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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정신 데미지 / 스카웃 제의


흔히 '지르기'라는 표현을 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지르기'라는 표현을 소비활동에서 사용하지만 나는 지르기라는 표현으로 나의 소비활동을 미화 혹은 희화화시키는 것에 거부한다. 그래서 나의 지르기는 매우 제한된 범위에서 사용된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이 '지르기'라는 표현과 만났다. 흔히 아이템에 '바른다'라는 표현과 함께 쓰이는 것을 발견했는데, 같은 아이템을 강화하기 위한 제련하기가 그것이다. 아예 게임 속에서 제련을 담당하는 NPC의 대사가 "잘오셨어요~ 얼른 지르셔야죠~"다. 그렇다. 제련은 '지르기'였던 것이다.

오늘 후배 빽도의 도움으로 64레벨부터 장착할 수 있는 수정갑옷/수정신발을 제조 스킬을 통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빽도가 27000원에 무색원석 51개를 과감히 인심써줬다. 무색원석 51개면 일반 아이템을 10개나 +5로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실패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나는 이미 수정갑옷 +7셋을 2벌 가지고 있지만, 몸통갑옷은 1벌 뿐이어서 방어력 향상 수치가 가장 높은 몸통갑옷 착용을 통해 완전체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최근 이상하게 '지르기'가 잘 안됐는데 오늘도 여지없었다. 연달아 실패하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였지만 꾹참고(?) 계속 질러댔다.

그러다가 갑자기 조금 다른 실패 효과음과 함께 존재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정갑옷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흔히 '깨졌다'라고 말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순간 머릿 속이 새하얗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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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17세 이상의 나이제한이 있던 길드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어제 날짜로 탈퇴해 버렸다. 애들이 너무 많아서 채팅 예절 자체가 세대가 다른 사이이고 애들 예절도 개판이어서(이미 인터넷 예절 문제로 길드를 한 차례 깨서 다시 만든 것이 이 꼴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일종의 'FA선언'을 하고 필드를 걸어 다니는데 일종의 '스카웃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신규 길드도 아니고 몇 달 이상 지속되고 20세 이상 가입제한을 두고 있고 고레벨 유저들이 넘치는 소위 명문(?) 길드에서 길드장들이 초대를 많이 하고 있다. 나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 내가 게임을 참 많이도 했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 씁쓸하기도 하다. 나이 제한과 레벨 제한이 있는 길드에서 먼저 초대를 할 정도로 내가 폐인질을 했다는 뜻이기도 하니 조금 씁쓸(?)하다. (용병 전체 평균 64~65레벨이다.)



어쨌거나 방금도 모 길드에서 가입제의가 들어왔는데, 그 길드장(71레벨)이라는 녀석이 길바닥에 앉아서 현금으로 9800원 하는 아이템을 선물해줄 분을 찾는다는 광고창을 띄워 놓는 개념에 나사가 빠진 짓을 하고 있었다.(선약이 있다고 차버렸다.) 내가 가장 먼저 가입 제의가 들어왔던 무한천하 상습 우승자 중 한 명인 'FTTS환희'가 길드장으로 있는 길드에 마음을 두고는 있지만, 무적(無籍) 상태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싶어서 여기저기 조율을 하고 있다.

FTTS환희 쪽은 길드 맴버들이 20대 중후반이 주축으로 있고 접속률이 좋은 편이다고 하니, 내가 기대하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내가 길드를 만드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진 길드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수월한 선택이다. 게임의 세계에는 애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그런 길드 분위기를 창출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어느 정도 기반이 다져진 곳에서 정착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 보인다.


Hedge™, Against All Odds..

온라인 : 새로운 용병의 영입.

