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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리그에서 호성적을 기록중인 이승엽

해외 진출에 성공한 야구선수들이 2006년 초반 총체적 부진에 빠져 있다. 우리가 'WBC영웅들'이라고 부르던 이들 중 해외파 대부분이 극도의 부진 속에서 소속 구단에서 자신들의 지위조차 위협 받는 숨가쁜 상황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MLB가 아닌 재팬리그이긴 하지만, 최고의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선수가 있어 약간의 위안이 된다. 일본의 삼성 라이온즈/뉴욕 양키즈(압도적인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일본판 라이온즈/양키즈 팀이다.)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바로 그다.

내가 재팬리그 쪽에는 거의 관심이 없어서(몇 개 팀이 뛰는지도 모른다.) 그의 초반 페이스가 현재 시점에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것인지 정확히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가 일본 최강의 팀에서 4번 타순에서 붙박이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으며 재팬리그 전체에서 타격 수위를 기록하며 15경기에서 20득점(R), 15타점(RBI) 4홈런(HR)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활약상을 상식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

야구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야구를 상당히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번 WBC에서 일본이 한국에게 2차례 석패로 무너지고, 세계최강이란 교만함에 젖어 있던 미국올스타즈를 박살낸 이후에 이 같은 경향이 상당히 심해졌다. [야구 기사 아래만 보면 WBC와 연계해서 부진한 선수들을 욕하거나 일본야구를 조롱하는 애들이 많다.] 야구를 전혀 모르더라도 해외축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 정도만 되어도 '바깥 세계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알기 때문에 일본야구를 얕보지 않는 편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프로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는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는 아직 정상권의 강팀들의 아성에 도전해야 하는 신출내기의 지위일 뿐이다. 그렇기에 'MLB'와 '재팬리그'를 '개척'한 박찬호와 선동렬의 공이 더욱 높이 평가되어야 하는 것이다. 임선동, 조성민 등에 밀려서 빛을 보지 못했던 풋내기 박찬호가 MLB에서 2년간 마이너 짬밥으로 고생(이라고 하기에는 한국 프로선수들의 처우가 마이너리그 선수들보다 낫다고 볼 수 없다.)하며 사이영 어워드 후보에 오르기까지와 언제나 정상에만 위치해 있다가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그가 스스로 밝히기에 충격 받았다고하는) 패전처리 등판을 해봤다는 선동렬의 재기에 관한 이야기는 아직은 한국 야구가 가야할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동시에 우리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음을 증명하는 사례들이다.

재팬리그에서도, MLB에서도 일본의 기세에 밀려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야구(시애틀 매리너스 같은 팀은 아예 대주주가 일본계 닌텐도社일 정도이고, 일본야구 출신 선수는 37살의 구대성조차도 뉴욕 메츠에 진출할 만큼 MLB에서 일본계 입김은 강하다.)의 올해 모습에서 이승엽의 고군분투가 고독(?)하기만 하다.
- 아직 1경기 등판했을 뿐이지만, 올해만큼은 박찬호/서재응 등이 재기할 줄 알았다. 그러나 현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피칭이다. 최희섭은 아예 마이너리그에 떨어졌고, 보스턴에서 그의 자리는 결코 생기지 않을 것이다. [Photo : Sportsnip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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