 백번 한 듯 하다. 한달쯤 전부터 무한천하에 흥미를 잃어서 잘 참가하지 않다가 최근에 다시 계속 참가하고 있는데, 절반 이상의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요즘 무천에서 나를 따라 다니면서 "님 쩔어요"라고 아부(?)를 떠는 애들이 여럿 생겼다. 나보다 쎈 녀석들도 몇 명 있는데, 무천에서 우승을 좀 자주 한다고 옆에서 막 쏟아지는 아첨을 들으니까 은근히 우쭐하는 것이 나도 대인의 풍모는 갖추지 못한 모양이다.

이제 조만간 일을 시작하면 애들이랑 레벨도 좀 벌어지고 그러겠지? 그냥 주말에 길드전할 때나 애들 좀 도와주는 수준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도 주말에 일 생기면 안되고. ^^.. 생애 처음으로 해본 온라인 게임이었는데, 한동안 서버의 지존 자리에 도전하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 될 정도로 이름을 날렸(?)다는 점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한다. 누구누구들처럼 초반에 현질을 확실히 했으면 지존을 차지했을 것 같은데, 경쟁이 붙었을 때 너무 정직하게 게임을 했던 것 같다. 나중에는 회복물약 먹는다고 찌질거리는 찐따들도 있었으니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게임을 하면서 정말 온라인 게임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P.S. : 온라인 게임 속에는 정말 인간 모자라는 찐따 같은 녀석들이 너무 많다. 가장 최근에 대박친 녀석은 '안현성'이라는 녀석? ㅋㅋ 안현성이란 넘 만큼 크게 사고칠 수 있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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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대규모 패치가 이루어지다.


게임이 대규모 패치를 단행했다.
 
사실 대규모 패치라고 운은 뗐지만, 게임 자체에서 패치는 거의 없다. 단지 게임 UI를 완전히 싹 바꾸면서 전혀 새로운 느낌을 주었기에 대규모 패치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패치는 정말 열심히 고심한 구석이 엿보여서 마음에 들면서도 욕이 절로 나온다.
 
"마음에 들면서도 욕이 절로 나온다?"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게임 화면을 딱 보면, 온라인 게임을 좀 했다는 사람들은 확 다가오는 것이 있으리라 여겨진다. 그것은 바로 온라인 게임의 핵심인 '채팅 기능의 약화'이다. 이전 버전이 썩 채팅하기에 유용한 구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문자가 한 눈에 들어오는 구조였는데, 이번에 패치로 채팅창이 한쪽 구석으로 옮겨졌다. 사실 나도 이렇게 직사각형의 네 귀퉁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를 좋아해서 한쪽 구석에 채팅창이 옮겨진 것을 환영하지만, 채팅창의 폰트 사이즈가 과거 버전보다 작아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확 느껴진다. 사실 과거 버전의 폰트 사이즈도 썩 큰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 버전의 폰트 사이즈는 정말 눈 나쁜 사람은 채팅 포기하고 혼자 게임이나 하라는 배려(?)인 것 같다. 우리 길드에서 올해 40세가 된 형님도 계시고 39세가 된 형님도 2분 계신데, 이거 완전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캐릭터 스테이터스 부분도 과거보다 가독성이 너무 떨어진다. 특히 스킬의 시전 상태가 캐릭터 이름 위에 덧씌워지는 희안한 구조 덕분에 무슨 MOD게임처럼 야메로 만들어진 느낌이 살짝 든다.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일단 각종 그래픽 옵션을 세분화 함으로서 자신의 PC사양에 따라 그래픽 옵션을 설정하여 게임을 좀 더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더는 점은 분명 잘된 일이다. 최근 크래킹 사건으로 매우 뒤숭숭해진 게임 내의 분위기를 일신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은 주겠지만, 크래킹 위협 자체가 상존하고 있는 상태에서 업체 측에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대책과 피해자에 대한 복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어떤 노력도 물거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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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점부턴가 무한대회를 잠시 접고 '부의 축적'을 위한 일종의 노가다를 계획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1:1 대전에서의 나름의 노하우(?)로 대결을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앞으로도 그것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기에 부의 축적을 통한 내공함양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그래봐야 하루에 3시간 안팎의 게임 시간이지만, 이 정도면 돈을 모으는데는 큰 부족함이 없다.
 
벌써 나름대로 성과가 크다. 현재 현물재산 + 현금자산으로 벌써 4천만원 이상을 새로이 축적했다. 아직 전력화하지는 않았고 좀 더 자산을 많이 모아서 한 번에 강력해질 계획이기 때문에 예전과 지금의 나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약 1주일쯤 시간이 흐른 듯 하니 현실의 시간에서는 별 변화가 아닌 것 같지만, 게임 속의 시간에서 1주일간 허송세월을 했다는 것은 정말 큰 변화다. 1주일 전에 나보다 한참 약했던 녀석이 지금은 나에 필적하는 강적이 되어 있을 수도 있는 것이 게임 속 세상이라는 것을 온라인 게임을 접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내가 어린 시절에 내 부모님께서 선물하셨던 밥주걱에 인두로 새겨진 "지금 이 순간도 나의 경쟁자는 책장을 넘기고 있다"라는 말이 문자 그대로 실감하는 세계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전사정화림'은 아직 죽지 않았다. 아직은 어지간한 녀석들은 날 무릎 꿇리지 못한다. 1주일 전에 내가 부담스러워하던(?) 3인은 지금쯤 내가 대적하기 힘든 상대가 되어 있거나 더 올라갈 곳이 없어서 삽질을 하고 있겠지만, 한 단계 아래 레벨에서는 아직은 내 칼이 먹히나 보다. 이제 2주일 정도만 더 모아서 한 번에 강해지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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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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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가스킹 마크2를 혼자서 당당히 잡고자 내려갔다가 아주 지대로 쪽박찼다.]

내가 아직 데이지 서버의 모든 100렙 유저들과 칼끝을 겨뤄본 것은 아니지만, 데이지 서버에서 내가 한 수 접고 들어가는 유저는 서버 전체에서 5명이 안된다. 내가 전원 100렙도 전원 영웅 용병도 아니지만(지금은 화면의 99렙 용병이 100렙으로 올라갔다.), 지금의 이 용병 만으로도 데이지 서버에서 내가 한수 접고 들어가는 확실한 3명과 드러나지 않은 몇몇 무한대회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최소한 드러나 있는 PK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왠만해서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 정도로 상대적으로 짧은 게임 시간에도 농도 짙게 성장했고 PK대회에서의 우승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름의 자긍심(?)도 있다.

그러나 자신감이 다소 지나쳤을까. 아니면 게임 시스템이 삐리리하게 패치가 된 것일까. 새롭게 생긴 100렙 유저 전용 제로니모 시나리오의 던전에서 그 자긍심이 파괴되었다. 던전의 일반 몬스터들이 너무 강하고 말도 안되는 스킬을 쓰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것들은 100렙 제한을 빨리 풀지 않는 게임 업체의 만행(?)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치부하더라도..

화면에 보이는 저 녀석(광산 가스킹 마크2) 혹은 에스피스(중간보스 몬스터)를 잡아야 '용자의 시험'을 할 수 있는데, 에스피스와 광산 가스킹 마크2의 나닝도 차이가 너무 크다. 에스피스는 주변의 자잘한 몬스터들이 가담하지 않으면 혼자서 편안하게 잡을 수 있어서 가스킹 마크2도 너무 쉽게 보고 던전 2층으로 내려 갔다가 아주 제대로 당했다. 쿨타임이 아주 짧은 전체마법 2방에 본캐릭을 제외한 모든 용병들이 전사했다. 용병부활권으로 수십번 되살렸지만, 결론은 이 놈은 일반 유저가 감당할 수 있는 공격력이 아니다...였다. 막말로 내가 이렇게까지 싸발리며 감당 못하면 데이지 서버의 그 누구도 이 놈과 1:1로 맞짱뜰 수 없다고 확신한다.

결국 이 몬스터를 이 상황에서 광산 입구까지 본의 아니게 질질 끌고 오게 되었는데, 마침 광산 입구에서 자리 깔고 앉아서 쉬던 길드 형님이 있었다. 이때다 싶어서 용병 5명을 다시 되살리고 형이랑 열심히 놈을 후려치며 '이제는 놈을 잡을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은 금새 바뀌었고 형님은 "아이고 나 죽네~"라는 외마디 비명으로 녀석의 비인간적인 강인함에 대한 절규를 외쳤다.

어쨌거나 100렙 유저 2명이서 용병 부활권, 동료체력회복제, 동료마력회복제, 대형체력회복제, 대형마력회복제 등을 아김없이 써가면서 때리니까 잡히긴 잡히더라. 100렙 제한이 계속 안풀리고 있는 가운데 몬스터 렙이 120렙으로 나오면서 이런 식으로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 너무나 소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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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이름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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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제조를 하고 있는 나. 아이템이 많아서 제조하는데도 한 세월이다.]

새로 뽑은 료마도 이제 욕심쟁이 부적(경험치를 한 캐릭터에게 몰아 주는 아이템)을 한 번 붙이면 95렙이 되어 지금 준비한 95렙용 장비를 장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게임에서 95렙 이상의 아이템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95렙이면 다 키운거나 마찬가지다. (지금은 그냥 60렙 아이템을 쓰고 있다.)

'무한천하'라고 하는 게임 안의 대회 형식의 PK모드가 있다. 나름대로 이 무한천하에 60렙 때부터 참가해서 우승을 1백번도 넘게 했었다. 예전에 나보다 저렙이었던 애들이 지금 나에게 우세의 전력을 가진 애들도 있고, 예전에 나보다 고렙이었던 애들이 지금은 나에게 번번히 깨지는 그런 모순된(?) 현상들이 많이 벌어지는 재밌는 공간이다. 무한천하에서 만나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여럿된다.

이 무한천하를 우승하게 되면 해당 서버의 접속 채널에 우승자의 닉네임과 용병 정도가 노출된다. 그래서 그 서버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날 그 해당 시각(2시간마다 1번씩 열린다.) 대회의 우승자를 알게 된다. 이 게임을 하면서 적어도 내 이름이 1백번 이상 데이지 서버의 접속 채널에 노출되었던 것이다.

그 덕분인가? 오늘 데이지 서버의 전통적인 강자(원래 나보다 압도적으로 강했으나, 지금은 내가 많이 강해져서 대등하게 싸워서 이길 때도 많다.)와 무한천하에서 맞붙게 되었다. 사실 그 사람과 괜히 싸워서 물약값 날리기 싫어서 그 사람이 없는 채널로 가서 무한천하를 하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외나무 다리에서 딱 만났다. 만났으니 칼을 겨뤄볼 수 밖에.

불행히도 오늘은 내가 졌다. 힐러 캐릭터가 예상 밖에 일찍 당하면서 전체적으로 최종 스코어 2:1(6:6으로 싸워서 하나씩 깎아 나간다.)로 밀려서 내가 졌다. 나는 이전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는데, 그는 재력을 앞세워 용병 업그레이드를 2명이나 마스터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때문에 원래 그보다 약한 장비를 가지고 있던 내가 그와 장비 레벨을 맞추기 위해서 아이템에 투자를 하는 사이에 장비를 마무리한 그는 거금이 드는 용병에 투자해서 나와 간극을 벌린 것이다. 그나마 초반에 힐러를 잃고도 2:2까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순수하게 컨트롤과 물약에서 내가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약간 재밌는 경험을 했다. 그와 내가 PK전을 하는 장소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면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들은 놀랍게도 우리 둘의 이름과 경력(?)을 알고 있었다. 둘의 PK전은 오후 8시 대회였는데, 오후 6시 대회에서 그 채널에서 내가 최종우승을 했었던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외우기 쉬운 이름을 가진 나와 그 둘이 이름이 좀 넓게 팔렸다고 해야 하나? 살짝 그 게임 속에서 게이머들의 선망의 대상인 일종의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생전 처음해 보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렙을 찍고 나서 내가 느끼는 것은 '이런 재미 때문에 온라인 게임을 하는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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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속에서도 통하는 세상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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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세계. 그 곳도 사람이 살아가는 작은 사회였다.]

