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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작 : 조국은 우리를 사랑하는가.

[뉴욕=로이터] 17일 발표된 퓰리처상 특집사진부문을 수상한 로키 마운틴 뉴스의 토드 하이슬러 기자가 2005년 11월11일 미 리노타호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이라크전쟁에서 전사한 미 장병의 유해를 담은 관이 내려지는 것을 지켜보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


[애틀랜타=로이터] '이라크에서 미군 2000명이 사망했다'며 이라크 전사자의 이름을 빼곡히 적어 '왜(WHY)?'라고 묻는 지난해 10월26일 애틀란타 저널 콘스티튜션에 실린 마이크 루코비치의 만평이 17일(현지시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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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의 강력한 지원국이자 대량살상무기(WMD)개발의혹국으로서 수많은 이들이 개전에 찬성하여 벌어진 전쟁이었고, 개전(開戰) 한 달 동안은 美지도부와 군부 그리고 미국민들이 예상한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조지 W.부시의 승리 선언 이후의 이야기는 그들의 예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오늘날 이라크는 종교적 광전사들과 민족주의전선, 금전(金錢)을 노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천국이 되어 버렸다.
개전 직전 후세인은 국제정서의 심상치 않은 조류를 뒤늦게 파악하고 대량살상무기 사찰을 기꺼이 받겠다고 극단적으로 꼬리를 내렸지만, 중동에서의 에너지 통제권 공고화와 경제적 이득,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확보한 중앙아시아 커넥션을 통한 對中, 對러 압박의 전략적 요충지 확보, 민주주의 평화론 등의 다양한 국내적 합의(?)가 도출된 미국의 조작된 분노를 막을 수는 없었다. [나는 방산업체들의 전쟁조장설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 방산업체들의 이익을 위한 로비만으로 다른 산업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국가를 전시체제로 몰아넣는 결정을 내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국가정책의 결정과정에서 매겨지는 손익계산서는 그리 단편적인 것이 아니다.]

어쨌거나 이런저런 복잡한 외교정책의 결정논리와 결정 과정의 분석틀을 들이 밀어도 죽은 자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죽은 자는 죽은 것이고, 그것으로 그의 존재 이유의 거의 대부분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미군의 희생자는 한국군의 희생자보다는 그 죽음이 좀 더 가치롭게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클린턴 시절만 해도 북한에서의 미군유해 발굴작업을 통해서 공개되지 않은 엄청난 비용이 '유해송환의 댓가'로서 지불되었고, 베트남 전쟁에서의 미군전사자 유골은 지금도 1구당 50-100만 달러라는 액수를 지불하며 송환작업을 벌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명백히 존재함을 넘어 스스로 탈북하여 귀순하는 국군 포로조차도 그 존재를 부정하거나, 비밀리에 숨어서 부끄럽고 죄스런 전역(?)을 시킨다. 그나마도 최근 몇 년간은 언론통제를 하는지 국군포로 얘기는 더이상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터놓고 말해서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조국'을 위해서 기꺼이 전장에 뛰어들 의지가 생길까 의문스럽다. 우리의 용맹과 투쟁, 죽음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실베스타 스탤론' 주연의 쓰잘데기 없는 파괴무비(?)인 '람보2'를 보면 마지막 대사가 너무나 강렬해서 아무리 오래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우리가 조국을 사랑하는 만큼, 조국도 우리를 사랑해 달라!!"

우리의 조국은 우리의 군인들을 사랑하는가? 매년 軍에서 죽어나가는 의문사(?) 명단만이 그 대답을 웅변하고 있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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