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최후까지 꺾이지 않은 그의 자존심

날씨가 봄날처럼 좋은데, 그저께 저녁부터 밤샘하며 놀았던 것이 1박 2일이 지난 오늘까지 여독이 안풀려서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 뻐근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허리 힘 하는 좋다는 소리 들으며 지냈는데 이젠 아닌가 보다.

여튼 혼자 멍하니 있기도 그렇고 해서 뒹굴뒹굴 굴러 다니다가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고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을 시작했다. 역시나 몸 컨디션이 나쁘지 질 녀석이 아닌데도 져서 시작하자마자 2패를 안아 버렸다. 꿉꿉한 기분에 또다시 퀵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등장한 녀석의 아이디가 WTF_U.
대충 'What The Fuck You'쯤 되는 아이디다. 내심 '드랍이나 안걸면 양반이다.'...했지만, 드랍을 걸지는 않았다. [어차피 워크래프트3는 드랍을 걸어도 소용없다.]

아이디는 참 엿같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경기를 계속 했다. 초반에 6굴로 시작해서 광렙 사냥을 해서 3군데 사냥하고 3렙을 넘겼다.그리고 본진에서 굴을 약간 교체해서 휴먼 본진을 치고 빠지고 하면서 하다가 2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하지만 교전 때마다 굴을 잃더라도 마운틴 킹을 꼬박꼬박 죽여서 초반 확장을 통해서 인구가 60을 넘긴 휴먼을 40도 못넘긴 언데드 인구로도 상대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결정적인 순간에 옵시디언 시테추와 프렌지 업그레이드 굴, 데쓰 나이트, 리치로 공격을 해서 여차저차 경기를 끝냈다. 그러자 나의 적 WTF_U는 기분이 많이 상했나 보다. 묵묵히 마지막 5레벨 아크메이지가 전사하자 사정없이 다음과 같은 채팅이 날아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렇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에서는 졌지만, 마음으로는 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꺾이지 않는 지조와 절개는 무인의 귀감이며 오늘날 나약한 우리 젊은이들이 본받아야 할 젊은 전사의 혼이다. 다시 한 번 그의 꺾이지 않은 자존심에 경의를 표하며..

Hedge™, Against All Odds..

최후까지 꺾이지 않은 그의 자존심

날씨가 봄날처럼 좋은데, 그저께 저녁부터 밤샘하며 놀았던 것이 1박 2일이 지난 오늘까지 여독이 안풀려서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 뻐근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허리 힘 하는 좋다는 소리 들으며 지냈는데 이젠 아닌가 보다.

여튼 혼자 멍하니 있기도 그렇고 해서 뒹굴뒹굴 굴러 다니다가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고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을 시작했다. 역시나 몸 컨디션이 나쁘지 질 녀석이 아닌데도 져서 시작하자마자 2패를 안아 버렸다. 꿉꿉한 기분에 또다시 퀵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등장한 녀석의 아이디가 WTF_U.
대충 'What The Fuck You'쯤 되는 아이디다. 내심 '드랍이나 안걸면 양반이다.'...했지만, 드랍을 걸지는 않았다. [어차피 워크래프트3는 드랍을 걸어도 소용없다.]

아이디는 참 엿같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경기를 계속 했다. 초반에 6굴로 시작해서 광렙 사냥을 해서 3군데 사냥하고 3렙을 넘겼다.그리고 본진에서 굴을 약간 교체해서 휴먼 본진을 치고 빠지고 하면서 하다가 2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하지만 교전 때마다 굴을 잃더라도 마운틴 킹을 꼬박꼬박 죽여서 초반 확장을 통해서 인구가 60을 넘긴 휴먼을 40도 못넘긴 언데드 인구로도 상대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결정적인 순간에 옵시디언 시테추와 프렌지 업그레이드 굴, 데쓰 나이트, 리치로 공격을 해서 여차저차 경기를 끝냈다. 그러자 나의 적 WTF_U는 기분이 많이 상했나 보다. 묵묵히 마지막 5레벨 아크메이지가 전사하자 사정없이 다음과 같은 채팅이 날아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렇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에서는 졌지만, 마음으로는 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꺾이지 않는 지조와 절개는 무인의 귀감이며 오늘날 나약한 우리 젊은이들이 본받아야 할 젊은 전사의 혼이다. 다시 한 번 그의 꺾이지 않은 자존심에 경의를 표하며..

Hedge™, Against All Odds..

