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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y Blue - 초콜릿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_Jukebox|cfile5.uf@222E3F365877EF921B6420.mp3|02 - 초콜릿|cfile27.uf@23489A385877EF963085EE.mp3|14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bonus track|autoplay=0 visible=1|_##]미스티 블루(Misty Blue) - 초콜릿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2005]

어제 새벽 5시 이상까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8시에 기숙사에 입소하는 여동생의 짐을 옮기기 위해 대구의 서쪽 끝인 우리 아파트에서부터 경산까지 점프를 했다. 아침부터 장시간 운전에 출근길 교통체증, 이삿짐 운반이라는 약간의 노동이 가미되니 살짝 피곤할 만도 한데, 이 글을 쓰는 인간의 정신 상태는 집에 오는 길에 핫트랙스에 들러서 음반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머리의 한쪽 부분이 들어차고 말았다. 아직 지난 번에 구매했던 음반에 대한 소개도 덜 끝났는데 새로운 음반이 집에 밀어닥쳤으니 신참부터 소개해 주는 것이 순서일 터.

이번에 구입한 음반/DVD는..

Misty Blue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2005]
Wilhelm Frutwangler - Ludwig Van Beethoven : Eroica [1940~50]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사랑의 유람선 [2003]
윤이상 -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Mein Land, Mein Volk)'
Art Blankey And The Jazz Messengers - Moanin'
V For Vendetta (DVD)

[미스티 블루 보컬리스트 '정은수']


첫번째는 Misty Blue의 '너의 별이름은 시리우스B'다. 딱 보기에도 감수성을 자극하는 듯한 음악을 할 듯한 여성보컬 밴드라는 늬앙스를 온몸으로 풍기는 미스티 블루. 우리의 예상을 눈꼽만큼도 빗나가지 않고 우리의 선입견에 매우 충실한 음악을 구사하는 전형적인 여성 보컬 밴드다. 딱 그 만큼의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게 내 생각이다.

사실 앨범 자켓이 앨범 이미지의 절반을 먹는 앨범인데, 일러스트레이터가 나와 동갑내기 여자애였다. (남자가 이런 그림체를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했었다.) 근데 이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메일 주소를 보는 순간 피식 웃음이 났다.

[앨범의 뒷면 ]


그 이유는 내가 대학에 입학하던 1999년은 이 나라 대한민국에 IT신드롬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아직도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던 당시 학교에는 신입생들에게 'E메일을 하나씩 가질 것'을 지시했고 예시로서 선정된 업체가 '다음넷'이었다. [후에 교육인적자원부(당시에는 아마 교육부였을 것 같다.)와 다음넷 간의 유착 의혹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 때 내가 만들었던 다음넷 이메일 주소는 아이디가 너무 길어서 나도 쓰기 힘들어 하는데, 이 일러스트레이터의 E메일이 다음넷에 '99'라는 자신의 학번이 아로새겨진 전형적인 학창시절 급조된 아이디였기 때문이다. 뭐랄까.. 약간 동질감을 느꼈다. 인터넷 초짜였던 시절에 그 막막함 속에서 돌아가지 않는 작명관 머리를 굴리는 심정이.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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