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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혀 있던 이노리 / 접촉사고

- 오늘 이래저래 일도 좀 있고 해서 새벽부터 좀 다니다가 낮잠을 잤지만, 그 중간에도 이노리는 계속 되지 않았었다. 어제 1~2시쯤부터 갑자기 먹통이 되더니 지금은 접속이 된다.
근데 약간 이상한 것은 Firefox로는 여전히 이노리가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노리에 들어올 때는 파이어폭스로 들어오는데(이노리가 익스플로러에서 너무 느리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파이어폭스에서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일단 이번 달에 예고된 서버 이전까지는 계속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할 것 같다.


- 오늘 새벽에 동생을 학교에 태워다 주러 가는 길에 내 차를 놔두고 어머니차를 몰고 갔었다. 내 차가 지프에서 좀 둔한 탓에 아무래도 날렵한(?) 어머니차를 타고 얼른 태워다 주고 올 생각이었다. 갈 때는 흔히 말하는 총알택시처럼 달려서 대곡삼성래미안에서 경산까지 30분만에 주파했다. 비가 오는 중에도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평소 50분~1시간까지 걸린다.)

학교 앞에서 김밥집에서 김밥 두 줄을 사서 먹고 사이다 한 캔 뜯어 먹고 나서 여유롭게 올 때 속도의 반쯤(출근시간이라 차가 많아져서. - -;;)으로 집에 오는 길에 내리막 길에서 물웅덩이를 밟았는지 차가 살짝 스핀을 먹으며 미끌어져서 앞에 있던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세피아를 충돌했다. 일종의 접촉사고로 내가 몰던 어머니차는 왼쪽 헤드라이트가 살짝 밀렸는데, 앞에 있던 세피아는 오른쪽 범퍼 외측 플라스틱이 부서졌다. (차가 스핀먹고 미끌려서 비스듬하게 박힌 것이다.) 앞차 운전자가 77년생 여자던데 이런저런 말하기 귀찮아서 보험처리하려고 했는데 여자 쪽의 60대쯤 되어 보이는 1톤 트릭 행상을 하는 듯한 부모가 와서 아주 노골적으로 보험처리할 필요 뭐가 있느냐면서 50~60만원이라는 액수를 정확히 거론하며 돈주고 받고 치'는 식으로 접근해 오길래, 40~60만원이면 세피아 차값이라는 생각에 더더욱 그냥 보험을 불렀다. 경찰서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이 지나가다가 사고 현장에 오길래 내가 가서 다 정황 설명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그 쪽 부모 쪽은 못마땅한건지, 너무 당당한 내 모습에 어이가 없는건지 별 말이 없었다. 그저 저 쪽 어머니가 자꾸 자기 딸이 피해자라고 얘기할 뿐.

경찰은 보험 불렀다니 알아서 잘하시라고 하고 훌쩍 떠나고 보험사에 사건접수를 하니 사람이 왔다. 보험사에 사건접수 전화를 처음해 봤는데(사고가 처음 났으니까.) 접수하는데도 한참 걸리더구만. 사건 접수하는 중에도 그 쪽 부모는 돈욕심이 나는지 보험료 7월부터 오르는데 뭐하러 보험하느냐고 계속 궁시렁대길래 안그대로 내심 스핀먹고 미끌려서 사고난 것에 기분더러운데 노친네들 돈욕심에 상당히 재수없었다. 삼성화재 경산 담당 정비소에서 나왔다는 분이 이래저래 보시더니 내가 몰던 어머니차에도 헤드라이트가 밀리고 앞쪽 범퍼에 실금이 갔다면서 전면부에 손상이 갔을지도 모르니 나중에 점검 한 번 받아 보라고 하고 상황이 정리됐다.

좀 전에 전화가 와서 세피아 쪽 견적이 출장비 포함해서 41만 8천몇백원이 나왔다고 보험처리해도 할증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오후에 견적 나오기 전에 낮에 '핸다'(뭔지는 모르겠지만 핸다라고 발음했다.)도 이상이 있다면서 '측면'으로 박았냐고 묻길래 '후면 범퍼 오른쪽 외측 플라스틱만 깨진거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하니, 다시 알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했는데 이것저것 다 고쳐서도 견적이 저거 나온 모양이다. 영감들 야매로 고치고 몇 십만원 떼먹을 생각이었다는게 너무 훤했다. 그래도 그 여자는 돈욕심이 나는지 어깨랑 목이 뻐근하다며 내일 병원 가보고 연락 준단다. 부담없이 연락오면 '접촉사고로 인한 부상이라는 명확한 증빙자료가 없으면 이미 보험처리가 된 사건에 대해서 추가적인 보상은 있을 수 없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화답할 예정이다. 범퍼 외측 플라스틱 약간 깨질걸로 시건방지게 감히 누구한테 한몫 챙기려고 드나. 이미 끝난 걸로 자꾸 돈걸고 넘어지면 공갈도 좀 칠까 생각하고 있다.

더티하게 나오면 더티하게 화답할 수 밖에. 철저한 함무라비주의자가 아닌가.
어쨌거나 3년 동안 무사고였는데, 이제 무사고 기록은 없어져서 조금 그렇군.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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