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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Korea Bay)

[Image : CNN]

오늘자 CNN의 북한 핵실험 관련 기사에서 쓰였던 이미지가 내 눈길을 끌었다. 해외 지도에서의 동해에 대한 'Sea of Japan'표기는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지만, 우리가 눈길을 빼앗겨 있던 동해의 반대편에 있던 서해(황해)의 이름이 한국만/서한만(西韓灣)/Corea Bay라고 표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국제지도를 통해서 한국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만/서한만이라는 이 표현은 너무 낯설었다. 더구나 과거 세계 최강국이었던 중국 대륙의 여러 제국들 옆에 위치한 작은 반도국가의 이름을 딴 바다가 있다는 것이 약간 의외였다.

물론 과거 Sea of Corea가 Sea of Japan의 초기 이름이었기도 했지만, Corea Bay의 의외성은 Sea of Corea는 동아시아에서 문명적으로 뒤처졌던 일본과의 중간바다였지만 Corea Bay가 위치한 바다는 세계적 제국이었던 중국과 한국 사이의 황해(혹은 동해)에 해당하는 바다라는 점이다. 그리고 더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국제지도에는 황해(Yellow Sea)라는 표현보다 한국만(Korea Bay)이라는 표현이 더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청 말기에 청이 서구제국들에게 침탈되면서 워낙 나라 꼴이 우습게 되면서 청과 관련된 것들이 약간 인위적으로 격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살짝 들기도 한다.(어디까지나 근거는 없다.)

역시 가장 기분 나쁜 것은 '국제지도'라는 것이 결국 서구 중심적인 관점에서 표기되고 기록된 자료들을 통해서 그들의 관점 속에서만 살아가며 그것을 세계인에게 강요 아닌 강요를 한다는 것일 것이다. 동양의 우월했던 과거에 그 우월함을 지키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자멸했던 죄의 댓가이리라.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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