새로운 영웅 용병 '료마'를 생산했다. 중앙 왼쪽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포니테일 머리의 남자가 료마다. '사카모토 료마'는 일본 에도막부 말기 시절에 메이지 유신의 기반을 닦은 사쓰마번과 쵸슈번의 연합을 주도한 실존인물이 모티브이고 이 게임의 두 번째 시나리오인 일본 시나리오가 바로 그 '사카모토 료마''나카오카 신타로'를 소재로 한 이야기다. 물론 료마는 영웅 용병이지만, 신타로는 고급용병 중에서도 조금 하급용병이다.

장보고로 만족하며 게임을 그만둘 때(?)까지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돈이 쌓이고 해서 료마를 생산했다. 약 2천만원 정도의 게임 머니가 소모된 것 같다. 생산하는데 약 1주일이 걸렸다. 장보고를 뽑을 때는 꽤나 고생했었는데, 이것도 요령이 생겼는지 금방되서 나 스스로도 좀 놀랐다. 아직은 86렙이어서 다른 캐릭터들보다 렙이 낮아 크게 전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조만간 100렙을 찍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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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임원으로 있는 길드에 있던 동생들이 만든 신생 길드인 '도전 길드'가 '타임어택'길드라고 하는 데이지 서버 최악의 깡패 길드에게 길드전 도전장을 받아서 한바탕 피바람이 불었다. 결과는 물론 지난 번 '누상촌 성전(聖戰)'에서처럼 또다시 타임어택 길드 녀석들이 데이지 서버 100렙 연합군에게 무참히 짓밟혔다. 타임어택 길드 녀석들은 처참히 깨지면서도 그 오만을 꺾지 않으며 용병으로서 참전한 외부인사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물러났다고 한다.

나는 길드전 당시에 모 양과 만나고 있어서 참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녀석들을 향한 내 '성스러운 적개심'은 오늘의 '성전(聖戰)'에서 그들을 대신 짓밟아준 데이지 서버 연합군의 참전자들 못지 않다. 물론 오늘 참전자들이 나와 우리 길드에 있는 형동생들처럼 우리 길드 출신의 동생들이 만든 길드인 도전 길드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 참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 나름대로 과거에 타임어택 길드의 폭력과 비열함에 무수한 피해를 입었거나 정신적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이었다. 그 옛날 타임어택 길드가 "80렙 이하는 인간으로 안본다"며 무시하고 각종 퀘스트에서 스틸 행위와 저속한 욕설로 조롱하던 바로 그들이 오늘 타임어택 길드를 두 번째로 처참하리만큼 짓밟은 것이다.

더욱이 타임어택을 두 번 죽인 것은 그들이 예뻐하고 보살펴 주던 몇몇 100렙 유저들이 두 번째로 데이지 서버 전체 100렙들이 모여 타임어택을 응징하는 것에 위축되어 타임어택 길드의 길드원들과 자신들의 관계를 분리시키며 "실생활에서는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지만, 게임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희안한 논리로 자신들의 관계설을 일축시켰다는 것이다. 이 말을 한 그 여자(21세)의 평소 언행으로 싸가지 없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서버 유저 전체의 분노가 자신들에게까지 미치는 것이 두려워 힘들고 어렵던 시절에 자신들을 도와주던 타임어택을 버렸다는 점에서 그들은 두 번의 배신감 혹은 씁쓸한 이해를 해야했을 것이다.


데이지 서버에서 더 이상 재기불능 상태까지 완전히 내몰린 타임어택 길드의 모습을 보며 '인생무상'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불과 1~2달 전만 해도 적어도 자신들이 키워준(?) 그 길드 외에는 2~3개 길드만이 간신히 그들과 대적할 수 있었는데, 패치 한 방에 서버에서 좀 한다는 녀석들은 너나할 것 없이 타임어택과 칼을 겨뤄서 박살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절대강자이던 시절에 비할 곳 없는 오만과 무자비한 폭력으로 마음껏 권세를 누리던 폭군이 권세를 잃자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할까. 한때는 감히 칼을 겨루기 힘들어 하던 나조차도 이제는 타임어택의 녀석들과 길드전은 커녕 1:1마저도 두려워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인생무상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마을이 타임어택의 무모한 침략을 받고 성스러운 분로를 통해서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그들에게 죄값을 치르게 강요할까. 다음 주에는 옛날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내 칼로 타임어택의 돼지저금통, 홍예몽, 트니, 할일옵는소소 녀석들을 썰고 싶다. 물론 나는 혼자가 아니라 데이지 서버의 모든 '옛날에는 약자였던 지금의 강자들'과 함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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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새로운 패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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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패치를 통해서 새로 생긴 '광장'. 이것 때문에 말이 많다.]

오늘 패치를 통해서 기존에 제한되었던 것들이 몇 가지 풀렸다. 기존의 귀속 아이템/귀속 영웅들이 일부 거래가 가능하도록 풀리면서 전체알림창이 온통 용병과 메달을 판다는 글로 도배가 되고 있다. 일단 용병 거래가 풀리면서 분위기는 좀 살아나는 것 같은데, 용병의 가격이 비현실적일 수 밖에 없는 탓에 그다지 매력적인 변화는 못될 것 같다.

용병의 용병상점 직거래 시세만이라도 적용한다면 용병 거래 가격이 100렙 조조일 경우 사실상 1천만원에 육박하는 거액을 들여야 하는데, 소지금을 1천만원이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막말로 졸지에 내가 가진 현물 재산이 1억원대에 이르는 재벌(?)이 되었다. 하지만 그 중 절반 이상은 부동자산으로 현실적이지 않다.

전체적으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패치였지만, 캡쳐 화면의 장소인 '광장'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아마도 개인상점의 거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만든 것 같은데, 해당 서버의 유저 전원이 출발 지점을 이 곳으로 인위적으로 지정한 탓에 이 곳에 들어오기만 하면 랙이 폭발한다.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불가능할 지경이 된 것이다. 더구나 말 그대로 시작지점인 탓에 이 곳을 오지 않으면 아예 게임에 접속할 수도 없다. 때문에 벌써부터 사람들의 반발이 아우성이다. 조만간 패치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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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길드전을 마치다.

길드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가 속한 길드(공격진영)의 위세에 눌려서 상대편 길드에서 아예 수비할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무혈입성을 하고 말았다. 사실 상대 길드의 전력이 그 쪽 길드원 전체가 덤벼도 나 혼자서 싹쓸이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차이였던 탓에 차라리 안싸우는 것이 그들 나름의 명예의 지키는 방법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폐허계곡 길드전은 사실상 내가 참전한 처음이자 마지막 길드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첫번째 이유는 내가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전직(?)하게 될 시기가 거의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제 학생의 신분을 벗고 사회인이 될 생각을 하니 다소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마음이 뒤숭숭하기도 하고.
두번째 이유는  우리 길드가 차지한 마을이 다소 애매한 장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길드 정도의 전력이면 이 마을보다 더 큰 마을을 점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길드장 대신에 길드전 신청 기간에 신청을 한 형님이 전날 술이 떡이 되어 잠든 탓에 시간에 쫓겨서 늦게 들어온 탓에 급하게 한다고 이 곳 폐허계곡을 점령하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우리 길드에게 대항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을 가진 길드라면 폐허계곡보다 더 큰 도시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때문에 점령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길드전은 드문 버려진 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새로운 길드전을 한다고 해도 내가 참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요즘 한동안 게임에 접속을 못해서 아직 100렙을 만들지 못했는데, 만들어도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나보다 저렙이던 사람들이 100렙을 만든지가 벌써 옛날인데다가, 나 자신도 게임에 대한 흥미를 많이 잃었다. 뭔가 변화가 더딘 게임이고 목표의식을 상실케 하는 업체의 운영이 유저들을 너무 일찍 게임에서 떠나게 만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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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확 바뀌었네. 오프닝만..


타임앤테일즈가 지난 주 간단한 버그 패치 정도만을 하는 수준에서 정기 업데이트 기간을 보내고 나서 이번 주 업데이트가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이 정도면 양호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단 메인화면부터 서버 선택 - 캐릭터 선택 부분까지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이번 패치는 일전의 경험치 확대 패치만큼이나 게임 내부에서의 변화가 혁명적이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사실상 타임앤테일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용병 매매와 관련된 변화다. 기존에는 레벨이 높아지면 람부탄에게 용병을 판매할 때 보상하는 메달의 갯수가 레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이번 패치로 보상 경험치가 심각한 수준으로 낮아지고 턱없이 낮았던 보상금액이 높아지면서 갑론을박이 많아지고 있다. 일단 보상메달의 갯수를 줄임으로서 중급스승선물/고급스승선물의 가치를 높이는데는 기여하였으나, 이것이 스승사기/개매너 제자의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에 다소 불만스럽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승/제자 제도가 왜 있는지 의문스럽다. 요즘 애들 정말 말하는 싸가지가 너무 없어서 간단한 질문에서조차도 도와주고 싶지도 않다.


[화면 상단 중앙부에 '분노 게이지'가 추가되었다.]


분노게이지의 추가는 게임의 간단한 잔재미를 추가시켜주는 효과가 있었다. 분노 게이지는 3레벨까지 축적이 가능하며 사용할 경우 공격력과 방어력이 10% 상승하여 몬스터 사냥이 좀 더 안정적이고 빨라진다. 3레벨까지 모두 모을 경우 20%의 상승 효과가 있으며 지속시간은 공히 1분으로 고정이었다. 장보고의 '전투의 용기' 스킬과 중복되었을 때 사냥 속도의 차이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그 외에 자잘한 것들은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게임 내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현자의 돌'과 관련된 조정이 있었는데, 일단 난이도가 가장 낮은 길드미션인 집합 미션을 확대한 것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쓸데없는 보스 몬스터 사냥 미션이 추가된 것은 문제 해결에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렙업을 다시 시작한지 아직 1주일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91렙까지 렙을 올렸다.(요즘 하루에 3시간쯤 하나?) 그리고 영웅용병 장보고도 생산한 당일에 75렙까지 올렸고 지금은 87렙으로 본캐릭터와 5렙 차이로 일반적인 수준의 레벨 차이로까지 근접했다. 조만간 레벨 제한이 풀릴 것 같은데 그 전에 100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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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장보고를 소환하다.

[장보고를 만들었다. '헌터던필'이 영웅용병인 장보고다.]


마침내 영웅용병인 장보고를 소환하는데 성공했다. 장보고를 소환하는데 길드 형들에게 다소 간의 채무를 얻긴 했지만, 일단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더 컸다. 그래서 일단 만들어 놓고 봤는데, 이 녀석이 아주 투자한 값을 제대로 한다. 장보고가 소환되고 나서부터 사냥 속도가 확실히 다르다는게 몸으로 느껴진다. 5시간 동안 장보고만 집중적으로 키워서(장보고를 소환한 것은 이틀 전에 했고, 이틀 간 게임을 하는 내내 장보고만 키웠다. - -;;) 79렙까지 레벨을 따라오게 만들어서 지금은 그냥 평타로 사냥을 해도 별로 무리가 없다.