Noob(?)의 의미는.. :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초보 팀원 때문에 각혈을 토하고 쓰러진 어느 게이머의 마지막 한마디]

요즘에야 칼림도어 서버에 워낙 유럽/북미 애들과 중국 애들이 많아서 칼림도어 서버 자체가 국제화(?)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칼림도어 서버에서는 한국인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어제 정말 몇 달만에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배틀넷 경기를 한 판했다. 요즘 스타크래프트를 다시 하면서 팀플레이의 재미에 맛을 들여서 1:1보다 팀플을 더 선호한다. 실력이 많이 꺾여서 1:1 경기력이 추락한 탓도 있지만, 팀플레이가 주는 약간의 랜덤한 팀원 뽑기(?)가 묘한 재미를 준다. 저 Final.Rhythm이라는 게이머는 나와 내 팀원(2:2 랜덤배틀이었다.)과 실력이 엇비슷했다. 내가 Final.Rhythm의 본진을 공격해서 시야를 돌리는 동안 4명의 게이머 중 가장 빨리 확장 기지를 확보한 것을 제외하면 경기는 내내 우리 3명이서 티격태격하는 구도였다.

문제는 이 Final.Rhythm의 팀원이었던 7시 랜덤오크였다. 게임 내내 랙 때문에 딜레이 창을 띄우며 게임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서, 블레이드 마스터+파시어+타우런의 모은 병력과 Final.Rhythm의 언데드 병력 연합으로 한차례 한방러시로 나와 내 동료에게 심대한 데미지를 준 것 이후에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나중에 리플레이를 다시 보면서 느꼈지만, 이 오크는 정말 같은 편의 사냥 경험치를 옆에 서서 뺏어 먹고 유닛을 헛되이 놀리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얼마나 답답했는지 같은 편이었던 Final.Rhythm이 게임을 아웃하면서 'Noob Partner'라는 글을 치고 나갔다.

'Noob'이라는 용어가 낯설어서 검색해 보니, 일종의 채팅어로서 한글로 굳이 번역하자면 '바보/병신/멍청이'쯤 되는 욕설이었다. 하기야.. 나와 나의 파트너는 서로 자원을 주고 받으면서 팀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자기 파트너는 경기 중에 전화질을 하는건지 손놓고 아무것도 안움직이며 가만히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Hedge™, Against All Odds..

Noob(?)의 의미는.. :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초보 팀원 때문에 각혈을 토하고 쓰러진 어느 게이머의 마지막 한마디]

요즘에야 칼림도어 서버에 워낙 유럽/북미 애들과 중국 애들이 많아서 칼림도어 서버 자체가 국제화(?)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칼림도어 서버에서는 한국인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어제 정말 몇 달만에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배틀넷 경기를 한 판했다. 요즘 스타크래프트를 다시 하면서 팀플레이의 재미에 맛을 들여서 1:1보다 팀플을 더 선호한다. 실력이 많이 꺾여서 1:1 경기력이 추락한 탓도 있지만, 팀플레이가 주는 약간의 랜덤한 팀원 뽑기(?)가 묘한 재미를 준다. 저 Final.Rhythm이라는 게이머는 나와 내 팀원(2:2 랜덤배틀이었다.)과 실력이 엇비슷했다. 내가 Final.Rhythm의 본진을 공격해서 시야를 돌리는 동안 4명의 게이머 중 가장 빨리 확장 기지를 확보한 것을 제외하면 경기는 내내 우리 3명이서 티격태격하는 구도였다.

문제는 이 Final.Rhythm의 팀원이었던 7시 랜덤오크였다. 게임 내내 랙 때문에 딜레이 창을 띄우며 게임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서, 블레이드 마스터+파시어+타우런의 모은 병력과 Final.Rhythm의 언데드 병력 연합으로 한차례 한방러시로 나와 내 동료에게 심대한 데미지를 준 것 이후에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나중에 리플레이를 다시 보면서 느꼈지만, 이 오크는 정말 같은 편의 사냥 경험치를 옆에 서서 뺏어 먹고 유닛을 헛되이 놀리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얼마나 답답했는지 같은 편이었던 Final.Rhythm이 게임을 아웃하면서 'Noob Partner'라는 글을 치고 나갔다.

'Noob'이라는 용어가 낯설어서 검색해 보니, 일종의 채팅어로서 한글로 굳이 번역하자면 '바보/병신/멍청이'쯤 되는 욕설이었다. 하기야.. 나와 나의 파트너는 서로 자원을 주고 받으면서 팀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자기 파트너는 경기 중에 전화질을 하는건지 손놓고 아무것도 안움직이며 가만히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Hedge™, Against All Odd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