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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입한 음반과 DVD

[오늘 구입한 녀석들. 음반은 모두 예정없이 그냥 즉석으로 산거다.]


오늘 모노폴리를 보면서 구입했던 음반과 DVD.
음반은 Pet Shop Boys의 전함 포템킨(Battleship Potemkin)과 European Jazz Trio의 Memories of Liverpool이고 노란 케이스는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 음반에 같이 꽂혀 있던 샘플러 음반. DVD는 보다시피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 극장판.

음반은 3장 모두 들어보지도 못했으니 넘어가고. (펫샵포이스의 포템킨 음반은 MP3로 들었던 것 같은데 음악이 기억이 안난다.)

DVD는 사실 상당히 기대를 했다. 여지껏 DVD를 150장 이상 구입했지만 수퍼비트 DVD는 딱 1장(블랙호크다운 한정판. DVD3장 OST1장짜리 였는데, 가격표가 잘못 붙었는지 단돈 15000원에 구입했었다.)뿐이었기 때문이다. 블랙호크다운의 수퍼비트를 학교 친구와 후배 녀석이랑 함께 거실에 앉아서 소리 만땅으로 틀어놓고 보면서 그 짱짱한 소리에 감동 먹었었기 때문에 내심 카우보이 비밥의 수퍼비트에도 꽤 기대를 했다.

그러나 수퍼비트에 포함된 3개국 오디오 지원 중에서 유일하게 DTS를 지원하던 한국어DTS세팅으로 DVD를 봤는데, 너무 기대가 컸던걸까? 녹음 수준이 형편없다...까지는 아니지만, 여튼 많이 실망스럽다. 원판 오디오에서 대사가 있는 부분(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지만)도 상당 부분 묵음처리되어 버리고, 스파이크의 어색한 존칭어 사용도 그대로 한글 더빙에 쓰였다. 원래 스파이크는 제트에게 반말로 버럭버럭 대드는 캐릭터인데, 존칭어를 쓰면서 제트에게 대드니 영 어색하다. 그리고 대사의 원근감을 주려고 했던 의도 같은데 클로즈업 부분과 전체씬 부분에서 음량 조절을 가했던데, 전체 화면 씬에서 음량 조절을 너무 거리감이 멀게 느껴지게 한 탓에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졌다. (수퍼비트라면서 제작할 때 이 정도 테스트도 안해본 건가?)

무늬만 수퍼비트이고 실제로는 마치 볼륨을 더 크게 녹음한 느낌(?)이라고 하면 좀 과할까? 그래도 소리가 빈 티 안나고 묵직하게 들려서 좋긴했는데, 막귀인 내가 듣기에도 이 정도로 티가 나면 좀 까탈스러운 사람들이 들으면 엄청 비난 받을 것 같다. 수퍼비트가 나오게 된 이유인 자막에서의 오역 문제도 썩 깔끔하지 못하다고 느꼈다. 일본어 대사에 기초하여 자막을 다시 만들었다고 했는데, 몇몇 부분에서는 그런 것 같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한글 더빙에서의 문제를 제외하면 크게 흠잡을 만한 부분은 없다. 한글 더빙은 그냥 보너스로 여기고 봐야할 듯하다. 언제쯤 원본에 버금가는 한글더빙을 들어볼 수 있을까. 그리고 목소리 중복도 좀 어떻게 안되나? 스파이크와 페이 성우가 단역 캐릭터 음성을 몇 번 중복한 것 같았다. 심지어 대사가 가장 많은 편에 속하는 핵심 캐릭터인 '일렉트라 오비르와'의 성우가 '페이 발렌타인'의 성우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건 너무 심각한데..)

Hedge™, Against All Odds..

난봉꾼의 삶..

[##_Jukebox|cfile24.uf@223851375877EE37188BB9.mp3|16 Gotta Knock A Little Harder |cfile23.uf@217D7D3C5877EE300FE444.mp3|05 Musawe Hassan Bohmide |cfile1.uf@21512B335877EE331DF730.mp3|14 No Reply Steve Conte |cfile21.uf@22437B345877EE2D1CCD6F.mp3|15 Dijurido |autoplay=0 visible=1|_##]
Cowboy Bebop 'The Movie' OST 중에서..

이번에는 특별히(?) 음악을 4곡 덜어 봤다. (이노리 서버에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그래도 더부살이를 택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 아닌가;;) 내가 카우보이 비밥 빠돌이인건, 이 신경질 블로그에 자주 오는 분들이라면 알 것 같다. 비밥 관련 포스트도 몇 개 있을 것 같네.

그냥 요즘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이 이전 SE버전의 자막 문제를 보정한 수퍼비트 버전으로 출시되었다길래 시내 나가서 사다 나를까 싶기도 하고.. 우선 생각 난 김에 Divx 버전으로 다시 한 번 봤다. 사실 비밥의 캐릭터들은 완전 '한량'에 '양아치', '날라리', '나이트 죽순이'들이다. 제대로된 캐릭터는 하나도 없으며 다들 어디 나사 하나씩 빠진 녀석들, 정신병을 앓고 있는 녀석들(이건 나도 남 얘기할 거리는 아닌 것 같군.), 호모, 레즈비언 등등..

주연급 중에서는 가장 나사가 빠진 스파이크 스피겔의 팔자 걸음과 무사태평의 라이프스타일이 멋있게 느껴지는 것은 순전히 블루스 필 가득한 재즈음악이 BGM이 저녁노을과 함께 깔리기 때문이다. 그의 등장씬에서 이 재즈음악을 빼버리면 아주 골방에서 몇 년째 취직 못하고 썩고 있는 백수처럼 보일 것이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실제 청년실업이 40%에 육박하는 마당에서 이 가슴 아픈 비극적 현실에 적절치 못한 비유인 것 같다.)


나는 일정 부분 틀에 박힌 삶을 사는 경향이 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국제규격에 맞는 모범적인 삶(내 나이대에 'No외박, No섹스'인 애들이라면 정말 모범적인 애들이 아닐까.)'을 살고 있는 애들이 많아서 내가 자유분방하거나 방탕/난잡한 것처럼 비춰지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나같은 애들은 정말 정형화된 삶을 사는 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틀에 얽메이지 않는 '난봉꾼의 삶'을 사는 가상 세계의 캐릭터들의 삶이 부러울 때가 있다. 영화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나 무드를 애니메이션에서는 구현할 수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선 보기 힘든 독백씬/회상씬도..

어쨌거나.. 좀 더 자유분방한 녀석이고 싶다. 때로는 어떤 것에도 얽메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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