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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구매 : NAXOS와 만나다.

이번 달의 2번째이자 마지막 음반구매를 했다. 음협의 소비자에 대한 예비 범죄자 취급에 불쾌감을 가지고서 음반구매를 급격히 줄이기로 마음먹은 3~4월쯤부터 최근까지 음반 구매를 대폭 줄였으나, 이번 달에는 지난 주 CD/DVD구입과 더불어 오늘 구매까지 합쳐서 예년의 한 달 구입과 다름 없는 구매를 했다. 다음 달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음반에 대한 내재적 불매의식(?)은 변함없다.


오늘 구매는 평소와 달리, 약간 특이하게 이루어졌다. 거의 3년을 들락거려서 대충 얼굴은 다 알고 있는 핫트랙스 매장의 아가씨 한 명에게 내가 NAXOS社의 CD카탈로그를 가지고서 음반을 지목해서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그리하여 음반을 구매했다. 매장의 아가씨들이 내게 "찾으시는 음반 있으세요?"라고 묻는 것에 상당히 거부감이 있어서 핫트랙스 이용 초기에 몇 차례 정중한 거절이 있었던 이후, 매장 직원 누구도 내게 먼저 찾는 음반이 있냐고 묻지 않았기에 내가 먼저 그녀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나름의 특이점이다.

난 음반 매장에 가면 그 곳에 수북히 꽂혀 있는 CD와 DVD들을 보며 약간의 풍족함을 느낀다. 그것들이 모두 내것이 아님에도 그것들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흡족하다. 그 곳에 수북히 쌓인 CD들의 먼지가 손에 묻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A-Z까지 CD를 보면서 아는 밴드가 있으면 빼냈다가 보고 꽂고 하면서 손이 먼지로 지저분해지도록 만지작거린다. 그 과정은 온전히 나만의 선택과 여유에 의해서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그래서 왠만해서는 매장 직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 하지만 내 방의 CD꽂이에 쌓인 먼지는 만지지 않는다. [내가 청소를 안했으니까. -_)..]

[자켓 사진을 지나치게 양아치필로 찍은 Schizo. 이미지파일로 볼 때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보니 굉장히 거부감이 들어서 구매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Genesis는 내가 공식적으로 '빠돌이짓'을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는 소수의 밴드 중 하나다. 사실 수입반으로 구매할 수도 있었는데, 내 안에 존재하는 '기분법'에 의해서 1CD 17500원, 2CD 25000원이 넘는 CD는 구매하지 않는다는 룰에 의해서 판매가 3만원에 육박하던 이 앨범의 수입반은 구매하지 않았었다. - 그러나 실제로는 1CD 21900원까지 구매해 봤다. The Piano Magic이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The Piano Magic은 내 G-Mail 주소이기도 하다.]

오늘의 구매는 특별히 컨셉을 잡은 구매는 아니었다. 처음 매장에 들어섰을 때는 '코리안 락음악을 중심으로 구매하고 NAXOS社의 음반들과 만남을 가지겠다'라는 생각으로 들어갔지만, 중간에 Genesis의 더블라이브앨범이 재발매된 것을 보는 순간 모든 계획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나의 Genesis에 대한 애정은 나의 첫 블로그 닉네임이 Genesis 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증명된다. (정확히 말해서 Genesis의 긴 역사 중에서도 Peter Gabriel의 시대를 선호한다.)
애초에 들어갈 때부터 많은 구매를 하고 싶진 않았던 탓에 구매 예정에 들어가 있었던 The Mustangs, Misty Blue, Vassline은 가차없이 제외되었다. 그리고 나의 즉흥적인 선택이 이루어졌었다.

[일전에 Charlie Parker를 구입할 때 다음에 올 때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던 장고 라인하트, 베니 굿맨. 10CD짜리 기획상품이어서 여느 앤솔로지 앨범들과는 다른 정말 자잘한 곡들까지 담겨져 있어서 상당히 폭넓은 접근을 할 수 있고 녹음 상태도 상당히 준수하다.  앞으로도 초기 재즈의 명인들은 이와 같은 앤솔로지 중심으로 접할 계획이다.]