이제 이대로 그냥 100렙까지 만들 것 같다. 한 달 넘게 렙업을 멈추면서 까마득한 후배들(?)도 모두 100렙을 찍은 상황이어서 나도 얼른 내 자리(?)로 복귀해야겠다. 지금의 사냥 속도와 경험치 획득 속도라면 한 일주일이면 100렙을 찍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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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여친을 구하는 아이들

게임을 3달쯤 한 나는 85렙에 이른지 벌써 1달이 다되었지만, 여전히 렙따를 하면서 새로 구입한 용병 4명을 키우려고 아둥바둥거리고 있다. 한때는 용병 평균레벨이 87렙으로 무한천하대회에서 왠만큼 쎈녀석이 안나오면 거의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요즘은 모든게 힘들다. 새 용병들을 도입한 이후 초반에는 본캐릭터와 용병들의 레벨 차이가 너무 커서 정말 키우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패치가 되면서 경험치가 늘어나서 키우기가 한결 용이하다. 요즘은 하루에 1렙씩 꼬박꼬박 평균렙을 올리고 있다. 물론 본캐릭터는 레벨업을 못하도록 계속 자살해 주고 있고. 한때는 게임 전체에서 300위까지 기록했었는데 지금은 순위가 많이 내려와 있겠지?

내가 하는 처음이자 유일한 MMORPG인 타임앤테일즈는 그래픽이 좀 아동틱하다. 때문에 아이들이 좀 많기도 하지만 영감들도 많다. 지금 내가 가입되어 있는 길드의 평균 연령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래픽은 애들 게임인데 하는 사람들은 어른들이라고 피식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엄연히 게임은 아이들의 세계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상에서 참 희안한 모습들을 많이 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게임 안에서 이성친구를 찾는 애들이다. (캡쳐 화면의 대화내용 참조) 요즘 애들의 심리는 도무지 모르겠다. 내가 이성교제라는 것을 19세 때 대학에 처음 들어와서 시작(여자라는 존재는 고교 졸업 때까지 내 눈엔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그런 존재들이었다.)해서 그런지 몰라도 초중딩들이 외롭다고 여친 구한다는 글을 보면 약간은 가소롭기까지 하다. 그들의 세계 또한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왠지 이런 푼수짓에는 자비심이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3-15세 여자친구? = =.. 인터넷 포털에서 사진으로 떠돌던 초딩들의 베드씬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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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토사그녀와 조승상(들)

한동안 내가 하는 타임앤테일즈에 대한 글이 뜸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무한자살모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이 가진 아주 치명적인 시스템 상의 약점이 렙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할 짓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렙이 오를수록 경험치와 소지금의 획득량이 줄어들고 레벨업과 돈벌이를 위한 사냥터는 극히 협소해진다. 때문에 85레벨에 진입한 이후 86레벨로 진입할 것 같으면 재빨리 자살 러시를 해서 경험치를 렙따 수준으로 떨어뜨려 놓는다. 85렙도 이미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나름대로 재미를 좀 찾기 위해서 용병을 싹 바꿨다. 지금도 여전히 4정년 1청해의원 조합이 무한천하대회나 시나리오/퀘스트 전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정년'이 누린 시대가 저무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일 뿐임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아.. 정년의 운명이 서산에 저무는 해와 같구나.

3조조, 1사나코, 1청해의원으로 하려고 했으나, 3조조나 기존의 3정년이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2조조 1토사영주를 영입했다. 내가 초보 시절에는 옆에서 지나가는 3정년, 1토사영주, 1청해의원인 고렙 유저들을 보면 정말 별세계 사람들로 보였는데, 내가 토사영주를 산 이유는 순전히 토사영주보다 3~4배는 더 비싼 조조가 지루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격세지감이어라.


길드의 형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험을 즐기고 싶어서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정년들을 다 팔아치웠다. (시나리오 진행을 위한 88레벨 정년 하나는 남겨둬서 지금 용병캡슐 안에 있다.) 2명의 조조는 구매가 불가능해서 소환카드를 사용할 때 최초 레벨인 10레벨부터 키웠고, 초보 시절 '토사그녀'라고 부르며 부러워하던 토사영주는 대충 용병시장에서 44렙짜리를 사서 영입했다. 사실 게임을 접기 직전까지 갔던 터라 꽤 오래 전에 영입했던 사나코도 아직 58렙에서 그대로 멈췄다. 3정년이 있던 시절에 사나코에게 경험치를 밀어주지 않고 그냥 길드원들 미션이나 도와주거나, 약초나 모아서 약장사하며 뻘짓하고 다녔다.

전체 용병들의 평균 레벨이 너무 낮아서 사실 좀 게임이 많이 힘들어졌다. 강력한 용병들 덕분에 거의 '어택땅' 수준으로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고도의 컨트롤(타임앤테일즈에 컨트롤이 중요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세상에나.. 초보 시절에도 이렇게까지 잔재주를 부리지 않았는데.)을 하려니 손가락에 쥐가 날 것만 같다. 하지만 토사 그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 길드에서는 영웅용병 소환할 때 그냥 써버리라고 하는데, 토사영주가 또 한때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던가. 어차피 내가 갖고 싶은 용병으로 게임하는건데 말이야. 흠.. 영웅용병따위 별로.. (그래도 장보고는 솔직히 탐이 나긴 해.)
아니면 그냥 타임샵에 곧 현자의 돌 매매되면 현질해버리던가. 노가다는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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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정팅

[정팅에 모인 사람들. 날이 날이어서 그런지 참여율이 별로 좋지 않았다. 저기 위에 짱박혀 있는 사람들은 다 용병들이다. 랙이 떠서 채팅이 힘들 정도로 바글바글거렸다.]

정기정팅을 가졌다. 게임 길드에서 정팅을 가졌다고 하면 좀 웃길까? 얼마 전 모 신문에서 봤던 '디지틀 군주론'이라는 기사가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최근 새로 가입한 길드원들에 대한 소개와 인터벌 기간동안 건의되었던 길드 내의 안건들이 발의되었고 길드원들에게 새롭게 발의된 안건들에 대한 동의 절차를 거쳐 새롭게 길드원들에게 공지되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를 밟았다.

오늘 참여율이 저조해서 정기모임(이 사람들은 '현모'라고 불렀다.) 일정에 대한 논의는 순연되었다. 대신에 대구/부산/경상도에 사시는 어르신(?)들과 모임이 약속되었다. 직장인에다가 가정(?)이 있는 분도 계셔서 내가 가면 내일 꼬맹이가 된다. [허허..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야.]

요즘 슬슬 지금 캐릭터에 심각한 지루함을 느낀다. 일단 레벨업도 극히 더디고 나 자신이 게임하는 시간도 현격히 줄었다. 온라인 게임이 그렇듯이 게임하는 시간만큼 게임머니를 벌기 때문에 여러 모로 불리한 조건을 나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에 대규모 패치가 결정적으로 나를 지루하게 만들었다.) 현재 별다른 계획없이 그냥 돈이나 벌며 잠깐씩 할까 생각하고 있다. 세컨 캐릭터를 새로 키울까 생각도 하고 있는데 아직 풀셋으로 갖출 만한 준비는 안되어 있어서 좀 더 두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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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사나코... 뽑기는 했는데, 뒷감당이 안되네.

[새로 추가된 준영웅급 용병인 '사나코'. 궁용병임에도 불구하고 스탯 배분치와 스킬 효과가 매우 이상적이어서 제대로 육성되면 아주 유용할 듯 하다. - 6번 번호표가 붙은 용병이 사나코다.]

오늘 길드에 새로 영입된 돈 노가다를 잘하는 고렙(이라고 해봐야 나와 2렙 차이)에게서 사나코 소환카드를 400만원에 구입했다. 구입 당시의 시세로서는 거의 파격적인 가격이었는데 핵심 재료 중 하나인 '융합의 돌'이 유저들이 개발한 꽁수 덕분에 가격이 폭락하면서 파격가에서 꽤 싸게 구입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게 낮아진 건가?) 연성서가 250만원에 융합의 돌 100개 150만원 수준(내가 구입할 당시)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연성재료와 일종의 인건비는 모두 무료로 받은 셈이어서 아무리 융합의 돌 가격이 폭락해도 싸게산 것임에는 틀림없다. 게다가 초반에 길드원들이 합심(?)해서 사나코를 좀 키워주었다.

하지만...문제는 사나코가 레벨이 너무 낮아서(소환카드로 용병을 부르면 최초 10렙부터 시작한다.) 내가 사냥하는 사냥터의 몬스터들에게 1방에 스나이핑 당하듯이 쫙쫙 나가떨어지면서 떠먹여 주는 경험치도 제대로 못먹어서 겨우 28렙에 그쳤다. 레벨이 너무 낮아서 내가 가진 장비들도 거의 장착할 수가 없고 난이도를 높이다 보니 스탯치가 낮아진 탓에 스킬도 1번 쓰면 마나 게이지가 바닥이 보일 지경이다.

* * * * * *

내일 타임앤테일즈의 새로운 시나리오인 '제로니모' 이야기가 추가된다. 이번 주에 시나리오가 추가될 것이라는 소식을 이미 2주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나오게 될지 무척 기대했었다. 최소한 현재 많은 고렙들이 의지하고 있는 '발굴차 침입경로'에 갇혀(?) 있는 많은 고렙 유저들을 해방시켜줄 탈출구임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오늘 공개된 새 시나리오 내용과 새로운 패치 내용은 가히 절망적이다. 기존의 유비 시나리오 난이도를 낮추고 제로니모 시나리오를 지금의 유비 시나리오 수준으로 공개해서 아더왕 시나리오와 유비 시나리오 사이에 있는 갭을 유연화하고 중간렙 유저들을 배려하겠다는 취지로 공개된 것이다.
언뜻 보면 내가 일전에 언급했던 게임 밸런스 문제를 신경 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그 방법론적인 문제에서 틀렸다. 지금처럼 시나리오가 진행되면 유비 시나리오에서 퀘스트 노가다를 하던 유저들이 그냥 그대로 더 낮은 보상치의 제로니모 퀘스트로 옮겨간 것 밖에 안되는데다가 아더왕 시나리오의 '임무 퀘스트'들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더 핵심적인 문제는 초반 업체 측의 미스로 유저들을 너무 많이 상실하면서 생긴 신규 유저의 부족과 상당수 신규유저들이 고렙 유저들의 세컨 캐릭터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남아 있는 유저들 중에서도 이탈을 우려할 만하다.

[뼈장궁 괴담. 오늘 이것 때문에 길드원들끼리 한참 웃었다.]

패치가 나오면 으례히 유저들끼리의 분석이 있고 비판이 있다. 오늘 새 패치에 대한 우리 길드원들의 결론은 '이건 아니다'라는 결론이다. 물론 70렙 이상 유저가 20명이 넘는 소위 '고렙길드'인 지금 현재 내가 속한 길드의 특수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평균레벨 50이하의 신생 길드에서는 좀 더 사냥터 선택이 유연해졌고 중간렙과 고렙의 경계선에 있는 유저들의 '의도하지 않은 행패'에서부터 좀 더 배려를 받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배려하려 했던 그 중간렙의 적잖은 수가 고렙들의 세컨이라는 것을 정말 그라비티와 엔도어스는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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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변화하기 시작하다.

[공식 PK대회인 '무한천하대회'의 방식이 바뀌었다. 이젠 출전하면 거의 50% 이상 우승한다.]

게임이 워낙 욕을 많이 먹어서 사람들도 많이 줄었지만, 발전을 하려고 노력을 하기는 하는 모습이 있다. 돈벌려고 질질거리는 것이야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이 게임은 조금 심했었고 잦은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도 너무 미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처음 해보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꽤나 오랫동안 게임을 하고 있다.

나도 이제는 내가 속한 데이지 서버에서 꽤나 고렙 유저 쪽에 속한다. 최근 1~2주 정도 사생활이 바빠져서 게임을 잘 하지 못해서 레벨업은 무척 더뎠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내 입지가 변화한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게임을 많이 못할 것 같으니 조금씩 내 순위가 밀리겠지. 현재는 게임 전체에서 한 300~400위권에 포함되어 있다.

[지금은 이것보다 레벨이 조금 더 올랐다. 이 이미지 자체가 이미 2일 전 캡쳐다.]

