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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Motherfuck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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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음반을 사기도 하고 다운로드 받기도 한다. 다운로드 받을 때는 저마다 즐겨 쓰는 루트가 있듯이 나도 내가 좋아하는 루트를 자주 활용한다. 그러던 중에 Emperor의 앨범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그 안에 아주 재밌는 이미지가 한 장 담겨 있었다. 아마도 이 Emperor의 앨범을 공유한 사람은 미국인인 듯 하다.

"외교? 간단해. 우리 친구는 영국과 폴란드이고 Motherfucker들은 프랑스 독일이야."

이거 이미지 만든 녀석 참 뇌세포가 너무 단순한 것 같다. 외교가 그렇게 단순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나도.. 세상이 그렇게 쉽고 이분법적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차라리 이데올로기 대립 시대가 선악 구도가 명확해서 좋았을까?

그냥 정일이가 숨어있을 만한 벙커가 있는 곳에 다탄두 독립목표 재돌입탄도탄[MIRV (Multiple 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을 깔끔하게 확 쏟아 부어서 그 양배추머리를 증발시키고 그냥 韓美연합군으로 북진해서 밀고 올라 가버리고 싶어. 양민들이야 죽던말든 외교는 간단한거라니까 말이야. 아니면 정일이랑 지도층 유력 군부파벌들과 딜을 해서 남태평야에 섬 하나 사서 수행원이랑 정일이가 죽어도 포기 못할(?) 기쁨조만 데리고 가서 살게 하고 유혈흡수통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외교가 간단한거라니까 말이야.

말로는 누구나 다하지. 머리가 비고 단단할수록 더 쉽게 말할 수 있지.

P.S. : 실제로 외교의 목표는 '물리적 충돌행위(전쟁)를 억지하는 것'이라는 정의가 지배적이며 전쟁을 '외교의 실패'로 정의한다. 과거에는 전쟁을 외교의 최종적 수단으로서 활용하기도 하였다.


Hedge™, Against All Odds..

이명박/박근혜와 기업/서민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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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경향신문]

어느 가마솥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에 냉면으로 밥을 먹을 일이 있었다. 자주 가던 삼겹살 집이어서 사장님도 안면을 트고 지내는 편이고 여느 삼겹살집보다 상당히 친절한 것이 마음에 들어 자주 가는 곳이다. (사실 삼겹살 자체는 냉동육인 듯 해 보여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육즙이 좀 흐른다.)

TV에서 소위 말하는 대선주자들의 정치행보에 대한 기사가 흘러나오자 그가 이야기의 운을 뗀다. 이번에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지지율 순서대로 이변이 없는 이상 이명박이 한나라당 당내경선에서 승리하고 고건과 붙어서 다음 대통령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은 박근혜를 찍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이 되면 나라 경제를 살리려고 기업이 잘살고 좋게 할 것이지만, 박근혜가 당선되면 서민들이 잘 살고 좋게 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의 핵심인 듯 했다. 왜 박근혜가 서민과 코드가 맞는지에 대해서 의문스러웠지만, 그 자리에서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했기에 그냥 그의 이야기에 별다른 반박없이 순리대로 받아넘겼다. 손윗사람에 대한 나 나름의 '검증된 처세술'에 의해 그렇게 나와 함께 동석한 여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왜 이명박은 親기업적이고 박근혜는 親서민적인가? 무엇이 親기업적이고 무엇이 親서민적인가? 법인세, 상속세, 각종 서류절차를 단순화하고 주식거래 수수료와 대출금리를 낮춰주면 친 기업적인가? 의료보험제도의 보장 범위만 더 넓히고 물가만 때려 잡으면 親서민적인가?

단순히 이 논리대로 하면 한국에서 가장 친기업적인 전직 대통령은 박정희와 김대중이 될 것이고, 親서민적인 전직 대통령은 전두환이 될 것이다. (나는 적어도 전두환의 시대가 서민들이 살기 힘들었다..라고 말하는 일반 사회를 살아가는 중년 세대를 본 적이 없다.) 그럼 전두환은 親서민적이므로 일심회 끄나풀들이 지껄여대는 성군(聖君)정치가인가? 親기업적이면 무조건 서민들이 죽어나는 건가? 기업이 잘되면 서민들은 무조건 망하는 건가? 그리고 이것은 바로 역으로 서민이 잘되면 기업은 무조건 힘든건가라는 물음도 된다. (현재 전 세계적인 조류가 소위 말하는 親기업적인 것이 대세임은 틀림없다.)


무엇이 유신공주라 불리는 박근혜와 서민을 연결시키게 만들었는지 여전히 의문스럽다. 더불어 괜시리 그의 말 때문인지, 오늘 서울에서 붕어빵을 구워 팔았다는 이명박의 선거활동(?)이 괜시리 그 親기업적이라는 이미지를 떨치기 위한 몸부림같이 느껴지는 밤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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