[NAXOS社와의 공식적인 첫만남은 이 3장으로 이루어졌다. 원래 예정했던 것은 더 많았지만, 늘 그렇듯이 매장에 가면 다른 것들이 더 눈에 띄기 마련이다. 오늘 매장에 가보니 온통 왕의 남자 DVD로 떡칠이 되어 있더구만.]

NAXOS社는 권위와 고가격으로 떡칠이 되어 있던 고전음악 시장에 거품을 확실하게 빼준 은인과도 같은 존재다. 내가 낙소스를 처음 알게된 것이 98-99년쯤이다. 그 때는 인터넷이나 PC통신과 접하기 전이어서 락음악 전문지를 통해서 음악계의 소식을 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NAXOS社의 기존 고전음악 시장의 권위에 대한 도전에 관한 기사였다. 낙소스의 파격적인 저가정책과 퀄리티가 기존의 DECCA/Philips 같은 메이저들을 위협하여 그들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식의 기사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지금도 DECCA / Philips / EMI / Sony 등은 상대적으로 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위의 저 3장을 구입하는데 2만원이 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해서 프리미엄 회원할인가로 15600원이고 3장 모두 Gramophone Editor's Choice 음반이다. 검증된 퀄리티와 가격 안에서 나는 내가 듣고 싶고 호기심이 드는 음반을 고르면 된다. 그것이 고전음악에 둔감한 나에게 NAXOS社가 호감 가는 이유다. 낙소스社의 카탈로그에 그라모폰 에디터즈 초이스 타이틀 60개를 소개해 놓았는데, 모두 모으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낙소스社의 음반 코너 옆에 있던 10만원이 넘는 박스세트 타이틀(물론 같은 고전음악 코너였다.)이 과연 이들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을 치룰 만큼 더 가치있는 것인지, 그리고 내가 그 가치를 판단해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잠시 들었다.

P.S. : 오늘 '한국인디음악' 코너에서 Schizo의 신보를 찾지 못했었다. 나는 매장에서 그들의 음반을 아직 진열하지 않았거나, 클럽음악의 비애인 '무시'가 또 한 번 이루어지나 보다 싶었는데..
놀랍게도 Schizo의 신보는 매장 입구에 자리한 금주의 타이틀 중에 하나로서 수십장이 가로진열(앨범 자켓이 보이도록 진열)하여 상당히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서 어이가 없었다. 이들이 이렇게 잘나가는 밴드였나 싶다. 또 다른 의미로서 적응하기 힘든 현실이었다.

Hedge™, Against All Odds..

새로 산 음반

[새로 구입한 Fall Out Boy , Tokunaga Nobuo, 그리고 강탈한 Warner 락샘플러]

간만에 구입한 음반. 1달 만에 구입한 것 같다. 오늘 후배 만나러 갔다가 산 앨범이다. 후배한테는 요즘 TV CF에도 많이 쓰이는 James Blunt의 앨범을 사줬다. TV CF에 쓰이면 왠지 싸구려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이 나라 CF에서 음악을 떨거지로 만들어 버리지만, James Blunt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한창 본토에서 뜰 때 MP3로 들었었는데 자국에서는 비교대상으로 Demian Rice를 언급했지만, 그것과는 많이 다른 편이다. [Demian Rice의 찢어지게 가라앉는 분위기는 아니니까..]

Fall Out Boy는 완전히 충동구매다. 예전에 구입하고 싶었으나, 잊어버린 것인데 의외로 라이센스 발매가 되어서 놓여 있었다. Tokunaga Nobuo는 나왔다길래 들어 보고 싶었고..
워너 락 샘플러는 원래 저걸 같이 주는 타이틀에 끼여 있지는 않았는데 그냥 달라고 해서 가져왔다. 저번에 구입한 Green Day가 샘플러 제공 타이틀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내가 Green Day 신보 라이브앨범을 구입했었다고 주장하여 받아왔다. [.....그걸 산 건 사실이니까..]

현상황에서는 이 구매가 이 달의 처음이자 마지막 구매가 아닐까 싶다. 이번 달에 내가 읽을 책과 교재를 구입 + 청춘사업(?)을 하느라 이미 상당히 많은 카드를 긁었다. 그 보람이 있어서 청춘사업 쪽은 조만간 결실을 볼 듯 하다. 1년간의 '행복한 솔로' 생활 탓에 연애의 감각이 없어서 나름대로 무척 애먹었다. 정말 연애도 기술인가..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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