길드의 정보에 의하면 다음 주나 늦어도 다다음 주까지는 제로니모 시나리오가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이미 유비 시나리오는 신용병인 사나코와 조조가 너무 능력치가 좋아서 애들이 재료를 구한다고 난리가 나버려서 정상적인 퀘스트 진행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나도 이제 유비 시나리오를 돌고 싶은 생각은 없다.

특별히 열댓개의 부캐를 만들어서 노가다를 하지도 않고, 현질도 하지 않아서(하려고 했지만 카드 결재가 자꾸 오류가 나서 그냥 때려 치웠었다. 오히려 전화위복이었지만.) 특별히 재산이 많지도 않고 재물이 많은 편도 아니다. 정확히 말해서 돈을 벌면 쓰기 바빠서 돈이 모일 틈이 별로 없다. 나는 돈을 벌면 즉각 전력화시키는 편이기 때문에 레벨이 가장 낮은 청해의원에게 구입가 680만원 이외에도 거의 3~40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 그냥 곱게 키우면 지금쯤 5~600 정도 있을 것 같지만 별로 상관은 없다.

가끔씩 게임으로 돈을 벌려는 애들이 있다. 각종 재료를 노가다 해서 현금화 시키는 애들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 하루 종일 재료 노가다 해도 현금 1만원 벌기 힘든게 현실인데..
뭐.. 자기 인생 자기가 살겠다는데 말릴 생각은 없다. 난 그저 내 재미만 충족되면 된다.

오늘 갑옷 만들다가 한 80만원 정도 날려 먹고 조금 꿉꿉해져서 끄적이다. 예전 같았으면 80만원 날려 먹으면 아까워 미치지 싶은데, 지금은 거의 아무런 생각이 없다. 그저 게임 속의 돈일 뿐이라는 생각.

나도 몰랐는데, '여전사정화림'이라는 내 캐릭터가 서버에서 제법 이름이 팔려 있었다. 애들이 아이디만 보고 먼저 채팅창에 GG를 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름대로 강자인지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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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후유증이 가시질 않네.

9월 8일에 후배와 함께 운영하는 Time&Tales의 우리 길드 Executive Outcomes의 1회 정기 모임을 가졌다. 게임에서 길드를 운영한 경력이 많은 후배가 의외로 길드의 오프라인 모임은 처음이라고 해서 살짝 놀랐었다.

나는 넷상에서 조직을 만듦에 있어서 오프라인 모임과 연계되지 않는 모임은 사실상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래서 이전 길드에 있을 때 대구에 살고 있던 당시 길드장이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만남을 가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항상 불만이었다. 때문에 미련없이 그 길드를 떠나기도 했었고.

당일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던 사람들 중에서 3명이 참석하지 않고 참석이 예정되어 있지 않던 사람 1명이 참석해서 6명의 조촐한 모임이 되었지만, 첫 모임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인 것 같다. 유저가 많지 않은 온라인 게임의 모임으로는 시작이 좋다고 평가한다.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2명 더 있고 8일에 못나온 사람도 3명 있으니 다 합치면 10명쯤 된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10여명이면 살짝 많다고 까지 느껴질 정도의 인원이라는 것을 여러 모임을 통해서 경험적으로 체득했다. 이 정도 인원에서 2~3명쯤 더 추가해서 불참자가 생기더라도 이 정도 숫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모임에서 다음 날 아침해가 뜨는 것까지 봐버려서 어제 하루 종일 자다가 볼 일을 다 봤다. 오늘도 지금 1시반에 깨서 어영부영 이 시간까지 눈을 뜨고 있는 것이 오늘 하루도 심상치가 않다. 2학점짜리 학기라는 것이 나를 살렸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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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보스를 잡는 기분

[1만 마리는 때려잡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황건적 졸개. 하지만 오늘 만난 황건적 졸개는 자신들의 수괴 '장각'을 잡는 것보다 더 어렵고 심각한 데미지를 주었다.]


그 사이에 레벨업을 조금 해서 전체 갑옷 중에서 가장 멋있는 '영혼 갑옷'을 벗고 '정복자 갑옷'을 입었다. 이 게임의 아이템 이름들이 참 잘 지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일몰의 장검, 위엄의 검, 신념의 검, 돌격대검, 격전의 장총, 격분의 도끼 뭐 이런 식이다.


이제 레벨이 80레벨에 이르게 되면서 필드에 존재하는 몬스터들은 정상적으로 사냥을 하게 된다면 전혀 무리없이 잡을 수 있다. 61레벨의 청해의원이 다소 전력의 구멍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못데리고 다닐 정도는 아니다. 이 정도 수준이 되니, 이제는 소위 '던전(Dungeon)'에 의지하게 되는데, 현재 이 게임에 존재하는 던전은 총 4군데다. 침략자 동굴/문어발동굴/발굴차 침입경록/폐허 골짜기가 그 곳들인데 앞의 3군데는 나의 레벨로는 입장할 수 없거나 이미 끝까지 진행한 곳이다. 남은 곳은 폐허 골짜기인데 이 곳이 참 사람의 어이를 상실케 한다. 입구의 몬스터인 새들이 좀 강하다 싶어서 던전의 다른 필드(사실 필드를 진행시키면 레벨이 더 올라가지만, 한결 상대하기 쉬운 몬스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처음 들어간 곳에는 '화적대' 졸개들이 들이 있어서 지레 겁먹고 빠져 나왔다. 화적대 졸개들은 일반 필드에 있는 화적대 졸개들의 데미지도 생각보다 크게 들어와서 의외로 나를 당황케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던전에 있는 화적대 졸대들은 84~85렙으로 필드의 몬스터들보다 훨씬 강할 것이 분명하기에 빠져 나왔다.

다음으로 들어간 필드에는 익숙한 황건적 간부/졸개 콤비가 있었다. 레벨이 87/88렙으로 심하게 사람 어이를 빼놓았지만, 이번에 새로 맞춘 위엄의 검+11(마법공격력 45%)와 위엄의검+11(물리공격력30%)X3자루의 힘을 테스트 해볼 겸 해서 항상 때려 잡아오던 황건적 졸개들을 때려 잡았다. 하지만 던전의 황건적은 일반 황건적이 아니었다. 정말이지 엄청난 맷집으로 나의 어이를 빼놓았다. 화면에 있는 저 녀석을 하나를 잡는데 주인공 캐릭터의 마나를 전부 썼다. 새삼 일전에 내가 지적했던 이 게임의 난이도 조절 문제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이 게임은 유난히 고레벨 유저들이 할 것이 없는 게임이라고 말을 많이 한다. 처음에는 별로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 들어 많이 느끼기 시작했다. 던전에도 진입장벽이 워낙 높아서 그 장벽을 뚫을 수 있는 일정 수준의 레벨 이상의 유저들만 모여서 노닥거리니, 서로 다른 길드임에도 다들 알고 지내고 아이디 눈에 익고 이러면서 완전 동네 계모임 하는 기분이다. 던전이 많은 것도 아니여서 자리싸움도 좀 심하고 특정 길드와 길드끼리의 반목도 상당한 수준이다.(내가 후배와 만든 길드도 본의 아니게-혹은 의도적으로- 특정 길드와 반목이 심하다.) 이제 정식 버전으로 바뀌었으면 게임이 좀 발전하는 모습이 필요한데, 게임 개발자들의 의식 수준이 아직 이 초딩들이 바글바글거리는 유저들의 수준보다 낮은 것 같다. 점점 게임에서 할 짓이 없어져 간다. 그나마 길드와 길드 사람들이 접속하는 낙이다. 이번 주에 대구에서 길드원 모임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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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놈들을 까발려 보자.

Time&Tales 라는 게임에서 전체 서버를 통틀어서 700위권에 진입했다. 게임상에서 내 위에 700여명 밖에 없는 셈이다. 이제 폐인이라고 불러도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밤샘을 한 것이 1달 만에 처음 밤샘을 한 것이다.) 나름대로 경험도 쌓이고 한 만큼 약간의 심심풀이용 용병 검증(?)을 해볼까 한다.
타임앤테일즈 게시판은 워낙 찌질이들이 폭주하는 곳이어서 제대로된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에 혹시 타임앤테일즈의 게임과 관련된 용병 정보를 얻으려고 검색해서 오는 분들은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고 나가길 바란다. 본인은 이 시간 현재 데이지 서버 검사 75레벨로 나름대로 좀 한다. 천하대회도 4회 우승했고 용병도 여러 가지를 굴렸다.

1. 기본 용병

가장 초반에 기본적으로 얻게되는 용병 중 하나다. 의외로 데미지가 상당히 높고 방어력과 체력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 괜찮은 용병이다. 적어도 5배 이상 고가인 '펠리노어'를 키우기 위해서 일부러 궁병을 팔아치울 필요는 없다. 펠리노어가 궁병보다 5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할 정도로 탁월함을 증명하지 못했다. 펠리노어에게는 독 공격이라는 좀 더 실용적인 스킬이 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레벨이 되면 독데미지가 적용되기도 전에 몬스터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유용하지 않다. 차라리 보스전에서 주변 부하 몬스터를 유인해서 하나씩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천리살이 더 실전적이다.


시작과 동시에 얻으면서 게임 끝까지 활용할 수 있는 하나 뿐인 용병이다. 화염 데미지 400%를 구사하는 화염창 스킬은 그 어떤 용병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실전적이다. 중간 이상 수준의 체력과 강력한 기본 공격 데미지, 높은 수준의 명중률을 지녔으며 창병의 특기인 회피도 상당히 높다. 창병의 약점은 다소 느린 공격 속도에 있으나 기본 공격은 화염창의 쿨타임 사이에 적용하는 옵션 정도로 생각하고 쓰는 것이 좋다. 창병의 가장 큰 단점은 마나량이 많지 않은데도 화염창의 마나 소모량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대형마나포션이 의외로 많이 든다.


[더 보자]




3. 고급용병
고급용병은 말 그대로 기본용병보다 상위 클래스의 용병으로 연성서 획득이 힘들고 획득된 연성서를 소환카드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기본용병을 엘코서비스의 '람부탄'에게 초저가에 판매할 때 함께 획득할 수 있는 명예의 메달을 10개나 재료로 요구한다. 따라서 소환카드 자체도 게임머니로 100만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연성 재료를 모으는데도 2배 이상 힘들다. 더불어 레벨업을 할 때마다 2포인트의 Stats 보너스를 부여 받아서 특정 스탯치를 자의적으로 보정할 수 있는 탁월한 장점이 있다.

토사영주는 NPC상에 존재하는 중요 캐릭터로서 '제대로된' 마법사 직업의 용병 중 한 명이다. 자체 생명력 증가치가 2포인트로 어느 정도 생명력이 높고 보너스 수치로 생명력을 더욱 보정하여 중반 이상 진행하면 같은 레벨의 창병 이상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생명력의 증가는 체력/방어력의 동시 증가다.)
스킬인 '겨울신의 강림'은 좁지만 범위 마법으로 해당 범위 내의 적들을 4초간 얼리며 물속성의 마법 데미지를 부여한다. 전형적인 보스전 전용 용병으로 보스전에서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토사영주도 마법사 직업으로서 가지는 숙명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기본적으로 높은 데미지를 가졌지만 명중률이 극심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사냥 레이스에서 다른 기본 공격용 용병에 비해서 실전적이지 못하고 겨울신의 강림 또한 마나 소모량이 만만치 않은데 반해서 4초라는 스턴 시간은 다소 미약한 감이 있다. 이러한 약점들 때문에 이번 대공황에서 하룻만에 시세가 완전 붕괴되어 67렙 용병이 250만원에 매물로 나오는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지금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펠리노어보다 조금 더 나은 뽀대용 용병이라고 하면 다소 가혹할까?


