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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트여 있던 길을 막은 문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했던가. 김영삼 前대통령의 대표적인 아이콘이었다. 말 그대로 큰 길에는 문이 없다는 말이다. 큰 길이기 때문에 문을 낼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내 가슴에 아주 큰 길을 열었었다. 그리고 그 길에 몇 명의 사람들을 받아 들이고자 노력했다. 보는 이에 따라서 충분히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나의 노력은 내가 보기에도 나답지 않을 정도로  매우 헌신적이었고 열정적이었다. 나 자신의 자존심조차도 때때로 꺾었다.


하지만 큰 길을 닫고자 할 때는 문을 세울 수 없다. 큰 길을 냈기 때문에 문을 달 수가 없기 때문이다. 큰 길을 닫고자 할 때는 문이 아닌 담을 쌓는다. 길 자체를 두터운 벽으로 막아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큰 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없애 버린다. 다시는 사용될 수 없도록.


나는 그렇게 내 가슴에 내어 놓았던 큰 길을 닫았다. 하지만 그 큰 길을 다니던 사람들은 그 길이 사라진 것에 대해 한동안 쉽게 적응하기가 힘들다. 거리낌 없이 다니던 길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신들의 다닐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던 길이기에 그 길이 사라진 후에도 심심찮게 그 길로 진입했다가 물러나고는 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 것 같다. 내 안에 쌓여진 그들이 이용하던 큰 길을 막은 벽(Pink Floyd의 'The Wall'앨범이 생각나네.)을 그들은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길을 막은 사람은 그 길을 쉽게 허용하려 들지 않는다. 막힌 길이기 때문이다. 막아놓은 길이다.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는 길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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