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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재밌으면서도 몇% 부족함이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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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 있다'는 내가 좋아하는 전형적인 개그영화다. 삭막한 삶에서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이미 큰 가치를 가진다. 때문에 오랜만에 보는 영화를 굳이 이 영화로 택했다. 웃음은 삶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전반적으로 재밌으면서도 몇% 부족함이 느껴지는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자연사 박물관의 모든 전시물들이 밤이 되면 진짜처럼 살아난다는 제법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고대유물과 관련된 설정은 충분히 흥미로운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본편에서 나오는 원시인들이나 미니어쳐 캐릭터들의 옥신각신, 훈족의 막무가내 돌진 등은 전형적이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타이어의 공기를 빼는 장면과 옥타비아누스 고문, 서부개척의지와 영토확장 욕구 충돌이 특히 재밌었다.)
 
하지만 그 난감한 상황을 풀어가는 주인공의 방법이 다소 센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시나리오를 짜기에 따라서 좀 더 신선한 개그를 선사해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해결방법이 무언가 진부함이 느껴지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좀 더 기발하고 엽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도 있었다고 본다. 영화 속 세계니까. 주인공의 역할도 댄 스틸러보다는 윌 스미스 같은 코믹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흑인 배우들이 좀 더 맛깔스럽지 않았을까 싶다. 댄 스틸러의 연기는 전형적인 백인배우들처럼 너무 뻣뻣했고 과장됐다. (영화 속에서 흑인은 조연의 늙은 주간 경비원 1명과 엑스트라급 택시기사 1명 뿐이었다.) 가족 간의 사랑에 비중을 맞춘 듯했지만, 실제로 가족 간의 사랑이 시나리오에 영향을 미쳤던 것은 약했던 것 같다. 박물관 가이드를 하는 여배우와의 로맨스는 아예 없는게 더 개그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재밌었다. 불행히도 영화 후반부에 이를수록 내 안의 생리작용 해소를 위한 욕구 탓에 차분한 마음으로 웃을 수 없었던 불행(?)과 영화 시작과 동시에 사놓은 팝콘을 몇 개 먹지도 못하고 전부 쏟아버려서 속이 쓰렸던 것을 빼면 주히메도 재밌게 봤고 나도 재밌게 봤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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