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어느 이름 모를 바닷가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대로 동화풍의 이미지. 찬조출연 : 주히메]

오늘 날씨가 무척 춥고 잠오고(어제 잠을 못잤으니까) 배'안'고픈 상황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한다는 약속이 여차저차 12시가 넘어서야 주히메가 사준 김밥 5줄과 바나나맛 우유를 먹고서 출발할 수 있었다. 이놈의 코리안 타임은 온 국민이 다 "문제 있습니다!"라고 외치지만 나부터 고쳐지질 않는다. [전날 타임앤테일즈에서 무색원석 쏘기용 길드미션을 한다고 좀 노가다를 해서 잠을 적게 자서 그런 듯 하다.]


목적지는 딱히 없었다. 그냥 가볍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자..였는데, 어찌어찌 가다 보니 포항제철이 보이는 어느 이름 모를 백사장이었다. 무슨 해수욕장이라고 했는데 잊어 버렸다. 바람은 살짝 부는 정도였지만, 날씨는 제법 추웠다. 파도가 워낙 나지막하게 찰싹거려서 백사장에서 놀기에도 좋았던 것 같다. 심심찮게 보이는 포항 출신(전적으로 나의 추정) 커플들이 뽈뽈 돌아다니는 것이 보였을 뿐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백사장 커플들은 한 겨울에 백사장을 거닐지 마시고 옆에 즐비하던 모텔을 이용하여 고사 위기에 처한 국내 숙박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세요.]


바다를 참 오래간만에 봤다. 지난 여름에 거제도에서 바다를 보고 처음이다. 내륙에 사는 녀석들은 바닷가 근처만 가도 들뜨는 촌놈이다. 아니면 나만 촌놈이거나. 오랜만에 주히메랑 아주 해피타임을 보냈는데, 땅그지는 여전히 거지본능을 못버렸는지 혼자 쪼그리고 앉아서 전화질 하느라 바쁘다.


그 좋은 분위기를 내가 수면 부족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차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대구에 와서 같이 허브 삼겹살을 먹었는데, 가게를 잘못 들어가서 조금 기분이 다운되었던 것을 제외하면 오늘 하루 정말 흠잡을 곳 없이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운전도 내 차를 안몰고 나가서 몸도 편하고. -_)y-.o0


사실 몸이 편했던 것 같지는 않네. 지금도 몸이 만신창이니까.
많이 늦었지만 이제서야 잔다. [나머지 사진들은 모두 비공개로.]


Hedge™, Against All Odds..

'그가 보낸 시간 > Remember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을 떠나다.  (10) 2007.02.14
안개  (4) 2007.02.09
아버지와 눈  (2) 2007.01.27
망가짐.  (6) 2007.01.26
초췌하기  (0) 2007.01.01
어느 이름 모를 바닷가에서.  (9) 2006.12.20
커피.  (3) 2006.12.19
대구수목원 국화 특별전  (4) 2006.10.30
추석에서..  (4) 2006.10.07
삐뚤어진 길  (4) 2006.09.02
거제도 : 엄청나게 피곤했던 차 속에서 보냈던 시간.  (6) 2006.07.22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