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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de Fire - Neon Bible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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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데뷔 앨범이 히트를 하게 되면 두번째 앨범을 보고 소포모어(Sophomore) 앨범이라고 부른다. 원래의 단어 의미와는 다르게 대충 데뷔 시즌(혹은 앨범)으로 스타가 된 사람이 두번째 시즌(혹은 앨범)에서 데뷔연도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되어 부르는 명칭이다. 한마디로 첫번째 앨범에서 대박쳤다면 두번째 앨범에서 쪽박칠 확률이 높다는 속설이다. 실제로 이 속설은 상당히 잘 지켜져 왔고 대부분의 빅스타들이 소포모어 앨범이나 소포모어 시즌에서 죽을 쑤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한쌍의 부부와 다른 맴버들이 모여서 시작한 소박한 밴드였던 Arcade Fire는 이제 더 이상 소박한 밴드가 아니다. 음악 스타일은 그다지 메이저스럽지는 않지만(사실 메이저스럽다는 판단 자체가 매우 주관적이다.), 그들이 U2, David Bowie등과 무대에서 함께 어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마이너로 부를 수 없다. 출시도 메이저레이블인 Universal이다. 첫번째 앨범의 국내 배급사는 파스텔뮤직이었다.

데뷔앨범 Funeral로 벌어들인 돈으로 교외 지역의 교회를 한 채 사서 스튜디오 대용으로 썼다는데, 그런 환경적인 요인 탓인지는 몰라도 새 앨범 제목도 Neon Bible이다. 무슨 소설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소설에는 크게 흥미를 못느껴서 전혀 모르겠다. 새 앨범에 대해 처음에는 좀 실망감을 느꼈다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초반에 선뜻 내 귀에 꽂히는 곡은 2번 수록곡인 Keep the Car Runing 뿐이었다. 그러나 몇 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처음 느낌보다는 훨씬 더 개선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앨범 수록곡들에게서 나름의 융화력이 감지되었다. 하지만 데뷔앨범에서 한 번 자극을 받은 음악이어서 그런지 큰 틀에서 많은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Neon Bible에서 새로운 신선함을 느끼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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