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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도 샤프를 잘 만드는데..

[그립감이 좋아서 구입해 본 ZEBRA 샤프]

우리 나라에서 시중에 판매하는 필기구 중에는 거의 국산을 찾아보기 힘들다. 왠만하면 중국제OEM 아니면 일본제가 거의 대부분이고 가끔씩 미국제 BIG볼펜 등을 볼 수 있을 뿐, Made in Korea를 찾는다는 것은 의외로 상당한 수고를 필요로 한다.

중국제 필기구야 우리 나라 인건비가 올라서 기업들이 생산공장을 중국에 대거 이전한 탓이라고 치자. 그런데 미국제와 일본제 필기구는 왜 수입을 해 오는 것일까? 이미 볼펜심 같은 것만 해도 한국의 모나미社의 제품이 세계일류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문제는 그 일류 제품을 수출에만 신경쓰고 국내에 시판한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겠지.) 샤프나 볼펜을 우리가 못만드는 것이 결코 아니고 우리 나라 젤러펜들도 충분히 좋은게 많다.

물론 젤러펜 쪽으로 보면 미쓰비시社가 시판한 0.28mm 같은 극히 가는 볼을 사용하는 쪽에서는 내가 아는 한 국산이 아직 0.3mm이상의 제품이 나온 적이 없다. (0.3mm이상 더 얇아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보니 이 글을 쓰다가 발견한 나의 다른 샤프가 Pentel社(일본제) 제품인 것을 발견했다. 말이 나온 김에 내 필통과 책상 위에서 뒹굴고 있는 볼펜/젤러펜/샤프펜슬을 국적별로 분류해 보니 한국제 8개, 중국제 6개, 일본제 4개였다. 그리고 보니 어제 후배 생일 선물로 사려고 했던 만년필도 독일제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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