내 캐릭터의 레벨을 거의 53레벨 직전까지 레벨을 키웠다. 레벨업이 좀 빠른 편인 게임이어서 그런지 50레벨이 넘는 상당히 고레벨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하루에 1~2렙씩 올릴 수 있다. 50레벨까지는 하루에 여러 레벨씩을 올리기도 했으나, 50렙에서 52렙으로 올릴 때부터는 거의 하루씩 걸렸다. 거제도에 여행을 가고 친구들 만나고 하면서 많이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래도 빠른 편인 것 같다. 갑옷도 모험가 갑옷 세트에서 혁명가 갑옷 세트로 넘어 오면서 상당히 강인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무색원석으로 속칭 '지르기'가 되어 있는 아이템을 구입하는 탓에 +8투구와 +7갑옷, +5허리띠와 +5신발을 신어서 방어력이 상당히 높아서 주인공 캐릭터가 죽을 가능성은 거의 0%다.
(물론 지지리도 운이 없어서 3시나리오 보스에게 한 번 죽어 보기는 했다. '모아니면빽도'군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본인의 주캐릭터가 기꺼이 바닥에 누우셨다. 참 고맙다. 빽도야. 나를 죽여놓고 오늘 50렙까지 쫓아왔더구나. 까마귀가 날자 아주 그냥 배밭이 통째로 콩밭이 됐어. 세상에. - -..)


'정년'이라는 용병이 있다. '장보고'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장보고의 똘마니 중 한 명인데, 검사 캐릭터로서 초반에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용병들 중에서는 단연 으뜸인 것으로 널리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초반에 퀘스트 상으로 구할 수 있는 용병들인 창병/궁병/주술동자를 애용하는 편(원래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충분히 커지고 강해진 덕분에 애용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이어서 특별히 '정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시나리오를 진행함에 있어서 창병이 가진 강력한 스킬(아마 유니크 용병을 제외하면 가장 강력하고 쿨타임이 빠른 스킬을 쓰는 것으로 파악된다.)과 적당한 체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년 못지 않은 전투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25렙 때 영입한 이순행(역시 장보고의 똘마니. 주무기로서 총을 쏘는 어처구니 없는 설정)을 제법 키워서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비교적 잘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정년을 하나도 구비하지 못한 내가 길을 지나가면 종종 '세컨이냐'는 소리를 듣는다. 그만큼 정년은 어느 정도 레벨이 되는 사람들이나 세컨 유저들에게는 필수품이 된 것이다.(나는 이 캐릭터가 첫번째 캐릭터이고 게임을 시작한지 1주일쯤 밖에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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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내가 추가한 용병은 오토메다. 유니크 용병이고 재료를 모으기가 정년보다 까다로운 관계로 정년보다 효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인기가 높다.


어젯밤에 여기까지 쓸 때만 해도 '정년'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는데, 정작 오늘 구입한 용병은 '오토메'를 샀다. 같은 레벨의 정년에 비해서는 가격이 약간 싼편이지만 그래도 45레벨을 74만 5천원에 샀다. 길드의 동생한테 20만원을 현찰(게임머니)로 빌리면서 구입한 녀석이다. - -;;

오토메의 스킬은 '용왕의 수호'라는 것으로 팀원 중 1명의 물리공격력을 3분간 25% 강화시켜 주는 것이었다. 다만 다른 추가적인 팀에게 이로운 마법과는 중복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공격속도가 빠르고 데미지가 큰 검사 주인공에게 검사 특유의 스킬인 공격속도 60%향상 마법과 함께 쓰면 효과가 매우 좋을 것 같지만, 불행히도 중복되지 않는다.

오토메 자신의 물리 공격력, 방어력과 체력은 매우 강한 편인데, 불행히도 명중률이 심하게 떨어졌다. 지금 45렙 오토메의 명중률이 25이니까, 거의 4번 휘둘러야 1번 맞는 수준인 듯 하다.(검사 주인공은 거의 100이고 오토메보다 공격력이 더 높은 2명의 창병도 72로 매우 높다.)


같은 길드원인 유정이가 가르쳐 주던데, 이 게임도 현금거래가 가능하다고 한다. 게임머니 100만원이 '아이템매니아'라는 곳에서 실제현금 8천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오픈베타 게임에서도 현금거래가 이루어지는 이 현실이 매크로를 돌리는 유저들을 보는 것만큼이나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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