청해의원은 고급용병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용병으로서 이번 타임앤테일즈 대공황에서조차도 시세가 붕괴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용병이다. 그 정도로 용병 구성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용병이고 생명력이 마법사로 보기 힘들 정도로 높아서 50레벨이 넘어서면 같은 레벨의 '정년'보다도 높은 생명력과 방어력을 가진다. 심하게 말해서 사기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생존력을 가진 회복 마법사로서 그녀의 스킬인 '치유의 손길'은 좁은 범위의 범위마법으로 범위 안에 있는 자기 소유의 용병들 체력을 회복시켜 준다.

청해의원의 단점은 주술동자와 달리 회복마법을 시전하는데 약간의 시간(개폼을 약간 잡아서 0.5~1초 정도 딜레이가 있다.)이 걸리고, 마법을 시전한 직후에도 약 2초 정도 쿨타임이 존재해서 바로 마법 시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이러한 쿨타임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체력회복제를 모든 용병들에게 구비해놓는 것이 유사시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60레벨 이상의 청해의원 가격은 영웅급 용병과 가격이 비슷하다.


이미지는 아직 사이트에서 준비되지 않있지만,  얼마 전에 새로 추가된 고급용병으로 신타로가 있다. 네번째 시나리오인 유비 시나리오의 난이도1을 마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폐허 골짜기'라는 던전에서 연성서를 획득할 수 있는 고급 용병으로 사냥꾼 직업이다. 이순행이 가진 치명적인 약점인 생명력 수치를 보정할 수 있어서 사냥꾼으로서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아직 전체 서버에서 풀려 있는 신타로가 20명도 안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분명 아직까지는 매우 보기 힘든 용병임에는 틀림 없다. 따라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 스킬은 광혼탄으로 범위 공격의 마법 스킬이다.


3, 영웅급 용병
고급 용병보다 한단계 더 높은 용병으로 고급 용병을 엘코서비스의 람부탄에게 판매할 때 얻을 수 있는 영웅의 메달을 연성재료로 하며 연성 재료도 상식을 초월하는 물량을 요구한다. 결정적으로 길드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1~2개씩 얻을 수 있는 현자의 돌을 100개나 요구해서 상당한 재료 노가다를 요구하는 용병들이다. 스탯치 보너스가 4포인트로 영웅급 용병답게 굉장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직까지는 창병인 장보고와 검사인 료마(그나마도 료마는 며칠 전에 추가됐다.)만이 영웅급 용병으로 존재한다. 장보고의 스킬은 '전투의 용기'로서 약간 넓은 규모의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캐릭터(자기 소속이 아니어도 함께 걸린다.)에게 공격력 25%와 명중률 25%를 상승시키는 마법을 구사한다. 료마의 경우 주인공 캐릭터 검사의 공격 속도와 비슷한 공격 속도를 가지며 스킬인 '폭열인'은 400%의 불속성 데미지를 한 번에 주고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스킬이다. 료마의 경우 같은 검사인 정년의 70레벨대 용병보다 50레벨 초반의 료마가 생명력이 훨씬 높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짧게 끄적이려고 했는데 의외로 제법 길구나. 에구..
용병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게임상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지만, 실제 경험에 근거한 정보는 의외로 구하기 쉽지 않았다. 자유게시판도 워낙 초딩들이 많이 도배를 해서 제대로된 글이 전혀 없다. 이 정도면 초심자들이 처음 게임에 진입할 때 일종의 플랜을 짤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로 현재 나의 용병 구성은 주인공(검사), 정년 4명, 청해의원 1명이다. 이와 같은 용병 구성의 근거는 용병직업을 최대한 통일시킴으로서 무기 구매에 소모되는 투자액의 분산을 최소화하고 무기를 서로 물려주는 방식으로 쓰면서 고가 무기 구매에도 어느 정도 손실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단조로운 조합인 탓에 단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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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무한대회 두번째 우승

[무한천하대회에서 우승했다.]


약간 내 블로그가 조금씩 '게임로그'화 되어 가는 느낌? 그래도 상관은 없다. 어차피 나를 구성하는 부분들이 담겨지는 공간이기에 내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그 게임도 나의 일부다.

무한대회를 원래 좋아했지만 집의 컴퓨터가 별로 좋지 않아서, 급박한 상황일 때 프레임이 끊기는 이유로 하지 않았었다. 원래 나 정도 레벨이 되면 시간대에 따라서 다르지만 '4강' 정도는 무난히 올라갈 수 있는 레벨이다. 그 동안 PC방에서만 무한천하대회를 하다가 그저께부터 조금씩 무한천하에 참가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활동하는 데이지 서버에는 무한천하대회를 즐기는 몇 명의 '초고렙 깡패들'이 있다. 깡패라고 하면 조금 이상하겠지만, 무한천하대회에 나와서 소위 '농락 모드'로 상대를 짓밟는 걸 즐기는 녀석들이 있는데 '백합은순수를잃었어', '돼지저금통', '장미나' 등이 그들이다. 다들 90~100렙대의 초고렙이고 데이지 서버에서 50위 안에 드는 '한끝발씩 하는 사람들'이어서 분해도 당하고 산다. -_);; [참고로 나는 전체서버 800위 정도로 데이지 서버에서는 800/3 정도 되는 순위다.]

오늘도 낮에 '백합은순수를잃었어' 녀석에게 5명을 죽어주고 남은 캐릭터 1명(주인공 캐릭터)로 나의 6명을 모두 학살하는 농락 모드로 당해서 은근히 상당히 분해하고 있었다. [놈이 날 갖고 놀았어-!!]
오늘 밤에 게임에서 나오기 전에 다시 한 번 무한대회에 참가했다. 이 시간대에 가면 초고렙들이 대거 참가해서 왠만큼 실력자가 아니면 버티기 힘들다.

그러나 어제 전체 서버/전체 채널의 10여 시간 분량의 플레이를 롤백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약간의 공황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공황 상태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사람들도 많지만, 여전히 공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오늘 게임상의 물가가 대폭락세인 걸 보니 공황 상태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다. (나조차도 반쯤 공황 상태다. 나의 게임 상의 재산의 약 1/4이 하루 사이에 증발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 밤에 참가한 대회에 위에서 언급한 저 고정 깡패(?) 중 '장미나'가 나타나 또 행패를 부렸다. 1회전에서 나와 함께 참가한 우리 길드의 길드원분을 개박살을 내고나서 우리 길드원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준우승을 목표로(장미나는 내가 이길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 - -;;) 대회를 진행했다. 중간에 '드레드'라고 하는 무한대회 상습 우승자를 만났는데, 초반에 집중력 있는 공력과 임요환급 컨트롤(- -..)에 빛나는 나의 '힐링포션 빨기+힐링마법 콤보'로 끝장냈다.

이쯤에서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데이지 서버의 깡패 '장미나'가 다소 '엽기토깽이'라는 낯선 유저에게 패배한 것이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굉장히 빨리 돌아갔다. "이 낯선 이름의 재야의 고수(장미나를 이겼으니까.)와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패배에 대한 직감'과 "초반에 어떻게 공격해서 기선을 제압할까"하는 '승리에 대한 실낱 같은 기대'가 머릿 속을 핑핑 돌았다.

정작 내 눈앞에 나타난 '엽기토깽이'의 정체는 다소 의외였다. 나와 비슷한 레벨의 유저였던 것이다. (그 말인 즉슨, 나도 이제 '장미나'를 때려잡을 수 있다는 건가!!) 그냥 다짜고짜 녀석의 본캐(주인공 캐릭터)만 찍어대면서 '비전검-전강검풍-비전검'3연속 콤보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공격으로 의외로 초반에 엽기토깽이 본캐를 잡았다. 본캐가 쓰러지면 나머지 용병은 아무리 고레벨이어도 비슷한 레벨의 본캐와 맞붙어 이길 수 없다. 일반적으로 본캐는 가장 육성이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최상의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잘 마무리를 짓고 처음으로 제대로된 시간대에 무한천하대회 우승을 해봤다.

뭐.. 우승하고 나서 나보다 14렙이 낮은 '초절정꽃돌이'라는 유치찬란한 빠순틱한 이름의 유저에게 생각보다 레벨이 낮네 하는 핀잔을 들었지만, 나보다 14렙이나 낮은 녀석에게 들어서 기분 나쁜 소리일 리가 없다. 여튼 뭐든지 이기면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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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롤백 & 무한대회 우승


처음으로 타임앤테일즈 무한대회(일종의 PK경기)에서 우승을 했다. 오늘 타임앤테일즈 전체서버의 오전 11시 이후의 플레이 전체가 롤백되는 대사건이 터지면서 내가 모았던 750만원짜리 청해의원 용병이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더불어 경품으로 당첨된 1000원짜리 캐시 아이템 구매한 것도 사라졌는데 현재까지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뭐.. 일본 기업에 팔렸다는 그라비티社가 하는 서비스인데, 우리 나라 언론에서는 일본기업은 마치 '고객은 항상 옳다'라는 경영 마인드로 운영하는 듯이 묘사하는데 한국소니社나 그라비티社가 하는 짓거리를 보면 초딩도 이런 슬럼가 초딩이 없어 보인다. 게임머니로 따지면 오늘 하루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 한순간에 녀석들의 클릭질 몇 번으로 날려버린 셈인데 지극히 초딩적인 마인드로 '배째라'하고 있으니 어찌 망하는 기업의 전형이 아닐까.

그 덕분에 게임이 다소 썰렁해졌다. 날고 긴다는 초고렙들 중에서 상당수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간렙의 중저가 용병들은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가격이 폭락세를 넘어 대공황이 도래했다. 그나마 저렙 유저들이 애용하는 용병 소환카드 제작용 재료들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저렙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금액이 크지 않아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나 정도 레벨만 되어도 하루를 이런 식으로 날리면 피해액이 백만단위까지 올라가 버린다. 내가 이 수준이면 나보다 더 높은 레벨 유저들은 피해금액이 4~5배는 족히 된다. 그라비티 녀석들은 뭘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다.


고렙들의 파업과 공동화 현상으로 무한대회가 인기가 떨어졌다. 나조차도 처음에는 "이 상황에 무한대회는 무슨 개뿔이"라고 빈정거릴 정도였으니 대충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리라. 무한대회에 참가해서 경기를 하는데, 결승에서 만난 그 65렙 사냥꾼 유저가 최고렙이라면 대회 맴버 전체에서 내가 최고렙 유저였다. 실제로 오늘 롤백되기 이전의 무한대회에서 83렙 유저를 2차례나 꺾고 준우승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레벨이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고만은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덕택에 오늘 급하게 영입해서 레벨이 가장 낮았던 청해의원만 1차례 죽고 나머지는 온전한 상태에서 우승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승을 하니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우승을 하면 구걸을 하는 귓말이 폭주한다고 하던데 나의 경우는 우승자 레벨을 확인해 보기 위한 귓말 정도가 몇 차례 왔다. 귓말 온 사람 중에서 95렙 유저가 있었으니까 오늘 사건으로 대충 어느 정도 인기가 떨어졌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청해의원을 복구하느라 빌린 빚을 갚기 위해서 거의 1달만에 사실상 밤을 샜는데, 우승 한 번에 피로가 어느 정도 누그러드는 것 같다.

여튼.. 나이 먹고 초딩들이 넘쳐나는 게임의 세계에서 발을 못떼고 있다 보니 별 요상한 꼴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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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E.O.(Executive Outcomes)길드원들과 함께.


나와 후배가 기존의 길드에서 각각 탈퇴하여 새롭게 만든 길드 E.O.(Executive Outcomes)길드의 새로운 맴버들과 일종의 기념 스크린샷. E.O.는 1994년~1999년까지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제32연대를 주축으로 구성되어 시에라리온 내전과 같은 굵직한 아프리카 부내에 참전하여 이익활동을 했던 용병집단의 이름이다.

