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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무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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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맵에서만 가능한 75킬 리버다-]

요즘 스타크래프트를 다시 시작했다. (정확히 말해서 어젯밤부터 다시 시작했다.) 한때는 나름대로 PC방 초고수였다고 자부하지만, 지금은 흔히 말하는 '양민'이다. 원래는 미네랄 5천짜리 맵에서 잘 노는데, 요즘은 각종 컬트게임이 난무하는 '빠른무한'이라는 맵에서 이름 모를 애들과 뒤섞여서 마구 뻘짓을 하며 논다.

그 중 오늘 있었던 아주 흥미로웠던 한 판의 흔적을 남긴다. 미네랄 1덩이만 덜렁 있는 '빠른무한'이라는 맵에서 게임상에서 내가 맨 처음 뽑았던 공격 유닛인 '리버'가 게임이 끝나기 직전까지 생존하면서 죽인 총 킬수가 무려 75킬이다. 이건 뭐.. 레벨제 RTS게임이었으면 만렙을 찍었을 법한 킬수다. 아름다운 녀석이야 정말.. (머리가 나쁜 걸 빼면.)


Hedge™, Against All Odds..

심시티 게이머의 심시티 놀이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를 설치해서 배틀넷에 들어갔다. 예전에는 내 아이디가 4~5개였고 아이디마다 100경기~1000경기 정도의 전적을 가진 아이디가 5~6개씩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지고 없다. 그나마 Fortune14 아이디는 안죽이려고 했었는데 몇 달 스타크래프트를 안했더니 아이디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배틀넷은 3개월 이상 전적이 쌓이지 않는 아이디는 계정을 삭제한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팀플레이를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모든 것이 오랜만에 하면 의외의 재미를 주기 마련이지. 그 중에 게임 하나의 스크린샷을 찍어 봤다.

先포지 빌드를 밟았다. 先포지 빌드를 밟은 까닭은 2가지다. 하나는 우리편 2명이 모두 테란이었기 때문에 초반 러시를 포기한 까닭이고, 다른 하나는 先포지 빌드를 밟아서 내가 허접스럽다는 페이크를 주어 나에게 쏠릴 공격을 우리편 테란들에게 분산시키려던 나름의 심리전이었다.

대체로 배틀넷에서 先포지 빌드를 밟는 유저들은 초심자인 경우가 많다. 그런 공감대가 유저들 전체에 폭넓게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2테란인 우리편과 팀플레이 타이밍이 맞지 않을 나는 초반에 집중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先포지를 찍었고 적군 프로브가 나의 포지를 보자 '허접한 녀석, 같잖다'는 듯이 포지를 때렸다가 나의 프로브를 때렸다가 하면서 알랑거렸다. 나는 녀석이 보는 앞에서 기꺼이 포톤캐논 하나를 지으며 내가 허접하여 수비적으로 할테니 나에게 공격을 들어오지 말라는 제스쳐를 보였다.

녀석의 일꾼은 나의 포톤캐논이 지어지는 것을 확인하자 빠져 나갔고 그 뒤로 게임이 끝날 때까지 녀석들은 내 본진에 오버로드 하나 보내지 않았다. (철저히 허접 게이머로 낙인찍히며 무시당한 것이다. 하하;;)

[나머지 보기]



녀석들을 철저히 안드로메다행 직행 버스로 관광을 태워 주려고 했으나 녀석들은 이 캐리어 부대가 도착하기 전에 나의 드래군 부대에 엘리미네이트되었다. 우리편 2테란 게이머가 생각보다 상당히 잘했다. 그들끼리의 팀웍도 제법 잘 맞아서 내가 리버로 11, 12, 1시 본진의 일꾼을 도살하고 있을 때 2테란이 3시 프로토스를 꾸역꾸역 밀고 들어가더니 전멸시켜 버렸다.
새삼 느끼지만 역시 팀플레이 게임은 복권이다. 동료가 얼마나 잘하는가에 따라서 게임의 승패가 갈린다.


오늘 동생이 비온다고 자기 데리러 와달라고 해서 동생 학교 앞까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차를 끌고 다녀 왔더니 상당히 피곤하다. 내가 나갈 때만 해도 비가 거의 안왔는데, 앞산순환도로에 올리는 순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야가 완전히 가렸다. 앞산순환도로에서 40km/h 이하로 달려보긴 3년 동안 운전하면서 처음이다. 슬슬 운전하다가 물웅덩이를 밟았을 때 핸들이 갑자기 훽 돌아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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