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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News


- 갓난 딸 살해 20대 법원 배려로 중형 면해
이 기사를 보니 오늘 국제정치경제론 강의 시간에 교수님께서 FTA에서 법조 서비스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법조계의 저질성(?)에 분개(?)하던 것이 생각난다. 그 얘기 중 하나가 한국의 속담을 빌리자면 '백면서생'이야기이다. 신림동 죽돌이들이 판사가 되니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른다고 할까?
이 기사의 판례를 보니 참 어이가 없었다. 20대 남자가 동거녀와 살다가 동거녀가 다른 남자와 채팅하는 것에 흥분한 남자가 4개월된 자기 딸을 벽에 던져서 죽여 버린 '대형사건'이다. 딸이 4개월 밖에 안됐는데 전처가 이 남자 말빨에 넘어갔는지 재결합을 허락했다고 남자에게 단지 4년의 징역을 선고했다. 성장 과정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소리는 정말 자신의 판결을 합리화하기 위한 '개소리'라 할 만하다.
난 모르겠다. 지금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표리부동함이 인정 받는 풍토가.. 인권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어찌 4개월 밖에 안된 친딸을 '벽에 던져 죽인' 미친놈에게까지 자비를 베푸는가. 이런 놈에게도 인권을 운운해야 하는가. 지금 이 나라에서는 무조건 죽은 놈만 억울할 것이다. 정말 깝깝한 사회다.


- 에베레스트서 죽어가는 사람을 만나면
신문 기사를 보며 매우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임을 느끼게 된다. 그가 죽어간다는 것은 나 또한 죽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기적)이다. 인간은 누구나 극한의 상황에 이르면 자신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긴다. 영화와 같은 희생과 헌신은 단지 영화 속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 죽음의 공포가 눈 앞에 닥치면 생존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정상등정이라는 목적을 포기하면 죽어가는 자를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간과할 수는 없다. 산악인에게 에베레스트산 등정은 아마도 꿈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 곳은 인간이 걸어서 오를 수 있는 최고봉이며 가장 상징적인 장소다. 그리고 그 의미만큼이나 많은 발길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등산은 세일즈다. 등반을 위해서 많은 기업의 서포트를 받고 경우에 따라 언론이 함께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그들의 선택이 자신을 돋보이게(?)하는 '더 현명한 방법'을 저버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낀다. 나는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시한다. 그 의도가 순수한가 그렇지 않은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 의도가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그들이 정말 죽어가는 자를 돕고 싶었던지, 아니면 일종의 휴먼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의도였는지를 떠나 그를 살릴 수 있었다면 혹은, 그가 죽었더라도 살리려고 노력했었다면 이런 논란의 대상이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극한의 조건에 뛰어든 이들에게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을 들이밀 수는 없다. 그들의 도덕성을 편협하게 매도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그러나 그들은 어느 정도의 도덕적 비판을 감수해야 할 것이며 동시에 그들의 선택이 어떠한 사고를 통해서 나왔을 것인가(그리고 그것을 언론에 밝힐 용기를 냈는가)에 대한 이해심 또한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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