최초에는 그냥 '모아니면빽도'와 함께 둘이서 놀려고 만든 길드였는데, 빽도가 외롭다고 해서 애들을 여럿 모았다. 내규에 의해서(내 마음에 안들어서?) 약 2~30명의 길드원을 추방시키고 나서도 현재 30명 가까운 길드원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수의 길드원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는 회원들을 정리해낼 생각이다. 미성년자는 이번 주 안으로 모두 탈퇴시키고 다른 길드에서 추방 당해서 우리 길드에 잠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도 커뮤니티에 동참하지 못하면 추방할 생각이다.

흔히들 친구끼리 우르르 들어오는 애들은 조직 내에서 친구 이외의 맴버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지금 스크린샷의 맴버들 중 상당수가 바로 그들인데 이들 또한 커뮤니티에 동화되길 거부하고 자신들끼리의 조직을 영위하려 한다면 언제든지 정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지향하는데 단기적으로 그들이 기초적인 틀로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중장기적인 복안에서는 그들의 그러한 조직 내의 섬과 같은 행위는 척결되어야 할 대상일 뿐이다.

과도기적인 시기가 짧았으면 좋겠다.

[장각이라는 실존인물에 '설리'라는 가상의 인물이 추가되어져 있다. 유비는 찌질이로 나오고 관우는 너무 무게를 잡는다. 장비는 그냥 반쯤 깡패라고 할까? 조조가 황건적의 난 시기에 벌써 꽤나 대군을 거느린 장군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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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사봅니다'는 도대체 어느 나라 표현인지 원..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인 타임앤테일즈......라고 쓰고 있는데 창 밖에서 한 아기가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숨이 넘어갈 것처럼 아파트단지가 떠나가도록 맑게 웃고 있구나....아.. 아기들이 좋아. = =..

여튼..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인 타임앤테일즈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방법 중 하나가 '전체알림권'을 이용한 해당 서버의 전 채널에 자신의 광고글을 일반대화로 날리는 것이 있다. 이것을 켜놓고 있으면 세상에 참 별별놈들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열두 번씩 하게 된다. 가장 최근에는 '므으'라는 녀석이 문화상품권을 가지고 사기를 치다가 피해자가 수십명에 이르면서 딱걸렸는데, 이 놈이 어설픈 네이버지식인을 믿고 덤비길래 피해자들의 대리인 비슷한 입장(?)에서 녀석과의 담판 자리에 있던 내가 피해자들에게 해당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정식으로 유가증권 위조와 사기,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라고 일러주며 고소장이 들어가면 그 뒤부터는 주기적으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서 진척 상황을 확인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알려준 것이 가장 흥미로웠던 사건이었다. 이 녀석 그 다음날에도 정신 못차렸던데 요며칠 조용한 걸 보니 일이 벌어지긴 한 모양이다.


이처럼 어설픈 녀석들이 많다 보니 참 기상천외한 외계어들을 보게 된다. 뚫흙..이런 식의 발음도 알 수 없는 글자는 기본이고 (다양한 의미에서)말이 짧은 애들과 기초적인 문법조차 모르고 쓰며 욕만 필터링을 기상천회하게 피하는 저능아들이 많다. (나는 외계어를 '병신체'라고 부른다. 지금은 졸업한 어느 선배에게서 배운 표현인데, '언어병신들이 쓰는 문체'라고 스스로 정의내렸다. 아직 이보다 더 적나라하고 강렬한 표현을 보지 못했다.)

최근에 본 외계어가 아닌 표현 중에서 상당히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10대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표현을 발견했다. 내가 국문과 관련 학문을 배운 적이 없고, 언어학 쪽으로는 친구도 없기에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사봅니다'라는 표현은 정말 머리털 나고 이 게임을 하면서 처음 봤다. (온라인 게임을 생전 처음 해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해 봅니다', '- 해 봅시다', '-해 본다' 이런 식의 무언가를 기대하는 의도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서 '-봅니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내가 여지껏 수 없는 문학작품과 정치학/사회과학 관련 서적들에게서 보았던 표현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봅니다'라는 표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들은 나로서는 생전 처음 보는 이 '사봅니다'라는 표현을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제시하고 그것을 구매하기를 희망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자신은 가지고 있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적절한 능력이 없더라도 '시세보다 싸게 사봅니다'라는 상당히 어색하고 이해할 수 없는 문장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있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절대 정상적인 문장과 문법이 아닐 것이다.

사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우리 젊은층이 얼마나 언어파괴 현상이 심각함이나 경고 수준을 넘어 위험수위에 이르렀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 대화창에서 온전히 제대로된 한글 문장으로 대화하는 사람을 나 이외에는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나마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분들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의 유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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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패치가 이루어진다.

내가 처음으로 해보는 온라인 게임인 타임앤테일즈가 8월 9일 게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을 담은 패치를 예고하고 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ins>타임앤테일즈 8월 9일 패치 내용 열기</ins>


일단 영웅용병이 '장보고' 하나 뿐이었던 지금까지에 새로이 '료마'가 추가될 예정이다. 료마의 직업은 '검사'로 추정되고 스킬은 검사 고유의 스킬인 '공격속도 증가' 계열의 범위 마법 혹은 부대 마법으로 예상된다. 료마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몇몇 클랜에서 예상 재료를 사재기하며 재료값을 앙등시켰으나 료마 제작을 위한 새로운 재료가 추가되면서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
삼국지 시나리오의 관우와 장비는 언제쯤 용병으로 추가될런지 기대된다. 아마 취약 포지션인 '투사'로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그들의 고유 무기를 감안해 볼 때.


기존 용병들에 대한 패치도 이루어졌는데, 내가 주력으로 쓰고 있는 '정년'이 다소 하향조정되었다. 스킬 지속시간은 10초 늘어난데 비해서 쿨타임은 20초가 증가하면서 스킬의 딜레이가 길어졌다. 그리고 명중율 보정도 최대 40%까지 보정되었으나, 무조건 최저치였던 30%보정으로 낮아졌다. 마나 소모량 문제는 나 정도 레벨이 되면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에 패치의 의미가 없다.

'오토메'에 대한 패치는 약간 긍정적이기는 하나, 3명을 쓰는 정년에 비해 오토메를 1명 밖에 쓰고 있지 않아서 크게 희소식은 아니다. 오토메 자체가 보조마법과 체력/방어력이 좋아서 쓰고 있기 때문에 일장일단이다. 인왕의 수호가 지속시간만 1분 증가함으로서 기존 2명을 동시에 걸렸다가 말미에 풀리는 상황에서 2명이 지속적으로 항상 인왕의 수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점은 작지만 아주 큰 부분이다. 물리방어력 25% 보정은 굉장한 장점이다.

'장건영'의 스턴 스킬 데미지가 4배나 증가한 것은 획기적인 발전이지만, 주술동자에 필적하는 장건영의 지나치게 낮은 체력은 지속적으로 장건영 유저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체력 수치에 대한 직접적인 패치가 가해지지 않는다면 장건영은 여전히 최악의 용병으로 남을 것이다.

'이순행'의 풍신탄 마나 소모량 감소는 감소폭이 상당히 커서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이순행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주술동자보다 한끝 좋은 체력'은 여전히 이순행의 발목을 건다. 높은 회피율을 자랑하기는 하지만, 몬스터들의 스킬은 회피가 되는 스킬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고렙 몬스터들에게 한 방 맞고 누워 버려서 힐을 할 기회조차 없을 그를 주력으로 쓰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

'펠리노어'는 여전히 뽀대용 용병으로 남을 것 같다.


오늘 새로 이적한 길드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타임앤테일즈의 운영자들(아마 비정규직 고용자들인 것 같다. 정직원이라면 제안서를 통해서 아이템 드랍률 등을 직접 조절할텐데.)이 길드를 가지고서 실제 게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고가의 아이템들을 독식하면서 그들 아이템들의 물가를 조작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거상의 상업 요소가 중요한 게임이다 보니 비정상적인 물가폭락이나 앙등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은 있지만, 운영자들이 나서서 물가를 조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다소 깔끔한 기분은 아니다.

기존의 길드에서는 내가 서열 1위였는데, 새 길드에서는 내 서열이 15위까지 밀렸다. 이 길드의 길드장이 내가 게임을 처음할 당시에 랭킹 10위 안에 있던 유저였으니(지금은 20위다.) 밀리는 것이 당연하다. 고렙들이 많이 모인 길드에 오니 그들끼리 공유하는 정보가 제법 많다. 게임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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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정신 데미지 / 스카웃 제의


흔히 '지르기'라는 표현을 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지르기'라는 표현을 소비활동에서 사용하지만 나는 지르기라는 표현으로 나의 소비활동을 미화 혹은 희화화시키는 것에 거부한다. 그래서 나의 지르기는 매우 제한된 범위에서 사용된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이 '지르기'라는 표현과 만났다. 흔히 아이템에 '바른다'라는 표현과 함께 쓰이는 것을 발견했는데, 같은 아이템을 강화하기 위한 제련하기가 그것이다. 아예 게임 속에서 제련을 담당하는 NPC의 대사가 "잘오셨어요~ 얼른 지르셔야죠~"다. 그렇다. 제련은 '지르기'였던 것이다.

오늘 후배 빽도의 도움으로 64레벨부터 장착할 수 있는 수정갑옷/수정신발을 제조 스킬을 통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빽도가 27000원에 무색원석 51개를 과감히 인심써줬다. 무색원석 51개면 일반 아이템을 10개나 +5로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실패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나는 이미 수정갑옷 +7셋을 2벌 가지고 있지만, 몸통갑옷은 1벌 뿐이어서 방어력 향상 수치가 가장 높은 몸통갑옷 착용을 통해 완전체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최근 이상하게 '지르기'가 잘 안됐는데 오늘도 여지없었다. 연달아 실패하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였지만 꾹참고(?) 계속 질러댔다.

그러다가 갑자기 조금 다른 실패 효과음과 함께 존재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정갑옷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흔히 '깨졌다'라고 말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순간 머릿 속이 새하얗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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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17세 이상의 나이제한이 있던 길드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어제 날짜로 탈퇴해 버렸다. 애들이 너무 많아서 채팅 예절 자체가 세대가 다른 사이이고 애들 예절도 개판이어서(이미 인터넷 예절 문제로 길드를 한 차례 깨서 다시 만든 것이 이 꼴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일종의 'FA선언'을 하고 필드를 걸어 다니는데 일종의 '스카웃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신규 길드도 아니고 몇 달 이상 지속되고 20세 이상 가입제한을 두고 있고 고레벨 유저들이 넘치는 소위 명문(?) 길드에서 길드장들이 초대를 많이 하고 있다. 나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 내가 게임을 참 많이도 했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 씁쓸하기도 하다. 나이 제한과 레벨 제한이 있는 길드에서 먼저 초대를 할 정도로 내가 폐인질을 했다는 뜻이기도 하니 조금 씁쓸(?)하다. (용병 전체 평균 64~65레벨이다.)



어쨌거나 방금도 모 길드에서 가입제의가 들어왔는데, 그 길드장(71레벨)이라는 녀석이 길바닥에 앉아서 현금으로 9800원 하는 아이템을 선물해줄 분을 찾는다는 광고창을 띄워 놓는 개념에 나사가 빠진 짓을 하고 있었다.(선약이 있다고 차버렸다.) 내가 가장 먼저 가입 제의가 들어왔던 무한천하 상습 우승자 중 한 명인 'FTTS환희'가 길드장으로 있는 길드에 마음을 두고는 있지만, 무적(無籍) 상태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싶어서 여기저기 조율을 하고 있다.

FTTS환희 쪽은 길드 맴버들이 20대 중후반이 주축으로 있고 접속률이 좋은 편이다고 하니, 내가 기대하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내가 길드를 만드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진 길드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수월한 선택이다. 게임의 세계에는 애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그런 길드 분위기를 창출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어느 정도 기반이 다져진 곳에서 정착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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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역시 우리의 주적은 간부였다.


