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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일종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인가?


옛날에 1999년쯤이었나? 그 때 아마 알집이라는 걸 처음 만났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컴맹이어서 압축 프로그램 하나도 정말 신기롭게 보이던 때였다. 내가 쓰던 압축 프로그램은 WinZIP이었는데, 그것 밖에 쓸 줄 아는 것이 없었다. 당시의 WinRAR은 내가 왠지 좀 어렵게 느꼈던 것 같다. (지금은 WinRAR만 쓰지만.) 그 때만 해도 WinZIP과 WinRAR은 모두 쉐어웨어였다. 지금은 아마 WinZIP은 프리웨어(위에는 또 프리웨어가 아니네?)이고 RAR도 거의 사실상 프리웨어 수준(?)일꺼다.

그즈음에 알집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때는 '프리웨어'라는 '전문용어'(정말 지독한 컴맹이었을거다.)를 잘 몰라서 그냥 '공짜'라고 불렀을 것이다. 달걀처럼 생긴 그 녀석이 왠지 투박한 외국 프로그램보다 좋아보였다. (압축을 해보기 전까지는..) 언제인가? 1GB가 조금 넘는 용량을 압축할 일이 있었다. 무엇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여튼 압축할 일이 있었다. 그 때 알집을 썼다가 나는 대낮에 떠 있던 해가 지는 줄 알았다. 결국 중간에 압축을 포기하고 알집을 안쓰게 되었다. (알집을 안쓰게 될 때쯤에 또 다른 프로그램이 나왔었다. 밤톨이였던가?)


그리고 오늘 내가 다운로드 받은 압축파일이 WinRAR에서 Error가 발생해서 파일 업로더에게 파일이 오류가 난다고 하니까 그가 '알집'으로 풀어 보라고 했다. RAR포맷인데 알집으로 압축한 것 같았다. 그래서 TZIP이외에 따로 알집을 설치하려고 심파일 사이트게 갔는데, 위와 같은 압도적인 다운로드 횟수를 가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알집이 존재했다. 그 때 그 시절 알집의 프로그램 소개에 프로그래머의 주저리가 나오던 것이 생각나는데, 이제는 알집이 그 때 그 알집이 아닌 새로운 알집이 되어 있었다. 격세지감이어라.

묘한 기분.


알집으로 그 rar 파일을 압축해제하니 오류없이 풀렸다. 알집 다운로드 횟수를 늘리기 위한 이스트소프트社의 술책인가. - -;;


Hedge™, Against All Odds..

프로그램 : 알집이 처음으로 좋게 느껴질 때..

난 알집을 잘 쓰지 않는다. 파이어폭스 유저들이 마치 익스플로러와 익스플로러 유저들을 무시하는 듯한 늬앙스의 그런 이유가 아니다. 내가 알집을 쓰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작업 속도가 느리고', 'WinM스타일의 프로그램 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느린거야 원래 WinRAR이 속도만큼은 유명했고, WinM스타일의 창도 마우스에 손대지 않고 키보드만으로 파일압축해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WinRAR 스타일의 프로그램이 성능상 우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WinRAR도 큰 약점이 있다. 음악 파일들을 자주 다운로드 받다가 보니 영어, 한국어, 일본어가 아닌 언어권의 파일명으로 된 압축파일을 자주 접한다. 한국보다 한국 음악을 더 빨리 릴하는(정말 충격적이었다.) 중국의 무슨 공유 사이트가 뿌려대는 중국어 간자를 써놓은 것들도 종종 받는다. 그럼 여지없이 WinRAR로는 파일명을 수정해 주지 않으면 압축이 풀리지 않는다. 여기에 압축파일 안에 있는 파일이 이런 식으로 글자가 깨어지면 WinRAR은 정말 방법이 없다. 지펜놀와 7-Zip 등이 압축파일 내의 파일 수정을 지원하지만 상당히 불안정하다.
[7-Zip으로 압축파일 안의 깨어진 파일명을 수정하다가 바그너(Wagner)의 니벨룽겐의 반지 1GB짜리 대형 압축파일을 통째로 날렸다-!! 버러러러럭-!!]

[그냥 반신반의하며 다시 설치해본 알집. 알집이 깨어진 글자 파일명을 가진 압축된 파일을 무리없이 풀어냈다. 물론 오류창을 우르르 뜨지만, 파일 자체는 아무런 무리가 없다. 지금 이 압축파일에서 풀어낸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다.]

알집에 대한 나의 편견을 좀 더 일찍 버렸더라면, 바그너의 그 파일도 날리지 않았을 것을.. 슬프고 또 슬프도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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