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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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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영화를 또 봤다. 이번에는 한때 꽤나 인기를 끌었던 '타짜'.
만화를 아주 약간 밖에 안봐서 만화의 내용도 캐릭터도 기억이 안나는데, 만화와 상관없이 이 영화 자체의 시나리오만으로도 아주 흥미진진했고 볼거리가 풍성했다. 배우들의 캐릭터가 매우 관심이 갔다고 할까. 주연, 조연급 배우들의 연기가 그야말로 물이 한껏 오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젊은 배우 조승우의 연기력이 정말 동갑내기라는게 놀라울 정도로 완성되어 가는 느낌이다. (눈빛 관리가 잘되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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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이야 요즘 많이 조명 받으니까 그렇고, 아귀 역을 맡은 이 걸쭉한 입담이 돋보이는 배우.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어머니께서 즐겨 보시는 아침 드라마의 주연급 배우였다. 캐릭터가 아주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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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귀로 나오는 이 배우의 캐릭터가 짧았지만 무척 강렬했다. "니 내한테 안돼. 보여."]

외갓집의 친척 중에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양팔이 잘려 나가 갈고리로 생활하시는 분이 계셨다. 나와 그리 가까운 친척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명절에 외갓집에 가면 그 분을 항상 뵐 수 있었다. 그 분의 촌수를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결코 근친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유난히 나이가 많이 느껴지는 그의 얼굴 모습과 양손의 갈고리를 어린 나이 머릿 속을 강하게 지배했던 모양이다. 영화 속 '짝귀'의 갈고리를 보니 그 분이 생각났다. 내가 그 분은 못뵌지 10년쯤 된 것 같다. 아마 지금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실 것 같다. 내가 27년을 살면서 내 곁을 떠난 친척들이 무척 많다. 아마도 그 중 한 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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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는 여자를 보면 재나가 생각난다. 담배 피는 여자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바꾼 애여서 거의 모든 담배 피는 여자는 그 애로 '='이 된다.]


늘 그렇지만, 한국 영화를 보다 보면 사투리 쓰는 캐릭터는 언제나 악역이다. 짝귀는 경상도 사투리를 찐하게 쓰고, 아귀는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고니는 경상도 사투리를 슬쩍 쓰기는 하지만 대부분 서울말을 쓴다.

"곽철용 저 새끼는 저 뭐냐~ 아주 유명한 어~ 아주 유명한~ 씨...씹쌔끼?"
"아 새끼 말은 국회의원이래", "아~ 절 그런 씹쌔하고 저랑 비교하시면 안되죠."

어쨌거나 정말 재밌게 봤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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