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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리(Oakley)

[한때(지금도?) 내가 무척 갖고 싶어했던 오클리 X-Metal 모델. 스포츠 스타들의 애장품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주전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가 쓰고 다니던 Oakley X-Metal 선글래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내가 선글래스를 새로 살 때 이 녀석이 상당히 끌렸었다. 하지만 당시 가격이 꽤 비싸서(당시 테만 52만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냥 헛물만 켰던 기억이 난다. 나는 시력이 안좋기 때문에 이걸 샀다고 쳐도 렌즈를 따로 맞춰야 해서 6~8커브 먹이고 고굴절렌즈에 미러코팅 하면 렌즈값이 10만원 정도 나온다. 당시 아무리 선글래스에 집착했었지만 당시에도 맨정신으로는 60만원 이상을 바른 안경을 쓴다는건 상당한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구입했던 것이 페라가모의 그 해 모델이었으니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생각되지도 않지만, 그 때는 잠시 선글래스에 미쳐 있었나 보다. 그 녀석은 내가 가지고 있는 30만원을 넘긴 선글래스 2개 중 하나다. 지금 다시 이것들을 구입하라고 하면 솔직히 돈이 너무 아까워서 못살것 같다. (프로필 사진에 쓰고 있는 선글래스는 이것들과는 다른거다.)


무언가에 집착한다는 것은 때때로 경제관념을 희박하게 만들기도 한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소비패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매니아' 혹은 '애호가'라는 수식으로 자신을 계급화함으로서 자신의 만용을 합리화시킨다. 이것은 굳이 10대 빠순이들의 전유물이아니다. 오히려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나서의 사람들도 얼마든지 이와 같은 패턴을 보이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것은 때때로 시간이지나고 나서 자기 자신조차도 추태였다고 인식되기도 한다. - 그러나 언제든지 다시 '그 길'로 복귀할 가능성은 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선글래스도 한 번 쓰기 시작하면 벗기가 힘들다. 옛날에는 선글래스 별로 안좋아했었다.

그냥 선글래스가 갑자기 땡겨서(?) 매장을 둘러 보다가 Oakley X-Metal이 4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왔길래 그 때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다. 사실 지금도 X-Metal이 무척 땡기는게 사실이다. 우리 나라의 수입품들은 종종 어처구니 없이 비정상적인 가격대를 형성한다.

[넌 원래 이렇게 비싼게 아니었잖아. - -..]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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