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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Victory Without Suffering.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걸맞는 정부를 가진다. // 사진은 클릭으로 리사이즈. by 얼음구름


'5일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2/05 20080203 : 창녕장터 설대목 풍경 점심 시간.
  2. 2008/02/03 20080203 : 창녕장터 설대목 풍경 이른 아침.

20080203 : 창녕장터 설대목 풍경 점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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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쯤에 이르자, 창녕 5일장은 조금씩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그들이 물건을 사건말건 일단 장터에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무슨 일이 벌어져도 벌어지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다가오는 설을 준비하는 물건들을 구입하느라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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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의 주보행로에서 한 라인 밖에 떨어진 어물전이었지만, 이 가게는 생각보다 물건을 많이 팔고 있었다. 나도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약간 그늘진 곳이었음에도 사진이 꽤 잘 나온 듯 하다. (흑백이어서 어차피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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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의 어물전에서 주보행로로 나오던 길의 장작불과 허름하고 지저분한 플라스틱 의자. 잠시 전에 내가 지나갈 때만 해도 여기에서 한 할머니께서 양말을 말리고 계셨던 자리다. 시골 지역의 장터여서 그런지 이런 장작불이 많이 피워져 있었고, 나무타는 연기가 보행로에 곳곳에 피어올라 묘한 나무 타는 냄새를 풍겼다. 썩 싫지는 않은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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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정하는 사람들.
흥정의 분위기가 좋은 곳은 이내 물건과 돈이 오고가지만, 조금만 틀어진다 싶으면 역정이 오고갔다. 꼭 내가 아버지라고 호칭하남보다 존재와 비슷한 성품을 가진 듯한 한 노인이 어느 장사꾼에게 흥정을 하다가 대뜸 비싸다고 역정을 내니, 그 아줌마 장사꾼도 그럼 거기가서 사라고 응수했다. 내가 아버지라고 호칭하는 존재와 같은 성품은 어딜가도 환영받지 못한다. (덕분에 친척들 사이에서도 악명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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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장터에 와야지만 겨우 볼 수 있는 풍경이 된 뻥튀기 아저씨의 뻥소리.
처음에는 특유의 '뻥이요' 예고도 없이 그냥 막터뜨렸지만, 내가 30분쯤 계속 죽치고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나중에는 예고편(?)을 울려 주셨다. 내가 사진을 찍을 때 옆에 50~60대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이 빽통(70-200mm)을 달고서 옆에서 함께 연사로 사진을 찍어댔다. 하지만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기다렸던 내 자리가 그나마 최고 상석이었고 그들의 자리는 다소 그림이 좋지 않은 자리였다. 나중에 염치불구하고 그들에게 사진을 봤으면 싶다고 여쭈어 본 그들의 사진은 역시 썩 멋진 모습은 못되었다. (나의 타고난 악마 기질이 박명수를 능가한다. - -..)


코가 언제쯤 나을까. 코를 풀어서 숨쉬기가 힘든게 제일 괴롭다.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지 못하게 하는 아버지라고 호칭하는 존재의 심술도 괴롭고.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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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3 : 창녕장터 설대목 풍경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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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창녕의 5일장 설대목 풍경을 담아보기 위해 창녕장터를 찾았다. 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창녕군이었지만, 행정구역이 경상남도로 바뀌어버려서 다소 당황스러웠다. 불과 3~40분 밖에 차로 길을 달렸을 뿐인데.

창녕재래시장의 5일장 아침은 생각만큼 활력이 넘치지 않았다. 길에 서서 하릴없이 담배를 태우는 노인의 모습처럼 무척이나 무기력해 보였다. 사람들의 표정도 다소 흐린 날씨만큼이나 썩 밝아 보이지는 않았다. 마치 장터 끝부분에 들어서 있던 꽤 그럴듯한 마트체인점과 같은 현대식 장터에 밀리는 듯한 인상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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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구석의 어묵파는 곳(가게라기보다는 길가에 마련된 작은 의자들의 모음이랄까.)에서는 아침 바람을 맞으며 나온 남정네들이 어묵국물을 마시고 있었다. 일요일에 선 장터인지라 아침부터 사람이 꽤 있는 편이기는 했지만, 이 시간대에는 뭔가 좀 허전함이 느껴졌다. (나중에 낮시간에는 많이 활기를 찾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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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생선을 파는 사람이었는데, 활어도 꽤 팔았다. 무슨 까닭인지 장터에 말린 문어와 살아있는 문어를 파는 장사꾼들이 참 많았다. 그도 문어 한 마리를 저울에 재더니 2만원을 받고 그대로 문어의 머리를 쥐어뜯어 내장을 버려내고서 비닐에 담아 손님에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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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생선을 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실 그다지 먹음직스럽지는 못했다. 회를 좋아하다 보니 횟감이 못되는 고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감이 없다. 진열된 물고기들을 손질하며 차곡차곡 팔아나가는 걸 보니, 다들 제삿상에서 쓰일 물고기들인가 보다. 제삿상을 유심히 본 적이 없어서 돔배기 말고는 뭐가 올라가는지 잘 모르겠다.

피곤해서 자야겠다. 다른 사진은 나중에..
렌즈를 90mm매크로 렌즈 말고 다 팔아버렸다. 렌즈를 새로 조합해서 다른 화각을 가져야겠다.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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