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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 Jackson Five - Easily Misunderst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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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 Jackson Five

Post-Rock이 가진 깊은 매력 중 하나는 무언가 산만한 듯 하면서도, 무언가 속삭이는 듯하면서도 가슴 속 깊은 곳을 내려치는 이해하기 어려운 슬픔의 메아리다. 나는 바로 그런 점 때문에 Post-Rock을 사랑한다. 노랫말 없이도 연주(혹은 음향효과)만으로도 청자에게 상상의 자유를 주고, 그 속에서 그들이 내재한 어떤 슬픔 혹은 그것을 딛고 일어나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찾아내게 만든다. 단순하면서도 무언가 깊은 맛이 느껴지는 그런 음악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이 Samuel Jackson Five는 내가 최근에 알게된 아주 괜찮은 친구들이다. 첫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깔끔하고 완성도 있는 음의 향연(?)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베이스와 드럼을 중심으로 했던 밴드로 출발했다가 실패한 것이 밴드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하니, 무언가 주류에서 벗어나고픈(?) 그들의 욕구가 이리튀고 저리튀고 하다 보니 나온 것이 지금의 이 Samuel Jackson Five가 아닌가 추측해 본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래도 락음악의 기본적인 구성은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고 생각된다. Post Rock의 정의 중 하나가 기존 락음악이 보였던 기타, 드럼 위주의 연주에 반기를 든 일종의 대안적인 락으로서 등장했다고 예전에 All Music Guide에서 컬럼을 읽은 적이 있는데, 꼭 그런 형식적인 틀에 맞추자면 이들은 Post Rock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장르적인 측면의 정의는 하이브리드의 시대에 너무나 하찮고 무의미한 소모적 논쟁일 뿐이다. 커다란 조류라는 측면(나의 경우 중간장르 이상의 세부장르를 나누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에서 문제를 접근하면 그런 불필요한 논쟁에서 한발짝 물러설 수 있고 나는 음악적인 면에서 그런 자리를 좋아한다. 조금은 얍삽한 입장이랄까? 아니면 '똥개야 짖어라, 셰퍼트는 달린다'라는 오만함에서 비롯된 입장일까?


Samuel Jackson Five - 파일명이 곡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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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인생이 고달퍼 보이는 다섯 남자. Photo : Samuel Jackson Five Official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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