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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가 이렇게까지 작아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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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MP3플레이어, 이어폰의 크기 비교]

오늘 일전에 주문한 MP3플레이어가 도착했다. 연휴를 끼고 있어서 상당히 늦게 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좀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물건을 받고 내심 조금 놀랐다. 사이트에 떠 있는 물품의 규격을 보고 대충 눈짐작으로 내 휴대폰과 비슷한 크기와 두께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건 완전히 애들 장난감 수준의 주먹에 들어오는 수준의 물건이 도착했다. 조작법은 다른 MP3P에서 이미 적응해 있어서 적응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내장 리튬 폴리머 건전지를 사용해서 전원 투입구는 없었고, USB충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따로 컨센트에 꽂는 충전기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단점이 물건을 받자마자 바로 느껴졌다. 일단은 중간의 조그셔틀 부분에서 약간의 유격(裕隔)이 있었다. 특별히 문제 삼을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 유격 때문인지 4방향 컨트롤 중에서 좌측으로의 입력이 약간 부드럽지 못하다. 디자인도 프레스 사진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건 물론 어떤 제품이라도 전문사진꾼(?)들이 만들어 내는 좀 있어 보이는 이미지를 현실에 구현할 수는 없을 것이기에 특별히 문제삼을 것이 없다. 규격도 나는 내 휴대폰 정도의 어느 정도 덩치가 있는 디자인인 줄 알았는데, 너무 소형이어서 조금 사용하는데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일단 낮은 가격의 2GB MP3P라는 태생적 매리트와 MP3P, FM Radio, 보이스 레코딩, FM녹음 등 왠만한 기능을 다 갖추고 있으며 SD카드 지원이라는 요즘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구시대적 기능이 그런 단점을 극복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리고 나는 디자인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 삼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라이터형의 모습이 오히려 더 편한지도 모르겠다. 투명 케링 케이스가 다른 MP3P의 케링 케이스처럼 전혀 내 취향이 아닌데, 조만간 FY800용 금속제 스킨이 출시된다고 하니 출시되면 얼른 사서 끼워야겠다.

기대했던 수준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전체적으로 평점을 매기자면 B+에서 A0 정도를 주겠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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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땡기는 MP3P

내가 쓰던 MP3P를 동생에게 준지 꽤 되었다. 내가 MP3P를 거의 쓰지 않아서 그냥 준 것인데 사람이 또 없으니까 괜히 허전하다. 그래서 요즘 생각날 때마다 MP3P관련 소식을 조금씩 챙겨 본다. 예전에 미니기기 관련 사이트에서 활동할 때는 이 쪽 정보에 무척 밝은 편이었는데, 그 짓(거기 사람들의 적잖은 수가 이어폰이 무슨 수천만원짜리 우퍼 스피커라도 되는 줄 안다.)도 관둔지 좀 오래되니 정보가 좀 어둡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발견한 이 녀석이 아주 걸물인 듯해서 시중에 제대로 풀리면 둘 중 하나를 구입할 생각이다.

MPIO의 이 신모델들에게서 내가 느낀 첫느낌은 '과거로의 회귀'다. 기존의 대부분의 MP3P들이 슬라이딩 패드니 조이스틱형 컨트롤러 등의 요즘 스타일로 자신들의 하드웨어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면, MPIO의 이 모델들은 다양한 면에서 과거로의 회귀를 꿈꾼 듯 하다. 볼륨 컨트롤러를 낡디 낡은 회전식으로 바꾼 것이 그것이고 이미 사라진지 신석기 시대인 메모리 카드의 Add-On기능이 그것일 것이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알 것이지만, 회전식 볼륨 컨트롤러가 미니기기에서 잘 쓰이지 않는 이유는 부피가 크기 때문이다. 기존의 대부분의 미니기기들이 도입하고 있는 버튼식으로 하면 멤브레인 방식의 버튼 하나면 되지만, 이런 아날로그 식으로 하면 기본적으로 부피가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제품의 사이즈는 사진으로 보는 바와 같이 미니 사이즈를 지키며 감각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MPIO가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그리고 저 아날로그 버튼들이 요즘 기기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잊혀진 조작감을 되찾아 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메모리카드의 Add-On기능도 무척 반갑다. 자체 내장 메모리가 최대 2GB 애드온 카드로 2GB까지를 메모리 칩 갯수 만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 잊혀진 기능을 부활시키면서도 요즘 추세인 슬림 사이즈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사이즈가 내 휴대폰(Ever N7)과 비슷한 규격이었고 쓸데없는 동영상 재생이나 컬러액정 등을 포기하고 가격은 낮춘 것이 무척 반갑다. 2GB짜리를 10만원 안쪽에서 살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미 실용적 측면을 강조하는 유저들에게는 가격 경쟁력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마도 메모리 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모델을 살 것 같다. 원래 휴대폰의 MP3P기능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내 휴대폰이 워낙 슬림 사이즈여서 배터리가 작아서 MP3 기능을 써버리면 정말 매일 배터리를 갈아줘야 한다. (흔히 말하는 배터리 조루 증세다.) 오늘 시중에 풀렸는데 추석을 쉬고 와서 애들 분위기를 보고 살까 생각하고 있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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