"우리의 주적은 간부"

예비역들이 흔히 하는 표현이다. 이것은 게임상에서도 구현되었다. Time&Tales의 삼국지 시나리오에 가면 동물들을 잡아서 황건적으로 만드는 기계가 나오는 시나리오가 있다. (설정 자체가 대박이다.) 화면에 보면 닭머리를 한 몬스터가 '황건적 간부(이하 '간부')'이고 고양이 모양의 캐릭터가 '황건적 졸개(이하 '졸개')'다. 둘은 언제나 2인 1조씩 4명이 요소요소에서 재생산된다.

'간부'와 '졸개'관계가 무척 궁금했다. 때문에 한동안 녀석들을 집중적으로 사냥하며 놈들의 행동패턴을 관찰했다. 그리고 그 결과 아래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

'황건적 간부'는 절대 선공(先攻)을 펼치지 않는다. 녀석의 옆에서 1분간 죽치고 앉아 있어도 절대 녀석은 나를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내가 녀석을 먼저 공격해야 나를 공격하는 몬스터였다. 공격 스킬은 '황건베기'이며 몇 번 연달아 맞아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 하지만 '황건적 졸개'는 다르다. 졸개는 화면 밖에서도 나를 보고 느낌표를 머리 위에 띄우고서 열라게 달려와서 자신의 스킬인 '황건사격'을 구사한다. 황건사격은 범위공격스킬로 사실상 파티 전체공격을 하며 2명의 황건적 졸개에게 2연타를 당하면50레벨후반에서 60레벨 초반의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시나리오 초반에 나오는 '철갑거북'의 대포 공격의 절반쯤 되지만, 크리티컬 공격이 거의 없는 탓에 조금 수월하다.) 주위에 대한 경계 수준에 있어서 간부와 졸개의 차이는 명확하다.

[어젯밤, 내가 아이템 '솜뭉치'를 모으기 위해서 '조시 부하' 무리들이 응징하고 있었다. 사실 나 정도 레벨이 되면 료마 맵에서 재료 노가다할 짬밥은 아닌데, 내가 요즘 돈을 많이 써서 빈곤해지자 체면 불구하고 료마에서 행패(?)를 부렸다. 옆에 앉아 있는 애들은 제법 많이 때려야 잡을 수 있는 조시 부하들이 내게는 1~3방이기 때문에 사냥레이스에서 경쟁이 안된다. 결국 저들은 내가 떠나기를 기다리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며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간부와 졸개는 협력에 있어서도 차이가 난다. 간부는 졸개가 아무리 공격을 받아도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졸개들따위는 죽든말든 내 알바 아니라는 간부의 참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좌절스럽다. [......] 더 심각한 문제는 간부는 바로 옆에 있는 같은 간부가 공격을 받아도 역시 도와주지 않는다. 제 한 몸 보전하겠다는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졸개는 다르다. 졸개는 간부가 공격 받으면 화면 밖에 있다가도 머리 위에 느낌표를 띄우고서 도와주러 뛰어 온다. 졸개는 다른 졸개가 공격 받아도 총력방위의 태세를 늦추지 않는다. 그들의 전우애는 그야말로 눈물이 앞을 가릴 지경이다.


스토리가 유치한 듯 하면서도 재밌다. 다만 너무 심한 레벨 노가다를 요구해서 할 때마다 게임을 접고 싶은 충동을 살짝 느낀다. 지금도 맹덕군 진지 깃발병 50명 잡기 퀘스트에서 막혀서 레벨 노가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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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Time&Tales 랭킹에 내가 있다. [.....]


내 블로그의 흔적을 검색을 해보니, 내가 게임을 처음 시작한 날이 7월 15일 오후 2시경이었다. 그 때쯤 내가 이 게임을 시작하고 거제도에 갔던 날, 이런저런 약속들과 최근 3일간 친구들과 어울리며 안했던 것들을 포함하면 총 약 12~14일쯤 이 게임을 했던 것 같다.

단지 그것 밖에 안했는데, 1685위라는 제법 높은 랭킹에 내가 있다. 지금은 레벨 61로 나왔는데 오늘 레벨업을 3일만에 했기 때문에 좀 더 높아질 것이다. 저 랭킹은 게임 내의 전체 서버와 전체 채널을 통틀어서 랭킹을 매기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감안해야 할 것이 없다. 59렙인 후배(오늘 60렙 찍었다.)는 2138위로 표시되었다. 몇몇 게임에서 랭킹에 등재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랭킹에 등재된 적은 처음이다. 더구나 난생 처음해 보는 온라인RPG게임이 아닌가.

아무래도.. 좀....줄여야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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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전격적인(?) 용병 교체. 고정관념 파괴에 뛰어들다.

본의 아니게 용병을 교체해야 했다. '이순행'을 계속 성장시키려고 했는데 내가 소지금이 부족해서 주인공 캐릭터가 이미 45레벨 정도에 이른 상황인데 25레벨짜리 이순행을 구입했던 탓에 성장 시키기가 너무 힘들었다. 지금 45레벨로서 상당히 성장한 편이지만, 여전히 아더왕 시나리오의 몬스터들 평균레벨보다 낮은 편이고 내가 난이도2를 하면서 게임 난이도가 올라간 탓에 이순행의 약세가 더 심화되었다.
사실 시나리오 난이도를 낮추고 이순행의 레벨에 맞는 몬스터를 사냥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면 이순행 한 명 때문에 나머지 5명이 희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그런 상황을 만들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 이순행을 매물로 내놓았다. (65만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그 가격에 내놓았다.)

[내가 오늘 '무한천하대회(일종의 PK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무참히 짓밟아준 유저다. 우연히 길을 가다가 만났다. 단지 그 뿐. 데미지가 막강한 이순행 5명 조합으로 단 2턴 만에 나의 용병 중 한 명인 '정년'을 킬하면서 순간 나를 당황시켰었던 유저다.(실제로 이순행을 이렇게 많이 데리고 다니는 유저는 거의 없다.) 오늘 무한천하대회 4강까지 진출했다가, 그 대회 우승자이자 상습 우승자(?) 중 한 명인 89레벨 유저 '악독'과 맞붙어서 약간의 절망감을 느끼며 완패했다. 그는 단지 '오토메' 한 명을 몸빵으로 세워 놓고 마법 3방으로 나를 죽였다.]

이순행을 매물로 내놓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람은 같은 길드에 있는 동생이다. 그 동생에게서 당일 시세로 100만원이 넘는 46렙 '정년'을 내게 80만원에 팔았다. 그나마도 50만원은 내가 매물로 내놓았던 '정년 소환카드'로 대체하고 게임머니 30만원을 받았다. 그 동생이 다른 유니크 용병인 '란슬롯'을 구입하면서 용병시장에 매물로 내놓으려는 것을 내게 그냥 싸게 넘겼다. 사실 정년 소환카드도 이 동생이 도와줘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반값에 넘긴거나 다름없다. 이 게임을 하면서 이 동생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더불어 길드의 또다른 고3짜리 동생의50만원 현금 지원서비스(우리는 그녀를 '사채업자'라고 부른다. Rush&Cash도 아니고 그냥 말 한마디에 갑자기 80만원이 뚝딱하고 나오는 그녀의 쌈짓돈.)의 도움도 컸다.

정년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Time & Tales의 거래 시스템의 난점 때문에 단지 몇 초간이었지만 숨막히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런 자잘한 것까지 얘기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하여튼 정말 그 순간엔 너무 웃기고 긴장됐다.

사실 새로 영입된 정년(46렙)과 내가 매물로 내놓은 이순행(45렙)은 불과 1렙 차이인데 같은 수준의 렙에서 전투력은 좀 다른 의미에서 차이가 있었다. 정년은 '쾌속'이라는 공격속도를 높이는 스킬과 높은 방어력과 적당한 체력으로 낮은 명중률에도 불구하고 맷집 역할로 많이 들이대는(실제 칼질에서 머리부터 들이대기도 한다.) 역할이고, 이순행은 먼발치에서 강한 데미지로 한 방씩 일반 공격과 막강한 스킬을 사용하여 후방 지원을 하는 역할이다.

[전파상 뚱땡이 4형제인 텔레토비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는 머리에 전구를 달고 사는 두더지 친구들. 몬스터로 나오는 '피그몰'의 몬스터 스킬명은 놀랍게도 '삽질유발'이다. '삽질유발' 스킬은 내 캐릭터들의 피그몰에 대한 명중률을 떨어뜨린다. 말 그대로 '삽질유발'이다.]

이론상으로는 맷집 유닛이 많은 내게 이순행이 강력한 전력이 되어야 하지만, 사정거리가 조금 어중간한 이순행과 체력이 가장 낮은 영웅인 주술동자보다 단지 몇 십 높은 것에 불과한 낮은 체력이 끝끝내 이순행을 사용하려는 나의 발목을 잡았다. 난이도1에서 정상적인 게임을 하면 이순행도 거의 불멸체에 가까운 생명력을 가지지만, 난이도1에서 놀기에는 이미 나의 다른 용병들이 너무 성장해 버렸다.
그렇다고 46렙 정년이 난이도2에서 높은 생존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틀림없지만, 제대로 강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이 부재한데다가, 인공지능 상으로 너무 들이대는 탓에 데미지를 너무 많이 받아서 체력이 위험수위까지 떨어져서 당황시킨다. 하지만 컨트롤에서 손이 덜가는 것이 확실히 편하다.


오늘부터 Time & Tales가 부분 유료화(아이템)를 실시했는데, 벌써부터 엉성한 아이템들 때문에 반발이 심하다. 솔직히 아무리 봐도 제작사 측에서 어른 장사를 주로 하는 스페셜포스와 애들 장사가 더 많은 Time & Tales의 유저 취향 차이를 읽지 못한 듯 하다. 이번 부분 유료화 과정에서 유료 아이템 선정 결과도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대단히 실망스러웠고 가격 조정 내지는 아이템 조정에 대한 요구가 많다. 어찌될런지는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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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늘 그렇듯이 여기까지는 어제 썼던 글이고~ [......]
여기서부터는 또다시 현재 상황으로 이야기가 반전된다. 현재 상황은 좀 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힐링 마법을 위해서 거의 의무적으로 데리고 다녀야 했던 용병인 '주술동자'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과감한 결단은 주술동자의 퇴출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알다시피 주술동자의 퇴출에는 매우 중요한 선행조건이 따른다. 첫째는 '회복제 제조술 레벨3'을 익히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단축키를 누를 수 있는 능력'이 그것이다. 다수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으로 손빠르기 하나만큼은 단련된 나이기에 두번째 조건은 전혀 문제가 안되었지만, 문제는 첫번째의 스킬문제에서 걸렸다. 초보 시절에 온라인 게임을 처음해 보는지라 멋도 모르고 아무 스킬이나 마구 배우다 보니 참 같잖은 스킬(?)을 많이 배워 버렸었다.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거금 5천원을 투자해서 스킬을 초기화시키는 유료아이템을 구입하고 말았다.

그렇다. 나의 고질적인 '현질'이 시작된 것이다.

게임 상에서도 자본주의 만만세를 외치며 호화명품방어구와 무기류로 중무장한 나의 용병들은 동급/동종의 용병들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 축에 끼는 화력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기본 용병을 가지고도 사냥 속도가 다른 화려한 용병들을 가진 유저들에 뒤떨어짐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잘못된 스킬만큼은 아무리 아이템으로 해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스킬을 지우는 아이템인 '망각의 샘물'이 너무나 고가(1병당 게임머니 10만원 이상)였던 탓에 도저히 15병(150만원 어치이지만 실제로는 100만원 정도가 필요했다.)을 살 수가 없었다. 과감히 유료아이템으로 스킬 초기화 단행!!

