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Angel Parra - Hommage a Salvador Allende (Venceremos)


누에바깐시온(Nueva Cancion) 운동에 불을 지피던 시대를 살다가 자살로 생을 마친 Violeta Parra의 아들로서 빅토르 하라(Victor Hara, 73년 사망),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 등과 함께 누에바깐시온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앙헬 빠라(Angel Parra)의 음반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내가 산 건 아니다. 매장에서 19900원에 팔아서 좀 비싸다고 생각해서 안샀다.

살바도르 아옌데, 美CIA,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빅또르 하라, 앙헬 빠라 등은 그들의 사회적 지위, 권위적 역할 등이 서로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냉전기 세계사의 비극적 대립 구도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투영된다. 인류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구상에 등장한 합법적 사회주의 정권이었던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36.3%의 지지율로 결코 건실한 정권은 아니었다.)의 무리한 출발은 먼로 독트린 이전에도 이후에도 미국의 앞마당과 같은 역할로서 존재했던 중남미에 대한 서방 자유주의 진영의 유일한 제국에 대한 엄청난 도전이자 '악의 제국' 소비에트 연방에게는 쿠바 혁명과 쿠바 미사일위기에서 추락한 위신을 공짜로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좌시할 수 없는 자유진영의 총수는 그들의 정보기관인 CIA를 통해서 피노체트를 사실상 옹립(?)하여 칠레에 군사 쿠데타를 유도함으로서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제거하였고 남미에서 싹튼 공산화 움직임을 조기에 진압하였다. 이 과정에서 체육관에 수용된 대중들을 선동하던 빅또르 하라가 계엄군에게 체포되어 1주일 후 팔이 부러진 시체로 발견되고 메르세데스 소사, 앙헬 빠라 등의 누에바깐시온의 주인공들은 목숨을 건 노래를 통한 선동(좋은 의미로는 사회계몽)활동을 계속한다.


Angel Parra - 파일명이 곡명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극한 대립 속에서 수많은 비극이 있었지만, 칠레의 비극은 한국/베트남/중국 등의 그것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전쟁으로 시작되어 전쟁으로 끝난 베트남/중국과 한국이 다르듯이 칠레는 그들 특유의 지정학적(地政學, Geo-Political, 지리적 특성이 부여한 숙명적인 정치적 특수성을 강조하고 싶다.) 환경이 낳은 새로운 사회적 조류였던 누에바깐시온 운동과 몇몇 음악인들의 비극은 냉전의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어두운 그늘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에바깐시온은 그 민족주의적 성향을 제외하고서라도 지구상에서 등장한 음악적 사조 가운데 가장 정치색이 짙은 조류였다고 할 수 있다.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의 홍보영상으로 추정.
아옌데의 연설 사이에 흐르는 음악이 빅또르 하라의 '벤세라모스(Venceremos : 단결하라)'이다.

살바도르 아옌데의 육성 연설


Hedge™, Against All Odd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