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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통지서 중에서..

[예비군 훈련 통지서에서 지시 사항 부분.]


나는 운이 좋아서 그런지 예비군 훈련에서 한 번도 사격 훈련 이상의 것을 해본 적이 없다. 내가 훈련 받으러 갈 때는 1년차 때는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사격만 했고(이 때 카빈 총알이 남는다는 이유로 어이없게도 카빈을 쐈는데, 내 앞에 쏘던 녀석 카빈 총이 터졌다. 나도 6발 쏘는데 3발이 불발탄이 됐다. 카빈 정말 쏘는 사람이 자기 총에 당할까봐 무섭다. - -..), 2년차 때는 비가 와서 M16으로 대충 6발 갈기고 '꼴마초 군목'의 지리멸렬한 일장연설만 듣고 왔다.
올해도 날짜 상으로는 비오기 딱 좋은 날(7월 3일)인데, 비가 좀 우르르 왔으면 좋겠다. [예비군 1년차 때는 비오면 예비군 훈련 안하는 줄 알았는데 훈련 다하는거 보고 솔직히 놀랬다.]

예비군 훈련 통지서에 보면 참 무시무시하게 쓰여져 있다.(?) 요대, 명찰 뭐 이런 것들을 안하면 무려 '귀가조치'를 시킨다고 되어 있지만, 당장 나부터 명찰도 요대도 없이 대충 입고 대충 신고 나간다. 그래도 아무 이상없다. 그리고 그렇게 대충 입고 나가면 내가 오히려 FM이다. 진짜 같은 학교에 있는 내 선배/후배들이 와서 훈련을 받는건데 이건 완전 예비군 훈련장만 들어서면 이 놈들 전부가 30~40대 아저씨들처럼 보인다. 학번상 내가 사실상 최고 학번인데, 이 놈들을 보고 있으면 다들 아저씨처럼 느껴지니 큰형님들에게 전설로만 듣던 예비군복의 신비로운 오라는 실존하는 사실인가 보다.

솔직히 7월 3일날 갈까말까 정말 고민중이다. 날씨 더운데 땀빼기도 싫고, 2학기에 2학점 밖에 안듣는데 그냥 학기중에 갈까 싶기도 하고. 문제는 2학기에 가면 나 혼자 다녀와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뻘쭘할 것 같다는 점이 걸린다. 예비군 훈련은 그냥 돈으로 한 1~2만원쯤 일당 주는 셈치고 조교들 PX에서 뭐 사주고 땡처리하면 안되겠니? - -;;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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