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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의 괴리

사람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대부분 목표치를 설정하고 움직인다. 계획없이 움직이는 바보는 실패한다. 따라서 정도와 깊이의차이가 있을 뿐, 모든 사람들은 목표치를 설정하고서 목표를 향해서 움직인다.인간의 삶에서 어쩌면 목표 없는 행동이란 애초에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로댕의 작품처럼 되어도 그것에는 무언가 의미와 목적이 있기 때문에 행하는 행동인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 목표치가 너무 높아서 혹은 너무 낮아서 사람의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자산이1억인 사람이 1년에 100억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하면 100이면 99.9는 실패한다. 하지만 100억인 사람이 1억을 버는것을 목표로 하면 왠만큼 삽질을 하지 않는 이상 성공할 수 있다. 목표가 너무 높아서/목표가 너무 낮아서 사람을 좌절 혹은실망케 하는 그다지 적절치 않은 비유였지만 개략적 의미는 통하였을 것이다.


나는 오늘 너무나 형편없는소재(?)들을 가지고서 너무나 높은 목표치를 설정한 탓에 큰 실망감을 경험했다. 3류의 소재에 걸맞는 3류의 목표 혹은 조금높이기 위한 2류의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가장 최고의 이상향까지 목표를 설정하고서 그 곳을 향해 달리려 했었나보다. 내 마음 속에는 이미 벌써 편리한 대안들이 여럿 떠올랐고 이미 나와 함께 그 목표를 향해 달리던 동료에게 그 대안을제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의 포기가 너무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고 했다. 이 나무는뿌리부터 너무 약하다. 약한 나무에 거름을 주고 열심히 관리하기에는 나 자신의 마음의 여유와 시간이 부족하다. 있으나 마나한뿌리는 일찌감치 잘라내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지만, 함께해온 동료에게까지 그것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남은 기간은 일단 내가 좀 더 지켜보는 쪽으로 했다. 나의 성격으로는 이와 같은 상황을 좌시할 수 없지만, 때로는 내가 너무강경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두 번 세 번하며 나를 다스리려 노력한다. 20C의 문화를 기억하는 내가 21C의 사람들에게 20C의문화가 부활되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틀린 일인지도 모르겠다. 시대는 21C이니 21C의 문화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내게 21C의 문화가 그릇되어 보인다면 내가 20C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던지 스스로 고립되어야 하겠지.

정말 이런게 21C의 문화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나는 단언한다. 미래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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