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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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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된지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지독한 안개가 사라지지 않는다. 마치 간밤에 너무나 혼란스럽고 괴로웠던 내 꿈자리가 현실 세계에까지 연장된 듯한 느낌이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지독한 안개와 같은 미래에서 나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방이 무척 어지러웠는데, 후배 여자애가 내 방에 놀러와서는 여자친구 행세를 하며 이것저것 치워라고 시켰다. 얼떨결에 이것저것 치우기는 했지만 내가 왜 치우고 있는지 좀 어벙해졌다. 사실 방이 좀 심하게 어지럽기는 했지. 치워도 별로 깔끔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예전보다는 좀 숨통이 트였다.

마우스가 왼쪽 클릭 버튼이 좀 맛이 갔다. Logitech의 MX510인데, 구입한지 채 반년도 안되었는데 벌써 내구도에 문제가 생겼다. 누구처럼 마우스 클릭을 정신없이 해야 하는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로 밥먹고 사는 사람도 아닌데 왜이리 빨리 망가졌나 의아스럽다. A/S를 보내려니까 서울까지 택배를 보내야 한다. 귀찮아서라도 그냥 새로 사지 싶다. 다시 예전에 쓰던 Microsoft社의 마우스를 살까 싶었는데, 이것도 A/S는 서울까지 보내야 한다. 나 참..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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