그리고 은행에 저금해 두었던 게임머니 110만원과 소지금을 합쳐서 57레벨짜리 용병인 '정년'을 한 명 더 영입했다. 그리고 정년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과감히 47레벨 '주술동자'를 퇴출시켰다. 또다시 새로 영입한 정년은 나의 본래 캐릭터와 동일한 레벨인지라 용병정년의 특수한 조건 탓에 한 두 번쯤 죽어도 주인공과 레벨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현재 나의 용병 조합은 아래와 같다.

[파티를 조직함에 있어서 회복 마법을 구사하는 바법사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그리고 나에게 그러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타임앤테일즈의 데이지 서버 ID '서방'이라는 분은 오로지 정년으로만 5명을 갖추고 있었다. 인기 용병인 정년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나는 용병 정년에게만 얽메이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너무 흔해서 그 가치를 저평가 받고 있는 창병 2명을 넣었고 고급창용병인 오토메도 함께 넣었다. 나는 이 조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상급회복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션 하나당 약 90원 정도의 재료비가 소모된다. 사냥을 하면서 몬스터들이 주는 돈이 약 30~80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상급회복제 하나당 최소한 2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해치워야 한다. 오늘 테스트해본 바로는 확률은 반반이다. 공격력이 파격적인 수준임에는 틀림없는데 회복제가 의외로 상당히 많이 소모되었다. 오늘 길드 동생과 앉아서 궁리한 묘안은 허브를 대량 구매해서 판매하여 사냥에서 생기는 회복제 제조비용 손실을 메우는 것인데 생각해 봐도 현재 상급회복제 비용이 최하 200원이 마지노선으로 유지가 된다면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써보고 안되면 정년 한 명 팔아서 고렙 주술동자 사버리고. -_)..
단지 이렇게 생각하고 여지껏 게임은행에 예금액 40만원도 넘겨본 적이 없는 녀석이 한순간에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과감히 썼다. 쓸 때는 써야지. 투자를 해보고 이게 대박펀드인지 정크본드인지 확인해 봐야하지 않겠어? 궁금하니까.. (현재로서는 대박은 아니고 그냥 손익분기점 근사치의 이익을 줄 것 같다. 보스전을 생각하면 주술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여기까지 쓰고 또 하루가 지났는데, 그 사이에 45레벨 주술동자를 45만원에 처분했다.(늘 그렇듯이 수수료 5%를 떼였다.) 이 조합을 굴려본 느낌은 공격력은 막강하다. 그러나 그 공격력의 댓가는 비싼 약값이다. 아무리 회복제 제조3레벨 스킬을 익혔다고는 하지만, 들지 않아도 되는 돈이 드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단지 그 공백을 사냥 속도로 메우려 하는데, 현재 내가 물색해 놓은 좋은 사냥터 3곳이 있는데 그 동안 아더왕 난이도2를 깼음에도 불구하고 레벨이 낮아서(?) 내 근거지(?) 사냥이 좀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 레벨업을 하면서 장비를 바꿔줬더니 난이도1 수준으로 사냥이 가능했다. 다시 광속 렙업을 시작해서 다음에 글을 쓸 때는 삼국지 시나리오를 하고 싶다. (그냥 막연한 기다. 58렙에서는 사냥은 가능했지만, 원할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59렙이다. (4,9로 끝나는 렙은 갑옷이 한 단계 바뀌기 때문에 이전 레벨보다 일취월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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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반덤핑 제소로 상계관세를 때릴 녀석.


제대로 레벨 노가다를 했으면 벌써 30레벨 후반까지 너끈하게 올렸을 것 같은데, 중간에 좀 할 일이 있어서 어영부영한 덕분에(?) 현재 30레벨이다. 생각보다 레벨이 잘 오르는 편이다. 고작 2일을 하고 벌써 30레벨이면 잘 오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 상에서 다소 원시적인 레벨제한의 장비착용이라는 핸디캡으로 세컨 캐릭터 난무를 방지하려는 것 같은데 크게 반대하지는 않는다. 어쨌거나 이제 제법 뽀대가 나는 장비들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용병들은 장비가 적용되지 않아서 다소 아쉽다.

지금 내가 쓰는 용병들은 기본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용병들이다. NPC용병들을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용병을 현찰 박치기로 구입하려면 상당히 많은 돈이 들고, '연성서'라고 하는 소환카드를 만드는 스크롤을 사용하려면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다. '정년'이라는 용병을 소환하려고 했다가 여러 조건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수정 100개'라는 조건에 그냥 손놓았다. 오토메/정년/이순행/청해의원/장건영 같은 용병들을 데리고 다니는 애들은 거의 본캐릭이 있는 세컨캐릭 같았다. 어떤 사람은 나와 비슷한 레벨인데 정년을 3명씩 데리고 다니는 것도 봤다.



이건 내가 지금보다 저레벨일 때 주술동자라고 하는 용병을 하나 샀다. 23레벨을 4만원에 무척 싸게 샀으니, 시세보다 많이 싸게 산 셈이다. 실제로 당시 분위기는 위와 비슷했다. 나는 내가 쓰던 19레벨의 주술동자(주술동자는 정말 1레벨 올리기가 버겁다. - -..)를 당시 시세에 맞춰서 47500원에 냈다. 그랬더니 15레벨 주술동자가 내 시세에 맞춰서 약간 가격을 낮게 제시했다. 이렇게 시장질서가 잘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코리안스러운 녀석이 29레벨을 4만 3천원에 덤핑으로 매물을 내놓았다. 이 녀석 때문에 잠시 시장의 가격 질서가 흔들리면서 45000원에 15레벨을 매물로 내놓은 녀석과 19레벨을 47500원에 매물로 내놓은 내가 흔들렸다. 이 녀석을 반덤핑 제소를 해버리고 싶었으나, 게임에 그런게 어딨나. 한동안 가격을 고수하다가 현재 42000원까지 가격을 내렸다. (저 녀석은 현재 팔렸는지 오늘 아침 현재 시장에 매물이 없다.)

갑자기 국내법인 반덤핑법을 폐지하지 않는 미국의 심정을 살짝 이해했다고 할까?


이건 어느 훼인의 프로필. 저 레벨을 올리려면 도대체 얼마나 했을까. 용병들 레벨과 주인공 레벨이 차이가 별로 없는 걸로 봐서 세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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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새로 시작한 게임 Time&Tales


어제 새로 시작한 게임인 Time&Tales라는 게임이다.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그라비티에서 새로 런칭한 게임인데, 그리비티가 일본에 팔려서 그런지 원래 그라비티의 게임 자체가 일본풍 판박이였는데 이제는 아예 대놓고 니혼 스타일이다. 세도가에 불과한 장보고가 첫 시나리오의 이번트인데 등장하는 한국 캐릭터들은 전부 농사꾼/사기꾼 스타일이고 어쩌다가 하나 괜찮게 생긴 녀석이 나오면 이건 완전 닌자나 다름 없는 꼴을 하고 있다. - -..


게임 시스템은 라그나로크에 있는 것이 약간 발전된 수준인 것 같다. 아직 초기인지 직업군이 많지 않은 것이 요즘 게임답지 않다. 초급수련자에서 전직이 10레벨에서 할 수 있는 1차 전직 밖에 보이지 않고 있고 그나마도 직업이 투사(대충 몽크+도끼병), 검사, 창병, 궁수, 마법사, 사냥꾼(소총병)이고 6명까지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용병으로 창병이 주어지기 때문에 주인공을 창병으로 키울 이유가 없다.

초반부에 시나리오 상으로 얻을 수 있는 용병으로 궁수가 있는데, 나는 그것을 너무 늦게 알았기에 다른 캐릭터보다 레벨이 낮아서 그렇게 유용한지 잘 모르겠다. 레벨 차이 탓에 체력도 많이 낮아서 주인공과 함께 시작한 용병들이 18렙이어서 몹을 잡을 때 그 수준의 몹을 잡는데 궁수가 14렙이어서 방심하면 쉽게 당한다. 1렙 차이에 대한 전투력 차이가 제법 느껴졌다. 마법사의 경우도 초반인 탓에 마법사가 아니라 힐링 마법전용으로 밖에 못쓰고 있다. 용병들이 스킬을 하나씩 받게 습득하지 못하는 까닭에 상인들이 판매하는 마법책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용병들을 주인공을 기점으로 포메이션을 구성할 수 있는데, 포메이션의 개개인의 위치를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최전방에 서는 주인공이 원거리 공격을 위한 낮은 체력의 직업이라면 대단히 난감할 수 있다. 나는 가장 무난한 검사를 선택한 탓에 그럴 일은 없지만, 일단 그런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안좋은 점을 많이 얘기했는데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중고거래가 상당히 재밌었다. 중고거래가 무슨 말이냐면 NPC상점 주인들이 내 물건을 위탁해서 판매해 준다. 예를 들어 몹 사냥 중에 주운 아이템이나 내가 쓰다가 레벨이 높아져서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아이템을 판매할 때 NPC상인에게 '위탁판매'를 할 수 있었다. 최대 3개까지 동시에 걸어놓을 수 있는데 라그나로크에서 상인 캐릭터가 거리에서 난전을 펼치는 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매우 편리하고 잔재미가 있었다. 주변 시세에 맞춰서 가격을 결정하거나 살테면 사고 말테면 말아라는 식의 베짱 장사도 된다. [안팔리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이 위탁 판매를 통해서 돈을 제법 많이 벌었지만, 이 게임 자체가 아직 완전판이 아니어서 그런지 초반에 돈이 굉장히 많이 든다. 몹을 한 마리 잡으면 벌 수 있는 돈이 10~20원 수준인데 공간이동을 위한 포탈을 한 번 타면 700~800원씩 달라고 그런다. 이게 무슨 문제가 있냐 하면 시나리오 진행을 위해서 포탈을 여러 번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포탈을 안타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데 어영부영 7~8번 타면 돈이 6~7000원씩 깨진다. 7천원 모으려면 정말 2시간쯤 몹만 잡고 있어야 된다. 몹사냥 중에 얻는 아이템의 빠른 현금화를 위해서 NPC상인에게 판매하면 시세의 1/10 밖에 안준다. 자금 조달 창구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18렙에 용병 4명을 데리고 다녀서 하룻만에 제법 럭셔리한 파티를 이끌고 다니는 나도 돈이 3만 5천원 밖에 없다.

이 위탁판매가 여러 가지로 참 유용하고 재밌는데 용병까지도 위탁판매로 구매할 수 있다. 가끔씩 초고렙인지 초허접인지 모를 사람들이 용병을 상당히 싸게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창용병 13레벨'을 단돈 '1원'에 구입하여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다. 내가 그 창용병을 구매할 때 내 파티 최고 레벨이 13레벨이었으니 얼마나 싸게 구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창용병은 별로 인기가 없는 용병이지만, 주인공이 원거리 사격 유닛이거나 나처럼 직접 때려죽이는데 더 취미가 있는 사람에게는 공격력이 강한 창용병이 유용할 것이다.

그 외에 일본 게임스럽게 자잘한 아이템을 모아서 제조기술로 아이템 만들기, +15까지 만드는 아이템 지르기 같은 것들이 있는데 돈이 있어서 제조기술을 모두 익혀 놓기는 했지만 솔직히 유저를 좀 피곤하게 만드는 부분인 것 같다. 이미 클리어 했던 시나리오를 난이도를 높여서 다시 하면 숨겨진 미션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있는 것도 못한 상황에서 그것까지 해보지는 않았다.

어젯밤에 길을 가다가 64렙짜리 초고렙을 봤는데, 고렙은 길을 스윽 지나가도 단번에 알 수가 있다. 아이템이 캐릭터에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고렙의 장비는 그야말로 삐까번쩍한다. 보기 싫어도 볼 수 밖에 없다. - -..


P.S. : 이름을 정할 때 유의해야 한다. 용병들에게 이름을 지정하는 옵션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지정이 안된다. 그리고 수정도 안되는 것 같다. 이름 수정 정도는 가능하게 하는 옵션이 있었으면 한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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