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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코미디언과 우리의 코미디언

[Photo : AP연합]

미국에서 카트리나 구호재단과 관련된 행사에서 2명의 전직 대통령인 빌 클린튼과 조지 'Herbert' 부시가 서로 찐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 것이 한국 언론을 통해서 꽤나 부러운 모습으로 소개가 되었다. 서로의 재임 시절 치부가 될 수도 있었던 소재들을 가지고도 유쾌한 한때를 보내며 유머를 즐길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이 짐짓 부러우면서도 정치적 선진국으로서 당연한 모습이라는 엇갈린 생각이 들게 한다. 미국 언론은 빌 클린튼과 조지 H. 부시를 코미디언에 비유하며 그들의 활동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전직 대통령으로 코미디언을 꼽는다면 우리에게도 '좀 다른 의미'의 두 전직 대통령 출신 코미디언이 있다. 통장에 29만원만 있다는데 마르지 않는 옹달샘처럼 샘솟는 자금줄을 가진 것을 캐묻는 수사진행에 "왜 나만 갖고 그래!"라고 강짜를 놓을 수 있는 베짱을 가진 1조원 떼어먹은 대머리 각하와 친구 등처먹고서도 얼굴에 분칠을 하고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연기력을 가진 양반이다. 둘은 한국의 각종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한 바 있는 코미디언들이다. 한 명은 박정희 개발독재의 과실을 다 따먹은 양반이고, 다른 한 명은 온건 군부세력으로서 역설적으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공헌 아닌 공헌(?)을 한 인물로서 역사에 평가될 기인이다. (물론 그의 북방외교완성은 지금으로서도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지만, 결코 그를 존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쯤 무난히 임기를 마치고 재야활동에 매진하는 존경할 만한 전직 대통령을 가질 수 있을까. 지역주의를 타파하자면서 지역주의에 의지하는 청개구리와 주제파악이 안되는 노벨상 구매자는 죽는 그 순간까지 그런 역할을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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